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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戰爭과 사랑 (소설 2차세계대전)
작가 : 미스테리
작품등록일 : 2020.8.24

인류 최대의 사변!!

하지만 그 안에서도 피어난 아름다운 남녀간 로맨스를 소개한다. 전쟁의 과정과 비극도 소상히 다를 참이다.

특히 유대인학살과 안네프랑크의 에피소드도 함께 자세히 쓸 것이다!!~

지금 이 나라 사람들은 지독한 편견(연합군은 무조건 옳고 추축군은 무조건 나쁘다. 혹은 조국을 위한 일은 무조건 좋은 일이다] 라는 사고방식에 빠져서 억지를 부리는 자들도 많은데, 그런 잘못된 생각을 고치기 위해 이 작품은 필요하다고 본다.

어째서 독일이 전쟁을 하게 됐나?
왜 독일은 유태인들을 죽이게 되었나??
어째서 전쟁 중에 수많은 치정과 애증이 벌어지게 되었나???


등등을 하나의 에피소드로 풀어서 보여주도록 한다!!~

 
네덜란드로 떠난 안네프랑크 가족.
작성일 : 20-09-29 19:33     조회 : 345     추천 : 0     분량 : 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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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5 장

 

  전체주의 국가들이 정궤도에 오른 1935년은 이렇게 유태인들에겐 무섭고 두려운 해였으나, 독일과 이태리에겐 뻗어가는 국력을 과시하고 본격적으로 해외 침략을 실천으로 옮기는 해였다.

 

  독일이여, 독일이여. 이 세상에서 제일 위대한 나라여.

  독일이여, 이 세계에서 군림하는 독일!

  독일이여, 오 세상에서 제일 위대한 독일...

 

  이제 수많은 독일인들은 모두가 스스로 이처럼 [독일 사랑의 노래]를 부르며, 히틀러를 찬양하는 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놀랍게도 지금 이런 행동들이 모조리... 지금 세계의 북한처럼 [강제적으로 하게 하는 국가에 대한 경례]가 아니라, 거의 모든 독일 국민들이 스스로 자진하여 히틀러와 저희 나라를 [우상화]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독일에서, 아니 이 세상에서 유태인들을 싸그리 몰아내자!”

 

  기독교 신앙의 근본이자, 또한 나치당의 이념의 기본이 된 [반 유태인 사상]은 전 독일을 이와 함께 뒤흔들었고 마구 독일인들은 유태인들을 공격하고 린치하기 시작했다.

 

  1935년부터 독일내의 유태인들은 강제노동에 시달리게 되었다. 미리 다른 나라로 이주한 유태인들은 괜찮았으나 아직까지 남아있던 유태인과 유태인의 피가 섞인 사람들은 큰 고초를 겪게 된다.

  조금 시대를 앞서 소개한 앞장에 1936년에 말했던... 독일의 올림픽 메인스타디움도, 유태인들의 강제 무료봉사 노동이 아니었다면 기한 내에 완성되긴 어림없는 일이었다. 적잖은 유태인들이 이 올림픽 메인스타디움 공사노동에서 쓰러지거나 해서 불귀의 객이 된 판이었으니까.

 

  남아있던 유태인 친구들을 돌보겠다고 빌헬름 카잘스키를 따라가지 않았던 프랑크푸르트의 부호 출신 유태인 프랑크씨도 결국 떠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여보, 우리도 이젠 이 독일을 떠나요.”

  “그래, 그래야겠어. 이제 어차피 우리 시민권은 박탈될 거야. 곧 인종특례법이 적용된대.”

  “정든 곳을 버리고 떠나야 하다니...”

 

  (주 : 1935년 9월 15일에 뉘른베르크 인종법률이 적용되기 시작해 모든 유태인들은 시민권을 잃게 된다. 지금은 바로 그 직전의 시기다. 프랑크 씨는 그래도 조금 정보습득의 폭이 넓기에, 미리 찾아올 근미래의 상황을 독일 정계를 통해 알 수 있었다.)

 

  프랑크의 아내 에디트가 그를 채근한 것은 이미 옛날이었으나 오토(프랑크 씨의 이름)는 유태인 친구들 때문에 차일피일 이주 계획을 미루다 급기야 같은 유태인들을 도울 수조차 없는 형편이 되자 떠나기로 결심한 것이다.

  바로 벌써 작년인 1934년 가을에는 장녀인 말고트가 학교에서 때 이른 시간에 갑자기 울며 돌아와 퇴학을 맞았다고 보고하였다. 그때 프랑크 씨는 가엾은 딸을 끌어안고서 한없이 슬퍼했었다.

  하지만 그때에도 차마 떠나려고 하지 않았던 결심을, 이제는 완전히 굳히고 독일을 떠나려 하고 있었다.

 

  “근데 어디로 떠나지?”

 

  오토가 아내 에디트에게 묻자 그녀는 간단히 대답했다.

 

  “이웃나라 네덜란드밖에 더 있겠어요?”

  “어차피 정든 고향을 등지는데 차라리 멀리 미국이나 중동으로 가는 게 낫지 않을까?”

  “왜요?”

  “곧 전쟁이 날거라는 소문이 요즘 자자해. 전쟁나면 유럽은 불바다가 될 거야. 네덜란드도 안심할 곳이 사실 못돼. 요즘 들어 나치즘이 이웃나라로 번지고 있는데, 머잖아 네덜란드도 나치즘 국가가 될 거래. 거기도 나치즘이 지배하는 사회가 되면, 여기보다 나을 거 같소? 그러느니 지금 영국령인 옛날의 우리 조상님들이 살던 이스라엘 땅인 중동의 가나안에 우리 형제들이 많이 돌아가고 있다고 하니 거기가 낫지 않겠소?”

 

  오토는 아내의 의향이 궁금했다. 그러나 무척 깔끔한 성격이어서 하루라도 목욕이나 빨래를 하지 않고서는 견딜수가 없는 그의 아내 에디트는 물 구경도 하기 어려운 뜨거운 사막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죽기보다 더 싫었다.

 

  “안돼요. 그곳 가나안 땅은 황폐한 사막이잖아요. 그 무서운 사막에서 어찌 살아요. 들리는 소문에는, 밤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서 얼음이 꽁꽁 얼고 낮에는 찜통 속같이 덥다는데 말이에요. 전갈과 독사 투성이인 데다, 비가 잘 내리지 않으니 농사지을 곳도 없어서 굶어죽는 사람이 부지기수라던데, 게다가 당신은 말이 유태인이지, 이디쉬어(유태어)도 못하잖아요.”

  “...”

 

  오토는 그녀의 말이 고생을 하기 싫다는 핑계라는 것은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그 말에도 어느 정도 수긍이 갔다.

 

  (주 : 인간이란, 이렇게 고생을 피하고 안일한 편한 삶만 살겠다고 하는 이런 게으른 태도가 제일 나중에 나쁜 결과로 나타난다. 차라리 이때 팔레스타인으로 떠났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에디트는 나중에 나치독일군에 잡혀 아우슈비츠에 끌려가 죽은 후, 저 세상에서 정말 크게 후회했을 것이다. 이러한 자신의 철부지 응석받이 근성을 말이다.)

 

  “하긴 그래. 미국으로 간다고 해도 영어도 역시 모르니 거기서도 살기 어려울 테고. 아니, 어려운 건 그렇다 치고, 역시 정도 문제지 히틀러와 난형난제 반 시온주의자인 루스벨트가 받아주기나 할까?”

 

  실제로, 많은 유태인들이 요즘 들어 미국 이민을 희망했다 [단지 유태인]이란 이유만으로 퇴짜를 맞고 다시 독일로 쫓겨온 경력이 있었다. 오토는 그걸 말하고 있었다.

  기실, 미국도 독일처럼 유태인들을 미워하고 반기지 않는 사회인건 별 다를 바가 없었던 것이다. 하긴 미국이나 독일이나 다 기독교(신교) 국가였고, 기독교 국가가 예수님의 적인 유태인을 좋아하지 않는 건 어쩔 수 없는 처사였겠지만...

 

  “그러니까 네덜란드로 가잔 말예요. 거긴 말도 독일과 거의 똑같잖아요. 일부 지역에선 독일어를 쓰는 지역도 있고요.”

  “하긴 네덜란드는 중립국이지. 지난 세계대전 때도 안전했으니까 거긴 전쟁나도 별 탈은 없을 거야.”

  “거기엔 이미 작년에 떠난 이웃인 카잘스키 일가도 가 있지 않아요. 우리 거기로 떠나요. 나 이제 여기선 단 하루도 무서워서 더 못살겠어요. 며칠 전에는 바로 이웃의 유태인 친구의 가게에 화염병이 날아들어 가게를 몽땅 태웠대요.”

 

  에디트는 공포에 질려 파들파들 떨고 있었다.

 

  “그럼 그럽시다.”

 

  오토는 아내와 약속을 했다. 이제는 아닌게 아니라 더 있고 싶어도 있을 수가 없다. 유태인들이 모두 머잖아 게토로 잡혀 들어가면 그들은 어차피 물건을 사고 싶어도 못 산다. 이제는 자기가 도움을 주고 싶어도 소용없는 때가 된 것이다. 거기다 자기도 아내처럼 불안하긴 마찬가지였다.

  어제는 집으로 가다 몇몇 나치 돌격대 청년들이 거리에서 수염이 긴 유태인 랍비를 때려 죽이는 것을 목격했다. 사람이 거리 한복판에서 맞아 죽었는데도 경찰은 보고만 있는 것이었다.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보통 사태가 아니다. 유태인들에게 저주받은 땅인 독일을 떠나야겠다는 결심이 그때에 순간 굳어졌었다.

 

  오토는 그날 저녁 가족들을 불러다 놓고, 이제 일주일 뒤쯤 네덜란드로 이주한다고 설명하고서는 그 다음날 바로 시청으로 가서 이주 신청을 하였다. 다른 유태인 같으면 어림도 없는 일이겠지만 오토 프랑크 씨는 어느 정도의 재산을 가지고 네덜란드로 나가는 일까지 허가되었다. 그는 빌헬름 카잘스키 같은 자와는 달리 평상시 양심 있게 사업을 하고 남에게 베풀 줄도 아는 인덕이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변칙적이기는 하나마 허가가 나온 것이다.

  그는 아주 특별 케이스였다. 당시 유태인들은 모든 직장에서 쫓겨나야 했는데, 그러면서도 연금이나 퇴직금은 전혀 받지 못했으니 말이다.

 

  수속이 모두 끝난 후 약 열흘 정도가 지나자, 오토 프랑크 일가는 네덜란드로 이주하게 되었다.

 

  “잘 있어. 리즈,”

  “잘 가세요. 마님.”

  “혹시 우리 집에 남겨놓은 물건들 중에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네가 다 가져.”

  “부디 어디 가서든 잘 사세요.”

 

  최후까지 남아서 오토네 일가의 시중을 들어주던 가정부 리즈와 헤어진 그들 일행은 네덜란드로 향해 이사짐을 실은 트럭을 몰고 갔다.

 

  “엄마, 우리 어디로 가?”

  “네덜란드로...”

  “왜 우리 집을 버리고 네덜란드로 가?”

  “어쩔 수 없어. 나치가 없는 곳으로 가야 하니까...”

  “나치가 누군데요?”

  “지금 우릴 괴롭히는 사람들이야...”

 

  아직 어려서 까만 눈망울을 말똥말똥 굴리는 안네가 엄마 에디트에게 물어본 대답이었다.

  안네 프랑크 일가를 실은 이삿짐 트럭은 멀리 먼지를 일으키며 서쪽을 향해 움직여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때... 그들은 선택을 잘못한 것을 모르고 있었다. 만약 네덜란드로 떠나지 않고 미국이나 중동으로 떠났으면 그들은 후일에 전부 살아남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긴 미국은 받아주질 않고, 중동은 하도 고생스럽다는 그런 이유가 있었겠지만...

  안네의 일가가 나치의 수하에 들어간 독일을 떠날 때는, 벌써 낙엽이 완전히 져버린 늦가을이었다. 이렇게 독일의 유태인들에게 1935년은 괴롭게 지나갔다.

 

 

  (주 : 실제로는 안네의 일기 주인공인 안네 프랑크 일가가 독일에서 네덜란드로 이주한 건 1934년 상반기였지만, 여기 소설에서는 재미를 위해 조금 픽션을 가미해 시기를 늦춰 1년 반 후인 1935년 후반기쯤으로 설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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