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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악플먹고 강해져
작가 : 파란낙타
작품등록일 : 2020.9.23

"저 관심종자 또 저러네ㅉㅉ"
"서동건 그냥 은퇴해라 제발."

수 많은 악플이 서동건을 향해 달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동건은 만족스러운듯 미소를 짓고 있었다.

 
16화
작성일 : 20-09-23 20:03     조회 : 300     추천 : 2     분량 : 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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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1

 

 맴매킴TV에 출연했던 것은 역시나 제법 효과가 있었다. 아무도 찾지 않았던 나의 채널을 방문하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나의 예상대로였다. 악플러들은 친절하게도 내 채널에 방문해 악플을 남겨 주었다.

 

 -이제는 개나 소나 너튜브하죠?

 -너튜브 할 시간에 괄약근 운동이나 하시는게 어떨지.

 -허락도 없이 맴매킴 채널에서 홍보하는 인성 실화?

 -똥건아 은퇴해라.

 

 

 하지만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의외의 결과도 나타났다. 나에게도 고정 팬이 생긴 것이다. 나의 채널에 구독버튼을 누른 사람이 무려 500명이 넘은 것이다.

 

 처음에는 악플러들이 구독 버튼을 누른 것이 아닐까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들은 진짜 나의 팬들이었다.

 

 

 그리고 난 지금 그들과 실시간 방송을 통해 소통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처음 방송을 시작했을 때는 존댓말로 진행했지만, 많은 구독자들이 편하게 말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 반말로 진행했다. 정말 그렇게 바꾸고 나니 더욱 이들과 더 가까워진것 같았다.

 

 

 

 "얘들아, 형이 너희들의 애칭을 만들었어."

 

 -애칭? ㅋㅋㅋㅋ

 -진짜 너튜버 다 됐네 우리형 ㅋㅋㅋ

 -조용해 봐. 한번 들어나 보자.

 -뭔데요?

 -빨리 말해 줘요.

 

 

 "똥파리어때? 이유는 설명 안 해줘도 다 알지?"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ㅋㅋㅋㅋ

 -똥건이형 자폭하는 거여?

 -구독자들을 똥파리 취급하네ㅋㅋㅋ

 

 

 "솔직히 괜찮지 않아? 똥이랑 파리는 끊을 수 없는 관계잖아"

 

 -본인이 똥이라고 인정하는 거임?ㅋㅋㅋㅋ

 -ㅋㅋㅋㅋ더러워ㅋㅋㅋ

 -ㅇㅇ 마음에 듬

 -이 형은 팬 한테도 트래쉬토킹하네, 대단한 형이야.

 

 다행히 구독자들도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 몇 분동안의 수다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실시간 방송을 시작할 때면, 방송의 제목을 만들 수 있다.

 

 내가 만든 제목은 '내가 오희종에게 질 수 없는 이유'였다.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내가 오희종에게 질 수 없는 이유를 말해줄게."

 

 -형 내가 형 팬이지만, 오희종한테는 질것 같아.

 -오희종은 너무 쎈데......

 -형이 지더라도, 난 형 응원해 ㅠㅠ

 -아 똥건이형 이제 못보겠네ㅠㅠㅠ

 -똥건이형 다치지만 말자ㅠㅠ

 

 구독자들 역시 내가 오희종에게 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똥파리들, 나를 왜 못믿냐? 영상을 보면서 설명해줄게."

 

 나는 곧바로 준비해 놓았던 오희종의 경기 영상을 틀었다. 첫번째로 재생시킨 영상은 오희종이 태권도 국가대표로 있던 시절의 영상이었다.

 

 하얀 태권도 도복을 입고 있는 오희종의 모습이 나왔다. 그러자 채팅방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와 진짜 잘생기긴 했다.

 -ㅇㅇ오희종 얼굴로 한번만 살고 싶네.

 -솔직히 웬만한 아이돌 보다 잘 생겼다.

 -우리 똥건이 형도 잘생겼는데, 오희종 옆에 있으면 오징어 될 것같네......

 

 모두들 오희종의 외모에 감탄을 하고 있었다. 뽀얀 피부에, 훤칠한 이목구비, 게다가 반달모양으로 구부러지는 그의 눈웃음 전형적인 꽃미남의 얼굴을 한 오희종이었다.

 

 

 오희종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기 이전에도 다수의 여성팬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각종 인터넷 블로그나 카페에서 꽃미남 태권도 선수라며 여기저기 사진이 돌아 다닐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런 오희종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했을 때 그 파급력은 어마어마했다. 무려 오희종 신드롬이 생길 정도로 많은 여성팬들이 생겼다.

 

 특히 전국에 있는 부모들은 자신들의 자식을 제2의 오희종으로 키우겠다며, 태권도 도장에 달려갔으니 말이다. 오희종 덕분에 침체되어있던 태권도 열풍이 다시 피어날 정도 였다.

 

 

 

 "에이, 오희종보다 내가 더 잘생기지 않았어?"

 

 -헐, 형 선은 넘지말자.

 -선동건 또 나왔네. 형 진정해

 -말조심 하자

 -나는 책임 안진다.

 -이 방송 보는 사람 중에 오희종 팬은 없겠지?

 -ㄷㄷㄷ 소름 돋는다.

 -형 오희종은 건들지마 진짜

 -맞음 오희종 팬덤 완전 장난 아님

 

 

 

 재미삼아 한 말이었는데, 구독자들이 하나같이 나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그냥 한 말이야. 다들 왜 이렇게 오바해?"

 

 -ㄴㄴ 오바가 아님. 예전에 여자 연예인 한명 매장당한거 모름?

 -맞아. 오희종은 자기 스타일 아니라고 말했다가 거의 테러당함.

 -ㅇㅇ극성팬들 장난아님. 완전 무서움.

 

 

 "에이 뭐 오희종이 잘생기긴 했지만 아이돌도 아니고. 그 정도야?"

 

 -ㅇㅇ 왠만한 아이돌 팬덤보다 극성임

 -진심으로 충고하는 거에요. 오희종한테는 도발 하지마욬ㅋㅋ

 -맞아 도발했다가, 팬들한테 다구리 당할지도 몰라 ㅋㅋㅋ

 

 

 몰랐던 사실이었다. 그리고 동시에 아주 좋은 생각이났다.

 

 "똥파리들아 잠깐만."

 

 

 

 

 

 

 

 

 #2

 

 

 

 서동건은 곧장 컴퓨터가 있는 책상으로 자리를 옮겼다. 스마트폰을 자신의 얼굴이 잘 보이도록 비스듬하게 세운 뒤 그는 키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타닥타닥 거리는 타자소리에 시청자들은 동건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한 듯 채팅을 치기 시작했다.

 

 -저형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똥건이형 뭐해요~

 -야동 보는거아님? ㅋㅋㅋㅋㅋ

 -채팅 좀 봐요!

 -혼자 뭐해요!

 -같이 좀 보자. 휴대폰 카메라 전환 해봐봐

 

 

 조금 뒤 바쁘게 움직이던 동건의 손이 멈추었다.

 "다 됐다."

 

 -뭐 했는데요?

 -같이 좀 보자. 휴대폰 카메라 전환 해봐요."

 

 뒤늦게 사람들의 채팅을 본 서동건이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스마트 폰을 들어 카메라의 화면을 돌려 컴퓨터 모니터를 비추었다.

 

 모니터 화면에 오희종의 인터넷 팬 카페가 보였다. 그리고 그 가운데 서동건이 작성한 글이 있었다.

 

 

 [제목: 오희종은 들어라]

 [작성자: 서동건]

 

 오희종인지 오징어인지 모르겠다만, 너에게 충고 하나 하마.

 나는 네가 여태껏 싸워왔던 상대들과 다르다. 나는 진짜거든.

 

 올림픽에서도 겨우 동메달 밖에 못 땄던 놈이, 종합격투기에서 살아 남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일 것이다. 종합격투기는 그렇게 만만한 무대가 아니다.

 

 지금이라도 경기를 취소하는 것이 너의 신상에 좋을 것이다.

 

 아차, 그리고 오희종의 팬분들에게도 한마디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제 오징어 같은 오희종은 잊으시고 저에게 오세요^^

 링크도 보내 드리겠습니다.

 www.neotube.com/ddongguntv

 

 

 서동건의 도발이 담긴 유치한 글이었다. 글의 수준 따위는 신경쓰지 않았다. 그의 목적은 단지 악플을 받기 위해서였기 때문이었다.

 

 

  서동건의 쓴 글을 확인한 구독자들이 곧바로 반응하기 시작했다.

 

 -헐 미친ㅋㅋㅋㅋㅋㅋ

 -너튜브 링크까지 올렸어

 -형 도대체 왜이러는 거야?

 -ㅋㅋㅋ진짜 우리형 행동을 예측을 못하겠네.

 

 

 그리고 곧이어 새로운 참가자들의 채팅도 등장했다. 오희종의 팬들이었다.

 

 - 진짜 당신 미쳤어요?

 -어디서 우리 오빠한테 오징어래 -- 마른 오징어처럼 생겨가지고

 - 개어이없네 -ㅡ- 사과 하세요 당장!

 -야이 미친놈아! 남의 팬 카페 와서 뭐하는 짓이에요?

 

 

 서동건이 글에 첨부한 링크를 타고 실시간 방송에 접속을 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미 분노에 가득찬 상황이었다.

 

 하지만 서동건은 만족스러운듯 미소를 짓고 있었다. 퀘스트를 아주 쉽게 성공할 것 같은 예감이 든 동건이었다.

 

 

 

 #3

 

 

 

 

 [퀘스트 현황]

 누적악플: [3441/5000]

 제한시간: 12일

 

 

 효과는 어마어마했다. 사실 그들이 실시간 방송에 찾아와 악플들을 쉴새 없이 쏟았을때는 사실 아찔하기도 했다. 수많은 육두문자가 섞인 악플들이 폭포수 처럼 쏟아졌기 때문이었다.

 

 실시간 방송을 끝낸 뒤에는 그 영상을 새롭게 업로드했다.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 간단하게 편집을 할 수 있었다. 자막따위는 넣지 않았지만, 영상의 길이를 자르는 것 정도는 쉽게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영상을 올려야, 추가적으로 악플을 얻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역시 동건님 대단하시네요. 벌써 3441명에게 악플을 받으셨네요^^ 제한기간 안에 퀘스트 통과는 문제 없으시겠어요.]

 "훗, 이정도야 이젠 식은 죽 먹기지."

 [그나저나, 아이템은 구입 안 하실 건가요?]

 "해야지. 안 그래도 이제 슬슬 구매하려고 했어."

 

 

 내가 보유하고 있던 포인트는 총 10000포인트였다. 충분히 많은 아이템을 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여태껏 내가 샀던 아이템의 가격이 100포인트 정도 였으니, 100개의 아이템을 살 수 있는 상황이었다.

 

 

 나는 곧바로 상점창을 켰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뭐야 이거!"

 [왜 그러시죠 동건님?^^]

 "아이템 가격이 왜 이렇게 비싸졌어!"

 

 원래 100포인트의 가격이었던 아이템들의 가격이 모두 2배로 가격이 올라와져 있는 상태였다.

 

 [할인 행사가 종료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니 아이템 옆에 적혀져있던 [50%할인중]이라는 표시가 없어져있는 상태였다.

 

 "야 이런건 미리 말해줬어야 하는거 아니야?"

 [하하. 아쉽네요^^]

 

 

 그래도 괜찮았다. 내가 보유하고 있는 10000포인트는 여전히 많은 양이었다. 가격이 올랐다고 한들 총 50개의 아이템은 살 수 있는 가격이었으니.

 

 일단 먼저<라이트 스트레이트> 아이템 몇개를 더 구매하기로 마음먹었다. 펀치가 강하면 강할 수록 좋을테니까, 어차피 보유하고 있는 포인트도 많았다.

 

 

 다른 아이템도 구매를 해야했기 때문에 수량을 5개로 지정한뒤 구매버튼을 선택했다.

 그런데 갑자기 구매를 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등장했다.

 

 <구입불가, 동일 아이템을 20개 이상 구매하실 수 없습니다>

 

 "뭐야? 왜 구매할 수 없는데?"

 [레벨에 따라서 각 아이템별 구매 제한이 있습니다. 현재 동건님의 레벨은 <무명파이터>로 동일 아이템을 20개씩 보유하실 수 있습니다.^^ 레벨업을 하시면 더 많은 아이템을 보유하실 수 있습니다.]

 

 

 레벨에 따른 차등이라, 챔피언메이커에도 나름 룰이 있는 것 같았다. 하긴 모든 아이템을 제한 없이 살수 있다면, 잽 한방으로도 K.O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을테니까. 뭐 아쉽긴 했지만 제법 잘 짜여진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레벨업>아이템 역시 50%할인이 끝난 터라 가격이 20000포인트였다. 내가 보유하고 있는 포인트의 2배가격이었다.

 

  결국 나는 다른아이템으로 눈을 돌렸다. 오희종과 싸울 때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아이템이 무엇일까 생각을하며 상점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그 녀석의 경기영상을 봤을 때, 역시 오희종의 가장 큰 무기는 발차기였다. 엄청난 탄력과 스피드를 이용한 태권도식 발차기.

 

 오희종과 경기한 모든 선수가 오희종의 헤드킥을 맞고 쓰러질 정도 였으니.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되었다.

 

 

 태권도 국가대표의 발차기에 맞서 싸울수 있는 아이템이이라면....

 하나의 아이템이 눈에 들어왔다.

 

 

 

 이 아이템의 가격은 200포인트. 수량을 20개로 맞추고 구매버튼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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