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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상아탑 : 신의 인형
작가 : 린비
작품등록일 : 2020.8.28

현대 주술사가 변방 지대에 세운 초인력자 교육 기관 '상아탑'. 소속 간 경쟁이 치열한 상아탑에 초인류의 존재조차 모른 한 아이가 중도 입학을 하는데, 이 아이가 세계의 유일 능력자임이 밝혀지며 마주하는 세계의 비밀과 감춰진 역사, 그리고 그와 함께 등장하는 베일에 쌓인 도적. xlxl0103@naver.com 미계약작입니다.

 
신분 (1)
작성일 : 20-10-07 18:49     조회 : 292     추천 : 3     분량 : 4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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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장의 대리자가 된다는 건 그이의 뱃지만이 맡겨지는 일이 아니었다. 관할자의 책임과 소임, 그리고 심리적인 긴장마저 옮겨오는 일이었다.

 

 누구라도 사건의 전말을 안다면 소녀가 단 뱃지가 겉치레일뿐이라는 걸 알 것이나, 한정적인 정보만 취한 학도들은 그렇지 못했다.

 

 

 - 중도 입학부터 대리자 자격까지, 걔는 왜 그리 예외가 많아?

 

 - 유일 능력자라도 그렇지, 너무 심한 특례잖아.

 

 - 집안이 오, 위, 가 씨에 버금 가나?

 

 - 적 회장님 따라 한 문신은 또 뭐고.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아는 거야?

 

 

 소녀는 상아탑에 잠시지만 ‘정식적’으로 속하게 된 것이 중요했으나, 학도들은 ‘정당성’을 지적하였다.

 

 상황이 형식적으론 문제 없지만 상식적으론 옳지 못하다는 얘기였다.

 

 

 회장들의 방어책은 아이를 연행되는 것으로부터 보호했을지언정 오해로부터 구하지는 못했다.

 

 소녀는 죄책감을 느꼈으나 대리자란 지위는 감정에 빠질 틈이 없는 것이었다.

 

 와중 다른 두 회장과 피해자들의 문병 길에 올라야 했다.

 

 

 뒷짐을 진 준과 옹골지게 걷는 민 사이에서 소녀는 죄인마냥 낯을 숙였다.

 

 

 준이 뒤숭숭한 여론에 할퀴어진 소녀를 보고는 말했다.

 

 

 “ ‘대괴’ 말이야. 우두머리라는 뜻도 있더군. 역사적으로 장원 급제를 뜻하기도 한다던데. ”

 

 

 그는 소녀를 가리키곤 하는 낱말이 두 개의 뜻을 가진 말임을 알리며 덧붙였다.

 

 

 “ 넌 ‘대괴’인이니 잠시 회장 노릇을 하는 게 틀린 일은 아니지. ”

 

 

 민이 맞장구쳤다.

 

 

 “ 애들이 너에 대해 떠드는 것 같겠지만, 잘 들어보면 다들 자기 사정을 얘기하고 있을 거야. 학교에게 대접받지 못한 얘기. ”

 

 

 그러니 주눅 들 것 없다는 말로 들렸다.

 

 

 소녀가 수중에 든 꽃다발을 만지작거렸다.

 

 누구도 저의 임시지위를 인정치 않아 줄 것을 아나, 그래도 위문하러 가는 이의 도리로써 준비한 것이었다.

 

 

 “ 등나무화. 향기 좋은 꽃이지. ”

 

 

 준이 그 성의를 아는 체 해 준 뒤, 윗로부터 받은 본론을 전했다.

 

 

 “ 숙제가 주어졌어. ”

 

 

 교장 은사는 깨어난 피해자들이 못 다 끝낸 학업을 이어가도록 회장들이 회유해주길 바랐다.

 

 잃어버린 삶들을 되찾아주겠다는 명목이었다.

 

 

 “ 그치만 교장 은사님에게도 속셈이 없을지는 미지수지. ”

 

 

 준의 말에 민이 끄덕거렸다.

 

 

 “ 선의보다 자존심이 앞선 걸 수도 있으니까. 모양상 당신 아들내미가 오씨 가문에 선포한 꼴인데, 쉽게 물러서지 않으시겠지. ”

 

 “ 우린 아직 학교 편에 이익이 있으니 은사님 심부름이나 하면 될 일이야. 이왕이면 사라진 문장의 행방도 알아내면 좋고. ”

 

 

 준의 발언에 소녀는 놀랐다. 상황이 일단락된 지라 문장에 대한 오해는 그만 덮어두는 줄로 알았다.

 

 

 준이 유하게 웃어 보였다.

 

 

 “ 가루안보다 실질적인 보호를 해서, 널 백으로 회유해볼까 하고. ”

 

 

 유혹성 발언에 민의 눈썹이 올라갔다.

 

 

 갑자기 뭐 하는 거야. 이 와중에 인재 영입을 신경 쓰는 거냐?

 

 

 준은 민의 심기를 아랑곳하지 않고 물었다.

 

 

 “ 백 가입증 잘 가지고 있지? ”

 

 

 그리곤 유유히 앞서가는 그를 보며 소녀는 사흘 뒤가 소속 선택 날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다행히도 학교에게 보호 받았지만.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

 

 

 

 마을의 진료소. 외벽이 연한 초록과 노랑 등 안온한 색감으로 칠해진 건물이었다.

 

 높이와 규모도 완만하여 과연 방문하는 이들이 심신의 안녕을 되찾을 만했다.

 

 

 출입을 통제하는 이가 입구에서 민의 뱃지를 곰곰이 살폈다. 색만 다를 뿐 소녀에게 달린 대리자의 심벌도.

 

 그이가 깐깐한 식별 후 방문을 허락한다는 듯 비켜났을 때, 민이 가벼운 고갯짓을 하며 내부로 들었다.

 

 소녀는 뱃지가 만능열쇠 같다는 생각을 하며 그녀를 뒤따랐다.

 

 

 특별 병동으로 이어지는 회랑에서 준이 민과 소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뱃지를 내밀지 않고 통과된 지 오래였다.

 

 

 “ 오래 걸렸군. ”

 

 “ 기관들이 다 그렇지 뭐. 갑부한테만 친절한 거. ”

 

 

 민이 미약한 짜증이 서린 낯으로 소녀에게 제 눈을 가리켜 보였다. 진료소의 바깥벽처럼 따듯한 황색이었다.

 

 

 “ 이 세계에선 뱃지 말고 신분을 나타내는 게 하나 더 있어. ”

 

 

 바로 동공 색으로 그것이 사람의 혈통을 일러준다 했다.

 

 

 “ 은색은 왕족, 초록색은 무사 집안이고, 푸른 눈은 상인, 황색은 서민이야. ”

 

 “ 다 옛날 얘기지. 과거에도 그게 절대 공식은 아니었고. ”

 

 “ 글쎄, 그럴까? 붉은색은 백 퍼센트의 확률로 순수 혈족이고, 지금도 상인집단은 푸른 눈이 과반수인데. ”

 

 “ 누군가는 푸른 눈으로 총칼을 휘두르고, 누군가는 붉은 눈으로 상점을 운영해. 눈은 그저 출신지를 말할 뿐이야, 민. ”

 

 “ 그 출신이 방금 출입 차별을 만들었다고, 이 갑부야. ”

 

 

 준이 중앙 계단으로 동행을 이끌며 대꾸했다.

 

 

 “ 갑부는 내가 아니라, ”

 

 “ 어련하시겠어. 억만장자 아버지라고? ”

 

 “ 누구 말이 딱 맞군. 험담은 남보다 자기 사정을 얘기한다는 말. ”

 

 “ 지금 내가 가난한데 자격지심까지 있다는 말 돌려서 하는 거지? ”

 

 

  민이 미간을 좁히고 준이 뒷짐을 졌다.

 

 층을 오르는 내내 주거니 받거니 하는 대화가 이어질 것 같았다.

 

 

 “ 아니. 네가 심각한 만큼 돈은 중요하지 않다는 거지, 민. ”

 

 “ 참 나, 그럼 뭐가 중요한데? ”

 

 “ 돈을 가진 자보다 행복하게 사는 것. ”

 

 

 민은 한쪽 입꼬리를 비딱히 올리다 도착한 층에서 어떠한 광경을 목격하였다.

 

 

 “ …근데 저 사람들은 아닌 것 같은데 어쩌냐. ”

 

 

 그곳의 기류는 예상처럼 침통하고 겁에 질린 것과는 멀었다.

 

 금품 따위의 물품이 중력을 누른 채 쌓여 있고 음식 향이 사방에 가득했다.

 

 

 피해자들은 출저 모를 보급품을 만지며 기쁜 빛을 띠고 있었다.

 

 학교와는 어떠한 대담도 거부하며 공포에 떨던 이들이 맞나 싶었다.

 

 위로로써 가져온 꽃다발이 무색할 정도라 소녀는 그를 슬그머니 허리춤에 숨겼다.

 

 

 준이 푸른 동공을 놀렸다. 각 물자의 겉면에 ‘그들’의 상징적인 표지가 달려 있었다.

 

 

 “ 창흑빛 삼각. 위씨들이야. ”

 

 “ 역사 왜곡하느라 바쁜 양반들이 이럴 여유가 다 있네. ”

 

 “ 저들 뒤엔 이사회가 있겠지. 곧 죽어도 타르데오 건을 조사하겠다는 심보군. ”

 

 “ 어련하겠어. 세간의 관심 받기를 좋아하는 오씨들인 걸. 하늘 늴니리 같은 관심 종자들.”

 

 

 고작 소녀를 연행할 수 없게 된 것으로 물러설 위인들이 아니었다, 오씨들은.

 

 ‘위’ 가문이 나서는 모양새로 꾸며 자신들이 검질긴 인상으로 남지 않되, 뒷돈을 대어줬을 것이었다.

 

 

 금권 정치지. 돈으로 하는 정치질.

 

 

 준이 뒷짐을 풀었다.

 

 

 “ 애들 결백을 주장하기 쉽지 않겠어. ”

 

 

 소녀는 만족스러워 뵈는 무리 틈에서 단 하나의 비틀린 얼굴을 발견하였다.

 

 그녀는 마치 물에 뜬 기름 같았다.

 

 그이가 광경을 근심 어리게 보다 구석진 방으로 드는 것을 보고 소녀는 걸음을 옮겼다.

 

 

 

 ***

 

 

 

 타르데오에 대한 설은 세계에 무성했다.

 

 그가 어떤 유의 능력자인지 밝혀진 바 없었고, 그의 연령 또한 두루뭉술하게조차 추측되지 못했다.

 

 

 누군가는 ‘타르데오’가 가늠 못 할 목적의식을 가진 집단일 것이라고 했다. 세상을 원하는 방향으로 주무르고자 했던 세력일지 모른다고.

 

 사건들이 전혀 다른 지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까닭이었다. 여러 사람이 아니고서야 같은 시간에 그리 많은 피해자를 양산하는 건 가능치 않았으니.

 

 현대로 올수록 많은 이들이 ‘과거에는 음모의 집단이 있었다’는 사고 속에 살아갔다.

 

 

 도적의 자취가 사라진 지 오래이나 피해자들이 살아있는 흔적으로 되돌아왔다.

 

 윤리적 차원에선 그들을 보호하는 것이 맞으나 이해관계란 것이 있는 세상이었다.

 

 

 세기가 지났지만 인간들이 서로의 이익을 챙기려 하는 건 변함 없었다.

 

 제각기의 영달을 얻으려는 이들. 그들의 각축에 휘둘리는 채로 피해자들은 며칠을 보내었다.

 

 

 고뇌하는 여인은 과연 그 며칠이 전부일까란 불안에 시름했다.

 

 욕심 어린 자들의 수단이 된 줄도 모르고 금품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피해자들의 꼴이 싫었다.

 

 하여 그늘진 병실로 저의 존재감을 구겼다.

 

 

 “ …안녕하세요, 부인. ”

 

 

 여인의 눈이 창밖 하늘로 공허히 닿아있을 적에 작은 음성이 들렸다.

 

 여인은 문가로 머뭇대는 이를 한눈에 알아보았다.

 

 

 “ 소속이 생기셨군. ”

 

 

 여인의 음성은 어른의 것 같았지만 그녀의 나이는 기껏해야 관할자들 정도로 보였다.

 

 소녀는 ‘이 소속은 임시일 뿐’이라는 뒷말을 삼가고 대화를 이었다.

 

 

 “ 부인께서는 황 소속이셨죠. ”

 

 

 벤더의 투덜댐을 기억하였다. ‘고뇌하는 여인’이 늘 반세기 전의 황 소속 추구를 고집한다던.

 

 그곳에 속한 자의 자부심일지도 모른다 생각했다.

 

 

 여인의 음성이 미세하지만 낮은 분지처럼 가라앉았다.

 

 

 “ 자네도 신상을 헤집으려 들렀군. 먼저 들른 자들은 금품을 남기고 떠났는데, 자네는 어떤 보화를 가지고 계시는가. ”

 

 

 소녀가 침상으로 쭈볏이며 다가섰다. 꽃말이 ‘환영’인 나무꽃을 내밀었다.

 

 

 “ 다발은 하나인데, 회유해야 할 이는 여럿이군. ”

 

 “ 한 분한테만 드리면 돼서…. ”

 

 

 여인은 아이의 순진무구함을 어찌 대응해야 할지 몰라 그를 받아드는 대신 반김 없는 옆모습으로 응수하였다.

 

 

 “ 거짓 환영 따위 받고 싶지 않네. ”

 

 

 그 외면이 어쩐지 질타보다는 체념 같다는 생각을 하며 소녀는 닿지 않을 진심을 물렸다.

 

 여인은 꽃향기가 닿는 것조차 괴로워 보였다.

 

 

 긴 시간 할 말을 찾지 못하고 의욕이 없는 상대를 흘끗일 쯤이었다.

 

 

 “ 거짓 신분을 가진 주제에, 남의 신분을 캐려 하는가. ”

 

 

 여인이 영영 미동 않을 것만 같던 입을 떼었다.

 

 

 소녀의 대리자 자격은 보다 많은 이의 심정을 뒤틀리게 한 모양이었다.

 

 그를 ‘거짓’이라고까지 비방하는 그녀에 소녀는 안 하느니만 못한 뱃지를 떼어냈다.

 

 저란 존재를 밉게 여기는 이들에 대적하는 법을 몰랐다. 순순히 수그리는 것밖에는.

 

 

 “ 고작 뱃지를 말하는 줄 아는가. ”

 

 

 허나 돌아본 여인의 눈에 미움이 아닌 깊은 의심이 서려 있었다.

 

 

 “ 자네는 올디펜서지. ”

 

 

 소녀는 개연성 모를 전개에 압도당한 채 그녀를 들었다.

 

 

 “ 그것은 유일 능력이네. 그 능력자를 보는 게 100년에 한 번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지. 허나 나는 100년 내내 보았네. ”

 

 

 그 능력자가 소녀는 아님을 여인의 노한 동공을 보고 알 수 있었다.

 

 민처럼 노란 눈동자에 불신의 기류가 드글거려 소녀의 눈도 감염된 듯 흔들렸다.

 

 그것은 소녀의 정체를 뒤집어엎는 말이었다.

 

 

 “ 그 잘난 올디펜서도 못 막는 것이 하나 있더군. 시간. ”

 

 

 여인의 손이 작지만 분명히 떨렸다. 제 능력의 명칭을 믿어온 소녀도 마찬가지였다.

 

 

 “ 시간이 유일 능력자의 자존심을 꺾었네. ”

 

 

 여인이 말했다. 마치 그녀 자신의 이야기를 하듯이.

 

 누구도 시간의 패악질에 대적할 수 있는 법을 모른다고.

 
작가의 말
 

 오늘도 린비의 글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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