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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상아탑 : 신의 인형
작가 : 린비
작품등록일 : 2020.8.28

현대 주술사가 변방 지대에 세운 초인력자 교육 기관 '상아탑'. 소속 간 경쟁이 치열한 상아탑에 초인류의 존재조차 모른 한 아이가 중도 입학을 하는데, 이 아이가 세계의 유일 능력자임이 밝혀지며 마주하는 세계의 비밀과 감춰진 역사, 그리고 그와 함께 등장하는 베일에 쌓인 도적. xlxl0103@naver.com 미계약작입니다.

 
숨겨진 돌 (1)
작성일 : 20-09-27 18:11     조회 : 305     추천 : 3     분량 : 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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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왜 집 밖을 나가면 안 되나요? ”

 

 

 사랑하는 그녀에게 묻곤 했다. 그녀는 외로움에 떠는 나의 등을 쓸며, 나를 은닉하는 건 그 특별함이 너무 귀중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 사람들에겐 저마다 비밀의 품이 하나씩 있단다. 가장 소중한 것을 그곳에 안고 살지. ”

 

 “ 왜 그리도 소중한 것을 남에게 보여주지 않나요? ”

 

 “ 세상엔 좋은 마음들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야, 아가. ”

 

 “ 그래서 다치지 않을 곳에 나를 두는 건가요? ”

 

 “ 그래. 결코 훼손되지 못할 곳에. ”

 

 

 그리하여 그녀는 나를 그녀만의 정원에 숨겼다. 내가 가진 무수한 의아를 세상보다 적은 이야기와 책으로 만족시키며.

 

 

 내가 단 한 번 문을 나선 대가는 사랑하는 그녀의 죽음이었다.

 

 그녀가 사라진 뒤에야 깨달았다. 나는 그녀의 비밀이었고, 그녀의 품은 가장 안전한 울타리였음을. 그곳을 벗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

 

 

 

 

 툭. 이마로 날아든 것에 소녀가 화들짝, 고개를 들었다.

 

 은사의 소행인 줄로 알고 순간 등골이 서늘했으나 교양 수업은 평탄히도 진행 중이었다.

 

 

 종이비행기 모양의 빛이 소녀의 이마에 닿아있었다. 그는 곧 형태를 와해시키며 책상 위로 낙하해 짧은 문장으로 변하였다.

 

 

 [ 수업 후에 모이자. ]

 

 

 고개를 들면 앞자리의 온조가 손을 흔들었다.

 

 녀석의 책상엔 책이 한가득하였는데, 두께가 하나같이 팔뚝만 했다. 예언의 바위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황산', '타르데오' 등의 표제도 보였다.

 

 눈 밑이 검은 걸 보아 온조는 그를 밤새 읽은 모양이었다.

 

 

 온조가 다시금 빛을 날려 보냈다.

 

 

 [ 끝나면 나가지 말고, 책상 밑에 숨어. ]

 

 

 하얀 빛은 이번에도 문장을 휘날리곤 공기 중으로 흩어졌다.

 

 간간이 은사의 의심스런 눈초리가 내부를 배회했지만 수업은 다시금 이어졌다.

 

 

 간밤의 일탈이 사흘째 된 오늘까지도, 다섯 학도는 예언에 대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매일 밤 몰래 벗어나는 것도 더는 못할 노릇이라 그들은 한낮에 수사를 진행키로 하였다.

 

 

 

 

 

 ***

 

 

 

 “ 진짜 여기 있긴 한 거임? 그 피해자들? ”

 

 

 책걸상을 들쑤시던 벤더가 머리를 벅벅, 긁었다. 앞쪽의 교단을 뒤지던 열매가 대꾸했다.

 

 

 “ 와학, 그걸 알면 100년 동안 소문으로만 돌아다니지도 않았겠지. 여기가 마지막 교양실이잖아. 싸게 싸게 발들 놀려! ”

 

 

 온조와 경우는 한편에서 머리를 맞대고 있었다. 녀석들은 ‘숨겨진 돌’이 다른 곳에 있을 가능성을 판단 중이었다.

 

 

 “ 항간에 의하면 타르데오가 출몰한 지역이 학교의 늪지대였대. 거긴 어떻게 생각해, 경우? ”

 

 

 온조가 교정 지도의 한 부분을 짚으면 경우는 곰곰한 낯을 하다 고개를 가로저었다.

 

 

 “ 늪은 땅이 아니다, 물이지. ”

 

 

 경우 스스로가 대지 능력자이기에 온조는 그 부정을 존중했다.

 

 

 온조가 지도 위로 열 번째 X자를 쳤다. 남은 후보 지역은 모로 보나 바로 보나 교양 지대뿐이었다. 그들이 사흘째 고군분투하고 있는.

 

 

 “ 와학, 늪지대? 거기 들어가면 뭐 나오지? ”

 

 “ 거기 들어가면 못 나오지. 상아탑의 유일한 금지 구역이잖슴. ”

 

 “ 그렇담 난 들어갔다 나온 최초의 인간이 되겠어! ”

 

 “ 거기서 길 잃으면 답 없어. 루푸스라도 마주치면 어떻게 해? ”

 

 “ 난 싸울 수 있어! 난 무조건 싸우지! ”

 

 “ 그래, 박장군 넌 그럴 것 같아. 오만 걸 다 뿌시고 다니잖아. ”

 

 “ 출구도 뿌셨지, 와학. 나한테 한 번 빠지면 못 나가. ”

 

 

 소녀는 영양가 없는 대화가 오가는 틈에서 학도복춤에 넣어둔 패를 만지작거렸다.

 

 자신이 예언의 패를 품에 두었듯이, ‘숨겨진 돌’ 역시 숨긴 자들의 품에 있지 않을까.

 

 

 ‘ 그래서 다치지 않을 곳에 나를 두는 건가요? ’

 

 ‘ 그래. 결코 훼손 되지 못할 곳에. ’

 

 

 왜인지 그곳이 늪이나 땅속은 아닐 것 같았다.

 

 그러나 경우는 완강했다.

 

 

 “ 그 자가 징표를 남긴 건 이 지대야. ”

 

 

 붉은 장미와 흑요석.

 

 소문에 따르면 타르데오의 징표들은 산산이 조각나 사지가 뻣뻣해진 피해자들의 곁에 흩어져있었다고 했다.

 

 벤더가 코웃음을 쳤다.

 

 

 “ 장미는 그렇다 쳐도 구원 이래로 누가 흑요석을 쓰냐? 살면서 그 화석 적 기숙사에서밖에 못 봤는, 헐. ”

 

 

 그 순간 벤더가 무엇을 깨달은 건지 표정이 이상해졌다. 다른 녀석들의 시선이 벤더에게 몰려갔다.

 

 

 “ 야, 적 기숙사도 지하에 있지 않아? ”

 

 

 온 건물이 붉다는 것마저도, 장미꽃과 유사했다.

 

 

 

 

 

 ***

 

 

 

 

 마을의 상단. 성실한 근무자 김민이 역대 학도복을 고쳐 걸고 있었다.

 

 교복을 왜 이리 높은 천정에 전시해두는 건지, 사다리에 올라 아등바등댈 때마다 민은 자신의 키가 증오스러웠다.

 

 

 민이 한 차례 분투를 치르고 몸을 바로 했을 때였다. 발치로 보인 검은 얼굴에 그만 소리를 지르며 교복 천 자락을 다 찢어버릴 뻔했다.

 

 은. 그 기묘한 여아는 기척도 없이 나타나 민을 가만히 응시하고 있었다.

 

 

 뭐 코타르 증후군(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하는 병)이야? 왜 맨날 귀신처럼 나타나? 아, 얘 귀신 맞구나.

 

 

 방문의 의도를 파악할 새도 없이 입구로 고상한 이가 걸어들어왔다.

 

 그이의 붉은 동공은 어찌나 늘 확신에 차 있는지 보는 이로 하여금 위압감을 갖게 만들었다.

 

 물론 민은 꾸준한 대면으로 그것을 티 내지 않는 법을 배웠지만.

 

 

 사후세계와도 교류할 듯한 상대는 모든 심령의 주인을 자처하곤 했다. 능력 자체가 심령술이기도 했고.

 

 수이가 고아한 눈길로 내부를 둘러보며 말했다.

 

 

 “ 여긴 언제 와도 그대로구나. 누추한 것까지. ”

 

 

 그럼 오지마, 이 하늘 늴니리야!

 

 

 “ 누추한 곳까지 웬일이래. ”

 

 “ 어머, 민. 오랜만에 보는 건데 좀 웃어줄 수 없겠어? ”

 

 “ 충분히 반가워하고 있어. ”

 

 “ 꼭 저주하는 낯인데? ”

 

 “ 난 반가울 때 표정이 이래. ”

 

 

 수이는 민의 반응에 미소를 빙긋, 짓고는 느긋이 내부의 둘레를 돌았다.

 

 민은 상대가 역성 나게 싫은 데도 그이의 미모 탓에 주변이 환해지는 게 거슬렸다.

 

 

 “ 무슨 일이야. ”

 

 “ 민이 그랬잖아? 에이를 갖고 싶으면 킹께서 직접 움직이라고. ”

 

 “ 그 애가 여기 없는데 왜 왔냐는 거잖아. ”

 

 

 ‘이 하늘 늴니리야!’라는 외침을 또 한 번 참은 채, 민이 사다리를 내려와 그것을 접었다. 오수이란 존재도 저만치로 접어 치우고 싶었다.

 

 

 “ 글쎄. 나는 어쩐지 민이 가장 신경 쓰이거든. 관할자들 중에서 말이야. ”

 

 

 수이의 시선은 저편을 향해 있었지만 민은 수이가 저를 들여다보는 느낌을 지우지 못했다.

 

 은의 탓이었다. 그 심령은 상대의 가장 깊은 비밀을 읽어내곤 했다.

 

 그토록 먹잇감을 게걸스레 파악하는 존재가 저의 주인은 결코 바로 보는 법이 없다는 게 웃겼다.

 

 

 수이가 깊은 안쪽에 걸음을 멈췄다. 민에게는 수이의 등만이 보였다.

 

 

 “ 은은 밤마다 내게 많은 것을 이야기해줘. 세상 돌아가는 일들 말이야. 누가 상황의 주도권을 잡았는지, 누가 몹쓸 관심으로 내 것을 노리고 있는지. ”

 

 “ 듣자 하니 귀신년이 네 주변 상황을 보고하는 것 같은데, 그걸 ‘세상일’이라 표현하는 건 지나친 비약 같네. ”

 

 “ 본론은 나오지도 않았는데 말을 자르다니 민.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야지? ”

 

 “ 너나 나나인데 가르치려 들지 말래? ”

 

 

 민은 상대가 하려는 힘겨루기를 모르지 않았다. 수이는 미소를 지우지 않고 말했다.

 

 

 “ 얼마 전부터 자꾸 은이 아닌 다른 것들이 찾아와 말을 걸더라고. 본 적 없는 심령들이 말이야. ”

 

 

 민이 입술을 비죽였다.

 

 그래서 나더러 뭐 어쩌라는 말이야. 무당 다 됐네, 돗자리 깔게 된 거 축하한다?

 

 

 “ 그들이 내게 그러더라고. 그 애가 민네 아이들과 함께 있는 걸 보았다고. ”

 

 “ 그 심령이란 것들 모르겠고 내 알 바도 아니지만, 우리 애들이 그 애와 있는 게 뭐 어떻다고. 그게 이상한 거야? ”

 

 “ 물론 그렇지 않지. 하지만 통금이 넘어까지 함께 있는 건 다른 얘기잖아? ”

 

 “ 누가 그래. ”

 

 “ 심령들이라 했을 텐데. ”

 

 “ 그 심령들 뭘 하다 죽었는진 몰라도, 이간질 좋아하는 영혼인 건 확실하네. ”

 

 ” 글쎄, 뭐라더라? 자신들이 ‘상아탑의 죽은 자들’이라던가? ”

 

 

 민은 제 귀를 의심했다. 오수이는 사실을 왜곡할지언정 없는 말을 만드는 인물이 아니었다.

 

 수이는 찰나에 삐끗거린 민의 눈을 읽었는지 넌지시 그 틈을 파고들었다.

 

 

 “ 민이라면 그들의 말을 믿겠어? ”

 

 “ 그들이 정말 존재해? ”

 

 

 회장들이 신입생이던 시절에도 죽은 자들의 전설이 자자했다.

 

 누군가는 교정을 거닐다 기이한 형체를 보았다고 했고, 누군가는 기묘한 울음 소리를 들었다고도 했다.

 

 그러고 보니 오수이에겐 사후 존재들과 연결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은사들이 말하지 않는 과거를 홀로 깨달을 힘이 있는 것이었다.

 

 

 민이 추궁했다.

 

 

 “ 넌 그것들이 보이면서, 여지껏 입을 닫고 있었던 거야? ”

 

 “ 나라고 맨날 심령을 마주하고 사는 건 아냐. 그리고 ‘죽은 자들’과는 초면이었던 걸? ”

 

 “ 그들이 어디 묻혀있는지 알면, ”

 

 “ 그걸 알면 내가 가만히 있지 않지. 누구보다 그들의 묘지를 찾으려 안달 난 우리 가문이라는 걸, 민도 잘 알잖아? ”

 

 

 죽은 자들은 타르데오의 흔적이자, 그 자의 신분을 밝힐 단서였으니.

 

 수이는 전설의 도적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었다. 그건 오씨 가문 전체의 내력이었다. 그 까닭은,

 

 

 “ 놈이 우리 가보를 훔쳐갔어. ”

 

 “ 엄밀히 말하면 베르제타의 가보지. 너희들이 빼앗은. ”

 

 “ 사라져버린 가문에게 보물을 보관할 힘이 있어? 우리가 대신 맡아준 것이지. ”

 

 “ 그럼 타르데오도 대신 맡아줬다고 생각하면 되겠네. 애초에 너희 것이 아니었던 물건에 집착할 필요 없잖아. ”

 

 

 민이 단호히 응수하자 수이가 꾸며진 입꼬리를 삽시에 내렸다. 은이 수이를 따라 뻗친 서늘한 기운에 민이 잠시 움찔거렸다.

 

 

 “ 만물의 주인은 바뀌는 법이야, 민. 네 영혼의 껍데기도, 그렇게나 바뀌었듯이 말이야. ”

 

 

 수이가 민을 위아래로 훑고는 덧붙였다.

 

 

 “ 그렇게나 많이, 바뀌었듯이. ”

 

 

 그것은 단순한 경탄 같기도, 단수 높은 비웃음 같기도 했다.

 

 민은 스스로가 뒷걸음질 칠 뻔한 것을 막았다. 빌어먹을 심령술사는, 너무 많은 것을 꿰뚫으려 했다.

 

 

 “ 모쪼록 후배들을 잘 간수 하는 게 좋겠어, 민. 점호를 어긴 벌점은 어마어마하잖아? ”

 

 

 수이가 들어설 때와 같은 웃음을 짓고 문을 나섰다. 은이 긴 머리를 시서늘하게 늘인 채 뒤따랐다.

 

 

 민은 사라지는 등에 대고 손을 떨다 주먹을 들어 보였다. 내 언젠가 저 뒤통수 잡아 뽑고 만다.

 

 그 끝에 귀결된 생각은 하나였다.

 

 

 라벤더, 백온조. 이 환장할 것들이 또 무슨 사단을….

 

 

 
작가의 말
 

 오늘도 린비의 글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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