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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죽어도 아이돌
작가 : 마정팔
작품등록일 : 2020.9.17

#아이돌스토리 #sf #현대판타지 #타임워프 #성장 #드라마 #로맨스 #엔터 #비리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 명가, 티엠 기획사에 캐스팅되어 거제도에서 올라온 현진.
연습생 계약을 할 때만 해도 금방 스타라도 된 양 한껏 고양되어 있었건만 벌써 스무살, 연습 생활을 해온지는 만으로 새도 5년차다. 티엠 기획 이래 최고의 선비 연생이라 불릴만큼 모범적인 생활을 해왔지만 애매한 캐릭터와 포지션에 어느덧 회사에선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데.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로 다른 회사에서 아티스트 계약을 맺자는 스카웃 제의를 받고 신나기도 잠시. 기껏 그 사실을 엄마에게 알렸지만 그리 기뻐하지 못하는 모습에 큰 실망을 한다. 그리고 작은 다툼 끝에 긴 부재가 이어지자 엄마는 현진을 찾아 서울로 올라오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로 빠지고, 그 사실을 알게된 현진은 절망 속에 자살을 선택한다.

그런데 웬걸. 분명 두개골이 쪼개지고 온몸이 으스러지는 걸 생생히 감각했는데 눈을 뜨니, 엄마와 전화를 막 마친 그 시각으로 돌아와 있다. 그 후부터, 현진이 아이돌로 데뷔하는 되는 길에서 벗어날 때마다 다시 시간은 그 전 시점으로 돌아온다. 마치, 현진이 꼭 최고의 아이돌 되어야 끝나는 완벽한 시나리오의 게임처럼.

 
<죽어도 아이돌> 13화: 사고의 대가
작성일 : 20-09-30 00:19     조회 : 268     추천 : 0     분량 : 6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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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어도 아이돌 13화: 사고의 대가

 

 

 

 

 

 

 진혁은 오늘도 너무 멋지다. 역시, 지금 대한민국 스무살 중에 남진혁이 제일 잘나간다. 데뷔 3년만에 숙소를 나와 청담동 고오급 빌라에 입성했고, 또 풀옵션의 커다란 외제 suv, 잘생긴 얼굴, 나라마다 그를 반기는 많고 많은 여자들과, 집을 나서기만 해도 인사를 건네는 수많은 젊은 사업가들. 이런 인맥까지 겸비한 진혁은 정말이지 굿 라이프다. 그리고 마침, 제로세븐 멤버 형들에 이어 드디어 본인 솔로 이피를 준비 중이니 왠지 홀로서기에도 성공할 것만 같은 예감이 든다. 이번엔 처음으로 제 엘범을 프로듀싱하는 기회도 얻어, 자기애가 뿜뿜하는 매일이었다.

 

 진혁은 지난 정규엘범 이후로 활동을 쉬고 있다. 하지만 이 활동을 접었다는 건 대중들 눈에나 접은 거고 아무리 할일은 너무나 많다. 먼저 이렇게 예쁘고 날씬한 몸매를 위해서는 운동을 하러 쥠~에 들러야 했고 가끔씩은 필라테스를 하며 에스엔에스에 #관리하는_남자 헤쉬테그도 달아줘야 했다. 그래야 대중들이 진혁을 더 우러러 보니까.

 

 진혁은 미식가다. 나이 스물에 안 먹어본 음식이 없다. 그도 그럴게, 전세계 투어를 다니며 미슐랭이란 미슐랭 다 섭렵했으니 말이다. 이제는 제법 자신만의 취향이 생긴 진혁이다. F.L.E.X. 힙합하는 애들이 말하는 플렉스가 웃길 뿐인 진혁이다. 행사머니로는 세계투어머니엔 비할 바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진혁은 겸손했다. 적어도 그런 척을 하면서 살았다. 너무 대놓고 잘난 척 해도 그건 좀 멋이 없으니까 웬만해선 자신이 잘난 걸 티내지 않으려 했다. 그래도 워낙 잘난 진혁이기에 그런 아우라를 숨길 순 없나보다. 팬들은 진혁을 핵막내라 불렀다. 진혁은 핵인싸에, 순해 보이는 얼굴과는 달리 핵 쎈 캐릭터이기 때문이라고. 그래도 진혁은 모두에게 우쭈쭈 당했다. 막내니까. 그것도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보이밴드의 막내.

 

 진혁은 요즘 회사 경영일에도 관심이 많다. 언젠가는 자신만의 레이블을 만들겠단 포부가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참여하고 있었다. 이렇듯 진혁은 큰 남자다. 사장님이 진혁만 불러내 해외 투자자들을 소개시키는 건 진혁에겐 사업 재능이 있기 때문이다. 진혁은 요즘, 새로 데뷔한 젝시인 수현에게 전 연습생들 연락처를 묻는 중이다. 투자자들에게 자신 주변에 얼마나 예쁜애들이 많고 본인이 데려올 수 있는지 제 능력을 과시하고 싶어서일까. 그게 아니면 무언가 더 검은 속내가 있는 걸까. 진혁은…

 

 아 씨, 못해먹겠네.

 남진혁의 행동패턴을 파악해보려고 마구 빙의글을 갈겨보던 현진은 펜으로 노트를 마구 짖이긴다. 괜히 손가락만 아프네.

 그래도 뭐 아예 수확이 없는 건 아니다. 애가 자아도취 병 환자인 건 정말 잘 느꼈으니까. 이 병신 새끼라면 본인을 이렇게 생각하고도 남을 거란 말이지.

 

 

 

 

 “형, 작곡해요?”

 

 개인 피아노 실에 너무 오래 앉아있었는지 민호가 문을 똑똑 두드린다.

 

 

 “아, 응. 작사 중이였어. 너 이 방 필요해?”

 “응응. 언제쯤 끝나?”

 “음… 금방 나갈게. 아니다 너 써.”

 

 

 

 더는 남진혁 따위에 빙의할 자신이 없어 나가기로 한다. 아무리 유추해보는 것 뿐이지만 남진혁 심리에 접근하는 건 너무 곤욕이라 이 정도라도 최대한 잘 써본 거다. 이 새끼 심리를 알아야 웬 저런 똥을 싸고 다니는 건지 그나마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으으. 이것도 쉽진 않네.

 

 

 

 

 

 

 오늘 남진혁극장 대본 쓰기는 이 쯤에서 마치고 이제 곧 처음으로 있을, 해외 콘서트에 집중을 한다. 우리 단콘은 아직 아니고, 엘에이에서 열리는 케이팝 콘서트에 참여하는 거다. 그래도 매년마다 한번 있는 이 케이팝 콘서트 명단에 오른다는 건 엄청난 거다. 올해 데뷔한 신인으로는 우리와 젝시밖에 없을 정도로 박이 터진 자리다. 제로세븐과 함께. 같은 기획사라 자꾸 엮이고 설키네.

 

 아, 하나 꿀인 건 젝시와는 공동 무대를 하기로 해서 요즘은 스케줄이 겹치게 된 거다. 일도 하고 백수현이 보잖아.

 

 

 

 

 

 “현진이 다시. 거기 수현이도 좀 더 타이트하게 붙어.”

 

 

 

 

 각각 선배 남돌의 대표곡과 선배 여돌의 대표곡을 부르고, 끝에는 함께 댄스 브레이크를 해야 했는데 저번에 스캔들이 있고 나서는 왠지 얘가 막 편하지가 않다. 솔직히, 지난 스캔들로 얘랑 나랑 붙여놓을 줄 생각도 못했는데 오히려 당당해야 정면돌파하는 거라며 지시가 왔다나 뭐라나.

 

 

 

 “에헤이. 다시. 너네 왜 그렇게 뚝딱 거려? 사귀는 것도 아니라면서.”

 

 

 

 

 안무 실장은 보다 못했는지 내 팔을 잡고 수현의 허리춤 바로 위에 픽스 시킨다.

 

 

 

 “자, 이 정도로. 진짜로 만지라는 게 아니고 이 정도로 보이게. 오케이?”

 “네.”

 

 

 “오케이. 음악 다시 틀어 주세요. 원, 투 쓰리, 포, 원 투 쓰리 포.”

 

 

 

 

 

 그렇게 한참을 동선을 맞추고서야 어색함을 덜 수 있었다. 오늘은 이거 준비하는 거만 연습량이 몇시간 째다. 여자팀이랑은 뭘 맞춰본 게 처음이라. 그리고 아홉명에 여섯을 더하니 너무 사람이 많아서 정신이 없다. 나는 우리 아홉명에 적응하는 데만도 꽤 시간이 걸렸는 걸.

 

 정신이 없는 건 나뿐만이 아니였는지 그 반증으로 다들 동선을 잡는 데 어려워했다.

 

 

 

 

 “후아. 너무 힘들다. 쌤, 저희 쫌만 쉬고 가요!”

 

 

 

 제이가 운을 띄우자 젝시 멤버들도 아우성이다.

 

 

 

 “진짜요, 너무 힘들어요ㅠㅠ 쌤은 두시간 밖에 안했지만 저흰 지금 거의 다섯시간 째 연습이란 말이에요~~”

 “제발요~~~”

 “아유 이것들. 니들 잘 못 하면 나만 욕먹어. 알아? 그리고 젝시 너네는 다른 곡도 다 못 외웠던데.”

 “그건 쟤네도 마찬가지에요!!”

 

 

 

 젝시의 막내가 손가락을 가르키며 우리 팀까지 끌고 들어간다.

 

 

 

 그걸 보고 가만 있을 제이가 아니지.

 

 

 

 

 “야, 우리는 완전 잘 되가고 있거든? 니가 봤어?”

 “웃겨, 오빠 아까 현호오빠랑 안무 외우고 있는 거 봤거든?”

 “그건 다 해서 그냥 한번 맞춰본 거고. 다 외웠어.”

 “봐바! 봐바.”

 

 

 

 

 저 도발에 넘어가다니 제이도 애는 애다. 진짜 춤을 추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게 시끌벅쩍하게 쉬는 시간을 얻었다. 힘들기는 안무실장 누나도 마찬가지였는지 누나는 에라 모르겠다, 너네 마음 대로해. 30분 후 집합. 하며 윗층으로 올라갔다.

 

 

 

 

 

 

 

 

 난 제대로 쉬려고 커다란 연습실에 누워 천장만 바라보고 있는다. 여기서 우리 열다섯이 땀과 열성을 다 흘리며 만들어낸 결과가 지금도 펼쳐지고 있다. 난 아직 하고싶은 것도, 해야 할 것도 너무나 많았다. 데뷔하고 나서 가장 바뀐 게 있다면 그건 내 마음가짐일 거다. 전엔 데뷔가 끝인 줄 알았는데, 이건 그냥 시작에 불과한 일이었다. 하하. 더 열심히 해야지. 이렇게 마음 벅차게 누워잇는데 누군가 내 옆에 와서 누웠다. 잠깐, 연습실의 공기가 멈춘 것 같았지만 이내 다른 애들은 아닌 척 자기들이 하고 있던 일에 몰두한다. 내 옆에 뻗은 건 다름 아닌 백수현.

 

 

 

 

 “아 너무 힘들다.”

 

 “그치.”

 “근데 너무 재밌어.”

 “하하하, 나도.”

 

 “너 아까 왜 그렇게 얼었었냐?”

 “뭐래? 너가 불편해하는 거 보이니까 괜히 나도 덩달아 그런거지.”

 “무슨, 손은 니가 못 대드만.”

 “아우 됐다 됐어.”

 

 

 “정현진, 근데 신기하지 않아? 우리가 모스키토패치의 겨냥이 다 되고.”

 “그러니까.. 솔직히 그땐 너 걱정하느라고 몰랐는데 지나고 나니까 너무 신기하더라.”

 “….. .”

 

 “너 근데, 그 때 회의실에서 왜 그런 거야.”

 “뭐가.”

 

 “강아지.”

 

 

 

 

 아, 그러고 보니 그 후에 우린 따로 말할 시간 조차 없었구나.

 

 

 

 “너 곤란해 하는 거 같아서. 나라도 나서야지.”

 “하하. 진짜 무슨일 생기면 다 해결해줄 것 처럼 말하네.”

 “응 말했잖아, 무슨 일 생기면 꼭 나한테 말 하라고.”

 “……”

 “너 힘들어 하는 거 있으면 얘기해. 친구잖아. 우리.”

 

 “하하. 으, 그만 해, 닭살 돋을라 그래.”

 

 

 

 수현은 괜히 내 머리를 헝클어 트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음료수 사러 갈 사람-.”

 “누나 나랑 같이 가요.”

 “언니 나도 갈래!”

 “그래, 뭐 마실 거야 너네?”

 “콜라!”

 “난 포카리.”

 

 “오케 헷갈리니까 반반 사온다.”

 

 

 

 

 수현은 서둘리 켈빈과 레이와 함께 자판기가 있는 복도 끝으로 사라졌다.

 

 

 

 나는 그런 모습을 보며 멎쩍게 웃는다. 다 진심인데.

 

 

 

 

 

 

 

 

 

 

 

 * * *

 

 

 오늘로 두번째 비행. 공항에는 저번과는 비교할 수도 없게 더 많은 인파가 몰려, 역시 지난번보다 훨씬 많은 경호원들도 배치되었다. 회사에선 꼭 프레스 목걸이를 확인하고 기자가 보이면 거기에 대고 인사하라고 시켰다. 그래도 난 우리 팬들 카메라에 더 웃어줄 거지만. 한번에 다 같이 움직이면 더 많은 난리가 날 거라 웬만하면 교차 탑승 해보려했지만 스케줄이 몰려, 결국 제로세븐도 같이 출국하기로 정해졌다. 젝시나 베드엑스만 해도 이미 인기쟁이들인데 대한민국 탑탑 아이돌이 나타나니 인천공항 제 2 터미널은 말 그대로 인산인해. 정말 구름처럼 많은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다녀 진심으로 무서울 지경이었다.

 

 

 

 “야, 야! 얘들아, 들어오지마!”

 

 

 

 이렇게 사람에 밀려 매니저가 우리를 멈추게 할 지경에 이르렀으니 말이다.

 경호원들이 투입되어 억지로 길을 만든다. 이렇게 팔짱들을 끼고. 알 수 없는 소리로 괴성을 지르는 팬들에, 또 인파의 압박감에 정말로 무서웠다.

 

 

 

 “토미야!!! 악!! 사랑해!!!!!!”

 “제로세븐!! 으악!!!!!”

 “진혁아~~!!! 여기!!! 안녕!! 으아아아악!!”

 

 

 

 거의 절규에 가까운 외침들. 탑이 되면 저 정도의 애정표현은 일상이 되는 건가? 이쯤 되니 왜 그렇게 남진혁이 자존감 뿜뿜인지 어렴풋이 알 것도.

 

 

 

 

 

 그 때, 저 멀리서 들려오는 존나 큰 외마디.

 

 

 

 “수현아!!”

 

 

 

 하고 저 멀리서 손을 흔드는 진혁. 수현은 걷다 말고 얼어버린다. 멕이는 거지, 또 지랄이네 저새끼.

 수현이 대충 얼버무리며 인사를 하자 젝시 멤버들이 일부러 더 반갑게 진혁에 친한척하며 인사를 했다. 눈치 좋은 녀석들. 백수현만 집중되지 못 하도록 한 건데 되려 그게 더 재수가 털렸는지 제로세븐의 팬들은 젝시멤버들을 째려보고 야유하고 난리가 났다. 아 진짜 유치한 새끼, 일찐같은 새끼.

 

 그건 그렇고, 여기 진짜 사람들 너무하게 많은데…

 매니저 형은 우리를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종전에 만들어 놓은 경호원 길에 제로세븐부터 입장 시켰다. 여기 온 사람들 중 대다수는 그들의 팬이였는지 다행히 인파가 빠졌다. 그리고 우리 차례. 다음은 젝시. 그런데, 이런 게 다 소용 없었다. 제로세븐이 공항 내부로 들어가자 우리라도 찍겠다고 나선 찍덕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다시 사람들이 몰렸다. 그리고 기자들과 섞여 우리 팀과 젝시를 따라다니던 찍덕들은 결국, 공항 유리 문도 안 보고 달려들어 와장창, 하고 그 큰 파편들이 다 깨졌다. 그리고 그 바로 뒤에 있던 내 위를 덮치는, 유리 조각들.

 

 

 

 “정현진!!!”

 

 

 

 동식이 형이 몸을 날려 나를 밀친다. 그래도 넘어지는 건 막을 수가 없었나 보다. 아…! 해도 해도 너무하네. 쉣, 진짜 너무너무 아파서 눈물이 핑 돌 정도다. 놀란 멤버들이 달려와 나를 일으켜 세웠지만 다리가.., 다리가 너무 아파 일어날 수가도없었다. 결국 응급센터에서 들것을 가져오는 스테프들. 아아… 이거 콘서트는 제대로 할 수 있으려나. 비행기는 탈 수 있긴 한 거야? 아니 그런데, 왜 이럴 때 시간은 안 돌아가는 거지, 나 공연 서야 하거든요? 으으. 수많은 인파 속에서 죽을 것 같이 앓고 있는데, 순간 군중들이 수채화 물감처럼 섞이고 있다. 그럼 그렇지.나야 나, 정현진. 무려, 아이돌을 하려고 태어난 남자라고.

 

 

 

 

 

 .

 .

 

 

 금방 시간은 돌아왔고 저 멀리서 아까 봤던 찍덕 백만대군이 우르르 뛰어온다. 나는 좀 전에 깨졌던 유리문의 위치를 확인하고 사람들이 그 문을 압박해 깨트리기 전에 아예 서서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다행히 찍덕들이 몸을 날려 유리를 깨트렸지만 아무도 다치진 않았다. 후후. 이 정도는 이제 식은 죽 먹기지. 하는 순간 블러처리 되는 사람들, 다시 타임 리셋.

 

 아 왜!!

 

 

 

 .

 .

 

 또, 방금 전같은 상황이다. 저 멀리서 우리라도 보겠다고 뛰어오는 부산행..아니, 제로세븐의 찍덕들과 기자들. 대체 왜 돌아온거지? 내가 다치는 것도 틀렸고 아무도 안 다치는 것도 틀렸으면 뭐야…?

 

 

 그때,

 

 

 

 “형. 왜 안 가, 서서.”

 

 

 

 하고, 내가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않자 제이가 나를 지나쳐 먼저 걸어간다.

 

 

 

 “제이야. 잠깐만!”

 “아까처럼 사람들 또 몰리잖아, 빨리 와, 그러다… 으악!!”

 

 

 

 서둘리 제이를 막아섰지만 이미 늦었다. 두번째 지금 전, 내가 쓰러졌던 그 자리에 바로 그대로 제이가 누워있으니까. 그리고 몸을 날려 제이를 미는 동식이 형까지. 나는 지금 내 눈앞에 일어난 사건들에 충격을 받아 그대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제이가 나 대신 다쳤다. 그리고, 이게 드디어 맞는 시나리오를 찾았다는 듯, 타임워프는 일어나지 않았다.

 

 

 

 

 

 

 

 

 

 

 

 

 

 

 

 

 
작가의 말
 

 coolstoryshor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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