나는 지금 20대 후반의 총각인 강영도란 사람이다!!~

　역시 앞의 여군처럼 북한이 멸망하자 강제제대한 전직 북한해군 출신임.

　통일 전은 물론, 온갖 평지풍파가 닥친 통일 후에도 아주 조용했던 이 동해안의 원산 항...

　그런데... 바로 몇 달전부터 갑자기 괴이한 일이 벌어졌어. 수평선 저 멀리에서 거대한 산 같은 군함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더니, 갑자기 우리 원산항에 거대한 군함들이 척 들어오지 뭐야? 엄청난 배들이었어...

　나도 북조선에서 해군생활 십년 가까이 했지만, 그런 배는 한번도 보지도 듣지도 못한 것들이었어.(주 : 북한은 군함도 거의 작은 구축함들 뿐이다. 따라서 독도함 대조영함 세종대왕함같은 거대함선은 한번도 본 적이 없을 것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숫자만 앞선다고 북한이 해군력이 앞선다는 우빨들은 대체 어떤 정신 가진 얼간이들인지 이해가 안된다. 티코 백대 가진들, 벤츠 한대만큼 되겠나?)

　그런데, 더욱 놀란 것은... 그 배의 국적이었어! 하늘 높이 흔들리는 붉은 태양 깃발... 바로 일본 군함들이었던 거야! 그 군함들이 들어와 정박한 이후, 수많은 일본군들이 막 내려와서 이 곳 원산에다 기지를 건설하기 시작했어.[자위대]가 아닌 [정식 일본제국 군대]로 명칭도 바꿨다고 하면서...

　 '대지 위에 우뚝 솟은 후지산 모습, 대화민족 긍지 앞에 영원하리라. 열도 중에 반짝이는 비와호 자태, 아미테라스 여신의 눈동자여라...'

　이러한 이상한 가사의 군가가 원산 시가지마다 흘러넘쳤어. 아마 왜놈들 군가인 모양이야.

　그 날 이후... 왜놈들은 자꾸 숫자가 불어나더니만 급기야 어느 날인가는 항공모함(오스미 함인 모양인듯)까지 와서는 수없이 많은 숫자를 마구 토해놓더군. 벌써 여기 일본놈들이 와서 기지를 설치한지 두달이 채 안되어 일본군들 수는 4만이 넘게 불어났어...

　그로부터 완전히 원산항은 일본 영토가 된 기분이더군. 온 시가지 천지에 그 기분나쁜 빨간 태양 깃발 투성이가 되고 말았으니까...

　세상에 이럴 수가... 다시 이 배달민족의 반도가 왜놈들 차지가 되다니...!! 물론 이 곳 원산을 비롯한 적은 지역 뿐이긴 하지만...

　 그래도, 놀랍게도 우리 공화국 사람들은 다시 조선반도에 찾아온 일본 섬나라 침략자들을 오히려 반기고 있는 모습이야!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어. 그렇다면 그런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저 왜놈들이 막 달러와 엔을 뿌리잖나? 평생 우린 한번도 가져보지 못했던 외화를 말야." - 장사꾼들

　"우리가 돈벌 기회도 저 왜놈들이 마련해주잖네? 일본군대나 일본인 기지촌에서 하루만 일하면 한달 먹고 살 걸 벌어. 과거 우리 공화국 군대처럼 거저 부역은 죽어도 시키지 않잖네?"- 일반 인민들

　"일본 놈들 중에서는 이상할 정도로 여군들이 많아. 우리 공화국 녀성동무들보다 훨씬 잘 생기고 요염해. 눈요깃감으론 그만이야." - 학생들

　(주 : 일본의 부활된 징병제는 남녀평등으로 남자 1년, 여자 8개월로 확정, 앞선 내용 참조. 특히 구 공군 및 해군 자위대는 여성이 많음.)

　이런 상황 때문이었을까?

　하기는, 일자리와 돈이 없어 굶기를 밥먹듯 했던 나도 요즘은 살만 하다. 저 일본 섬나라 새끼들이 뿌려대는 돈과 일자리 때문에 말이다. 하긴 과거의 원수건, 그건 다 옛날의 일일 뿐 지금 중요한 건 피차간의 필요성이 아닐까? 특히 맘에 드는 건, 무척 사근사근하고 이쁘게 생긴 일본 녀군 동무들이었다.

　일본 녀군 동무들은 저것들도 군인이냐 할 정도로 겁도 많고, 전혀 군인답지 않게 다소곳하다. 우리 공화국 녀성 군인동무들이 보면 비웃을 정도로... 하지만, 내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일본 녀군 동무들은 정말 군인처럼 책임감이 강하고, 많은 메카니즘 및 다방면의 지식을 알고 있는 만능 전투머신들이다.

　단지, 군인다운 이미지로 거칠고 투박하긴 공화국 녀군 동무들이 낫겠지만(하긴 이따위가 나은들 어디다 쓰겠냐만) 일본 녀군 동무들은 정말 실속이 있게끔, 많은 도움을 전쟁에 주고 있다. 간호기술이 뛰어나고(심지어는 간호원 아닌 여의사도 많다), 여러가지 기계를 다룰 줄 아는 기술이 역시 뛰어나며, 특히 우리 공화국에선 남자들도 평생 가지기 어려운 항공기 및 중장비 자동차 기술 면허도 거의 모두 보유하고 있다. 저런 기술을 대체 저 젊은 나이에, 그것도 여자들이 어디서 습득한 것일까? 난 여자란 보잘 것 없는 하등인간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겼고, 여태까지 그렇게 착각했었다.

　하지만, 새로 이 땅에 온 섬나라 녀성동무들을 보면, 그것은 여태 내가 우물안 개구리와 같은 편견이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남자 이상의 여자]... 그것이 바로 일본 녀군들 중에 적지 않은 숫자의 녀자들이었다.

　 실제로, 우리 공화국 녀군들은 숫자만 많지, 전혀 전쟁이나 기타 실생활에 도움은 안되는 밥만 축내는 존재들이고 전투엔 오히려 방해만 되는 잉여인간들이었는데...(아마도 이 자가 여성을 비하하는 사고방식은 이런 북한여자들만 본 탓에 길들여진 것?)

　'두두두두...'

　오늘도 내 머리 위론 툴툴거리는 굉음이 들리고 있다. 헬기가 북서쪽에 있는 레드스타와의 전선으로 일본군대를 실어나르는 굉음이다. 더욱이, 놀란 점은 저 수송 헬기 조종사들 중에 녀자들이 거의 3할이나 된다니...

　나같은 놈은 평생 배워도 기술커녕 기회도 없을 조종사를 여자들이... 일본 여자들은 과연 우수하다! 이제 와서는 싫어도 그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옛부터 로씨야(러시아)에서는 이런 우스갯소리가 있다잖은가?'세계에서 제일 행복한 남성동무는, 프랑스 집에서 중국 및 이태리 요리를 먹으며 일본인 여자를 부인으로 데리고 사는 동무' 라고 말이다. 그 우스갯소리는 이 북조선 남자들 사이에서도 널리 퍼져있다. 그게 첨엔 무슨 소린가 했는데, 지금에서는 실감난다. 나도 지금 솔직한 심정을 말하자면?'일본 여성 동무 하나 잡아 안해(아내)로 만들어 일본으로 가서 살 수는 없을까?' 하는 것이다.

　"북조선 여성동무들보단 남조선 여성동무들이 훨씬 낫고, 그 남조선 여성동무들보다 더 나은 게 일본 여성동무들이다."

　요즘 원산에 널리 퍼지고 있는 신종 유행어다. 특히 남성들 간에 퍼지는... 정말 일본인 기지나 기지촌에서 가끔 보이는 싱싱한 일본 처녀병사들을 한번 보면? 저 은근한 미소어린 보조개 깊은 뽀얀 얼굴에 육감적인 아담한 몸매... 하늘거리는 걸음걸이... 죽인다 죽여!

　그런데, 저런 선녀같은 녀성들이 지금 이 원산에 무려 1만이 넘게 와 있는 것이다. 할수만 있다면, 오늘 저녁에 몇 명 확 덮치고 싶다. 하지만, 그랬다간 아마 저 지옥의 마귀같은 일본 남자 병사놈들에게 즉결로 총살당하겠지...

　 (주 : 이 북한 사내는 어리숙한 북한인답게, 일본군이 잔악한 존재란 과거 교육의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어서 일본여군을 겁탈이라도 하면 즉결처분 사형을 당하는 줄 안다.)

　섬나라 놈들이 여자 복은 세계에서 제일 많다니까... 어휴, 죽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