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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페르소나의 노래
작가 : 월매화
작품등록일 : 2020.9.29

30년 전 갑자기 나타난 이능력자들의 세상.
그런 세상 속에서 가면을 쓰고, 세상을 위해 노래를 부르는 가현과 가현을 지키는 이들의 이야기.

 
15話
작성일 : 20-09-30 06:14     조회 : 148     추천 : 0     분량 : 4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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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며칠 동안 푹 쉰 덕분인지 열병이 회복 된 가현.

 그 이후에도 계속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건강에 문제가 없었는지 가현은 정원에서 셰드와 같이 놀고 있었다.

 그 사이에 팀장은 5명을 불러서 회의 중이었다.

 「그러니까...」

 「음....그 말은....」

 “그래, 바닷가에 가자는 이야기 일세. 딸과 더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내 욕심에 이해해주게나.”

 이전 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차마 못 하는 팀장.

 갑작스런 부탁이었으나, 다들 팀장의 의견에 찬성했다.

 가현도 정원에 있다가 들어오면서 들었는지 좋아하는 눈빛이 너무 강렬했다.

 “그럼 셰드도 같이 가도 되는 거야?”

 “물론이지. 내 개인 별장이긴 해도 그전 주인은 네 엄마였으니까.”

 “우와! 신난다!”

 신난 가현.

 별장...

 윤진은 또 다시 가족 생각이 난 모양.

 쉴드가 가볍게 어깨를 두들긴 덕분에 정신이 든 윤진은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그럼 바닷가에 공연을 여는 건 어떤가요?」

 “안 그래도 그렇게 하기로 했네. 그리고 이전처럼 그러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른 멤버 몇 명도 데려갈 예정일세.”

 어떤 사람이 오는지는 말하지 않은 팀장.

 아마도 바닷가 가는 날에 밝혀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다들 들떠있었다.

 특히나 미나는 더 신나했다.

 「귀염둥이랑~바닷가 여행~~너무 좋아~~~」

 내일 바로 출발한다는 급한 이야기였지만.

 아마도 가현이 회복 된 기념으로 가는 것이라.

 무리하지 않았으면 하지만 가현도 신나있기에 말릴 수도 없었다.

 미나가 가현의 짐을 대신 챙겨주었다.

 쉴드도 낚시 대를 준비하고 있었다.

 「오, 쉴드 형님. 낚시는 잘 하시나요?」

 「음...이능력에 각성하기 전엔 참치를 자주 잡으러 가곤 했지. 오랜만이라 어떨지 모르겠군.」

 설마 바닷가에 가서 참치를 낚으실 생각이신가...

 서로의 목적이 있는 듯한 짐들을 챙겼고, 다음 날.

 드디어 여행 갈 차가 왔다.

 매니저와....

 미나는 으엑...소리를 저절로 냈다.

 그녀가 제일 싫은 인물.

 사일런스가 같이 동행되어 있기 때문.

 “정말이지. 싫어하는 기색은 내지 말아줘~내가 팀장님에게 부탁해서 가는 거니까.”

 「그래도 당신 같은 무서우신 분은 싫거든요....」

 “너무 해라~”

 황조롱이가 날개 짓을 하면서 가현에게 인사하다가 다시 주인에게 돌아갔다.

 “황도 반갑다고 하는군.”

 「우와, 조응씨. 오랜만이시네요.」

 유조응(酉鳥鷹).

 전투 NO.6의 남성으로 늘 날씨에 상관없이 목도리를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옆의 황조롱이.

 황.

 발이 하나 밖에 없는 이유는 기형으로 태어나서 라고 들었다.

 지금까지 이능력을 이용해서 불법적으로 동물들을 사냥하는 이들을 붙잡느라 바쁘신 걸로 알고 있었지만 이번 여행에 동참할 줄은 몰랐다.

 「동물들은...」

 “돌보고 있는 녀석들은 이능력 부대에 미리 대기하던 전문가에게 맡겨두었어. 다행히 애들도 따르기도 하고...”

 ‘질투인가...’

 ‘질투네...’

 차 안에서 갑자기 달려오는 여자 아이.

 양 갈래로 예쁘게 머리를 묶었다.

 가현의 품 안에 그대로 안겼다.

 “언니! 오랜만!”

 “와, 오랜만이야.”

 “얘가....인사부터 해야지...”

 백사예(白獅猊).

 전투 NO.1의 남자.

 딸을 홀로 돌보면서 일하느라 바쁘신 모양이었는데...

 「어떻게 시간을 내시고 오신 거예요.」

 “내가 아무리 이능력 때문에 감정을 대가로 치룬 나라도 팀장님이랑 같은 마음이라서....”

 「아....」

 이해가 되어 그의 딸을 바라봤다.

 딸은 가현을 만나서 기분 좋은지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비로소 모일만한 인물은 모인 듯하다.

 강한 인물만 뽑은 느낌도 있지만 그래도 든든한 사람들이 동행에 참여 해주었다.

 짐을 다 차에 싣고선 그대로 차에 탑승했다.

 “우와, 짐이 한가득...그보다 5명은....”

 “걱정 말게. 가현의 이능력의 도움으로 숨을 수 있는 건 자네도 아는 사항이지 않나.”

 “까...깜박했네요...하하하하하...”

 “바보 같은 남성이네...혼나야 하려나...”

 헛웃음 하던 그는 사일런스의 말에 침묵을 지키면서 차를 운전했다.

 몇 시간을 운전하고,

 또 운전해서...

 드디어 바닷가에 도착했다.

 근처에 있던 별장은 2층으로 으리으리하게 큰 곳이었다.

 「우와....우리 귀염둥이 알고 보면 부자....아냐...?」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짐을 나르는 이들은 각자 원하는 방에 자신들의 짐을 놔두었다.

 특히나 가현은 바닷가가 보이는 2층의 한 방에 짐을 내려놓으면서 창문 밖을 봤다.

 바닷가의 냄새가 바람을 타고 전해졌다.

 “기분 좋다....응...?”

 바닷가에 커다란 무언가가 스쳐지나갔다.

 눈을 다시 비비적거리면서 봤지만 그것은 어디에도 안 보였다.

 “잘못 본 건가?”

 「귀염둥이! 얼른 바닷가에 가보자! 공연 시간까진 충분히 시간이 남아도니까!」

 “응! 미나 언니, 금방 갈게!”

 1층으로 내려간 가현.

 바닷가에 있던 무언가는 잠시 별장 쪽을 바라보다가 이내 사라졌다.

 바닷가는 고요했다.

 파도 소리와 갈매기 소리만이 울릴 뿐.

 가현은 신나게 셰드와 함께 바닷가를 누비면서 공놀이를 했다.

 “자, 받아!”

 

 -왕왕--!

 

 셰드는 열심히 공을 물었다가 가져오기를 반복해도 지쳐 보이는 기색이 없다.

 미나는 신난 얼굴로 가현을 사진에 담아두고 있다.

 「너무 좋다~」

 「뭐랄까....미나 누님...변태 같...」

 스나이퍼는 결국...

 또 한 건 했다.

 미나가 그의 턱을 주먹으로 밑에서 위로 날리면서 스나이퍼도 같이 날라 갔다.

 덕택에 뒤에 있던 큰 바위에 머리 붙이진 채 그대로 기절해버렸다.

 아니...

 보통 사람이라면 죽겠지만...

 거의 반죽음 상태라고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정말이지, 날 뭐로 생각하는 거야!!」

 「아하하하....」

 「음....훌륭한 펀치였다. 그리고 훌륭한 월척이로군.」

 제법 큰 물고기를 낚은 쉴드.

 신기한지 가까이서 보는 가현.

 다들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일런스는 자신의 남편과 오붓하게 커피를 마시고 있고, 유조응은 황이 저 멀리 갈매기들과 함께 비행하는 모습을, 백사예는 딸이 예쁜 조개를 집어서 보여주는 걸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여행.

 팀장은 별장에서 망원경으로 뚫어지게 가현을 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망원경이 뚫어지겠어요.”

 “윽...”

 “이전번부터 느낀 것이지만 진짜 딸 바보가 되셨네요.”

 그의 비서다.

 다만 비서로써 온 것이 아니다.

 팀장을 지키는 호위 부대들의 리더로써 온 것이다.

 “딸이 걱정되어서...”

 “다른 호위 부대들도 있고, 강한 분들도 있는데 뭔 걱정이신가요?”

 “그래도....”

 “바비큐 준비는 끝났습니다. 물론 폭죽도요.”

 비서는 자신의 할 말만 한 채 가버렸다.

 새초롬하게 그녀를 바라보다가 다시 가현을 망원경으로 바라봤다.

 그러다 저 멀리서 뭔가가 가현에게 향하는 것이 보였다.

 무엇인지 조금 더 확인 하고 있던 그의 표정은 점차 어두워져 갔다.

 “아...안 돼!! 가현아!!”

 뛰어 가버린 팀장.

 비서도 망원경으로 급히 확인하고선 상황 파악 한 뒤, 다른 호위 부대들을 데리고 뒤쫓아 갔다.

 가현은 아무것도 모른 채 놀고 있다가 바닷가가 일렁이자 바닷가 쪽을 본 찰나.

 거대한 입이 그녀를 덮치려 하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타앙! 탕탕!!

 

 몇 발의 총성 음.

 스나이퍼가 겨우 정신 차리다가 바닷가를 우연히 보고선 빠르게 눈치 챈 것이었다.

 스나이퍼나 다른 이들이 본 것.

 그것은 거대한 형태의 폭주자였다.

 아쉽다는 듯이 혀를 차는 폭주자.

 그 모습의 몸 쪽은 어린 아이와 같았으며, 다리는 여러 개가 있었다.

 “아아...실패했다.”

 「넌.....」

 미나가 카메라를 떨어트리면서 까지 분노했다.

 “오랜만이네? 그런데 다시 죽어줬으면 좋겠어. 언.니.”

 「미노(美露)...!!!!」

 대 분노.

 미나는 빠르게 폭주자의 형태로 변하려 했다.

 거의 이성을 잃은 상태.

 그러나 이그니스가 재빠르게 그녀를 기절시켜버렸다.

 「미안, 이 상황에선...」

 “왜 기절시켰어? 재미있게 가지고 놀다가 죽이는 게 재미있는데? 응...?”

 무언가의 공격에 재빠르게 피한 미노라는 폭주자.

 백사예였다.

 폭주자의 모습으로 변한 그 모습은 마치 한 마리의 늑대 인간...아니, 하얀 사자 인간의 모습.

 “빠르군....크윽...”

 “당신 살점도 맛있네?”

 하지만 역으로 당해버렸다.

 옆구리의 살점이 살짝 뜯겨진 상태.

 자세히 보니, 몸 전체가 입이었다.

 그렇기에 공격하자마자 피하면서 재빠르게 입으로 뜯어버리듯이 물은 것이었다.

 “다른 사람들도 공격할 거야?”

 “그야, 당연히...”

 “흐응...난 언니부터 괴롭힌 다음에 죽이고 싶은데...뭐, 오늘은 환영식으로 나타난 것 뿐. 그럼 이 정도로만...”

 미노는 재빠르게 바닷가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모두의 공포는 현실로.

 현실은 그저 어두컴컴했다.

 잠시 후, 매니저는 모든 연락을 다 한 뒤에 쇼파에 기절하듯이 앉았다.

 “하아...”

 “수고했네.”

 “네....원래 공연 날이 갑자기 틀어졌으니...다들 상심이 크겠죠....그래도 어쩌겠습니까...가현 아가씨의 안전이 더 중요한데...”

 가현은 시무룩해져 있었다.

 하지만 그런 가현에게 블루투스 마이크를 건네주는 사일런스.

 “오늘 밤은 나만을 위한 공연하는 걸로....해주면 안 될까?”

 “그래도 될까요?”

 “물론이지.”

 그때.

 이능력 조절에 실패했는지.

 모두에게 들리는 미나의 비명과 이그니스의 신음 소리.

 2층으로 올라가서 미나가 머물 예정인 방 안으로 들어가자 이그니스의 목을 조르는 그녀가 보였다.

 「어째서!! 어째서 기절시킨 거야! 왜!!!!!!!」

 「그렇지만...그 상황에서 폭주자가 되었다간 다른 사람들도 해칠 수가...윽...!」

 더더욱 목을 조이는 미나.

 의외로 힘이 장난 아니었다.

 죽을 수 없는 몸이 되었기에 목 조르는 고통이 어마어마하게 느껴지는 이그니스.

 「그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서로 약속했잖아! 죽이는 걸로!」

 「그래도 미나...」

 “으아앙.....미나 언니....이그니스 오빠 괴롭히지 마....으아아앙....!”

 가현의 울음소리.

 그때서야 이성을 찾고선 가현을 보는 미나.

 그리고 자신이 없으면 안 되는 이유를 알게 되자 힘없이 이그니스를 내려놓아버렸다.

 헛기침을 하면서 그는 겨우 숨을 돌렸다.

 「미안....내가 너무 이성을 잃었어....밖에서 바람 좀 쐬고 올게.」

 미나는 묵묵히 가현을 달래준 후, 별장 밖으로 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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