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작가연재 > 무협물
칠절무제
작가 : 서현
작품등록일 : 2016.7.11
칠절무제 더보기

스낵북
https://snackbook.net/snack/42...
>
작품안내
http://www.storyya.com/bbs/boa...
>

이 작품 더보기 첫회보기

남련북맹. 중원무림 최대의 세력. 남련 백무련.
그들을 향해 형제들이 복수의 검을 들었다.
피가 내를 이룰 전쟁의 서막이 이렇게 올랐다.

 
제 13 화
작성일 : 16-07-13 14:54     조회 : 501     추천 : 0     분량 : 5556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급히 냉북두를 찾아든 추몽은 숨도 돌리지 않고 이야기를 꺼내어 놓았다.

 “분위기가 이상합니다.”

 “이상하다니?”

 “오가장을 감시하는 방도들의 보고에 의하면 백무련의 무력창기대가 오가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답니다.”

 “무력창기대?”

 “예.”

 무력창기대는 백무련의 소속이었지만 엄밀히 말한다면 사마세가의 아래에 있다고 하는 것이 맞았다.

 물론 백무련이 사마세가의 손아귀에 쥐어져 있지만 무력창기대 같은 경우는 백의당의 소속이었다.

 그 백의당 당주가 바로 사마세가의 가주이자 백무련의 련주 사마군의 적자 사마진서임을 알고 있는 냉북두였다.

 “사마세가에서 똥줄이 타나 보군, 무력창기대까지 동원을 할 정도라면. 그럼 그놈들도 오가장에 있겠군.”

 “그럴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냉북두가 말하는 그놈들이란 설수아의 뒤를 쫓던 마종일과 연무종을 말함이었다.

 사마진서가 이끄는 백의당에서 무력창기대를 보낸 것은 적자강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함일 것이다.

 소녀의 신병을 확보하는 이유를 감추어야 한다면 백무련이 아닌 사마세가 단독으로 처리해야 할 것이고, 그렇다면 사마진서의 백의당이나 사마유기의 천주당이 움직이는 것이 당연했다.

 ‘우리를 경계한 것인가?’

 냉북두의 생각은 곧 의문으로 바뀌었다.

 마종일을 통해 이미 개방이 개입한 것을 알고 있을 테니 무력창기대쯤은 되어야 상대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겠지만, 호남의 백무련에서 복건까지는 이렇게 빨리 당도할 수 있는 거리가 아니었다.

 “수아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무력창기대를 보냈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백무련에서 이곳까지 아무리 빨리 온다 하더라도 벌써 당도할 수 있는 거리는 아니잖아.”

 “그건 그렇죠.”

 추몽 또한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다.

 “또 다른 이유가 있을 거야. 단순히 수아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보냈다고는 보기 어려워.”

 “그럼 무력창기대를 왜 보냈을까요?”

 “두 가지를 노리는 것일 테지. 첫째로 수아의 신병을 확보하고, 두 번째로 보기당을 노리겠지. 보기당만 제거하면 복건의 모든 상권은 오가장의 손에 쥐어진다. 사마세가로 자금을 밀고 있는 오가장이 복건성의 상권을 모두 손에 쥔다면 사마세가의 자금력은 월등히 나아지겠지. 어차피 백무련의 모든 주도권은 사마세가가 쥐고 있어. 명분만 선다면 사마세가의 요청에 의해 보기당을 없애려 할 거야. 련주가 사마군인데 요청이고 뭐고 할 것도 없을 테지.”

 “하지만 보기당의 뒤에는 흑맹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명분이 필요하지. 명분이 뚜렷하면 흑맹이라 하더라도 어쩔 수 없을 거야. 흑맹이 굳이 백무련과 반목을 원하지 않을 테니.”

 “마땅한 명분이 있을까요?”

 “만들어 두었겠지. 암, 만들어 두었을 게야. 곧 피바람이 한번 불겠군.”

 “무력창기대라면 보기당이 어렵겠는데요?”

 “그럴 거야. 이번 일에 휩쓸리지 않도록 아이들 단속을 해. 괜히 연루되면 좋을 것이 없어. 이미 수아의 문제로 우리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야. 괜히 트집거리를 만들어 주지 마.”

 “그렇게 하겠습니다.”

 “보기당이 먼저냐, 수아의 신병을 확보하는 것이 먼저냐, 그것을 알아보고 보고하도록.”

 추몽이 고개를 끄덕이고 있을 때 인기척이 들렸다.

 “초흠입니다.”

 “들어와.”

 복건성 개방 분타의 이결제자인 초흠은 내실로 들어서며 냉북두를 보고는 예를 취했다.

 “소방주를 뵙습니다.”

 “그래, 무슨 일이야?”

 “찾으시는 분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래? 어디야!”

 “움직이는 방향으로 보아 천주현으로 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천주현?”

 “그렇습니다.”

 금무혼이 왜 천주현으로 향하고 있는지 잠시 생각해 보던 냉북두와 추몽은 서로를 바라보며 동시에 소리를 질렀다.

 “오가장!”

 

 ***

 

 적자강은 가슴이 뛰었다.

 금무혼.

 대형인 그에 대한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었다.

 이곳 복건성으로 향하며 사마세가의 추적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복건성 주명산에 대형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늘 아버지가 계신 곳에 살고 싶다고 버릇처럼 말을 하였던 대형 금무혼.

 그 아버지의 무덤이 혜안의 외곽에 있는 주명산이었다.

 그런데 오늘, 다행히 평지풍파개 냉북두가 대형의 위치를 찾았고, 급히 그를 만나기 위해 떠났다는 소식은 적자강을 흥분하게 하고도 남았다.

 냉북두는 추몽과 함께 금무혼의 뒤를 따르는 그 와중에서도 개방의 제자들로 적자강을 보호하라는 명을 잊지 않았다.

 무력창기대가 오가장을 벗어났다는 정보는 없었지만 마종일과 연무종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은 지금 자신이 자리를 비우는 것이 마음이 편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개방의 삼결제자를 포함한 십여 명의 개방도라면 그들을 상대하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물론 상대가 연무종과 마종일일 때의 판단이었다.

 냉북두의 판단이 흐린 것은 아니었지만 적자강과 설수아가 유숙하고 있는 객잔을 찾은 이들은 연무종과 마종일이 아닌 창천검대였다.

 문을 열고 내실로 들어오는 상대의 얼굴을 보고 적자강은 심장이 멈추는 것과 같은 충격을 느꼈다.

 “적 대주, 오랜만이오.”

 모습을 드러내는 이는 창천검대의 대주 양불군(養佛君).

 그는 적자강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내였다.

 온전한 몸 상태로도 수백 초를 겨루어야 할 상대가 바로 양불군이었기에 지금의 적자강으로서는 그의 일 검도 받아 내지 못할 실정이었다.

 적자강을 보고 비릿한 미소를 짓던 양불군은 설수아를 바라보며 이를 드러내었다.

 “네가 설 대주의 딸이라는 수아구나.”

 백무련 사람들은 설 대주에게 딸이 있었는지조차도 얼마 전에 알았기에 설수아를 보는 것이 처음이었다.

 양불군은 설수아를 보며 궁금증이 일었다.

 도대체 저 아이가 무엇을 가지고 있기에 본련의 백의당 당주인 사마진서가 그렇게 신병을 확보하려는지 그것이 궁금한 것이었다.

 설수아가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동안 적자강이 양불군을 보며 나지막이 말문을 열었다.

 “양 대주, 과거의 정을 생각한다면 눈감아 주게.”

 불가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적자강은 그렇게 해서라도 기회를 엿보아야 했다.

 단 한 치의 틈만 보인다면 일격에 상대를 주살하고 달아날 생각이었다.

 물론 양불군이 왔다면 창천검대의 대원들이 이미 당도해 있을 테지만 그들을 상대하는 것은 그 다음의 일이었다.

 “정? 우리에게 그런 것이 있었나? 정이라면 백의당의 당주께서 가지고 계시겠지. 죽이지 말고 살려서 잡아 오라는 명을 내리셨으니.”

 적자강의 내심을 읽은 것인지 양불군은 전혀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

 

 오위맹에게 있어 무력창기대의 방문은 반갑기 그지없는 일이었다.

 무력창기대의 무위로 미루어 본다면 자신의 무사들과 힘을 합쳐 보기당을 지워 버리는 것은 시간문제라 할 수 있었다.

 게다가 일추평산 마종일과 양광도 연무종까지 장원에 찾아들었으니 오위맹의 오가장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었다.

 “평지풍파개가 이곳 복건에 있었다니, 그것은 저로서도 전혀 몰랐던 사실입니다.”

 마종일의 이야기는 놀라운 것이었다.

 개방의 차기 방주로 지목되는 평지풍파개 냉북두가 복건성, 그것도 오가장의 지역인 혜안에 있다는 사실은 뜻밖이었다.

 아무래도 변방이다 보니 개방의 힘이 미치기 어려웠고, 개방의 분타가 있다고는 하나 유명무실한 실정이었다.

 “그놈이 본가의 일에 끼어들었습니다. 그것이 이번 무력창기대와 창천검대가 복건성으로 향한 두 번째 이유입니다.”

 마종일이 두 번째라고는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실은 설수아와 적자강의 신병을 확보하는 것이 먼저였다.

 비응방을 통해 세가로 서신을 보내고 얼마 후 답신을 받음으로써 오가장과 보기당의 일전에 대한 정보를 알았다.

 하지만 오위맹은 누구보다 눈치가 빠른 사람이었다.

 무력창기대와 창천검대.

 자신들의 기별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무력창기대와 창천검대가 온 것은 의외의 일이었다.

 그들을 파견시킬 것이라면 분명 연락이 있었을 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마세가에서 기별을 받은 것은 무력창기대보다 한발 앞선 창천검대가 복건성의 초입에 들어섰을 때였다.

 그것은 최대한 기밀을 유지하겠다는 모습으로 보였고, 보기당을 상대하기 위해서 오는 이들이었다면 사마세가에서 생색을 내며 출발 전 기별이 있었을 게 분명했다.

 오위맹이 그런 상황을 눈치를 채지 못할 정도라면 오늘날 오가장이 이 자리까지 오를 수 있겠는가?

 물론 오가장의 입장에서야 다를 것이 없지만 마종일이 이미 그 사람의 신병 확보에서 우를 범한 지금, 사마세가는 두 번의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무력창기대와 창천검대를 보낸 것이었다.

 그들이라면 어떤 변수에도 상관없으리라는 사마세가의 판단이었을 것이었다.

 그렇게 판단한 오위맹은 그 소녀와 소녀를 보호한다는 사내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지만 묻지 않았다.

 알고 있다 하더라도 대답을 하지 않을 마종일이었고, 만일 그것이 사마세가의 치부와 관련이 있다면 아무리 사돈지간이라 하더라도 알아서 좋을 게 없었다.

 “그래서 창천검대의 대원들은 쉬지도 않고 바로 혜안으로 움직인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창천검대는 그들의 신병을 확보하고, 무력창기대는 오가장과 함께 보기당을 지워 버린 후 호남으로 떠날 것입니다.”

 마종일은 보기당을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그들이 비록 오가장과 함께 복건성을 분할할 정도의 세력이라 하지만 그것은 복건성에서의 이야기였다.

 마종일이 몸담고 있는 사마세가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들은 신경 쓸 가치조차 없는 세력이었다.

 “장주님.”

 문밖에서 들리는 인기척에 오위맹이 눈살을 찌푸렸다.

 “무슨 일이냐.”

 “보기당에서 사람이 찾아왔다 합니다.”

 시비의 보고에 마종일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전 일어나겠습니다.”

 “예.”

 마종일을 배웅한 오위맹은 현관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도 머릿속은 빠르게 돌아가고 있었다.

 ‘구사성, 그놈이 이미 눈치를 채었단 말인가?’

 석 달이 넘도록 오가장에서는 오극을 만신창이로 만든 상대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의 신병만 확보하였더라면 이미 보기당과 일전을 벌였을 것이고 그들의 허를 찌를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보기당의 두뇌 구사성이 이곳으로 장원을 찾았다면 그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었다.

 “오랜만이오. 맹 당주는 별고 없으시겠지요?”

 “염려해 주신 덕분에 별고 없으십니다.”

 복건성의 견원지간이라 할 수 있는 두 세력의 수장들이 인사를 나누는 동안 좌중의 공기는 차가워졌다.

 인사를 하는 동안에도 오위맹은 구사성과 동행한 사람을 주의 깊게 살펴보았다.

 한눈에도 가볍게 볼 사람이 아님을 느꼈기에 오위맹의 눈에는 의문이 드러났다.

 “이분께서는 흑맹에서 오신 노도권 백 노사이십니다.”

 백방생이 곧 포권을 취하며 예를 갖췄다.

 “백방생이라 하오이다. 기별도 없이 이렇게 찾아와 실례를 범하외다.”

 오위맹이 백방생을 모를 리가 없었다.

 면을 대하는 것은 지금이 처음이었지만 그의 위명은 이미 여러 번 들었고, 구사성이 백방생과 함께 장원을 찾은 이유를 생각해 보고 있었다.

 “아닙니다. 평소에 백 노사의 위명을 접하여 어떤 분인가 하는 궁금함이 가득하던 차였습니다. 우선 안으로 드시지요.”

 

 ***

 

 내전으로 안내를 받은 오위맹은 보기당의 부당주 구사성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그렇소이다. 오가장의 둘째 공자께서 몹쓸 일을 당했다는 소식에 행여 저희 보기당을 곡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놈의 신병을 확보하려다 그런 일을 당했습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5 제 25 화 2016 / 7 / 18 472 0 5249   
24 제 24 화 2016 / 7 / 18 552 0 5498   
23 제 23 화 2016 / 7 / 18 463 0 5827   
22 제 22 화 2016 / 7 / 18 631 0 5469   
21 제 21 화 2016 / 7 / 18 480 0 5837   
20 제 20 화 2016 / 7 / 18 484 0 5533   
19 제 19 화 2016 / 7 / 18 535 0 5907   
18 제 18 화 2016 / 7 / 18 540 0 5922   
17 제 17 화 2016 / 7 / 18 475 0 5421   
16 제 16 화 2016 / 7 / 18 475 0 5777   
15 제 15 화 2016 / 7 / 13 502 0 5192   
14 제 14 화 2016 / 7 / 13 484 0 5890   
13 제 13 화 2016 / 7 / 13 502 0 5556   
12 제 12 화 2016 / 7 / 13 515 0 5468   
11 제 11 화 2016 / 7 / 13 545 0 5267   
10 제 10 화 2016 / 7 / 11 587 0 5648   
9 제 9 화 2016 / 7 / 11 557 0 5580   
8 제 8 화 2016 / 7 / 11 635 0 5696   
7 제 7 화 2016 / 7 / 11 819 0 5992   
6 제 6 화 2016 / 7 / 11 719 0 5256   
5 제 5 화 2016 / 7 / 11 546 0 5418   
4 제 4 화 2016 / 7 / 11 522 0 5544   
3 제 3 화 2016 / 7 / 11 511 0 5701   
2 제 2 화 2016 / 7 / 11 461 0 5459   
1 제 1 화 2016 / 7 / 11 989 0 435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광풍가도
서현
마류
서현
파천
서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