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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죽어도 아이돌
작가 : 마정팔
작품등록일 : 2020.9.17

#아이돌스토리 #sf #현대판타지 #타임워프 #성장 #드라마 #로맨스 #엔터 #비리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 명가, 티엠 기획사에 캐스팅되어 거제도에서 올라온 현진.
연습생 계약을 할 때만 해도 금방 스타라도 된 양 한껏 고양되어 있었건만 벌써 스무살, 연습 생활을 해온지는 만으로 새도 5년차다. 티엠 기획 이래 최고의 선비 연생이라 불릴만큼 모범적인 생활을 해왔지만 애매한 캐릭터와 포지션에 어느덧 회사에선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데.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로 다른 회사에서 아티스트 계약을 맺자는 스카웃 제의를 받고 신나기도 잠시. 기껏 그 사실을 엄마에게 알렸지만 그리 기뻐하지 못하는 모습에 큰 실망을 한다. 그리고 작은 다툼 끝에 긴 부재가 이어지자 엄마는 현진을 찾아 서울로 올라오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로 빠지고, 그 사실을 알게된 현진은 절망 속에 자살을 선택한다.

그런데 웬걸. 분명 두개골이 쪼개지고 온몸이 으스러지는 걸 생생히 감각했는데 눈을 뜨니, 엄마와 전화를 막 마친 그 시각으로 돌아와 있다. 그 후부터, 현진이 아이돌로 데뷔하는 되는 길에서 벗어날 때마다 다시 시간은 그 전 시점으로 돌아온다. 마치, 현진이 꼭 최고의 아이돌 되어야 끝나는 완벽한 시나리오의 게임처럼.

 
<죽어도 아이돌> 14화: 아군 등장?
작성일 : 20-09-30 14:54     조회 : 259     추천 : 0     분량 : 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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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어도 아이돌 14화: 아군 등장?

 

 

 

 

 

 

 

 

 제이는 그대로 병원으로 실려갔다.

 그리고 당연한 수순으로 제이가 빠진 채로 하는 무대는 도저히 즐길 수가 없었다. 첫 해외 콘인데도 말이다. 나는 아직도 희한한 죄책감 같은 거에서 벗어나긴 힘들었다. 그래서 미안한 말이지만, 즐겁기만 해야 할 첫 해외 팬들과의 만남이 썩 즐거울 수만은 없는 걸.

 

 

 

 

 

 “제이 좀 괜찮대?”

 “몰라. 형 제이 어떻대요??! 전화해도 돼요?”

 “어떡하냐. 제이 부모님들도 오신다고 엄청 좋아했었는데….,”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우리 팀 멤버들은 내려오자마자 제이부터 찾았다.

 

 

 

 

 “얘들아, 여기 제이 가족분들이셔 인사해.”

 

 

 

 아쉬운 대로 우리를 만나러오신 제이의 부모님. 왜 이렇게 면목이 없는 거지..

 

 

 

 “안녕하세요!”

 “아이, 반가워요 들. 다들 너무 잘생겼네.”

 

 

 

 

 제이의 부모님들은 우리를 아들처럼 반겨 준다. 연습생 시절부터 같이 살았던 제이가 영상통화할 때마다 인사드리기도 했던 날 보시고는, 대뜸 제이 아버지가 포옹해주신다.

 

 

 

 “어어, 현진이구나. 잘 지냈어? 더 멋있어졌네.”

 

 

 아저씨.. 죄송해요. 아드님 저 때문에 다친 거에요. 아니 제 대신에요. 나는 울적한 마음에 선뜻 웃질 못했다.

 

 

 

 “아까 정말 멋지던데. 왜 이렇게 죽상이야? 뭐 잘못했어?”

 “아저씨, 죄송해요. 제가 앞에 있었는데… 제이 다쳐가지고…”

 

 

 

 내 등짝을 쫙 한대 치시는 아저씨.

 

 

 

 “됐어. 걔 아까 전화왔어. 완전 괜찮아. 오늘은 좋은 날이니까. 그런 생각 하지 말고 즐겨, 현진아.”

 

 

 

 힝. 미안해요 아저씨. 그제야 나는 아저씨 품에 제대로 안겨 얼굴을 파묻었다. 눈물이 찔끔 날까봐 잔뜩 콧잔등을 찡그렸다.

 

 

 

 

 

 

 

 

 .

 .

 

 

 “괜찮으면 내일 콘서트 끝나고 우리 집 가요. 여덟명 잘 방은 있는데. 매니저님이 안 좋아하시려나?”

 

 

 

 한참 우리와 함께 수다 떨고 사진 찍던 부모님은 뜻 밖의 제의를 하신다. 동식이 형은 팀 미팅을 하고 알려드리겠다고 한다. 말미를 주는 걸 보면 이 것도 다 우리 브이라이브에 나올 거라, 좋은 컨텐츠가 될 거라고 생각한 것 같다. 비록 우리 제이는 나오지 못하겠지만… 후.

 

 

 

 

 

 

 

 다음날 콘서트가 끝나고 동식이 형은 우리와 함께 제이네 부모님 댁으로 향했다. 그런데, 대체 어떤 집이길래 다 큰 남자애들 여덟명이 잘 방이 있다고 한 걸까? 듣기론 제이네 집에 형만 둘이라 그랬던 거 같은데.

 

 

 멀세이데스 미니 버스를 타고 콘서트장에서 한 시간쯤 이동하자 오렌지 카운티 라는 사인이 보였다. 음, 여기는 나도 대충 들어본 지역이다. 잘 사는 동네라고 유명한 곳. 거기 맞지? 그리고 이어 보이는 커다란 철문. 우와 우와. 경비 아저씨가 제이 부모님 얼굴을 보자 웃으며 문을 열어준다.

 

 

 

 “제이 부자였어?”

 “대박. 이거 나 와썹맨에서 본 거 같아. 주민들만 다니는 길이잖아.”

 “호호호, 그 동네는 아니야, 아쉽게도. 거기는 베버리 힐즈 쪽이고 여기는 그냥~…”

 

 

 

 제이의 엄마는 웃으며 말을 흐린다. 아무튼 부자동네는 맞다는 거죠?

 

 

 

 차가 이동할수록 보이는 진짜 조오오온나 커다랗고 예쁜 집들.

 

 

 

 “와, 나 이런 집들 영화에서 봤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웃에서! 제이 부자였네.”

 “대박.. 제이 오씨에서 왔다 그래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이 정돈 줄은 몰랐어.”

 

 

 

 다른 주에서 온 미국교포 켈빈이 한마디 거든다. 카메라가 계속 돌고 있었지만 우리는 잔뜩 흥분해 촌티를 참을 수가 없었다. 한 집 한집 다 가르키면서 대박, 대박 거리는 수 밖에.

 

 

 

 

 이윽고 당도한 존나 커다란 부지 위, 존나 커다란 흰 저택. 여기가 바로 와이트 하우스, 백악관인가? 여덟 장정에 더 커다란 동식이 형까지 자고도 남겠네. 이게 바로 아메리카 자본주의의 힘이구나… 미안 제이야, 너도 집에 오고 싶었을 텐데… 따흑.

 

 

 

 

 제이의 부모님은 우리가 온다고, 신라호텔급 부페식으로 음식을 준비하셨다. 랍스터에 수비드 스테이크, 튀김보쌈, 닭 튀김, 브루셀 스트라우트인지 뭔지 하는 첨보는 야채에, 참치, 성게알, 광어 초밥 플러스, 갖가지 셀러드와 또 엘에이 갈비, 제육볶음까지…., 와 미쳤다 이게 바로 한식헤븐이지.

 

 

 하나 하나 또 더럽게 전문적인 맛이였다. 쩌는 인테리어는 이제 뒷전으로 두고, 배터지게 식사를 하고선 다같이 제이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어, 얘들아~”

 

 

 

 병원복을 입고 인사하는 제이. 첫 해외 콘서트. 게다가 자기 고향에서 하는 금의환양 콘서트를 못 와서 꽤 맘 고생한 것 같았다.

 

 

 

 “제이야~!!!”

 “다리는 뭐래?”

 “괜찮대. 춤 못 출까봐 엄청 놀랐었는데. 한 두,세달? 조심하면 춤 추는 데는 무리 없을 거래.”

 “히이이잉. 제이야, 못 와서 너무 아쉽다.”

 “괜찮아. 콘서트 잘 했어?”

 “응응., 아니~! 자기 없어서 잘 못했어.”

 “왜 그랬어 이 바보야. 아하하하하하.”

 

 

 

 많이 속상할텐데 특유의 천진한 소리로 웃는 제이. 이어 현호가 묻는다.

 

 

 

 “근데 너네 집 왜이렇게 커? 깜짝 놀랐잖아.”

 “뭐가~ 아니야. 켈리포니아에서는 다 이 정도로 살아.”

 “와~ 기만자. 너 이거 방송 나가면 욕 먹는다.”

 “푸하하하하.”

 

 

 

 그래도 밝아보여서 다행이었다. 역시 우리팀 긍정천사…♥

 

 

 

 

 그 즘, 불현듯 1층 차고문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조쉬 왔나 보다.”

 

 

 

 그리고 곧 등장하는 제이와 너무 너무 닮은 사람. 제이의 둘째 형인 조쉬 형이다. 제이는 집에서도 막내고, 형들이랑은 나이 차도 꽤 컸는데 첫째 형이 25, 둘째인 조쉬 형이 24이라 했다. 그러니까 둘이 제이랑은 일곱살, 여덟살 씩 차이 나는 거지. 우리는 조쉬 형이 제이와 너무 닮아서 더 반가워 한다. 그리고 신기했던 건,

 

 

 

 

 “어, 형 왜 이렇게 한국말 발음이 좋아요? 거의 그냥 한국에서 산 사람 같아.”

 “ㅎㅎ 나도 한국생활 좀 했어요. 중고등학교는 한국에서 나왔는데?”

 “진짜요?”

 

 

 

 

 알고보니 조쉬형도 한국에서 캐스팅 되어 3년간 연습생활을 했었다 했다. 그리고 여러가지 이유로 데뷔는 하지 않고 지금은 한국과 미국을 왔다 갔다 하면서 사업을 한다고.

 

 

 그렇게 제이의 가족들과 인사도 하고 방송도 챙기는 일거양득의 시간을 보냈다. 제이가 왜이렇게 천진하고 긍정적으로 컸을까 했는데 그 뒤에는 이렇게 제이를 사랑해주는 가족들이 있었다. 새삼 나는 거제도에 홀로 있을 엄마가 생각났다. 전화 한번 해볼까.

 

 

 

 멤버들이 자고 있을 때 조용히 방에서 내려와 1층 작은 거실에 앉았다. 그리고 오랜만에 엄마에게 전활 건다.

 

 

 

 뚜루루루루. 뚜루루., 척컥

 

 

 

 

 “엄마.”

 [응 현진아. 안 잤어? 콘서트는 잘 했구?]

 “응. 엄마는 지금 뭐해?”

 [뭐 하긴~ 가게 나와서 음식 준비하고 있었지.]

 “아이 힘들겠다. 내가 빨리 정산 받아서 다 줄게.”

 

 [에이~ 엄마는 일 하는 거 좋아. 아무것도 안하면 뭐하니? 뭐하고 놀아.]

 “돈 많으면 놀 거 많아. 더 재밋는 거.”

 [하하하. 돈 생각하지 말고 우리 현진이 하고 싶은 일, 열심히 즐겁게 해.]

 

 

 

 

 

 간만에 듣는 엄마의 다정한 목소리에 괜히 울컥한다. 오늘 콘서트를 하며 있었던 이런 저런 얘기들을 늘어 놓다가, 더 통화했다가는 정말 울 것 같아서 자야 한다고 둘러대고 전화를 끊는다.

 

 

 

 

 

 “하아…”

 “잠이 잘 안 와요?”

 

 

 

 

 

 뒤 돌아 보니 제이의 둘째 형인 조쉬 형이다. 형은 신기한게 스포티하고 엑트브한 성격의 제이와 똑같이 생겼는데도 뭔가 묘한 이미지다.

 

 

 

 “아, 네. 괜히 잠이 잘 안 오네요. 제이 부모님 뵈니까 엄마도 생각나고.”

 “하하. 뭔지 알지 그거. 나도 어릴 때 한국 와서 엄마 엄청 보고싶어 했었어요.”

 “형, 말 놓으세요.”

 “그럴까?”

 

 

 

 한번쯤 괜한 거절을 할 법도 한데 형은 바로 말을 놓는다.

 이런 점은 제이를 닮은 걸까, 제이도 데뷔하고선 내가 말 놓으라니까 바로 말 놨었거든. 곧 형은 와인 냉장고에서 화이트 와인을 하나 따고 자기 꺼 한잔 그리고 내 잔을 하나 따라왔다.

 

 

 

 

 “마셔봐. 내가 만든 와인이야.”

 “진짜요?”

 “응.”

 

 

 

 하고 내게 묻지도 않고서 바깥 댁 테라스로 나가버린다. 신기하다. 제이와 정말 똑같이 생겼는데, 그러니까 긴 눈에 높은 코, 하얀 얼굴과 두꺼운 입술이 꽤 귀여운 인상이었지만 형은 머리가 길어서 그런가 어딘가 나른한 인상이다.

 똑같은 얼굴로 전혀 다른 성격을 보니 이상한 기시감이 들었다.

 

 

 

 

 “오, 맛있네요.”

 “ㅎㅎ 술 잘해?”

 “아뇨. 아직 많이 안 마셔봤어요.”

 “으흥.ㅎㅎ”

 

 

 

 

 잠옷을 입고 나와 발코니에 기대어 캘리포니아의 팜트리들을, 짙은 밤의 하늘을 배경으로 바라보니 진짜 여기가 엘에이라는 실감이 났다. 잠 안 자길 잘했다.

 

 

 

 “이거 걸쳐.ㅎ”

 

 

 

 찬 밤공기를 알았는지 조쉬 형은 내게 담요를 가져다 준다. …음. 그건 좋은데 내가 와인 한모금 한모금 마실 때마다 계속 내 옆얼굴을 쳐다본다. 입가엔 알 수 없는 미소를 띄고.

 

 

 

 “왜.. 왜요?”

 “뭐가?”

 

 

 

 아예 몸통을 틀어 나를 보고 있다. 음, 형 버닝에 나오는 스티븐 연 같아요. 무서워;;;

 

 

 

 “아니 계속 저만 쳐다보시는 거 같길래.”

 “잘생겼길래.”

 “아하하;;”

 

 

 “나 궁금한 거 있는데.”

 “네, 물어 보세요.”

 “백수현이랑은 무슨 사이야?”

 “네?”

 

 

 

 미동도 없이 :) ㅎㅎ 웃음..

 

 

 

 “아무 사이도 아니에요. 그냥 친해요.”

 “아하.”

 

 

 

 조쉬 형은 혼자 고개를 끄덕이며 또 와인 한 모금 마셨다. 묘한 사람이네..

 

 

 

 “형은 연습생활 할 때어디 회사 계셨어요?”

 “나?”

 “네.”

 “으음. 티엠도 잠깐 있었어. 거기 있다 젝엔맨으로 옮겼지.”

 “아, 진짜요??”

 “응.”

 “근데 왜 제이가 아무말도 안했지?”

 “ㅎㅎ”

 

 “음…근데 왜 그만 두셨어요..? 이런 거 물어봐도 되나.”

 “글쎄?”

 

 

 

 

 하고 또 혼자 소리도 없이 미소짓는다. 저 형 이제 좀 무서울라 그래.

 

 

 

 

 “재미 없어서~”

 “아…”

 “재미 없더라고.”

 

 

 

 

 네에… 흐음 적막. 빨리 마시고 올라가야지.

 

 

 

 “그런데 현진아.”

 “네? 네.”

 

 “남진혁이랑은 어떻게 엮이게 된 거야?”

 “네? 그게 무슨…”

 

 

 

 

 조쉬형은 여전히 알 수 없는 미소로 웃으며 나를 빤히 본다.

 

 

 

 

 “남진혁이랑은 어떻게 엮인 거냐고.”

 “저.. 친구니까요. 가끔 보고 뭐 그런 거지, 엮였다는 게…”

 “에이. 무슨 말인지 알면서. 괜찮아, 얘기해도 돼. 난 다 알아.ㅎㅎ”

 

 

 

 

 …정말 뭐를 알고 하는 소리일까? 나는 옆에서 허밍으로 콧노래를 부르는 형을 빤히 쳐다봤다. 계속 말해서 미안하지만 내가 아는 얼굴이랑 비슷한 얼굴을 하고서 저렇게나 다른 성격을 보니 당황스러울 다름이다.

 

 

 

 “형이 말하는 그 엮었다는 게, 어떤 걸 말하는 거에요? 저도 함부로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라서요.”

 

 

 

 이제야 말이 좀 통하네 하는 얼굴로 날 빤히 보는 조쉬 형.

 

 

 

 

 “남진혁이한테 연락 왔었지? 너 무슨 싱가폴 투자자한테 인사하라면서.”

 “…!?”

 

 “그거, 너네 회사에서 꼭 그룹마다 한명씩 시키더라? 티엠,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무슨 정치하는 사람들 처럼~ 로비 같은 걸 해. 신기한 건 아는 사람은 잘 없는 거 같더라. 제이도 모르고…. ㅎㅎ”

 “네?? 그게 무슨 소리에요?”

 

 “ㅎㅎ 궁금하니?”

 “네. 얘기해 주세요.”

 “궁금하면.. 오백원….”

 

 

 

 

 아이, 무슨 개소리야 또. 이런 얘길 하는데 저런 아련한 톤으로 언제적 유행어를. 나는 좀 짜증이 일어 형에게 바짝 다가가 다시 물었다.

 

 

 

 “얘기해 주세요. 저 중요해요. 형이 아는 거 다, 말해주세요.”

 “ㅎㅎ 다 알면, 너도 골치 아파질텐데?”

 “상관 없어요.”

 

 “오~ 눈빛 보니까, 진심이네. 그래 좋아, 그럼 이렇게 하자.ㅎㅎ”

 “…….”

 

 “우선은 하나씩만 알려줄게, 너도 일어나는 일 다 말해봐.”

 “일어나는 일이요?”

 “응. 그게 뭐든, 다 나한테 말해야 해. 그래야 나도 알려줄 수 있으니까.”

 

 

 

 

 다 말해야 하는 거면, 백수현 일도 알려야 하는 걸까. 음, 하지만 아무리 제이의 친형이라고 해도 나는 오늘 이 형을 처음 만났고 뭘 하는 사람인지도 잘 모른다. 그리고, 형의 이 장난같은 태도들을 보면 왠지.. 신뢰도 안 간다.

 

 

 

 “나 아이큐 180이래.”

 “네??”

 “천재라구.. 나 믿어도 돼. ㅎㅎ”

 

 

 

 하면서 씨익. 어디까지가 진심이고 어디서부터가 장난인거야 이사람은?!

 

 

 

 “진짜야, 제이한테 물어봐.”

 “하. 알았어요. 근데, 형, 저랑 대화할 때 장난 좀 그만 치시면 안 돼요? 나도 중요한 일인데.”

 “ㅎㅎ 나 장난 친 적 없는데.”

 

 

 

 그러면서도 계속 들리는 홍홍 소리. 으, 진짜 이상한 형이야.

 아무래도, 이렇게 우연히 이번 타임워프의 이유를 찾은 것 같긴 하다. 뭔가, 엄청난 아군을. 아니 아군인지 뭔지 모를 이상한 사람을 얻어버린 것 같지만.

 

 

 

 

 
작가의 말
 

 coolstoryshor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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