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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페르소나의 노래
작가 : 월매화
작품등록일 : 2020.9.29

30년 전 갑자기 나타난 이능력자들의 세상.
그런 세상 속에서 가면을 쓰고, 세상을 위해 노래를 부르는 가현과 가현을 지키는 이들의 이야기.

 
13話
작성일 : 20-09-30 05:24     조회 : 134     추천 : 0     분량 : 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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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그 날 이후.

 아무런 변화도 없이 평화로운 나날이 지속되었다.

 이번 공연도 무사히 끝낸 가현은 많이 신난 상태였다.

 “괜찮아? 요새 공연을 열심히 했잖아.”

 “괜찮아요. 오히려 새장 밖으로 나온 느낌이어서 정말 기분 좋은 걸요.”

 “그래?”

 매니저는 그녀의 컨디션을 맞춰가면서 스케줄을 정하고, 일정대로 움직였다.

 그리고 그 움직임에 맞추듯이 5명도 연달아서 임무에 충실했다.

 「이번에도 끝~」

 「수고했어.」

 이그니스가 걱정 된 미나가 물어봤다.

 「괜찮은 거야? 그 날 이후로 어때?」

 「아...초대 전투 NO.7이셨던 분이 다 해결해주셔서...다행히 아버지의 연락이 없어졌어.」

 「그 분 웬만한 대기업 회사를 꿀떡꿀떡 삼키신 분이지?」

 고개를 끄덕이는 이그니스.

 「맞아, 마침 아버지의 회사와 똑같이 무너질 예정인 회사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예정이셨던 터라...무사히 관계를 끊을 수 있었어.」

 「의외로 무서운 분이시네....」

 「저기...죄송하지만...갑자기 초대 멤버 분들에 대해서 궁금한데...이그니스씨는 어떤 이능력을 가지신 분들인지 아시나요?」

 윤진이 궁금한 듯 물어보자 이그니스는 딱 한 가지의 답변만 했다.

 「세상에 알려져선 안 되는 이능력을 가지신 분들이지만 이것만은 알려둘 수 있어요. 초대 전투 NO.1~7까지의 분들은 5초 이내로 여러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을....」

 「헉!」

 미나와 다른 이들도 듣고 놀랐지만 이그니스는 익숙하다는 듯이 답변하고선 가현에게 돌아가자고 말하자 다들 그대로 가현에게 돌아갔다.

 다음 날.

 유원지에 왔다.

 공연 때문이지만 그 동안 딸과 아빠의 시간을 못 보냈다면서 팀장이 이쪽 방향으로 일정을 잡아달라고 부탁한 것.

 덕분에 공연 시간 전까지 시간이 남았고, 바빠지게 움직이는 건 팀장 쪽 호위부대와 가현을 지키는 호위부대였다.

 “이야~놀지도 못하고, 지켜야 한다니 말이 되냐고!!”

 “넌 여전하구나.”

 “하여간에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

 “시끄러!!”

 두 후위부대들이 티격태격 하는 사이.

 가현과 팀장은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놀이기구를 탔다.

 “아빠! 사격 게임 해봐요!”

 “오, 꽤나 재미있겠구나. 어때? 누가 많이 점수 따나 시합해볼까?”

 “네!! 이긴 사람이 맛있는 간식 사기!”

 “좋아. 내가 이기면 내 딸이 사준 간식을 먹는 건가?”

 “응! 나도 아빠가 사준 간식 먹고 싶으니까 봐주지 않을 거야!”

 서로 웃어대면서 사격 게임에 집중했다.

 덕분에 사격 게임을 운영하던 책임자는 겁에 질린 채 두 부녀지간을 볼 수밖에 없었다.

 ‘누...누가 나 좀 살려줘....’

 훌륭한 사격 솜씨.

 몰래 보던 호위부대들이나 5명은 기겁했다.

 「이야....우리 귀염둥이가 저렇게 잘 쏜단 말이야? 그보다 팀장님도 만만치가 않....」

 「미나 누님....솔직히 말하면 팀장님이랑 가현이는 저 보다 더 총을 잘 쏴요...」

 「!?」

 스나이퍼의 말에 얼어붙은 미나.

 그 사이에 구경꾼들도 몰려 왔고, 결국 부녀지간의 게임 내기는 무승부.

 서로 간식 사주는 것으로 합리화했다.

 유원지의 제일 인기 있는 대 관람차의 앞에 있는 카페에서 잠시 휴식을 했다.

 “오랜만에 몸을 푼 것 같구나.”

 “응, 나도 즐거웠어요!”

 “그래? 다음에도 총 쏘기 게임을 해볼까?”

 “응! 아, 있지. 아빠!”

 커피를 마시면서 가현이 부르기에 바라보는 팀장.

 “왜 그러니?”

 “그....공연이 끝나면 같이 관람차타요! 야경이 좋다고 들었는걸요!”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구나.”

 허락받자 더 신난 가현은 파르페 한 입 먹었다.

 이렇게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 그였다.

 그 동안 언니의 압박에 늘 웃는 얼굴이 아니었던 가현의 얼굴에 계속 남아있게 된 웃는 얼굴.

 덕분에 만족스러워 했다.

 잠시나마의 휴식을 끝내고, 유원지를 더 둘러보기로 한 두 부녀지간.

 그리고 그 사이에.....

 어떤 남자가 유원지의 어딘가에 곤란한 얼굴로 도망치다가 길이 막혀서 어쩔 줄 모르고 있었다.

 그 남자의 뒤로 쫒아온 듯 온 정체불명의 인물.

 “힉! 내가 뭔 잘못을 했다는 겁니까!”

 “잘못은 있지. 나의 눈에 띄었으니까. 그보다 당신 이능력자는 아니지만 좋은 실험체가 되어줘야겠어.”

 “무...무슨 짓을...”

 “아름다운 폭주자가 되어주시죠. 그리고 이 곳 사람들을....잡아먹는 겁니다!”

 싫다면서 비명을 지르던 남자에게 다가가는 정체불명의 인물.

 이 사실을 알 리가 없던 가현은 신나게 팀장과 논 후, 공연 준비했다.

 “정말 가면을 벗어도 가현을 못 알아보네...”

 “확실히 가면을 쓰고, 공연을 했으니 말이세.”

 “이점이 편한 것에 속하겠죠.”

 가면을 쓰고, 공연 준비를 끝낸 가현.

 공연장은 인기 있다고 했던 대 관람차의 앞에서 깜짝 공연하기로 했다.

 그런 탓인지 사람들은 이미 공연 시간에 맞춰서 몰려온 상황.

 공연이 시작되고, 가현은 화려한 안무와 함께 노래를 있는 힘껏 부르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그녀의 등장에 환호성을 질렀고, 신이 나게 흥겨워했다.

 공연 시작 한지 10분 후,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갑자기 등장한 폭주자.

 폭주자는 나타나자마자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을 잡아먹기 시작했다.

 난리 난 현장.

 폭주자를 어떻게든 막아서면서 이능력 호위부대들은 사람들을 대피 시켰다.

 “어떻게든 대피하세요! 어서!!”

 “이쪽입니다!”

 가현은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을 때.

 폭주자를 막기 위해 이그니스와 스나이퍼가 폭주자의 모습을 한 채 나타나서 막아섰다.

 하지만 이상했다.

 폭주자는 하나의 슬라임 형태로 이능력도 안 쓰고, 무조건 사람들을 잡아먹으려 했다.

 무슨 상황인지 모르지만 일단 제압하기로 했다.

 「리더! 이거 쉽게 제압되지 않겠는데요!」

 「다른 사람들의 피난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제압한다!」

 「라져!」

 서로 밀어붙이면서 싸우는 폭주자.

 다행이 웬만한 사람들은 피신시키는 것에 성공했지만 이미 20명 정도 잡아먹히고 말았다.

 덕분에 그들의 유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눈물을 흘렀다.

 “엄마아아!! 아빠아아!! 으아앙!!”

 “아이고~! 여보오~!!”

 “..........”

 이 상황에 호위 부대들은 할 말을 잃을 뿐이었다.

 이런 최악의 상황은 보고 싶지 않았던 그들이었기에 침묵 뿐.

 가현은 피난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뒤늦게 깨닫고 일어선 순간.

 폭주자는 난동을 부리던 도중 갑자기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이상했다.

 설마....

 「스나이퍼 피해!!」

 「!!!!!!」

 자폭이다!

 폭주자는 결국 폭발하듯 터졌고, 그의 몸이었던 조각들이 하나의 파괴자로써 이곳저곳을 파괴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대 관람차에 닿자 폭발했고, 그 밑에 있던 가현이 위험에 처했다.

 이그니스가 먼저 발견하고선 가현에게 달려갔다.

 「가현아!!!」

 급하게 피하려다가 넘어져 버린 가현.

 그대로 둘은 대 관람차의 밑에 깔리고 말았다.

 심지어 잠시 동안이었지만 대 관람차에 깔린 충격을 받고선 정신을 잃은 이그니스.

 오래 전 옛 기억이란 꿈속으로 빠져들었다.

 가연의 품 안에 있던 아기.

 잘 자고 있던 아기를 그녀는 아직 6살이었던 이그니스에게 건네주었다.

 그러자 당황한 이그니스.

 “안 돼요!”

 “왜?”

 “감전 될지도 몰라요...”

 “설마 그럴 리가 이 아이도 널 믿고 있는 모양인데?”

 언제 깨어났는지 멀뚱히 이그니스를 바라보면서 손을 뻗는 아기.

 조심히.

 아주 조심히 손을 뻗어보는 이그니스.

 아기는 아주 작은 손으로 이그니스의 손가락을 잡았다.

 그러고선 좋다는 듯이 싱글벙글 웃었다.

 “아...”

 “거 봐. 괜찮지? 그러니까 한 번 안아봐.”

 가연에게서 아기를 조심히 받아서 안아보는 이그니스.

 자신의 품 안에서 웃고 있는 아기를 보자 눈물을 뚝뚝 흘렸다.

 드디어 누군가를 안았다.

 감전되지 않았다.

 다행히 이 작은 생명은 죽지 않고, 자신을 향해 웃고 있었다.

 가연은 그 모습에 피식 웃었다.

 “이제 너도 배운 것이나 다름없어. 생명의 무게와 따뜻함이 무엇인지를 말이야.”

 “네....네....알 것만 같아요....”

 눈물을 닦는 이그니스.

 가연은 이그니스에게 부탁했다.

 “있지, 그 아이의 이름. 네가 지어줄래?”

 “네!? 하지만...그런 중요한 걸...”

 “부탁할게. 내 이름이랑 비슷하게 지어도 되고, 네가 생각이 나는 데로 지어도 되니까.”

 깊이 생각했다.

 아기를 바라보면서 생각 한 그 이름은...

 “가현(歌賢)....현은 이전에 한문 사전보다 알게 된 거지만...그...이름의 의미로는...노래로 많은 사람들을 구제하길 바란다는 뜻으로 지었긴 했는데...뜻이 맞을지 모르겠지만....역시 안 되겠어요! 다른 애들한테 지어달라고...”

 다른 애들을 바라보자 그들은 다른 곳을 보고 있었다.

 “난 찬성~의견 없음.”

 “저도 찬성이에요오...”

 “나도 찬성한다.”

 “아니...잠...”

 가연은 심하게 웃어대면서 이그니스의 머리를 강하게 쓰다듬어주었다.

 “너도 그럴싸하게 이름을 짓는구나! 나도 마음에 든다! 그럼 이 아이의 이름은 이제부터 가현이야. 그렇지? 가현아?”

 이름이 마음에 드는지 웃는 아기.

 처음으로 따뜻한 생명을 안고, 이름도 지어줬다.

 이그니스에게 있어선 잊을 수 없는 단 하나의 기억.

 과거에서 벗어나서 정신이 들 무렵.

 자신의 몸 밑에 무사히 있는 가현을 바라봤다.

 「가현아, 다치지 않았어?」

 “응, 괜찮아. 이그니스 오빠는?”

 「난 괜찮아.」

 「이그니스! 귀염둥이! 무사해?」

 미나의 목소리.

 무사 소식을 알리면서 가현부터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다.

 미나는 워프해서 가현에게 온 뒤, 바로 데려갔다.

 그때서야 안심한 이그니스가 일어났다.

 그러나 대 관람차는...

 아무래도 가현과 팀장의 약속은 미뤄둬야 할 것 같은 참혹함.

 이그니스와 스나이퍼는 사람들이 몰려오기 전에 폭주자의 모습에서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폭주자가 사라졌다는 말에 생존자들은 천천히 밖으로 나와서 처참한 광경에 눈물을 더더욱 흘렸다.

 그때.

 가현이 노래를 불렀다.

 마치 죽은 이들을 애도하는 듯한 노래 소리는 그들의 슬픔을 달래주고 있었다.

 팀장은 안타까운 눈길로 침묵을 지킨 채 바라 볼뿐...

 ‘왜 갑자기 폭주자가 나타난 것이지...’

 팀장은 의문만 남은 이 사건에 그저 불안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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