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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지금 살리러 갑니다
작가 : 탄탄님
작품등록일 : 2020.9.10

내가 어렸을 때, 미래에서 온 나를 만난 적이 있다.
탄 냄새가 나는 놈과 거래하지 말라던 나의 당부…
하지만 나는 악마와 손잡을 수 밖에 없었다. 살려야 할 사람이 있으므로…
나는 연쇄살인마들로 부터 사람들을 살리러 간다.

#연쇄살인 #프로파일링 #추리 #미스테리 #타임슬립 #탄냄새 #그을음
gracefulwing@naver.com

 
17. 내 인생을 구제하라
작성일 : 20-09-30 00:44     조회 : 277     추천 : 0     분량 : 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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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술에 거나하게 취한 서우근이 비틀거리며 골목길로 들어섰다.

 

 용철두가 무슨짓을 벌일지 모르는 일촉즉발 상황에서 나는 그의 움직임을 주시했다.

 

 서우근이 걸어오는 것을 확인한 용철두가 몸을 일으켜 그에게 다가갔다.

 

 영문을 모르는 서우근은 두팔을 벌려 그를 반겼다.

 

 

 “내 동생! 연락도 없이 무슨 일이야?”

 

 “동생? 난 너같은 새끼 형으로 둔 적 없어!”

 

 “야! 갑자기 왜그래! 임마, 무슨 일 있어?”

 

 “니가 다 꼰질렀지?”

 

 “대체 무슨 소리야?”

 

 “내가 돈통에 손댄거 니가 다 말했잖아! 이 주둥아리만 살아있는 허세덩어리 새끼가!”

 

 

 용철두는 서우근에게 다가가 멱살을 쥐었다.

 

 하지만 큰 덩치의 서우근이 팔을 휘두르자 그는 나가 떨어졌다.

 

 나는 조금 안심이 됐다.

 

 이 정도의 다툼에서 그친다면 내가 나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때, 용철두가 품에서 칼을 꺼냈다.

 

 

 “내가 죽여버릴거야! 배신자 새끼!”

 

 

 용철두는 칼을 들고 서우근에게 달려들었지만 발을 헛딛고 넘어졌다.

 

 칼은 바닥에 떨어졌다.

 

 화가 난 서우근은 그의 멱살을 잡아 들어올렸다.

 

 키가 작은 용철두를 땅에 발이 닿지 않을 만큼 들어서 바닥에 내동댕이 쳤다.

 

 둔탁한 소리를 내며 넘어진 용철두.

 

 그는 짐승 울음 소리같은 걸 내며 분을 삭였고, 서우근은 옷을 탁탁 털더니 한마디 남기고 제 갈길로 걸어갔다.

 

 

 “술 다깼네. 고아새끼 불쌍해서 놀아줬더니··· 재수없게···”

 

 

 그 말이 끝나자 마자 용철두는 바닥에서 칼을 찾아 달려들었다.

 

 이번에는 실수 없이 그의 등에 칼을 꽂았다.

 

 공격을 당한 그가 무의식적으로 뒤를 돌아 용철두를 바라봤고, 용철두는 한번 더 칼을 휘둘렀다.

 

 목을 관통한 칼이 그대로 박혀 있었다.

 

 서우근이 칼에 손을 갖다 댔다.

 

 

 “안돼! 뽑지 마!”

 

 

 이미 용철두와 안면을 튼 나는 웬만해서는 이들의 싸움에 관여하고 싶지 않았지만 유혈사태가 벌어진 만큼 용철두의 폭주를 막아야 했다.

 

 칼이 급소라도 건드렸다면 괜히 뽑았다가 어마어마한 출혈이 생길 수 있다.

 

 나는 서우근에게 다가가 칼을 뽑으려는 그의 손을 쥐었다.

 

 나는 용철두에게 소리쳤다.

 

 

 “용철두! 이제 그만해! 정말 살인이라도 하겠다는 거야?”

 

 “저 새끼 죽이고 나도 따라간다!”

 

 

 용철두의 공격이 계속 되었고 나는 젖먹던 힘까지 실어 용철두의 아구창을 날렸다.

 

 그때, 칼을 맞고 반쯤은 정신이 나간 서우근이 기어이 칼을 뽑으며 중얼거렸다.

 

 

 “아, 너무 아픈데 이거....”

 

 

 서우근의 목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고 나는 잽싸게 손으로 지혈을 했다.

 

 용철두는 그 모습을 보고 뒷걸음질 하더니 줄행랑을 쳐 버렸다.

 

 

 ‘젠장. 내가 막았어야 했는데··· 방심해 버렸다.’

 

 

 서우근의 출혈을 손으로 막으며 나는 멘탈이 붕괴됐다.

 

 내 기록에 의하면 용철두는 소심하고 실행력이 부족한 성격이다.

 

 게다가 키도 작고 왜소한 타입.

 

 난 그것만 믿고 용철두가 서우근을 해치지 못할 것이라고 단정해 버렸다.

 

 그의 뒤를 밟고도 서우근에게 휘두른 칼을 막지 못하다니.

 

 서우근의 눈동자가 뒤집어 졌다.

 

 병원에 데려가기도 전에 사달이 날 것 같다.

 

 그때,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다행이다.’

 

 

 나는 경찰이 오고 구급차가 오면 서우근의 목숨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안도를 했다.

 

 내가 유혈 낭자한 사건 현장에 있는 유일한 용의자라는 사실을 까마득히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다.

 

 경찰들이 내게 다가오자 상황 파악을 못한 내가 말했다.

 

 

 “잘 오셨어요. 이 사람 빨리 병원에 좀···”

 

 

 내 멘탈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경찰의 한 마디.

 

 

 “당신을 강도상해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당신은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경찰의 미란다 법칙 고지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내가 무슨 짓을 벌인 것인지 이제야 알 것 같았다.

 

 어떻게 해야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머리 속이 복잡해 졌다.

 

 그러다 경찰이 나를 서우근에서 떼어놓는 순간 그의 목에서 피가 솟구쳤고 기회는 지금 뿐이었다.

 

 경찰들이 당황한 틈을 타 나는 죽을 힘을 다해 달렸다.

 

 어서 현실로 돌아가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 뿐이었다.

 

 탄내나는 놈을 간절히 불렀다.

 

 경찰은 빠른 속도로 나를 쫓아왔고 골목길의 커브를 도는 순간 시간의 문이 열렸다.

 

 나는 거의 몸을 던지다시피 그 속으로 들어갔다.

 

 현실로 돌아가는 그 짧은 순간에도 내 자신이 한심해서 견디기 힘들었다.

 

 내가 바꾼 과거가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지 두려워 현실의 눈을 뜨기가 싫었다.

 

 깨질듯한 두통, 그러나 그보다 더 괴로운 죄책감.

 

 나는 악몽에서 깨어난 것처럼 소리를 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2인조의 연쇄살인을 막았습니다.”

 

 

 나는 놈의 말에 놀라 내 블로그의 기록을 살펴봤다.

 

 그의 말대로 2인조 연쇄살인에 대한 기록이 삭제돼 있었다.

 

 

 ‘내가 성공한건가?’

 

 

 잠깐.

 

 탄내나는 놈의 입가가 씰룩였다.

 

 그는 웃음을 참기 힘들다는 듯 애쓰는 모양새였다.

 

 묘한 기시감.

 

 그러고보면 놈은 내가 바꾼 과거로 인해 현실이 뒤틀릴 때마다 알 수 없는 웃음을 지어보였다.

 

 사이코패스 박상도가 의대생이 돼 단톡방에서 여학생의 몰카를 공유해 자살로 내몰았을 때.

 

 그리고 이성한에게 보복하려다 아버지의 가게가 폭싹 망해버린 현실을 마주했을 때에도 그는 기분나쁜 미소를 지었었다.

 

 그렇다면 탄내나는 놈이 웃음을 꾸역꾸역 참고있는 지금, 대체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나는 바뀌어 버린 내 기억을 끄집어 내려 애썼다.

 

 그러다 문득 내 팔뚝을 바라봤다.

 

 전에는 없던 흉터가 보였다.

 

 이건 내가 자해를 한 상처라는 것이 떠올랐다.

 

 내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머리가 깨질듯한 고통이 한 차례 지나갔고 바뀐 기억들이 제자리를 찾을때 쯤 나는 절규할 수 밖에 없었다.

 

 내 인생이 망가져버렸음을 알게 됐기 때문이었다.

 

 나는 거울 앞에 섰다.

 

 면도도 이발도 하지 않은 영락없는 히키코모리의 모습. 몸에는 자해한 흔적이 많았다.

 

 내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두 떠올랐다.

 

 

 ***

 

 

 용철두는 서우근을 찌르고 달아난 즉시 경찰에 나를 신고 했다.

 

 서우근을 만나러 그의 집 앞에 갔다가 무장강도에게 습격을 당해 서우근이 칼에 찔리고 자기는 간신히 달아났다는 것이 그의 증언이었다.

 

 용철두는 내가 날린 주먹에 맞아 입술이 터진 상태였고 현장에서 발견된 내 지문이 그의 주장을 뒷받침 했다.

 

 서우근은 병원으로 옮겼지만 과다출혈로 사망했고 나는 순식간에 살인 용의자가 되고 말았다.

 

 문제는 내 지문을 바탕으로 나를 추적했다는 것.

 

 경찰이 2010년의 나를 체포하는 상황이 돼 버린다.

 

 생각해보면 용철두는 내가 과거를 바꾸기 전에도 자살한 서우근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운 채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었다.

 

 이번에도 그는 내게 모든 죄를 떠넘긴채 미꾸라지 처럼 법망을 빠져 나갔다.

 

 더 괘씸한 것은 체포된 20대의 나를 범인으로 지목한 사실이었다.

 

 영문도 모른채 구치소에 끌려간 나는 딱히 그날의 알리바이가 없어서 고초를 겪었다.

 

 아무도 내가 한 일이 아니라는 주장을 믿어주지 않았다.

 

 오직 아버지만 나를 빼내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짓지도 않은 죄를 뒤집어 쓴 나는 용철두를 의심하는 대신 미래에서 온 나를 원망했다.

 

 과거의 나는 그 시기에 미래의 나를 응원하고 있었고 살인사건 현장에서 자신의 지문이 나오자 내가 저지른 짓이라고 확신해버린 것이다.

 

 그는 나를 비난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몸에 상처를 냈다.

 

 미래에 흉터를 남겨서 자신의 분노를 전하고 싶었던 것이다.

 

 아버지는 국내 최대 로펌인 법무법인 미르에 상당한 돈을 지불하고 최고의 전관 변호사를 선임했다.

 

 그들의 팀이 CCTV가 없던 그 현장에서 어렵게 블랙박스를 구해 얼굴을 대조했다.

 

 닮은 구석은 있었으나 나이대가 달라서 그것이 법정에서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어렵게 재판에서 이겼지만 검사의 항소로 3심까지 법정공방은 계속 됐다.

 

 가까스로 재판에서 승소했지만 몇 년의 시간이 흘러버렸다.

 

 아들의 재판에 신경쓰느라 아버지의 가게는 폐업을 했고, 나는 주변의 시선에 못 이겨 방에 쳐박혀 지냈다.

 

 그렇게 지나온 세월이 10년.

 

 다행이 아버지는 건물에서 나오는 세로 어렵지 않게 살고 있었지만 못난 아들때문에 우울증에 걸려 약까지 먹는 지경에 이르렀다.

 

 

 “용철두 이 새끼!”

 

 

 모든 것을 기억해 낸 나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거울을 주먹으로 깨 버렸다.

 

 용철두는 내가 과거를 바꾼 덕분에 연쇄 살인마가 되지는 않았지만 서우근을 죽였고 그 죄를 남에게 떠넘긴 채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나는 여전히 웃고 있는 탄내나는 놈을 노려봤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가 나에게 연쇄살인을 막으라는 제안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놈이 얻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망해버린 내 현실에 즐거워 하는 놈의 모습을 보고 그제야 뼈저리게 느꼈다.

 

 

 "네놈이 바라는 것은 나의 불행이었군."

 

 “어떻게 생각해도 좋아요. 당신은 연쇄살인을 막았고 우리의 거래는 계속됩니다.”

 

 나는 절규에 가까운 발악을 했다.

 

 

 "나한테 이러는 이유가 뭐야!"

 

 "다음 사건이 준비됐을때 불러주세요."

 

 

 놈은 다시 자취를 감췄다.

 

 일이 이렇게 된 것은 모두 내 잘못이다.

 

 미래에서 온 나의 당부를 무시한 채 탄내나는 놈의 손을 잡은 것은 나였다.

 

 어쩌면 미래의 나는 내가 불행해진다는 것을 알고 이 거래의 시작을 막으려 한 것인지도 모른다.

 

 

 “다시 바꿀거야. 이대로 무너지지 않아.”

 

 나는 내 인생을 구제할 책임이 있다.

 

 미래의 내가 간절히 막고싶었던 나의 불행.

 

 추락해 버린 내 삶을 내 손으로 다시 일으킬 것이다.

 

 나는 컴퓨터 앞에 앉아 어떻게 사건을 해결해야 할지 실마리를 찾기 위해 애썼다.

 

 어떻게든 되돌려 놓아서 망가져 버린 나의 삶을 되찾고 아버지의 마음에 생긴 상처도 치료해야 했다.

 

 형이 사고로 죽고, 어머니 마저 실종으로 잃은 아버지는 하나 남은 가족인 내가 살인 용의자가 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그리고 간신히 전과자 신세를 면하고 세상에 나온 아들이 10년간 방에 쳐박혀 있었다.

 

 아버지의 인생도 내 덕에 같이 비참해진 것이다.

 

 나는 3년 만에 집 밖으로 나왔다.

 

 내가 과거를 바꾼 탓에 아버지를 못뵌지 세 달이 넘어간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세달 전에는 아버지가 집 앞에서 두 시간을 기다린 끝에 겨우 내가 문을 열었다.

 

 아들 밥 굶고 있을까봐 바리바리 음식을 싸 오셨지만 정작 아버지 본인도 엄청 야윈 모습이었다.

 

 은둔형 외톨이가 되어 세상과의 모든 문을 닫아버린 나.

 

 내가 저지르지도 않은 일 때문에 구치소에 갇혀 지낸 시간들과 출소하고도 나를 보는 곱지 않은 시선들 때문에 나는 마음의 문을 닫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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