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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비즈니스 중입니다.
작가 : 완미
작품등록일 : 2020.9.28

뜻하지 않은 사고로 팀이 와해되고 데뷔가 무산될 위기에 놓인 상황.
아이돌이 되기 위해 수 년 간 들인 노력과 시간이 물거품이 되게 둘 수는 없다.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앙숙이든, 한 번 실패한 가수든, 회사 대표가 꽂아준 낙하산이든
아이돌의 꿈을 이룰 수 있다면 이들과 얼마든지 함께 할 수 있다.

같은 그룹이라고 꼭 친할 필요는 없잖아?

 
005. 한 지붕 앙숙
작성일 : 20-09-29 12:57     조회 : 640     추천 : 0     분량 : 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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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막한 사무실 안.

 

 양지형의 책상 위에 놓인 디지털시계의 맨 앞자리 숫자가 바뀌었다. 그 숫자가 바뀔 때까지 양지형과 욱영의 대화는 진전이 없었다.

 

 과묵하기는 해도 답답한 아이는 아니었는데.

 

 양지형은 오늘따라 유난히 더 입이 무거운 욱영을 상대하는 것이 힘들었다.

 

 “내가 어려운 걸 물어봤니? 김서정과 아는 사이냐는 질문이 그렇게 답하기 어려운 문제야?”

 

 욱영은 계속 침묵을 유지했다. 참다못한 양지형이 핀잔을 주었다.

 

 “어이구. 이 답답아. 입만 다물면 뭐해. 지금 네 모습이 김서정을 안다고 인정하는 꼴인데.”

 

 “제가 김서정과 어떤 사이인지가 중요한가요?”

 

 시선을 내깔고 손톱 끝만 잡아 뜯던 욱영이 고개를 들고 말했다. 굳은 표정의 얼굴이 화가 난 것도 같고, 우울한 것 같기도 하다.

 

 “중요한 문제지. 그걸 알아야 서정이를 「팔라딘」에 넣을지 말지 결정할 것 아니야. 어제 인범이가 찾아와서 그러더라. 김서정을 새 멤버로 염두에 두고 있다면 재고해달라고. 네가 김서정과 불편한 관계인데 그런 두 사람이 어떻게 한 팀이 되서 무대에 서겠느냐 하더라. 인범이의 말이 사실이니?”

 

 어떤 사이인지 제대로 말해 준 것이 없는데, 인범은 욱영의 행동만 보고도 대충 상황을 눈치 챈 듯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양 팀장에게 이런 부탁을 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저를 생각해 나서준 것이 욱영은 고마웠다. 그러자 더더욱 과거에 함몰되어 팀의 미래를 망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팀장님이 보시기에 김서정은 어떤가요? 「팔라딘」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까?”

 

 양지형은 자신의 물음에 도리어 욱영이 질문을 던져 살짝 놀랐지만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해주었다.

 

 “조금 걸리는 구석이 있기는 해. 하지만 본인 말로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문제라더군. 그런데 사실 나는 그 문제를 무시하고서라도 김서정을 데려오고 싶어. 춤, 노래, 외모. 밸런스가 아주 좋더라. 김서정이 퍼포먼스와 노래에 안정감을 줄 균형추가 될 것 같거든.”

 

 “그럼 데려오세요.”

 

 “아니. 그러니까 데려오기 전에 말을 해달라고. 김서정과 불편한 관계인지 아닌지. 한 팀으로 활동하려면 팀원끼리 불화가 없어야 할 것 아니야.”

 

 “그게 무슨 상관이에요. 다음 달 안으로 팀 다시 꾸려서 데뷔평가 통과하지 못하면 「팔라딘」 프로젝트는 엎어진다면서요. 한 달 여 정도의 시간 밖에 남지 않았는데 우리가 가릴 것이 뭐가 있어요? 망설이느니 뭐든 해야죠. 전 다 괜찮아요. 우리 팀 지킬 수 있으면 김서정이든, 다른 누구든 다 받아들일 수 있어요.”

 

 대표에게 공언했던 약속의 내용을 욱영이 알고 있자 양지형은 당황했다. 그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느냐 물어봤지만 욱영은 답하지 않았다. 그러더니 자리에서 일어난다.

 

 “저는 김서정을 팀원으로 받아들이는 거 반대하지 않아요. 그게 제 의견입니다. 어제 연습을 쉬어서 이만 나가보겠습니다.”

 

 욱영은 꾸벅 인사를 하고 그대로 사무실을 나가버렸다. 기가 찬다. 양지형은 방금 욱영이 했던 말을 곱씹으며 헛웃음을 켰다.

 

 “저 할 말만 쏙하고 가네. 요즘 연습생들은 참 당돌하구먼. 주눅도 안 들고 회사에 본인 요구를 당당히 말하고 말이야. 김서정, 박인범, 최욱영. 이 동갑내기 삼인방이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기가 막히게 만드네. 한 팀에 모아놓으면 하……. 녹록치 않겠어.”

 

 양지형은 손가락으로 책상을 두들기며 팀 구성을 어찌할지 근심했다. 어제 서정과 나누었던 대화를 되새겼다.

 

 ‘서정 군. 왜 갑자기 마음을 바꿔서 우리 회사에 들어오고 싶다고 하는 건가요?’

 

 ‘최욱영 때문에요.’

 

 ‘최욱영?! 욱영이 때문에 우리 회사에 들어오고 싶다는 거예요? 허허. 아까 로비에서 봤을 때 둘이 아는 사이 같더니만 친했나 보죠?’

 

 ‘친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앞으로 두고 보면 알겠죠.’

 

 말장난 같은 소리를 하면서 서정은 상큼하게 웃었다.

 

 서정은 이따금 속을 알 수 없고 의뭉스런 느낌을 줄 때가 있었지만 그마저도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사람의 호감을 끌어내는 능력은 만들고 싶다 해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닌데 그는 그것을 가지고 있다.

 

 “욱영이하고의 관계는 둘째 치고 이 폭력 사건이 마음에 걸린단 말이지. 이것만 아니면 영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데…….”

 

 욱영이 상관없다고 한 이상, 양지형도 둘의 관계를 굳이 리스크로 분류할 필요는 없다고 여겼다. 하지만 서정을 소개받을 때부터 리스크로 분류된 폭력사건은 아직도 그가 서정을 영입하는 것을 주저하게 만든다.

 

 양지형 이 같은 걱정에 대해 서정은 일전에 이렇게 답을 했었다.

 

 ‘그건 문제 될 것 없어요. 약속된 것이 있어서 자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내가 잘못만 있는 건 아니에요. 그러니까 회사에서도 위약금 없이 계약해지 해 준 것이고요. 만약에 전 소속사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고 나선다면 그쪽도 좋을 것이 없어요.’

 

 당당한 태도를 보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팔라딘」의 새 멤버로 영입해도 되지 않을까?

 

 고민하는 양지형의 귓가에 욱영이 했던 말이 맴돈다.

 

 ‘시간도 별로 없는데 가릴 것이 뭐가 있어요? 뭐라도 해야죠.’

 

 그래. 욱영의 말이 맞다. 마음을 굳힌 양지형이 서정에게 전화를 걸었다.

 

 *****

 

 “한 번만 더 해볼까?”

 

 욱영이 땀에 절어 바닥에 드러누운 이들에게 말했다. 그 자신조차도 숨을 몰아쉬느라 허리에 손을 얹고 있었지만 연습을 계속할 것을 독려한다.

 

 “저 형 왜 저래? 합동연습 째고 혼자 집에 갔다 오고 나더니 기운이 펄펄 솟나. 숨 좀 돌리자. 숨 좀! 이러다 다온이 형 죽겠다. 괜찮아 형?”

 

 진오는 시체처럼 바닥에 완전히 너부러진 다온을 흔들었다.

 

 “어? 어……으응. 나……난 물 좀 마시고 올게.”

 

 반쯤 정신이 나간 다온이 횡설수설하며 후들거리는 다리를 끌고 정수기 쪽으로 걸어갔다. 진오는 그런 다온을 부축하며 짧은 시간에 정말 장족의 발전을 했다고 폭풍 칭찬을 해준다.

 

 “진오는 아이돌이 못되어도 좋은 댄스 트레이너가 될 것 같지 않냐?”

 

 “저 성격이면 뭘 해도 잘 할 거야.”

 

 인범은 욱영에게 시답지 않은 이야기를 건네다 슬쩍 눈치를 보며 물었다.

 

 “양 팀장하고 만났지? 무슨 이야기했어?”

 

 “김서정에 대해서 이야기했어. 네가 팀장한테 그 애 데려오지 말라고 했다며?”

 

 “워! 돌이라도 문 것 마냥 입이 무거운 녀석이 어쩐 일이냐. 너무 직설적으로 말해서 깜짝 놀랐다. 야.”

 

 “신경 써줘서 고마워. 그런데 이제 우리 다른 건 생각하지 말고 팀만 보자. 같이 데뷔해야지.”

 

 “누가 뭐래. 그래서 양 팀장에게 말한 거잖아. 팀워크를 위해서 그 녀석은 안 된다고.”

 

 인범은 뾰로통하게 입술을 내밀며 물을 마시러 정수기 쪽으로 향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인범은 욱영이 했던 말을 크게 담아두지 않았다. ‘김서정’에 관한 문제는 그걸로 끝이 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음 날.

 

 진오와 인범이 학교를 가지 않는 휴일이라 모처럼 다들 늦잠을 자는데, 누군가 숙소 도어락 버튼을 누르는 소리가 들렸다.

 

 잠귀가 밝은 다온이 제일 먼저 눈을 떴다.

 

 “누가 왔나 본대?”

 

 “원중이 형인가 보지. 흐아암…….”

 

 룸메이트인 진오가 신경쓰지 말라며 손을 휘적거린다. 그리고 다시 잠을 청하려는데, 밖에서 들리는 소리가 어째 심원중 혼자 온 것이 아닌 듯했다.

 

 “여기가 앞으로 네가 지낼 숙소야. 어서 들어와.”

 

 심원중이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 소리에 진오도 몸을 일으켰다. 다른 방에서 자고 있던 욱영과 인범도 숙소를 방문한 이가 누구인지 확인하려 밖으로 나왔다.

 

 “어! 다들 일어났구나. 소개 할게. 여기는 「팔라딘」 새 멤버가 된 김서정이야. 19살. 인범이, 욱영이하고 동갑이야. 앞으로 잘들 지내.”

 

 심원중이 서정을 소개시켰지만 반기는 이가 없었다. 비몽사몽인 진오는 관심이 없었고, 인범과 욱영은 경계하듯 멀찍이 떨어져 보기만 했다.

 

 어쩐지 분위기가 싸했다. 다온은 가만히 있으면 더 어색해질 같아 먼저 나서서 인사를 했다.

 

 “반가워. 나는 정다온이야. 키는 제일 작은데 팀에서 나이는 제일 많아.”

 

 “난 유진오. 17살.”

 

 진오가 잠꼬대처럼 다온을 따라 자기소개를 했다.

 

 “김서정이에요. 저 형 알아요. 드림 마이크에 나왔던 거 봤어요. 그때 제 픽이 형이었는데, 이렇게 한 팀이 될 줄은 몰랐네요. 우리 잘 지내봐요.”

 

 “그랬어? 좀 쑥스럽네. 사실은 나도 뒤늦게 들어와서 여러 가지로 폐 끼치고 있어. 우리 함께 잘 해보자.”

 

 서글서글하고 붙임성 있게 다가오는 서정이 다온은 싫지 않았다. 이 정도 성격이면 무리 없이 팀에 적응할 것 같았다. 지금은 자다가 깨서 그렇지 시간이 지나면 저를 반겨줬던 것처럼 다른 멤버들도 서정과 잘 지내리라 생각했다.

 

 다온과 인사를 나눈 서정은 인범과 욱영이 있는 쪽을 돌아보았다.

 

 “안녕? 우리 잘 지내보자.”

 

 서정의 인사에 인범과 욱영은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욱영은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서정을 거의 등을 진 상태로 고개를 다른 곳으로 돌리기까지 했다.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서정은 피식 입꼬리를 올렸다.

 

 “인사 대충 끝났으면 방배정은 알아서 정하고, 1시까지 연습실로 와. 모레 녹음 새로 할 거라서 오늘 파트 정하고, 파트에 따라 바뀌는 안무 동선도 체크할 거라서 연습이 좀 빡빡할 거야. 점심 든든히 챙겨 먹고 나와.”

 

 할 일이 많아 바쁜 심원중은 동갑내기들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기류를 알아채지 못하고 그대로 숙소를 나갔다. 그가 가고나자 숙소 안의 공기가 다시 어색해진다.

 

 자신이 들어왔을 때와는 확연히 다른 기류에 다온은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그럼 서정이 방은 어디로 할까?”

 

 자신이라도 멤버들과 서정의 가교가 되어줘야 할 것 같아서 다정이 나서서 말했다.

 

 “저기 알파룸 쓰라고 해요.”

 

 인범이 고갯짓으로 작은 쪽방을 가리켰다.

 

 숙소에는 방이 3개가 있는데 진오와 다온이 작은 방, 욱영과 인범이 큰방을 쓰고 있었다. 그리고 거실과 작은 방 사이에 알파 룸이라는 것 있는데, 벽을 없애서 작은방과 합치거나 거실과 틀 수 있는 용도로 만들어진 여분의 공간이었다.

 

 가구라고는 침대하나, 행거 하나 밖에 들어갈 수 없는 알파 룸을 보고 서정이 냉소를 지었다.

 

 “이런 식으로 텃새부리는 거야? 넌 나중에 들어왔으니 창문도 없는 저 쪽방에서 자. 뭐 이런 거야? 차별 쩌네.”

 

 “차별은 무슨 차별이야! 작아도 오롯이 혼자 쓸 수 있는 방이라서 전에는 리더를 하던 형이 썼었는데.”

 

 “그렇게 좋으면 네가 이 방을 쓰던가?”

 

 “뭐?!”

 

 “그럼 내가 알파 룸 쓸게.”

 

 서정과 인범이 날을 세우며 다투자 욱영은 본인이 알파룸으로 갈 것을 자청했다.

 

 “미쳤어! 난 저 새끼하고 같은 방 쓰기 싫어.”

 

 “잘 됐네. 나랑 같은 방 쓰기는 싫고, 욱영이가 알파룸 쓰는 것도 원치 않으면 네가 이 방 혼자 써. 내가 최욱영이랑 같은 방 쓸게.”

 

 “저 돌아이 새끼가 진짜!”

 

 “참아. 인범아, 참아.”

 

 주먹을 치켜들고 덤벼들려는 인범을 다온이 잡아 말렸다. 가만이나 있으면 중간은 가는데 다온이 애쓰는 것을 보면서도, 서정은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인범을 자극한다.

 

 다온은 앞으로가 더 순탄치 않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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