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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내 아이돌의 신부
작가 : 어진
작품등록일 : 2020.9.27

내 인생의 전부였던 아이돌 '연 봄'. 꽃샘추위로 힘들어하던 나에게 봄 햇살 같이 웃어주던 연봄이 어느 날 결혼소식을 밝혔다. 연봄의 신부와 나의 얽힌 이야기.

 
2장, 꽃이 피었다.
작성일 : 20-09-28 00:04     조회 : 261     추천 : 0     분량 : 6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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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꾀병이라는 걸 한 번도 부려본 적 없는 내가 오늘 난생처음으로 꾀병을 부려보았다. 회사에 몸이 좋지 않다며 한 시간정도 늦을 것 같다는 메세지를 보냈다. 어제 연봄 생각을 하며 오늘 일을 몇 개 끝내두어서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상사들에게 미움을 샀을것이다. 나는 어제 연봄을 만났던 그 장소에서 연봄과 마주쳤으면 좋겠다는 소망과 함께 그 거리를 서성거렸다. 꾀병을 부린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만약 연봄이랑 마주치면 무슨 이야기를 하지? 김칫국을 들이마시며 상상을 하다가 핸드폰 진동 소리때문에 상상이 와장창 깨져버렸다. 급하게 핸드폰을 바라보니, 회사 상사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있었고, 나는 최대한 아픈척을 하며 전화를 받았다.

 

  "가을씨...,"

 

  다른 상사가 오늘 안타깝게 부친이 별세해, 본가로 갔다는 얘기였다. 사람이 두 명이나 비어 일하는데 지장이 생겼으니 나보고 빨리 와달라는 소리였다. 나는 금방 가겠다는 말을 했고, 상사와 전화를 끊었다. 이제 가야겠다. 연봄을 보지는 못했지만 내가 잘릴 수는 없으니까.

  나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발걸음을 회사로 향했다.

 

  "가을아!"

 

  갑자기 들려온 내 이름에 나는 다시 뒤를 돌았다. 후줄근한 후드집업을 입고, 한 손에는 아이의 손을 잡고 있는 그 사람... 연봄이었다.

  역시 아이돌은 아이돌인가보다. 아무리 후줄근해도 꽃미모가 보이니 말이다. 나는 연봄앞에서 이제 출근하는 척 연기를 했다.

 

  "이제 등원하는거에요?"

  "응. 우주가 감기기운이 있어서 병원에 들리느라 늦었네."

  "이름이 우주에요? 안녕 우주야."

 

  우주라는 그 남자아이는 나를 보며 고사리 손으로 손을 흔들어주었다. 역시 아이는 너무 귀엽다. 지금까지 연봄에게 보여준 내 미소가 거짓이라는듯 내 얼굴에는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손가을, 나보다 더 좋아하는거 아니야?"

  "에이, 오빠는 오빠고, 우주는 우주죠."

  "그나저나 우주도 신기하네. 낯을 많이 가리는데 인사까지 해주고."

 

  제가 좋은가봐요. 연봄 앞에서 천연덕 스럽게 농담을 쳤다. 연봄도 웃어보였다. 연봄의 미소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재주가 있나보다. 저 벚꽃잎 같은 미소는 지울래야 지울 수 없다. 연봄의 미소는 내가 묻으려고 가장 노력했던 기억이었다. 아직도 못 잊고 있으니, 나도 참 바보가 아닐까 싶다.

 

  "근데 출근은?"

  "아..., 저..., 그게... 저도 감기 기운이 조금 있어서! 콜록콜록,"

 

  나는 되도 않는 연기로 연봄을 속이려고 노력했다. 급기야 기침하는 척 까지 하며 연봄의 눈치를 보았다. 연봄은 아이돌일때도 눈치가 없어서 같은 그룹 멤버들에게 흔히 말하는 몰래카메라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매번 속았다.

 

  "많이 아파?"

  "아니요, 괜찮아요."

  "근데 우리 진짜 신기하다. 어제도 만나고, 오늘도 만나고..."

  "그러게요! 하하, 꼭 제가 여기서 한시간동안 기다린 것 처럼!! 아, 진짜 그런 건 아니고요! 진짜, 우연히...!!!"

 

  아 망했다.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말 처럼 나는 손사래를 치며 소리를 꽥 질렀다. 이 정도면 연봄이 모른척 하는 것일테야. 이건 모를리 없어.

  내 예상과는 다르게 연봄은 '그렇구나~' 하는 표정으로 정말 신기하다며 박수를 두어번 쳤다. 봄이는 눈치가 없어도 너무 없다... 저건 그냥 바보가 아닌지...

  연봄과 마주하며 심장이 두근두근 뛰고 있는데 핸드폰에서 진동이 울렸다. 히익, 상사였다.

 

  "맞다! 회사...!"

  "어어, 얼른 가봐. 늦겠다."

  "네, 그럼 나중에 또 뵈어요."

  "잠시만!"

 

  연봄은 가려던 나를 붙잡더니 본인의 핸드폰을 내밀었다. 이게 뭐냐는 표정으로 쳐다보자 연봄은 수줍게 웃었다. '우리 친구 하자.' 곧 기어들어갈 것 같은 목소리로 내 눈은 쳐다도 못 보는 연봄이 너무 귀여웠다. 나는 입꼬리가 광대까지 솟아 연봄의 핸드폰에 내 번호를 꾹꾹 눌러담았다.

 

  "그럼 잘 가, 나랑 잘맞는 내 친구 가을이."

  "네, 오빠도요. 우주도,"

 

  우주는 작디 작은 손을 양옆으로 휘저어 주었다. 어제와는 달리 이번엔 내가 연봄 앞에서 등을 돌리게 되었다. 이러다 진짜 회사 잘리는 거 아니야? 지금 나는 미래에 대한 불안보다는 연봄에게 내 번호를 주었다는 그 사실 하나에 기쁜게 더 컸다. 행복해서 날아갈 것만 같다.

 

 

 -

 

 

  힘들다. 원래 일이 이렇게 힘든거였나?

  한 명이 빠지니까 우리 부서는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왜 일찍 오라고 했는지 알겠다... 타이핑을 너무 오래했더니 손목이 뻐근했다. 내일은 진짜 앓아누울수도 있겠다. 한 시간 정도 쉴 수 있는 점심시간에 나는 회사 근처 편의점에서 천오백원 짜리 삼각김밥 하나를 사서 다시 회사로 돌아왔다. 오늘 점심은 여유 부릴 수도 없다. 삼각김밥을 한 입 베어 물며 지금까지는 보지 못했던 핸드폰을 켜보았다. 연봄에게 카톡 하나가 와있었다.

 

  '가을! 내 번호! 심심할 때 언제든지 연락할게 :)'

 

  진짜 너무 귀엽다... 나는 삼각김밥을 먹다 말고 이마를 쳤다. 어떻게 하면 사람이 이렇게 귀여울 수가 있지? 연봄의 프로필 사진을 클릭했다. 본인 사진이 아니고 우주 사진이었다. 옆으로 넘겨보았을 때는 익숙한 아이돌 모습의 연봄이 나왔다. 이때로 돌아가고 싶다. 내가 아무것도 몰랐던 고등학생 때로 돌아가고 싶다.

 

  "가을씨, 뭐 봐?"

  "아..., 아무것도 아니예요."

  "뭔데? 남자친구?"

 

  아, 아니예요! 나는 크게 손사래를 쳤다. 저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핸드폰을 껐다.

 

  "그래, 가을씨는 아직 시집 갈 나이 안 되었으니까 없어도 뭐 상관은 없지."

  "저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헤헤."

 

  가을씨라면 곧 생길거야. 화이팅. 상사가 내게 주먹을 불끈 쥐어주었다. 저게 빈말인건 알지만 그래도 힘이 되주는 말이었다. 감사합니다, 나는 짤막한 대답과 함께 웃음을 지었다. 창밖의 벚꽃이 휘날린다. 어제처럼 연봄의 얼굴이 떠오른다.

 

  '카톡-.'

 

  조용히 울리는 카톡소리에 나는 다시 고개를 돌려 핸드폰을 켰다. 연봄에게서 온 메세지였다.

 

  ' 우주가 너 되게 보고싶어 한다ㅋㅋㅋ '

  ' 제가 인기가 좀 있나봐요ㅎㅎ, 근데 벌써 하원했어요? '

  ' 아니, 잠깐 병원 들렸어. 열이 안 내려가서. 약 먹이니까 열이 좀 내렸네. '

 

  연봄은 사진 한 장을 보냈다. 우주의 사진이었다. 연봄과 이렇게 대화를 할 수 있다는게 너무 꿈만 같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연봄이라는 존재는 정말 봄의 햇살 같았다. 따뜻하고 잠깐이나마 쉴 수 있는 쉼터 같은 사람, 그게 연봄이었다. 연봄은 항상 나를 멈출 수 있게 도와주었다. 고등학생때도, 지금도.

 

  '남자친구?'

 

  상사가 나에게 했던 말이 머릿속에 떠다닌다. 하는 말들을 보면 정말 신혼부부 같긴 하다. 내 착각인가? 아무렴 어때.

  나는 기분이 몹시 좋아져 미소를 띄운채 일을 하게 되었다. 행복하다. 연봄과 함께하는 것만 같은 이 생활이.

 

 .

 .

 .

 .

 

  "가을씨 오늘 수고했어,"

  "과장님이 더 수고하셨는걸요,"

  "이렇게 야근까지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저도요,"

 

  끙, 기지개를 쭉 폈다. 오늘따라 일은 왜 이렇게 많은지 퇴근시간이 한참 지난 9시에 퇴근을 했다. 밖은 이미 다 어두컴컴해져 있었으며, 나는 이 어둠을 헤집고 집에 가야했다. 살짝 무서운걸.

 

  "가을씨 집은 이 쪽이지? 나는 저 쪽인데. 잘 가 가을씨."

  "네, 과장님도 안녕히 가세요."

 

  과장님을 향해 꾸벅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집으로 향하는 길은 언제나 걸어갔던 길이었지만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오늘따라 무서웠다. 누가 잡아가면어떡하지? 여기는 나 혼자인데..., 별 별 생각을 다하며 걸어가는데 뒤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의식했지만 모르는 척 발걸음을 재촉했다. 상상이 현실이 될 거라는 생각에 덜덜 떨고있는데 뒤에서 따라오는 사람이 내 어깨를 붙잡았다. 나는 온 생각을 총동원해서 내 어깨를 붙잡은 그 사람의 정강이를 힘껏 걷어찼다.

 

  "...헉,"

  "아아...,"

 

  내 어깨를 잡은 사람은 다름아닌 연봄이었다. 연봄은 한손으로 우주를 안고 한 손으로는 정강이를 어루만지며 아파하고 있었다. 나는 너무 놀라고 당황해서 말이 많아졌다. 나 진짜 세게 쳤는데..., 괜찮아요?

 

  "많이 놀랐어...?"

  "네..., 진짜 미안해요, 난 또... 무서운 사람인줄 알고..."

  "아니야..., 와 근데 진짜 아프다,"

  "미안해요..."

 

  울고싶다. 분명 맞은 건 연봄인데 왜 내가 울고싶지? 연봄은 괜찮다며 예쁘게 웃어보였지만 나는 전혀 웃을 수 없었다. 맞은 연봄보다 더 울상이 되어가고 있었다. 내가 정말 사랑한 사람을 내 발로 걷어차는게 얼마나 슬픈일이고 마음 찢어지는 일인건지...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회사는 지금 끝난거야?"

  "네..., 일이 많아서 조금 늦게 끝났어요. 오빠는요?"

  "나는 뭐 우주 놀아주고 밖에서 저녁 먹이고 그랬지. 재밌었는지 벌써 잠들었어,"

  "그러게요."

 

  나는 연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집으로 향했다. 연봄이 나를 바래다 주는건지, 아니면 우연히 길이 같았던건지는 몰라도 지금 같이 걷는 이 길이 너무 행복했다.

 

  "매일 패스트푸드만 먹여서 걱정이 좀 되네. 내가 요리를 못해서..."

  "아, 맞아요. 프라이팬 태웠던 날 기억나요?"

 

  연봄이 아이돌이었던 십년 전, 생방송 도중 봄이는 볶음밥을 만들겠다며 기름을 부었을 때 불이 프라이팬을 타고 활활 타올랐었다. 의도적이지 않은 불쇼였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이 아무도 없어 해프닝으로 끝났던 그 사건. 연봄이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며 울상을 짓고 찍은 셀카는 한동안 내 인터넷 사이트 프로필사진이었던게 기억난다. 그때 진짜 좋아했었는데. 지금 같이 이렇게 만나서 걷고 있다는 걸 그때는 꿈에도 생각 못 했겠지,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연봄의 한마디에 말실수를 한 것 같아 '헉,' 하며 손으로 입을 막았다. 연봄에게 포티나인은 전부였을텐데. 손가을 진짜 바보야..., 연봄의 눈치를 보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연봄은 아니라며 손사래를 쳤지만 정말 미안한건 어쩔 수 없다.

 

  "집이 여기야?"

  "네? 네."

  "나도 여기인데!"

 

  내가 사는 아파트 정문에 멈춰서 연봄이 물었다. 나는 지금까지 내가 사랑했던 아이돌이랑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었는데 그것도 몰랐던 것인가... 진짜 바보다...,

 

  "같은 이웃 주민이라는것도 모르고 살았네요,"

  "그러니까. 어디 살아?"

  "101동이요!"

  "아아..., 나는 108동. 모르고 살만도 하다."

 

  108동이랑 101동은 진짜 극과극으로 아무리 같은 아파트 주민이라고 해도 못 마주칠만 했다. 그리고 108동은 지어진지도 얼마 안되어서 넓고 쾌적할텐데. 부럽다.

 

  "우주랑 둘이 사는거에요?"

  "응. 내가 같이 살 사람이 누가 있겠어,"

  "본가에 내려가서 살 줄 알았어요."

  "그러면 나 엄마한테 매일 맞고 살 수도 있어. 결혼..."

 

  연봄의 입에서 결혼이 나왔다. 나는 가슴이 철렁했다. 슬쩍 연봄을 바라보자, 연봄은 초점을 잃은 눈으로 나를 응시했다. 연봄의 인생 중 가장 큰 터닝포인트가 결혼일텐데. 괜히 말을 꺼냈나 싶었다. 이미 흘려진 물을 어떻게 주워담지 생각하다가 연봄이 다시 입을 열었다.

 

  "결혼 한다고 했을때도 어떻게 살았나 싶을정도로 맞았거든."

  "아아..., 그럴만도 하죠,"

 

  연봄은 나를 보며 쓴 웃음을 지었다. 연봄의 미소는 언제보아도 아름답지만 이렇게 쓴웃음을 지을때는 전혀 아름답지 않았다. 봄의 가장 큰 단점인 쓴 꽃가루가 눈 앞에서 날리는 느낌이다. 보기 싫다.

 

  "힘들면 꼭 굳이 그렇게 안 웃어도 되는데,"

  "...응?"

  "힘든데 뭐하러 굳이 웃어요, 나 같으면 앞에 있는 사람 붙잡고 엉엉 울었을거예요. 고민 털어놓을때도 없고..., 얼마나 힘들어요,"

 

  연봄이 다시 미소를 지었다. 쓴웃음과는 다른 슬픈 미소가 나까지 슬프게 만들었다. 연봄의 그 예쁜 눈망울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한다. 울리려고 말한건 아니었는데..., 또 실수 했나 보다. 나는 내가 말한 걸 애써 주워 담으려고 했다.

 

  "...가을아, 한번만 안아봐도 될까,"

  "...그럼요."

 

  나는 두 팔을 벌렸다. 연봄이 한 손으로 안고 있는 우주 때문에 깊게 안을수는 없었지만 나는 연봄의 따뜻한 품을 느낄 수 있었다. 연봄의 그 품은 슬픔과 외로움이 공존해 있는 것 같았다. 연봄에게 세상에서 제일 가까운 사람이 되고싶다. 연봄이 봄의 예쁜 벚꽃잎이라면, 나는 가을의 따뜻한 단풍잎이 되어줄 수 있다.

 

  "고마워. 다음에 보자."

  "힘들 때는 언제나 연락해도 돼요,"

 

  연봄이 다시 슬픈 미소를 짓고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그런 연봄에게 손을 쫙 펴 손짓으로 인사했다.

 잘 가, 나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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