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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잔상
작가 : 화홍박스
작품등록일 : 2020.8.2

연쇄살인마 권철-사랑하는 내 동생이 시체로 발견됐다. 나의 모든 능력을 다하여서 사랑하는 동생의 원수를 갚아주리라.
강력계 반장 마필승-연쇄살인마가 탈옥했다. 그를 쫓을수록 내게 남겨지는 미스터리한 잔상들...
연쇄살인마, 권철을 막아야 한다.

 
제26화 행방불명
작성일 : 20-09-25 08:54     조회 : 310     추천 : 0     분량 : 6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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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 6. 고것이 알고 싶다.

 

 “세기에 있을까 말까 한 신출귀몰한 잔혹한 살인마 권철. 그리고 어느 도시의 강력반 경찰인 마필승 반장. 이 둘은 과연 어떠한 관계일까요?”

 

 중년의 남성 MC는 짙은 남색의 풀 정장을 갖춰있고, 그의 특유의 제스처인 턱선을 앞으로 당기며 말하였다.

 

 “안녕하세요? 고알의 김중하입니다. 지난 3월 방송 중에 연쇄살인마 권철의 동생, 권모 씨를 소개해 드린 바 있습니다. 그 뒤, 그의 오빠인 권철이 그녀에게 갔다가 교도소로 복귀하던 중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살아있는 강력계 레전드로 불리는 마필승 반장과 말이죠.”

 그는 알 수 없다는 듯 입술을 살며시 실룩이다 측면의 카메라로 얼굴을 돌렸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날 권철을 호송하던 최**형사의 증언에 따르면 이 둘은 일찌감치 서로를 알고 있다는 말을 흘립니다. 자료화면 보실까요?”

 

 카메라는 뿌옇게 모자이크 처리가 된 한 남자를 비추고 있었다. 목소리는 음성변조로 그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오른쪽 팔에 깁스를 한 상태와 말투로 봐서 최 형사였다.

 

 “아니.. 아무래도 뭔가 촉이 이상해서 권모 씨의 집에서 몰래 잠입 수사를 해서 그를 붙잡으려 했는데 주변 인질도 있고 저항이 너무 거세어서 놓치게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우리 막내가 그를 잡으려고 하다가 그만.. 이만 바빠서.. 여기까지 하시죠”

 최 형사는 끄트막에 가서 잠시 울먹이다 단호하게 그만하자고 하였다. 동시에 자료화면이 꺼지며 페이드인으로 다시 김중하의 얼굴이 화면에 드러났다. 그는 진지하면서도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자료화면이 있는 모니터를 바라보다 다시 정면을 응시하였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날 최 형사가 말한 인질인 김모 씨와 그녀의 딸도 어디론가로 사라졌습니다. 형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마필승 반장이 권철과 공조하여 납치하였다고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CCTV에는 기록된 바가 없습니다. 심지어 마필승 반장이 나간 흔적까지도 말이죠.”

 

 김중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측면으로 화면을 쳐다보았다.

 “과연 경찰의 말이 모두 사실일까요? 연쇄살인마 권철이 아무 연결고리가 없는 마필승 반장과 결탁하여 알 수 없는 이유로 권모 씨 동생과 살았던 김모 씨와 아이를 벌건 대낮에 감쪽같이 납치한다?”

 

 그는 잠시 말을 멈추고 마치 생각에 잠긴 듯 살며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이윽고 콧바람을 뿜으며 오른쪽 검지를 들어 올려 양옆으로 까딱이며 말하였다.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가 한 가지 간과한 사실이 있습니다. 권철이 경찰 말대로 마필승 반장과 힘을 합해서 탈옥했다면 그는 어디로 갔을까요? 권모 씨의 유력한 살해 용의자에게 쫓아가지 않았을까요? ”

 

 그의 말이 끝날 무렵 화면은 부드럽게 전환이 되며 PD로 보이는 남청색의 라운드 티셔츠를 입은 한 남자가 화면에 잡혔다. 금테 안경을 낀 그는 어느 한 카페에 앉아서 어디론가로 전화를 걸고 있었다. 상대방의 신호가 잡히자 그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수화기에 대고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고것이 알고싶다의 박찬영 피디인데요. 김**씨가 지난주 검찰 출두를 안 하셨는데 왜 안 하셨나요? 사건에 대한 은폐 의혹이 사실인가요?"

 그러자 수화기 건너에서는 음성이 변조된 상태로 나오며 PD의 말을 잘랐다.

 “전화 잘 못 거셨습니다.”

 라는 자막과 함께 수화기에서 수신이 끊긴 음성이 들려왔다.

 다시 화면이 전환되며 앞서 화면에 보였던 금테를 낀 남성이 황급히 어디론가로 걷는 장면이 나왔다. 그가 걷다가 멈춰 서서 손가락으로 조금 떨어진 곳을 가리켰다. 그의 손가락을 쫓아 카메라의 초점이 잠시 흐려졌다가 다시 선명히 초점이 잡혔다.

 “네. 지금 이곳은 김**씨가 머무는 곳으로 추정이 되는 곳입니다.”

 짙은 카키색의 벽돌로 된 2층 저택인데, 그 위 지붕은 고딕 양식으로 뾰족이 튀어나온 것이 약간의 섬뜩함을 잡아낸 듯 보였다. 입구 문은 검은 무색의 철문으로 굳게 닫혀있었고 문 사이로 보이는 안쪽 광경은 꽤 넓은 정원이 펼쳐져 있었다. PD가 초인종을 누르자 안에서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PD는 몇 번을 눌러도 대답이 없자 이번에는 문을 두드리며 크게 외쳤다.

 

 “고알못의 박찬영 피디입니다. 여기에 김**씨가 머물고 있는 곳이 맞나요? ”

 그는 철문을 두드려보며 몇 번이고 외쳐보았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그러다 잠시 후, 그들 앞으로 검은색 승용차가 한 대 서며 검은 정장의 다부진 체격의 남자 둘이 내렸다. 한 명은 들고 있는 카메라를 향해 손을 뻗으며 화면을 가렸고, 다른 한 명은 PD에게 소리쳤다.

 “지금 남의 집 앞에서 뭐 하는 겁니까? 여기 아무도 없어요~!”

 남자의 만류에 카메라를 따라 화면이 크게 흔들렸다. 피디와 카메라맨은 그들의 위협에 한걸음 뒤로 물러서며 말하였다.

 “정말 이 별장 안에 김** 님이 계신 거 맞습니까? “

 그의 끈질긴 질문에도 그들은 손으로 막아서며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계속되는 실랑이에 한 남자가 버럭 하며 소리 질렀다.

 “아씨 모른다고. 남의 집 앞에서 자꾸 행패 부리면 경찰 부릅니다!” 그와 동시에 화면이 검게 변하였다.

 다시 화면이 바뀌면서 MC가 이야기를 이어갔다.

 “현장에서도 정확하게 확인을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매우 신빙성이 높은 측근에 의하면…”

 남자 MC는 뭔가 중대한 발표를 할 듯 잠시 말을 끊었다.

 

 “저 별장 안에 있던 김**씨도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김형식 별장

 

 창밖으로는 해가 어느 정도 땅 안으로 가라앉아 하늘에 붉은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퍽, 퍽!!'

 굳게 닫힌 별장 안에서 뭔가 강하게 내리치는 소리가 새어 나왔다. 그럴 때마다 한 남자의 나지막한 신음도 같이 들려왔다.

 

 “하아하아~~ 씨팔.”

 야구방망이를 있는 대로 휘두르던 사내의 백발의 머리카락은 이리저리 헝클어져 있었고, 그의 굵직한 이마 위의 주름 사이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김 회장, 김만식이었다. 그는 몇 번을 더 휘두르다 방망이를 방바닥에 던져버렸다. 그의 앞에서 긴장된 상태로 서 있던 덩치 큰 남자들은 잠시 움찔하였다.

 “헉헉.. 일어서…”

 김 회장의 말끝에 마침내 묵묵히 그의 쇠 몽둥이질이 끝나자 엎드려뻗쳐 있던 남자가 다리를 절뚝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박 실장이었다. 그 역시 젤로 단단하게 뭉쳐있던 머리카락들이 땀과 뒤섞여 헝클어지며 그의 눈썹 밑까지 머리카락들이 뒤덮고 있었다.

 

 “헉헉.. 아니 박 실장님... 정말 이런 식으로.. 헉헉.. 실망시켜도 되는 거야?”

 김 회장은 숨을 내쉬며 박 실장을 노려보았다. 김 회장은 숨을 고르며 옆에 놓여있는 소파 위에 앉았다.

 

 박 실장은 여전히 그 자리에 선 상태로 입술을 지그시 물었다. 이미 터져버린 엉덩이 살 때문은 아니었다. 그보다 그가 늘 한심하다고 생각하던 김형식 때문이었다.

 분명 그는 엊그제까지는 멀쩡히 방구석에서 술을 있는 대로 마시고 취해 고성방가하고 있었다. 개새끼….

 마반장을 납치한 날 권철과 한차례 결투를 치른 끝에 겨우 그 자리에서 빠져나온 것만으로도 박형식의 자존심은 이미 갈가리 찢긴 상태였다.

 박 실장은 살면서 단 한 번도 누구에게 싸움에서 져본 적이 없었다. 상대가 덩치가 큰 그 누구라도 그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상대를 제압하였고, 반드시 그의 앞에 무릎을 꿇리게 하였다.

 중학교 때부터 소년원을 들락날락하던 그가 18살이 되던 어느 날, 친구들과 룸살롱에서 술을 마시다 큰 싸움에 휘말리게 되었다. 나이를 속이고 들어온 것이 문제가 되어 거기 있는 직원들과 싸우게 된 것이다. 그때 커다란 덩치의 사나이들 속에서 흠씬 두들겨 맞는 순간에도 박 실장은 굴하지 않았다.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좀만 한 새끼들이..”

 가게 뒷골목에서 박 실장과 일행들은 쓰러져 있었고 그 앞에 검은 정장 차림의 남자 대여섯 명이 서서 웃고 있었다. 박 실장은 신음을 내며 그의 발밑 전봇대 쪽에 버려져 있는 기다란 쇠막대기를 보았다. 오른쪽 눈가가 찢어졌는지 피가 뚝뚝 떨어지며 한쪽 눈 밖에 뜰 수 없었다. 박 실장은 거친 숨을 몰아쉬더니 마지막 힘을 다해 몸을 일으켜 그 쇠막대기를 집어 들었다. 그러고 나서 가장 앞에 있던 사내의 뒤통수를 세차게 후려갈겼다.

 퍼억. 소리와 함께 사내는 뒤통수를 움켜잡으며 무릎을 꿇었다. 박 실장은 뒤이어 그 주변에 있는 남자들에게도 쇠창살을 휘둘렀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그들은 뒤로 살며시 물러났다.

 

 “이 개새들~ 다 덤벼! 다 뒈질 줄 알아~”

 결국 그의 반항도 잠시 그는 그들에게 제압을 당해 몇 배로 더 두들겨 맞았지만 그러한 그의 패기를 누군가 마음에 들었나 보다.

 “헉헉…” 거친 숨을 내쉬던 그에게 어느 한 남자가 다가와 손수건을 내밀며 말했다.

 “이거 이 어린놈의 시키가 깡따구가 있네.” 박 실장은 분에 겨운듯 씩씩 거리며 살기 어린 눈빛으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는 상체를 숙여 손수건으로 박 실장의 얼굴에 묻어있는 피를 닦아주며 말하였다.

 “이야~ 너 마음에 든다. 너 내 밑에서 일해 볼래?”

 

 그날 박 실장의 피를 닦아 준 이는 소위 말하는 용역 깡패라 불리는 집단의 사장이었고, 그는 지금의 K 기업 김 회장의 밑에서 온갖 더러운 일을 도맡아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의 아들인 김형식을 몇 번 볼 기회가 있었다. 왜냐하면 그가 주로 맡은 일은 김형식이 사고를 치고 난 뒤치닥 거리였기 때문이다. 물론 그는 음지에 있어야 했기에 김형식은 그를 볼 수 없었지만, 그는 늘 김형식을 볼 때마다 한 끗 차이로 잘 태어나 저렇게 방탕한 삶을 사는 그를 보며 혀를 차곤 하였다. 매번 술에 취해 사람을 때리거나 그게 아니면 여자에게 치근덕거리다 일삼는 문제였다. 그런 그가 이번엔 도를 넘어서 한 여자를 죽인 것이다.

 ‘이 한심한 새끼…’

 

 박 실장은 또다시 그 한심한 얼굴이 떠오르자 부하가 치밀어 올랐다. 분명 그날 겨우 탈출을 해서 별장에 돌아왔을 때까지만 해도 그는 술에 완전히 취해 인사불성이 되어 소파 위에서 잠이 든 상태였다. 박 실장은 그 옆에 소파에 힘겹게 앉으며 그가 마시다 만 위스키 병을 들어 상처 부위에 통째로 부었다. 따끔거림이 느껴졌지만 그는 이를 악물고 위스키병을 입가에 가져가 벌컥 들이켰다.

 “하아하아.. 이 개새끼.. 팔자도 좋네. 누군 밖에서 존나게 줘터지면서 일하고 누군 지금, 이 순간에도 팔자 좋게 술 퍼마시고 잠이나 쳐 자고.. 하아하아”

 

 박 실장은 몸을 뒤로 젖히며 소파에 완전히 기대며 천장을 바라보았다.

 ‘이 새끼 아예 이참에 묻어버릴까?’

 하고 문득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

 그게 불과 며칠 전인데...

 

 

 -학교 폐허

 

 “뭐?? 아들이라고??”

 마반장은 두 눈을 부릅뜨고 고개를 들어 최민호 경감과 백발의 여자를 번갈아 보며 되물었다.

 “이런.. 바닥에 넘어진 상태로… 호호 얼른 일으켜 세워주세요. 귀한 분이신데..”

 그러자 뒤에 있던 마스크를 끼고 있던 사람중 2명이 다가와 넘어져 있던 마필승 반장과 권철이 묶여있던 의자를 일으켜 세웠다.

 

 “어디까지 했더라? 제 소개를 드리자면…”

 “우리 엄마를 죽인 원수이자 이 모든 악몽의 모든 근원인 사람이죠!”

 수호 선녀의 말을 끊으며 권철이 끼어들었다. 그는 흥분한 듯 호흡이 다소 거친 상태로 내뱉었다.

 “하하하 철아… 그건 오해야. 난 절대 네 엄마를 죽인 적이..”

 “닥쳐!!! 당신의 만행을 내가 모를 줄 알고??” 권철이 씩씩대며 그녀에게 소리쳤다. 수호 선녀는 재미있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그런 권철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알 수 없는 미소의 온화함 속에는 뭔가가 감춰진 냉랭함이 느껴졌다.

 “흠흠.. 아무튼, 마필승 반장님. 저를 소개하면 저는 여기 계신 최민호 경감의 어미이자 우리 12 원로회의 대표를 맡고 있는 수호 선녀라고 합니다.”

 

 “수호 선녀? 푸웁”

 마필승 반장은 갑자기 그녀의 말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하하하 아니 무슨 이거 진짜 코스프레야? 야! 최경감 아니지 최민호 이 새끼야. 지금 무슨 몰래카메라 찍냐? 12 원로회? 수호 선녀? 크크크 아이고 웃겨라”

 그때 순식간에 최민호가 달려들어 마필승 반장의 배를 주먹으로 세게 강타하였다. 그의 묵직한 주먹이 마필승 반장의 배에 꽂히며 심하게 의자가 흔들렸다. 그러자 마반장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배의 고통과 함께 숨을 쉴 수가 없었다.

 “하하 뭐가 그리 재미있으실까? 우리 마 반장님은?”

 수호 선녀는 최민호의 어깨를 살며시 토닥거리며 뒤로 물러서게 하였다.

 “우선 그렇다면 본인에게 관련된 것부터 얘기를 해드려야 하겠네요.”

 그녀는 잠시 코를 코끝에 가져다 킁킁거리다 다시 말을 이었다.

 “약 10년 전부터.. 당신에게 무슨 이상한 변화가 생기지 않았었나요?”

 “칵 퉤~! 뭐? 변화?”

 마반장은 입안에서 새어 나오는 미끄덩한 핏덩어리를 뱉어내며 말하였다.

 “이를테면 귀신같은 영적인 존재가 보인다든지…”

 “아니면 뭔가 특별히 미래를 볼 수 있다든지.. 말이죠.”

 그녀는 여전히 웃으며 이야기하였지만, 그녀의 눈은 뭔가 마반장의 모든 것을 투시경으로 꿰뚫어 보려는 듯 강렬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무.. 무슨 개.. 소리야.”

 마반장은 약간 작아진 목소리로 답하였다.

 

 “저희 12 원로회는 무박이라고 나쁜 귀신들을 가두고 퇴치하는 집단입니다. 당신이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수 세기 동안 존재했었죠.”

 그녀는 마반장에게 다가가며 말하였다.

 “여기 뒤에 우리 일행분들도 전국에 있는 수천 명의 무박 중에서 매우 까다로운 절차와 심사를 통해 뽑힌 엘리트들입니다.”

 그녀가 손을 뻗어 서 있는 사람들을 가르치자 그들도 약간은 멋쩍은 듯 고개를 살짝 숙였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들이 속한 집단에 대해 굉장히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듯 하였다.

 

 “저 미친 여자가 하는 말 고스란히 믿지 말아요!!”

 그때, 뒤에서 권철이 소리쳤지만 이번엔 최민호가 권철의 얼굴을 가격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저희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귀신들을 가두고 퇴치하기 때문에 귀신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이네요. 당신의 그 눈 속에… 아주 맑고 어린 영이 숨어 있네요.”

 

 “뭐.. 뭐라고?”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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