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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악플먹고 강해져
작가 : 파란낙타
작품등록일 : 2020.9.23

"저 관심종자 또 저러네ㅉㅉ"
"서동건 그냥 은퇴해라 제발."

수 많은 악플이 서동건을 향해 달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동건은 만족스러운듯 미소를 짓고 있었다.

 
7화
작성일 : 20-09-23 19:58     조회 : 311     추천 : 2     분량 : 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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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1

 

 어느덧 계체량 당일이 되었다.

 

 첫번째 경기를 할때와는 달라진 것이 있었다. 그것은 입장 순서의 변화였다. 예전과 같았다면 서동건이 먼저 입장을 했었지만, 이번에는 주성훈이 먼저 입장했다.

 

  주성훈이 모습을 드러내자 멈춰있던 기자들의 셔터가 이곳 저곳에서 터졌다.

 

 찰칵! 찰칵!

 

 

 주성훈의 몸은 전보다 훨씬 더 우락부락해진 것 같아 보였다. 짙게 태닝한 피부 덕분에 갈라진 근육도 선명하게 보였다.

 

 

 체중계에 올라선 주성훈은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정면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계체량을 진행하던 진행자가 마이크를 입 가까이 가져갔다.

 

 "공식 체중 65.1kg"

 

 진행자의 멘트와 함께 계체량 통과가 선언되자, 주성훈은 몸에 힘을 잔뜩 주어 자신의 근육을 뽐내었다. 특히 부채를 피듯 넓어지는 그의 광배근은 언제 보아도 예술이었다. 박수소리와 함께 주성훈은 체중계에서 내려왔다.

 

 

 다음은 서동건의 차례였다. 아나운서가 기다렸다는 듯이 마이크를 잡고 진행을 이어갔다.

 

 "이제 서동건 선수의 계체량을 시작하겠습니다."

 

 

  아나운서의 멘트와 함께, 서동건이 등장했다. 서동건은 까만 선글라스를 낀 채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서동건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여기저기서 카메라 후레시가 터졌다. 마치 섬광탄이 쏘아 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찰칵!찰칵!

 

 서동건 역시 체중계로 두 발을 올렸다. 서동건은 정면을 바라본 채 두 팔을 올렸다. 팔에 적당한 힘을 주자 이두근이 불끈하고 솟아났다.

 

 "공식체중 65.1kg"

 

 서동건 역시 문제 없이 계체량을 통과하는데 성공했다.

 

 두 사람의 계채량 측정이 끝난 뒤,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서동건과 주성훈은 서로를 마주보고 섰다.

 

 숨소리가 들릴 만큼 가까운 거리였다. 두 선수 모두 주먹을 올린 채 파이팅 자세를 취했다. 서로를 노려보는 눈빛은 마치 먹이를 노리는 맹수의 눈과 같았다.

 

 두 선수 사이에서 묘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2

 

 

 "자 그럼 경기를 앞둔 두 선수에게 질문 받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사회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여기저기서 기자들이 손을 들어 올렸다. 그 중 가장 앞자리에 앉아 있던 기자의 질문이 시작되었다.

 

 "안녕하십니까 스포티비엔의 양두호 기자 입니다. 먼저 저는 주성훈 선수에게 질문 드리겠습니다. 재경기를 가지게 된 소감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기자의 질문에 주성훈은 목을 한번 가다듬은 뒤 마이크에 입을 가져다 댔다

 

 "우선 지난 번, 의도치 않게 경기가 중단 되어서, 제 경기를 기다렸던 팬분들께 실망을 안겨 드린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내일 꼭 멋진 경기로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주성훈은 예의바른 목소리로 기자의 질문에 성실히 대답했다. 그리고 기자의 질문이 이어졌다.

 

 "지난 번 경기 이후, 서동건 선수가 했던 인터뷰가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주성훈 선수를 퇴물 파이터라고 언급했던 이야기를 알고 계신가요?"

 

 "네, 물론 알고 있습니다. " 주성훈은 허허 웃는 표정을 유지하며 대답했다.

 

 "그 기사를 보시고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그냥 안쓰러웠습니다. 뜨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 같긴한데. 그런 트래쉬 토킹은 소용 없다는 것이 곧 밝혀 질것입니다. 격투기 선수는 실력으로 평가될 것입니다."

 주성훈의 답변이 끝나자. 기자의 시선은 동건에게 이동했다.

 

 "서동건 선수에게도 질문 하겠습니다. 그때 한 발언에대해 아직 변함이 없으신가요?"

 

 "물론이죠. 제가 한 말 중에 틀린말이 있나요? 뭐 언제적 주성훈입니까? 은퇴한지 몇년이나 지났는데, 뭐하러 다시 케이지에 복귀하려고하는 지 모르겠네요. 예전에는 어땠을지 몰라도 지금은 퇴물파이터죠."

 

 서동건의 발언에 주위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주성훈은 종합격투기계의 대 선배인 만큼 하극상에 가까운 발언에 여러사람들이 당황한듯 보였다.

 

 주성훈은 그런 서동건이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에 이어 주성훈이 마이크를 잡았다.

 

 "서동건 선수. 그렇게 억지로 나쁜 척, 악동인척 하지마요."

 

 "척이라니요. 난 그런거 할 줄 모르는데요? 척하는 건 주성훈씨 아닌가요?"

 

 "내가 무슨 척했다는 거죠?"

 

 "격투기 선수인 척 하잖아요. 이제 연예인 아니신가?"

 동건이 비아냥 거리며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주성훈은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표정관리를 하고 있는 것 같았지만, 구겨진 미간으로 그의 불쾌감이 확실히 보여지고 있었다. 그렇게 두 사람 사이에 싸늘한 공기가 흐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른 기자의 질문이 이어졌다.

 

 "서동건 선수에게 질문드리겠습니다. 원래 도발이나 트래쉬토킹 같은 것은 하지 않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 갑자기 이렇게 캐릭터를 바꾸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 기자의 질문에 서동건은 씨익 웃으며 마이크를 입 가까이 가져갔다.

 

 "나도 도발같은거 하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안 할 수가 없어요. 나랑 싸우는 상대가 영 별로라서" 서동건이 능글맞은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 말을 듣고 있던 주성훈이 참다 못해 마이크를 집어 들었다.

 "야! 작작해. 위아래도 없어? 보이지도 않는 후배가 선배한테 말이야."

 

 "이거봐, 저 꼰대 마인드 쯧쯧, 이래서 한국 격투기가 안되는 거에요. 그리고 격투기에 선후배가 어디있어. 실력으로 따지면 내가 더 선배에요."

 

 서동건의 발언을 듣고, 주성훈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야, 너 이리와봐."

 

 주성훈이 미간을 구기며 서동건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언제나 젠틀함을 유지하려고 하던 주성훈은 침착함을 잃은 듯한 모습이었다.

 

 반면 서동건은 여전히 여유로운 표정을 하고 있었다. 오히려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주성훈을 향해 손가락을 까딱 거리는 그였다.

 

 "네가 오세요"

 서동건이 주성훈에게 마치 강아지를 부르는 듯한 손짓을 하며 말했다.

 

  "진짜 보자보자 하니까!"

 

 서동건의 행동에 주성훈은 결국 이성의 끈을 놓치고 말았다. 주성훈은 곧바로 서동건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런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LEAD FC관계자들이 와르르 몰려 주성훈에게 달라붙었다. 성인남자 3명이 주성훈의 몸통과 팔을 잡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움직임을 멈추는 것은 쉽지 않았다. 만약 그들이 아니었으면 주성훈은 서동건에게 주먹을 날렸을 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순식간에 계체량 행사장이 아수라장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런 순간에서도 서동건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3

 

 

 

  계체량 행사를 끝나고 대기실로 돌아왔다.

 

 

  사람이 보는 면전에서 도발을 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아직도 내 심장박동은 방방 뛰고 있었다. 살면서 이렇게 남에게 시비를 걸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을까, 좀처럼 진정이 되질 않았다.

 

  만약 내가 선글라스로 눈을 가리지 않았다면, 내 눈빛이 흔들리는 것을 모두가 확인했을 것이다.

 

 

 "수고했다. 동건아 일단 이거 마셔"

 관장님이 나에게 물을 건네주었다.

 

 

 아 얼마만에 마시는 물인가. 마치 설탕물을 마시는 것 처럼 달콤했다. 계체량 준비때문에 체내에 있던 수분을 거의다 빼낸 상태였기 물을 마셔도 마셔도 갈증이 나는 상태였다.

 

 

 나의 평소 체중은 78kg정도, 페더급의 시합체중은 65kg이기 때문에 계체량 당일까지 약 10kg을 빼야만했다.

 

 선수들마다 감량법의 차이가 있지만, 나는 보통 시합 시작하기 약 한달 전부터 관리를 시작한다. 기본적으로는 저염식의 식단으로 수분을 잘 배출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었다. 그리고 계체량 바로 전날에 몸에있는 수분을 대량으로 배출하는 식으로 체중감량을 했다.

 

 

 "아, 이제 살것같다."

 "그래, 한 번에 너무 많이 마시지는 말고."

 "네, 그럼요."

 

 갈증이 난다고 한번에 너무 많은 물을 마셔 버리면 탈이나는 경우도 있었다. 천천히 자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였다.

 

 "그런데 동건아 너 준비해온거야?"

 "네? 그게 무슨 소리에요? 뭘 준비해요?"

 "아까 주성훈한테 도발했을 때 했던 멘트들 말이야. 엄청 자연스럽던데?"

 "에이, 그런거 준비할 시간이 어디있나요. 운동하기 바쁜데. 그냥 나오는대로 말 한거에요."

 

 사실이었다. 딱히 어떤말을 해야겠다라고 준비를 했다기보다는 상황에 맞게 나온 말 들이었다. 나도 조금 신기하긴했다. 어쩌면 나 본성이 그렇게 착한놈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튼 내일까지 몸 관리 잘하고."

 "네,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말이야......"

 관장님이 말을 하다 멈췄다.

 

 "왜 그러세요?"

 "웬만하면 카레는 먹지마......"

 "아! 관장님!"

 

 

 

 

 

 #4

 

  택시를 타고 집에가는 중이었다. 나는 스마트폰으로 포털사이트를 열었다. 구태여 내 이름을 검색창에 적을 필요도 없었다. 이미 인기검색어 순위 1위에 나의 이름이 올라와 있었기 때문이었다.

 

 

  「서동건의 계속되는 도발, 주성훈 쓴웃음 지어」

  「서동건, "주성훈, 격투기 선수인척 하지마라 」

  「서동건과 주성훈의 계체량, 팽팽한 신경전」

  「서동건, 격투기에 선배가 어디있나, 실력으로 따지면 내가 선배다」

  「아수라장이 된 LEAD FC계체량」

 

 기사 제목만 봐도 무슨일이 있었는지 판단할 수 있었다. 역시 기사 밑에는 많은 댓글들이 달려있었다.

 

 -진짜 서동건 인성 실화냐ㅋㅋㅋㅋ

 -주성훈 레알로 빡친것 같던데 ㄷㄷㄷ

 -똥건아 추하다 그만해라

 -서동건 내일 주성훈한테 개처럼 쳐맞을듯

  -서동건 말하면서 목소리 떨리는 거 같던데ㅋㅋㅋ 쎈척 오진다.

 

 

 집에 도착했을 때 쯤, 새로운 상태창이 나타났다.

 역시 기사의 힘은 대단했다. 계체량 행사가 끝난지 한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퀘스트 성공 메시지가 떴다.

 

 [축하합니다]

 [퀘스트를 성공하셨습니다]

 [보상으로 5000포인트를 획득하셨습니다]

 

 "와 벌써 다 모았네."

 

 

 

  역시 계체량 행사에서 내 어그로가 제대로 먹힌것 같았다. 이로서 나는 보상으로 5000포인트를 얻게되었다.

 

 어떤 스킬카드를 살까. 아이템을 하나씩 살펴보았다. 이미 구매했던 <레프트 잽>이나<라이트 스트레이트>를 또 구매할까 생각을 해보았지만, 새로운 아이템을 구매하고 싶어졌다. 그리고 그때 하나의 아이템이 나의 눈에 들어왔다.

 

 이 아이템이라면, 분명 재미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영자야, 이 아이템 어떻게 생각하냐?"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자 역시 나와 같은 생각인 것 같았다. 나는 곧바로 가지고 있는 모든 포인트를 사용해 이 아이템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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