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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지금 살리러 갑니다
작가 : 탄탄님
작품등록일 : 2020.9.10

내가 어렸을 때, 미래에서 온 나를 만난 적이 있다.
탄 냄새가 나는 놈과 거래하지 말라던 나의 당부…
하지만 나는 악마와 손잡을 수 밖에 없었다. 살려야 할 사람이 있으므로…
나는 연쇄살인마들로 부터 사람들을 살리러 간다.

#연쇄살인 #프로파일링 #추리 #미스테리 #타임슬립 #탄냄새 #그을음
gracefulwing@naver.com

 
3. 국보 1호, 숭례문 화재사건을 막다
작성일 : 20-09-29 13:16     조회 : 287     추천 : 0     분량 : 5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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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파일러를 감쪽같이 속일만큼 악랄한 놈.

 계모에게 학대당해 살인을 시작했다는 박상도의 말은 모두 거짓말이었다.

 내가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하다니.

 당황해 하는 내 표정을 보고 어린 박상도는 씨익 웃었다.

 

 “병신이래요, 병신이래요!”

 

 어린 악마는 나를 놀리면서 밖으로 도망갔다.

 계모는 두손을 얼굴로 감싸고 쪼그려 앉았다.

 남은 시간은 45시간.

 나는 내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했다.

 연쇄살인마가 한 인터뷰 내용만 철썩같이 믿고 계모를 경찰에 신고해 학대만 막으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다니 어리석었다.

 그때 계모가 입을 열었다.

 

 “커피 한잔 드려요?”

 

 의외였다.

 무턱대고 자신을 아동학대자로 몬 내게 음료를 권하다니.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계모는 씻어놓은 컵이 없는지 종이컵에다 믹스커피를 타서 내밀었다.

 

 “애 아빠랑 재혼하고 저 새끼 처음 만난날, 날 보자마자 엄마라고 그러더라고요?

 좀 소름돋긴 했지만 잘 지내보려고 했어요. 그런데 쟤는 어린애 같지 않았어요.

 자꾸 나한테 치대면서 스킨쉽을 하려고 하고 목욕하거나 옷 갈아입을 때 문 열고 들어오려고 하고.”

 

 계모는 딱 한번 애 얼굴에 손을 올린 적이 있다고 한다.

 엄마라고 부르며 뒤에서 껴안을 때, 가슴을 움켜쥐었다는 것.

 놀란 마음에 뺨을 갈겼는데, 그 뒤부터 죽은 동물을 집으로 가져오거나 몸을 자해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한다.

 누가 때렸냐고 물어보면 새엄마라고 말하고 다닌다는 것이다.

 그녀는 남편과의 불화도 심해지고 주변에서도 자신을 보는 눈초리가 따가워 우울증 약을 먹고 있다고 했다.

 집안 꼴이 난장판인 이유를 알 것도 같았다.

 

 “내가 너무 무서운건요, 죽은 동물을 깨끗이 씻는다는 거예요. 나 쟤랑 더 살다가는 미쳐버릴지 몰라요. 구청직원이라고 했죠? 차라리 나를 아동학대로 신고하세요.”

 

 2008년은 영화 추격자가 흥행한 시기이기도 하다.

 ‘사이코 패스’라는 단어가 광풍처럼 유행하던 시절.

 어쩌면 나도 그때부터 연쇄살인마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2020년에도 사이코패스는 원인과 해답이 명쾌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반사회적 인격장애라는 병명이 있다지만 치료로 나아졌다는 사례를 본 적도 없다.

 치료라 함은 당사자의 치료 욕구가 있어야 가능한 일인데, 사이코패스에겐 치료 욕구가 전혀 없다.

 특히 박상도 같이 어린 아이에게 심리 치료를 시행할 경우, 오히려 그 심리프로그램을 습득해 타인을 더 악랄하게 괴롭히는 치밀한 범죄자로 자랄 확률이 높다.

 

 나는 계모에게 아이의 행동을 영상으로 찍어 남편에게 모두 보여주고 훈육을 남편에게 모두 일임 하라고 당부했다.

 왜냐하면 지금 박상도는 자신이 제일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새엄마에게 학대 당한다고 아빠에게 말하면 둘 사이가 나빠진 다는 것을 안다.

 계모가 점점 괴로워하는 것을 아이는 즐기고 있는 것이다.

 

 “어머님이 아이보다 똑똑하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그래야 우습게 보지 않아요. 남편과의 사이를 회복 하셔야 아이가 무시하지 않습니다.”

 

 계모는 대답할 힘도 없다는 듯 고개만 끄덕였다.

 이제 어린 악마 박상도를 만나러 갈 것이다.

 나는 박상도가 제 아무리 사이코패스일 지라도 아직 9살밖에 되지 않는 어린 아이라는 점을 이용해 보기로 했다.

 놈에게 내가 미래에서 온 사람이라는 것을 이야기 할 것이다.

 물론 처음엔 믿지 못하겠지만 9살은 아직 상상력이 풍부한 나이다.

 내가 알고 있는 미래의 사건들을 이야기 해주면서 내 존재를 믿게 할 작정이었다.

 집에서 나와 동네 골목길에서 어렵지 않게 어린 박상도를 찾을 수 있었다.

 아이는 나를 보더니 도망가려 했다.

 

 “박상도! 나는 네가 굉장히 똑똑한 애라는 걸 알아!”

 

 그러자 아이는 발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봤다.

 나는 박상도에게 다가갔다.

 

 “난 미래에서 온 사람이야.”

 

 “뻥 까고 있네!!”

 

 “내가 너의 미래를 알고 있는데, 궁금하지 않아?”

 

 “병신이래요, 병신이래요!”

 

 어린 사이코패스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나는 다시 나를 놀리며 달아나려는 놈에게 내가 알고 있는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해주기로 한다.

 2008년 2월 10일.

 그러니까 내가 온 과거에는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사건이 있었다.

 

 “오늘 밤에 우리나라 국보 1호에 불이 날거야. 넌 똑똑하니까 국보가 뭔지는 알고 있겠지?”

 

 박상도는 모르는 눈치였지만 그래도 잠자코 내 이야기를 들었다.

 

 “오늘 누군가가 숭례문에 불을 지를 거야. 나는 그 사건을 막을거다. 내 말이 맞는지 틀리는지 잘 지켜봐. 그리고 내 말이 맞으면 내일 이 시간에 다시 여기서 만나는 거야. 그러면 내가 너의 미래에 대해 들려줄거니까.”

 

 박상도는 끝까지 내 말을 안 믿겠다며 소리를 지르고 달아났다.

 나는 뛰어가는 아이의 뒤에 소리쳤다.

 

 "오늘 뉴스를 꼭 보라구!"

 

 ***

 

 나는 곧장 숭례문으로 발길을 돌렸다.

 2008년 2월 10일 이후 더 이상 보지 못하는 국보 1호.

 물론 2013년도에 전과 같은 모습으로 복원됐지만 불타 없어져 버리기 이전의 숭례문을 다시 한번 보고 싶었다.

 임진왜란, 병자호란 그리고 한국전쟁에도 끄떡없이 남아있던 이곳.

 수없는 총탄에도 굳건했던 석벽을 어루만졌다.

 무지개를 닮은 둥근 문을 지나 용이 그려진 천장도 물끄러미 바라봤다.

 나는 오늘 숭례문이 불타오를 것이라는 걸 안다.

 술취한 70대 노인이 자기가 소유한 토지보상 문제에 불만을 품고 우리나라 국보 1호인 숭례문에 시너를 부어 불을 붙였다.

 

 소방차는 3분만에 달려왔지만 국보를 부수고 들어가야 불을 끌 수 있는 상황에서 문화재의 손실을 막으려고 소극적인 대응을 하다 초기 진압에 실패했다.

 누각 전체가 화마에 쓰러졌고 국민들의 마음도 무너저 내렸다.

 미래에서 온 나는 이 숭례문의 화재를 막을 수 있다.

 그리고 어린 악마에게 내 존재를 보여줄 수 있다.

 

 잠시 후, 시너를 든 노인이 숭례문 근처로 모습을 드러냈다.

 나는 그가 보수 공사에 쓰이던 사다리를 이용해 2층 누각으로 올라가 불을 붙인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미리 문화재 내부에 구비돼 있는 소화기를 들고서 근처에 몸을 숨겨 노인의 움직임을 주시했다.

 노인은 곧장 2층으로 올라가 준비한 시너를 사방으로 뿌렸다. 그리고 라이터를 들었다.

 금새 검은 연기가 피어나기 시작했다.

 

 '지금이야!'

 

 나는 2층으로 올라가 소화기의 핀을 빼고 연기를 향해 발포했다.

 그런데, 소화기가 먹통이었다.

 유효기간이 지난 소화기가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있다더니, 국보 1호 문화재에도 이런 소화기를 구비해 놓은 모양이었다.

 

 "젠장!!"

 

 그때, 소화기를 들고 달려온 나를 보고 노인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네놈은 뭐여?"

 "이 노인네야, 국보에 지금 뭐하는 짓이야!"

 

 나는 발사되지 않는 소화기를 집어 던진채 겉옷을 벗어 불씨를 잡으려 했다.

 그런데 노인이 나를 저지하며 다시 라이터를 켰다.

 

 "니놈이 뭔데 내 일을 방해하냐!"

 "이 양반아. 내가 당신 감방가는거 막으려는 거야!"

 

 이 순간 노인공경 따위는 필요 없었다.

 들고있던 소화기를 던져 노인을 쓰러뜨렸고, 그는 기절하고 말았다.

 미처 잡지 못한 불씨는 조금씩 커져 갔고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대로 뒀다간 국보 1호가 불타오르는 것을 막지 못할지도 모른다.

 나는 문득 노인의 동선을 주시하기 위해 몸을 숨겼던 곳에서 봤던 수도꼭지를 떠올렸다.

 조경을 위해 구비된 수도와 호수였다. 급한대로 그 물길이라도 끌어올 수 밖에 없었다.

 

 급히 달려내려가면서 목청껏 소리 질렀다.

 

 "불이야! 불났어요!!"

 

 그리곤 수도꼭지가 있던 풀밭으로 달려가 물을 틀었다.

 호수는 길지 않았지만 물길은 누각 2층을 향해 포물선을 그리며 뿌려졌다.

 점차 연기가 잦아들었고, 때마침 소방차 싸이렌 소리가 들렸다.

 

 이미 불은 진화된 후였기 때문에 도착한 소방관들이 할 일은 없었다.

 2층 누각으로 올라가 쓰러져 있는 노인을 데리고 구급차에 실어 나른 것이 전부.

 나는 기진맥진해 앉아 있다가 경찰과 기자들에게 내가 본 것들을 증언했다.

 

 "저 노인이 시너와 라이터를 들고 이 안으로 진입했지만 경비원들은 누구도 그 사실을 몰랐습니다. 게다가 소화기는 유효기간이 지나서 사용하지도 못했고요. 문화재 관리가 이렇게 엉망일 줄은 몰랐습니다. 저 작은 수도꼭지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국보 1호를 잃었을 겁니다."

 

 이름과 연락처를 묻는 사람들을 뒤로한채, 나는 소란스러운 현장을 빠져 나갔다.

 그리고 근처 여인숙에 들어가 지친 몸을 뉘였다.

 

 ***

 

 날이 밝자 나는 어린 박상도와의 약속장소로 향했다.

 숙소를 나오기 전 확인한 뉴스에서는 어젯밤 화재사건에 대한 이야기로 떠들썩 했다.

 노인이 저지른 방화를 막은 이름모를 남자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이 뉴스를 어린 박상도가 봤다면, 나는 그를 설득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예상대로 그는 골목길에 나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로 나를 보고 있지만 고작 9살 밖에 안된 아이를 구슬리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녀석은 나를 보자마자 소리쳤다.

 

 “어젯밤 불을 끈 사람이 아저씨 맞아?”

 

 “그래. 내가 말했지? 누군가 숭례문에 불을 지를 거라고. 어떻게 알았냐고? 나는 미래에서 왔으니까.”

 

 “왜 나한테 이런 얘길 해?”

 

 “난 너한테 얘기해 줄게 있어서 과거로 온거야.”

 

 나는 어린 악마에게 거짓말을 했다.

 사이코패스는 치료로도 해결되지 않는다.

 놈의 비상한 머리를 다른 쪽에 쓰게 해야한다.

 인성 쓰레기로 자랄지라도 적어도 연쇄살인마는 되지 않게 해야한다.

 

 “상도, 너는 나중에 정말 훌륭한 사람이 돼. 이 나라에서 없어선 안되는 사람.”

 

 박상도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내 말을 잠자코 들었다.

 

 “넌 커서 국과수 부검의가 될 거야. 아직 어려서 그게 뭔지 잘 모르겠지만 시체를 해부하는 일이야.”

 “시체?”

 “어떤 사람이 죽으면 그 사람이 왜 죽었는지 몸을 해부해야 할 때가 있어. 그 일을 하는 의사 선생님이야. 멋있지?”

 

 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니가 동물들을 찌르고 죽일 때 기분이 좋아지는 거 알아. 그런데 조금만 참으면 나중에 사람 시체를 해부할 수 있어. 그러려면 공부도 열심히 해야하고 부모님 말씀도 잘 들어야돼. 지금은 시시해도 나중에 돈도 많이 벌고 사람들한테 존경을 받을 수 있어. 할 수 있겠니?”

 

 나는 어쩌면 모험을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저 이 아이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었을 뿐이다.

 어린 박상도가 내 말을 믿고 동물이나 죽이다 인생을 망치는 대신 책을 들여다 보고 의대에 진학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랐다.

 

 “넌 특별한 애야.“

 

 박상도는 그 말에 기분이 좋아보였다.

 녀석은 자신이 또래 친구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구슬치기나 얼음 땡에는 흥미가 없고 살생을 하거나 남이 괴로워 하는 모습을 보며 희열을 느끼다가 이따금 자괴감이 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런 그에게 특별함이라는 단어가 마음 속 악마를 잠재울 수 있는 약이 되기를.

 박상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

 동물들을 죽이지 않겠다고 나와 새끼손가락까지 거는 박상도를 보며 '애는 애구나.' 싶었다.

 이제 과거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24시간.

 그대로 현실로 돌아갈 수도 있었지만 내겐 바꾸고 싶은 과거가 하나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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