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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초월자들
작가 : 이루다
작품등록일 : 2020.9.24

[미스터리 역사 판타지]
1930년대 한반도. 혼란과 의심만이 가득한 조선. 경성에서 의문의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다섯 살 이전의 기억을 잃어버린 소년. 1900년 초 멕시코로 떠났다가 조국에 돌아온 이민자들. 복수의 끝에 서 있는 수상한 사내. 비밀을 감추고 있는 노신사. 그리고 미지의 물질 [The Seed]. 사건 뒤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인가? 역사의 도표에 기록되지 않은 자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CHAPTER 1] 조우 Epilogue
작성일 : 20-09-26 17:08     조회 : 281     추천 : 0     분량 : 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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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연이는 박홍석의 집 앞에 몸을 기댄 채 한동안 서있었다. 잠시나마 무모했던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다가, 옳은 결정이었다고 되뇌었다.

 

 정체불명의 사내. 그에게서 끝없는 상실감과 허무함을 느꼈다면 너무 이상한 말일까.

 

 그냥 두었다면 뭔가 더 두려운 일이 일어났을 것 같았다. 차라리 몰랐더라면 좋았을 것을... 아직 어린 소년에겐 많은 것을 생각할 여유가 존재 하지 않았다.

 

 연이는 이제 깨닫는다.

 

 계속 종로나 북촌에서 느껴졌던 두려움과 위험에 대한 신호는 무웅을 나타낸 것이 아니다. 알 수 없는 불길한 기운의 출처는 바로 오늘 백종우에게서 흘러나왔던 그 끝없는 어둠이었던 것이다.

 

 이연은 분명 본인의 기본 능력 [감(感)]으로 상황에 대한 안전함을 파악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느낌이 이끄는 대로 그곳으로 가서 지금 조선에서 가장 '이질적인 자'들과 조우하게 된다.

 

 조우(遭遇). 아! 인생의 모든 순간은 어느 예측된 결과가 아니라, 우연한 만남인것을.

 

 불완전한 자신, 불확실한 상황, 그리고 불가피한 갈등. 오늘 이 셋의 만남을 시작으로 세상 모든 존재의 법칙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공간의 무질서한 배열 속에 소년은 [인간의 구조를 인위적으로 분리한 다음 재배열한 것 같은 불완전함]과 마주했다. 그리고 그는 그때 세상이 자신과 생각하는 것 보다 더 거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무웅의 말에서 더 이상의 연쇄살인은 없을 것이라 생각해도 좋을 듯 했다. 하지만 분명 그는 언젠가 죄의 값을 치러야 한다.

 

 연이는 멕시코로 떠났던 조선인 이민자들과 무웅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리라 생각했다. 지금 노이만 선생님이 얻고자 하는 정보도 조국에 돌아온 애니깽들에 대한 정보였다.

 

 선생님은 그 정보원이 지금 [평양]에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다음 행선지는 평양이 될 듯 하다.

 

 내가 만약 그들의 정보를 얻어서 알려준다면 그의 분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연이는 말도 안하고 급하게 나오느라 본인의 행방을 걱정할 노이만 선생님이 생각났다.

 

 없어졌다고 찾으러 나오시면 어떻게 하지?

 

 아직 처음이라 자신을 데리고 다니시면서 이것저것 가르쳐 주시려는 노이만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끼는 소년이었다. 오늘 평창동에 온 것도 그의 배려일 것이다.

 

 이 날, 연이의 이동 경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고서점에서 마리와 아랑에게 고서점 업무와 관련된 사항들을 교육 받다.

 

 2. 마리와 함께 [맞춤법 통일 협회]에 들려서 회의에 참석하다.

 

 3. [조선키네마프로덕션]에서 부탁한 시나리오의 퇴고를 가져다주다.

 

 4. 고서점에서 다음 일정과 관련된 회의를 하다.

 

 5. 아랑과 함께 [국어학 협회]에 가져다 줄 서류를 정리하다.

 

 6. 노이만 선생과 평창동 한 노(老)소설가의 집필실로 찾아가 새로 나올 문학동인지 상록수(常綠樹)에 대해 의논하다.

 

 7. 노이만 선생과 소설가 박씨의 늦은 술자리에 잠시 잠이 들었다가 근처에서 느껴지는 강한 불안감에 박홍석의 작업실로 향하다.

 

 소설가의 집필실로 다시 돌아온 소년은 자신이 괜한 걱정을 했음을 알게 된다.

 

 조용히 나오느라 여닫이 한옥 문도 제대로 안 닫고 나왔던 연이었다. 하지만 나갔을 때 그대로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거실 너머의 주방에서 여전히 부어라 마셔라 하고 있는 둘의 모습이 보인다.

 

 그들의 모습에 멋쩍은 안도감을 느끼며 연이는 거실의 낡은 나무의자에 다시 앉아서 잠시 눈을 붙였다.

 

 #02

 박홍석의 집은 회현동 남산자락에 위치한 일본공사관청사 주변에 자리해 있었다.

 

 대지 면적이 100여평이 넘는 터에 넓게 단층으로 지어진 주택이었다.

 

 주택을 짓기 위해 미국에서 건축가를 불렀던 것이 벌써 3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박홍석은 저 멀리 정원 뒤로 남산이 보이는 서재에 앉아서 가정부가 가져다 준 커피를 마셨다.

 

 옆에 각설탕이 가득 들어 있는 목재 통이 있었지만 손도 대지 않는 그였다. 손님들 용으로 두었지 자신은 단 것이 싫어서 커피는 항상 내린 그대로 마신다.

 

 오늘 평창동에 다녀오고 난 후, 백종우 소령이 몇 시간 지나 집에 들렀다. 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일이.. 갑자기 재미.. 없어서 그냥 나왔어요. 다음에.. 봬요.”

 

 그런 그에게 홍석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를 봐 온지 오래된 홍석이다. 가족이 없는 자신에게 어찌 보면 자식 같은 자다.

 

 오늘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처음 그를 봤을 때가 생각났다.

 

 백종우는 오늘도 그때와 같은 그 눈을 하고 있었다. 그 끝을 알 수 없는 상실감.

 

 그도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하고 있을까?

 

 짐승 놈들은 분명 흥미 있는 존재이긴 했다. 하지만 그들에게 얻을 말은 다 들었다고 보고 있기에 썩 아쉽지는 않는다.

 

 오늘 제일 중요한 것은 [새장]의 관계된 자가 아닌 다른 이의 입에서 그 정보들이 나왔다는 것이다.

 

 노아의 씨앗이나 지하 시장 카타콤. 그 짐승은 분명 그 이름뿐만 아니라 그것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그 정보를 [우리들]에게 말하고 난 후 벌어질 일을 생각하니 오늘 그 녀석들의 죄를 다 용서해주고 싶었다.

 

 홍석은 오늘 서둘러 일본으로 편지를 보냈다. ‘그‘와 조만간 약속을 잡을 것이다.

 

 장소는 진남포(鎭南浦). 평양 밑에 위치한 대동강 어귀의 항만도시였다.

 

 예전에도 그를 그곳에서 본적이 있는데 중국 화교들의 육회 솜씨가 끝내준다고 했던 말이 기억났다.

 

 집안일을 돕는 황씨 노인이 평양에서 전보가 왔다고 전한다. 평양의 정사희였다. 이번에 [그곳]으로 가실 소중한 사제님들이 다 준비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얼마 전에 신문에는 평양 대형교회 안에서 벌어진 권력암투에 대해서 다루었다. 그것은 분명 정사희 그년과 관련이 있었다.

 

 올라가는 김에 다시 한 번 누구 덕분에 그 자리를 유지하는 것인지 알려줄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하는 홍석이었다.

 

 #03

 “경찰 아저씨, 정말 저희 부모님은 돌아가신 건가요?”

 

 “그렇다고 몇 번을 말하니? 이제 곧 선교회에서 너를 데리러 올 것이야. 안 됐지만 이제 그분들을 따라가서 너의 살길을 도모해야해”

 

 갸름한 턱에 야윈 턱이 안쓰러운 어린 소년이 흐르는 눈물을 닦지도 않은 채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는 용산에 위치한 경찰서 안에서 자신을 데리러 온다는 선교회의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순사부장인 카와베(川辺)는 마음은 아프지만 일이 귀찮게 되었다는 생각에 머리를 긁적이며 아이의 신원 체크를 한 번 더 끝냈다.

 

 1900년 초반, 용산에 일본 군 기지가 생긴 후 남산의 남서쪽에 위치한 후암동 지역에 일본인 사업가나 재산가들을 위한 고급 문화주택단지가 만들어진다는 소식에 용산구가 들썩이고 있었다.

 

 분주한 분위기 탓에 얼마 전부터 후암동에는 작은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그제는 언덕길에 위치한 한 서양식 주택에서 강도 사건이 있었는데 그들이 불까지 내고 가는 탓에 부모님은 죽고 아이만 혼자 살아남은 사건이 발생했다.

 

 아이는 입양을 통해 부모와 자식의 연을 맺었는데 친아들이 아니다 보니까 주변 친지들은 데려가지 않겠다고 선언해 버렸다. 결국 혼자 남은 아이를 원래 데리고 있던 선교회의 고아원에서 다시 데려가기로 결정한 것이다.

 

 카와베는 아이의 반복되는 질문에 지쳐버렸는지 여기서 잠시만 더 기다리라는 말과 함께 이층에 있는 행정과로 올라가 버렸다.

 

 그는 혼자 계속 중얼거린다. 입가에는 알 수 없는 감정만 서려있다.

 

 “부모님은 정말 죽은 건가요? 부모님은 정말... 정말 죽은 건가요?”

 

 어린 소년의 눈에 멀리 보이는 경찰서 정문은 분주함이 계속 이어지다가 점점 그 분위기가 가라앉는다.

 

 점점 사람의 수가 줄어들더니 이제 정문을 지나치는 어떠한 이도 보이지 않는다.

 

 아이의 눈에 들어왔던 명확한 색상들이 점점 탁해지며 결국 모든 것은 검은색으로 인식 되었다. 아이는 눈을 깜빡 거리더니 또 다시 자신의 부모님은 죽은 것이냐고 중얼거린다.

 

 오히려 그 알 수 없는 입가에 엷게 미소를 머금은 것처럼 보였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회색 양복을 잘 차려입은 서른 살 중반의 남성이 경찰서 정문을 열고 들어온다. 소년의 검정의 세상에서 그 남성은 천천히 다가와 귀에다 대고 이렇게 속삭인다.

 

 “XX야, 부모님을 죽인 기분은 어떠니?”

 

 소년은 그자와 천천히 멀어진다. 다시 세상에 검은색만 가득하자 아예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그는 자신이 앉아 있는 의자가 뒤로 서서히 기울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자신이 뒤로 넘어가는 건지 아니면 중력의 방향이 바뀌어 자신의 위치가 벽 쪽으로 이동하는 건지 알 수 없었다. 느껴지는 어지러운 느낌이 싫어서 눈을 뜬다.

 

 백종우는 주변을 쳐다보았다. 눈이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서 인지 심하게 눈꺼풀을 감았다 떴다는 반복했다.

 

 그는 만주로 향하는 기차 안에 있었다.

 

 주변에 누군가 있는 느낌이 싫어서 특등석을 끊었다. 깨고 나서 무언가 어색해 혼자 앉아 있는 자신의 몸을 더듬고 깊은 한숨을 쉬는 백종우였다. 창밖에는 비가 내린다.

 

 어제 박홍석을 만나고 온 탓인가 또 옛날 꿈을 꾸었다.

 

 그 사람을 만나고 나는 또 다른 고통 속에서 평생을 살고 있다. 나조차 내 존재를 느낄 수 없다. 나는 살아 있는 것인가? 언젠가 이대로 사라져버리는 것은 아닐까?

 

 그래.. 차라리 그것이 나을지도. 또 다시 깊은 상실감이 찾아온다. 나는 언제쯤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04

 그곳은 아무도 없는 하얀 공간이었다.

 

 공간에서는 사물도 사람도 아무것도 찾아 볼 수 없었다. 불필요한 자국도 남아 있지 않았다.

 

 하얀색으로 온 공간이 칠해져 있어 차분하고 정적인 분위기를 주지만 그와 동시에 외로움이 곳곳에 배여 있었다.

 

 백색의 공간에서 백색소음(白色騷音)이 흘러나왔다. 소리의 시작점은 알 수 없었다. 특징 없이 일정한 크기의 소리는 이내 공간을 울렸다.

 

 “다들 노아의 씨앗과 카타콤에 대한 정보는 들었겠지?”

 

 “...”

 “거기에 대한 조치는 벌써 취했네.”

 “하하하! 일이 재밌게 돌아가는 고만.”

 

 한 목소리가 먼저 말을 하면 다른 이들이 응답을 하는 식으로 대화가 진행되었다.

 

 “노아일족은 이번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그 괴짜 집단은 자신들이 이번 일에 영향을 주었다고 죽어도 생각 안할 것이야.”

 “그들 나름대로 이번 일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겠지. 어차피 조만간 그 일로 [회의]가 있지 않나.”

 

 “서방에서 조선 땅으로 건너온 고양이는 어떻게 할 것인가?”

 

 “존재를 지워야지.”

 “하하하 재미있지 않은가, 좀 더 지켜보시게.”

 “네 녀석이 재미있어 할 줄 알았다.”

 

 “선거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다들 무슨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도록.”

 

 “이제 다시 마고(麻姑)를 찾을 때가 되지 않았나?”

 “조선 땅에 다시 나타났다는 정보가 있다.”

 “다들 수고 하시게.”

 

 일정한 간격을 두고 이루어진 대화들이 끝나고 백색소음이 사라졌다.

 

 하얀 공간은 점차 스스로 그 색을 어둡게 하더니 검은 공간으로 변했다. 누군가 불을 끈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거대한 원형의 뚜껑이 하얀 공간을 덮었기 때문이었다.

 

 가까이서 보았던 백색의 공간에서 멀리 떨어져 본다. 피사체에서 떨어져서 바라본 장소는 둥근바닥을 하고 있는 항아리 안에 위치하고 있었다.

 

 항아리로부터 좀 더 떨어져서 바라본다. 그것은 고요하고 맑은 기운이 깃드는 일본의 어느 사찰 건물 안에 놓여져 있었다.

 

 방금 항아리의 뚜껑을 닫은 것은 승려 복을 입은 스님이었다. 그는 항아리를 곧 낮은 서랍장 밑으로 집어넣고 불공을 드리러 자리를 옮겼다.

 

 멀리서 동자승 한명이 경쾌한 발걸음으로 달려오더니 편지가 왔다며 스님에게 전해준다.

 

 그는 편지의 발신자를 보고 크게 웃는다.

 

 “近いうちに朝鮮に帰らなければならないことが起きたんね。(조만간 조선에 돌아갈 일이 생겼군.)”

 

 편지의 발신자는 후지야마 다카모리(藤山隆盛: 박홍석)였다.

 
작가의 말
 

 Chapter 1. 조우편이 끝났습니다. 초월자들의 시작을 알리는 소설의 서막입니다.

 

 소설의 첫장에서는 인과율 즉 인간에게 고정된 불변의 법칙을 넘어서는 자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면서 마무리 되게 됩니다. 이 우연한, 하지만 필연적인 만남을 저는 '조우'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이제 그림자 섬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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