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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XXX의 게임
작가 : 웅찌
작품등록일 : 2020.9.21

어느날 갑자기 본인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수수께끼의 게임에 참가하게된 9명의 학생들. 눈앞에서 벌어지는 죽음에 점점 더 혼란에 빠진 학생들은 결국 서로를 향한 의심의 감정만 더욱 더 키워만 가고,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악몽같은 밤만 계속해서 찾아 온다, 왜? 누가? 어째서 이런 짓을 하는 것이고 왜 우리가 이 게임을 해야 하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채 서서히 조여오는 죽음을 향한 올가미에 서로가 감추었던 비밀또한 하나씩 밝혀지기 시작한다. " 또 다시 밤이 왔습니다. 당신들의 손으로 희생자를 선택해주세요"

 
1. 첫 번째 밤(1)
작성일 : 20-09-21 23:02     조회 : 452     추천 : 0     분량 : 6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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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스트 역할 배정이 완료되었습니다. 게임에 참여합니다.’

 

 인천에 위치한 A고등학교의 2학년 2반 교실. 수업 도중 갑자기 울린 핸드폰 알람소리에 놀란 남학생, 수현은 핸드폰을 확인해 보았다.

 

 ???의 게임. 문자 그대로 ‘???’의 게임. 언제 이런 어플을 설치했었던가? 평소 어플 따위를 설치하거나 하는 성격도 아니고 더욱이 핸드폰 게임이라면 해 본적도 없는 수현이기에 악성코드 따위가 설치되었거니 생각하고는 핸드폰을 주머니에 집어넣어 버렸다.

 

 ‘???의 게임이라니, 작명 수준도 형편없네...제목 짓기도 힘들었나? 게다가 설치한 적도 없는 어플인데 왜 지금에서야 알았지?‘

 

 잠시 생각을 하던 수현은 곧바로 더 깊이 생각하기를 포기했다. 원래 이런 사소한 일에 신경을 쓰는 성격도 아니고 이 어플로 인해 피해가 생긴다거나 당장 무슨 일이 생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심코 넘겨버린 이 게임의, 이내 기억에서 사라져 버렸던 메시지가 가져올 그 끔찍하고도 기나긴 며칠간의 악몽을 이때까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어, 오늘은 따로 전달할 사항은 없고 요즘 학교 분위기도 흉흉하고 그러니까 당분간은 어디 이상한데 몰려가서 놀고 그러지 말고 다들 집으로 바로 들어가도록 해라, 그리고 괜히 밤중에 학교에 남아서 어디 이상한 짓들 하고 다니지 말고. 얼마 전에 있었던 일 때문에 선생님들도 신경들 날카로우시니까 괜히 문제 생길 일들 하지 말라 이 말이야.”

 

 담임 선생님의 마지막 말을 끝으로 수업이 끝났고 다들 두세 명씩 무리지어 교실을 나서기 시작했다. 오늘 하교를 혼자 하는 학생은 이 반에서 수현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었다. 수현은 학교에서 흔히 말하는 아싸, 아니, 아싸 수준을 넘어서 존재감이라는 것 자체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 그나마 교류가 있는 친구가 학교 내에 있긴 하지만 반도 달랐고 학교 내에서 위상이라고 할까 무튼 그러한 자체가 다른 친구였다. 어쨌거나 대부분의 학교생활에 있어 수업 시작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심지어 몇몇 학생들이 서로 모여 삼삼오오 떠들며 밥을 먹는 점심시간 까지도 수현은 이 반에서만큼은 혼자였고, 수현은 이 사실에 대해 전혀 신경도 쓰지 않는 편이었다. 여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학교 자체의 특징 때문이었다.

 

 ‘학교만 오면 내가 꼭 다른 세상에 있는 것만 같다는 말이지...’

 

 흔히들 말하는 아무나 올 수 없는 고등학교. 인천에 위치한 A고등학교는 다양한 학생들이 다니는 고등학교였다.

 대부분의 학생이 중산층 이상의 가정에 속한 학생들로 구성이 되어있었는데 일단 학교의 근처가 신도시 지역이고 근방의 구도심 학생들과 같은 학교에 자식들을 다니게 할 수 없다는 극성맞은 몇몇의 학부모들이 재단을 설립해 학교를 세웠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소속 학생들의 수준이 높은 대신 학비나 기타 비용은 굉장히 저렴하였고 학교 시설들도 훌륭하였다. 다만 학교 자체적으로 비율을 정하여 저소득층 혹은 중산층에 약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의 가정의 학생들도 입학을 하긴 하였으나 이는 소수 기득권층 및 그들만의 특권이라는 사회적 비판을 염두에 둔 학교 정책으로 이와 같은 방법으로 입학한 학생은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 이었다. 그리고 수현도 아마 이러한 케이스인 것 같다.

 

 “야!! 한수현 또 집에 혼자 가냐 집에 가도 뭐 할 것도 없으면서 뭐가 그렇게 급해?”

 

 교문 밖을 나서던 수현을 불러 세운 훤칠한 키에 잘생긴 외모의 학생. 그는 이 학교 내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수현의 친구이자 부학생회장인 현석이었다.

 

 “야, 혼자 갈 거면 나랑 같이 가자, 나 오늘 또 과외 빠질 예정이거든.”

 

 이현석. A고등학교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 학생들 사이에서나 교직원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부모님 중 한 분은 종합병원 원장이시고 할아버지는 국내에서 유명한 소설가이시다. 부모님의 영향인지 거의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고 운동 신경도 뛰어나 주위에 항상 사람들이 끊이질 않는다. 그럼에도 알아서 모여드는 주위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지 않고 이렇듯 항상 수현에게 친근하게 군다. 이유는 수현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쨌든 수현에게 있어서는 학교 내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친구였다.

 

 “아니 또 오늘은 무슨 이유로 그러는 건데? 그것보다도 너 저번 주부터 과외 한 번이라도 간적 없잖아? 집에서 뭐라고 안하셔?”

 

 수현은 귀찮다는 말투로 현석을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그 말에 현석은 가방을 툭툭 치며 말했다.

 

 “아~ 솔직히 과외 가봤자 시간 낭비야. 어차피 다 아는 내용이고 억지로 선생님 앞에 두고 꾸벅꾸벅 졸기나 하느니 차라리 가지 않는 편이 서로 얼굴 붉히는 일 없이 깔끔할 거야. 생각해봐라 나름 비싼 페이로 과외선생님으로 왔는데 학생이 항상 따분하다는 표정만 짓거나 졸기만하면 누가 좋겠냐?”

 

 맞는 말이긴 하다. 표정에 큰 변화는 없지만 수현은 이런 말을 들으며 조금 재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새삼스레 처음 듣는 이야기도 아니기 때문에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은 과외 빼먹고 어디가려고?”

 

 “글쎄, 오늘은 오랜만에 다른 애들처럼 피시방이나 갈까? 오늘이 주말이라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모를까 뭐 이것저것하면서 놀긴 좀 그렇고 저번에 하던 그 게임 그거나 좀 잘해보게 좀 가르쳐줘봐.”

 

 다른 애들. 현석이 말하는 다른 애들이 적어도 A고등학교의 학생들은 아닐 거다. 수현은 최소한 학교를 다니는 내내 피시방을 가는 A학교 학생을 본 기억이 전혀 없다. 경험해본 적도 없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들의 분위기에 맞게 어디 고상한 취미 생활이나 배우러 다닌다면 모를까.

 

 “뭐...가는 거야 상관없는데 너는 무슨 재미로 자꾸 피시방엘 가려고 그러는 거야? 다른 건 몰라도 너 게임 하나는 진짜 내가 아는 사람 중에서 제일 못하는 거 알지? 너랑 피시방가서 게임만 하면 없던 암도 생기는 것 같아.”

 

 다른 학생들이라면 상상도 못할 정도로 무시하는 말투로(대부분의 학생들은 그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현이 말하자 현석이 웃으며 대답했다. 하긴, 무결점에 못하는 것이 없을 것 같은 현석이지만 수현의 말대로 게임에서만큼은 능력이 한참 부족한 편에 속했다. 흔히들 말하는 브실골 수준이라고 할까?

 

 “하, 내가 이러니까 너랑 자꾸 친하게 지내려고 하는 거야, 그런 솔직한 디스도 나쁘지 않지. 적어도 다른 애들처럼 이해타산적인 관계가 아니고 일반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지. 다른 애들이나 사람들 전부 그저 치켜 세워주느라 바쁘니까 어떤 때는 내가 전지전능한 신이라도 되는 착각이 든다니까?”

 

 웃으며 하는 말속에서 나이에 걸맞지 않은 세상 온갖 사람을 다 겪어본 사람 같은 느낌을 받은 수현은 웃어넘겨버리고 이내 서로의 게임 실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피시방으로 향했다.

 

 -

 

 “어? 이거 또 왔네?!”

 

 피시방에서 나오며 현석이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낸 뒤 확인하던 중 무언가 꺼림칙한 기분이 드는 표정으로 말했다.

 

 “뭔데? 열렬한 팬 분이 인별 DM이라도 보냈냐?”

 

 궁금함 반, 장난 반으로 말투로 물어보는 수현의 머릿속에 불현듯 아까 전에 보았던 이상한 어플이 스쳐 지나갔다.

 

 “이거 봐봐. ‘???의 게임’이라고 이상한 프로그램 같은데 설치한 적도 없거든? 근데 자꾸 혼자 켜지고 게스트가 어쩌니 알람메시지만 주구장창 오는데?”

 

 핸드폰 화면을 확인한 수현은 아까 자신의 핸드폰에서 실행된 이상한 어플과 같다는 것을 이내 알아차리고는 자신의 핸드폰도 꺼내어 확인하기 시작했다.

 

 “나도 그거 있어. 그거랑 화면이 조금 다른 것 같기는 한데... 나도 따로 설치한 적도 없고...악성 프로그램 같은 건가?”

 

 이 말을 들은 현석은 인터넷에서 그 어플에 관해 찾아보기 시작했다.

 

 “음...갑자기 설치된 기분 나쁜 어플...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려나... 어... 인터넷에 이런 어플에 관해서 올라온 건 없는데...이거 따로 눌리는 화면 같은 것도 없고 딸랑 메시지 하나가 전분데?”

 

 현석의 말을 들은 수현도 자신의 핸드폰을 확인해보았으나 마찬가지로 특별히 이상한 점이나 기능도 없고 딸랑 메시지 한 줄만 떠있는 것을 확인했다.

 

 “근데 이거 삭제하면 되지 않으려나?”

 

 라고 말하며 관리메뉴로 들어가 삭제 버튼을 찾는 현석은 이내 삭제 메뉴 자체가 없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거...삭제도 안 되고 괜히 찝찝한데...개인정보 유출되거나 뭐 그런 건가...? 은행계좌랑 연결되고 그래서 막 전 재산 털리고 그러는 거 아니야?”

 

 기분 나쁘다는 표정으로 말하는 현석에게 수현이 말했다.

 

 “어...일단은 이 어플 실행하거나 건드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요즘은 해킹프로그램 같은 것도 많고 해킹 수준도 높아져서 털리는 거 한순간이야.”

 

 “아 뭔가 괜히 찝찝한 기분인데...”

 

 한참을 고민하던 둘의 적막은 갑자기 울린 현석의 핸드폰 벨소리에 깨졌다,

 

 “...아! 집에서 호출이다. 과외 짼 거 들켰나봐, 야! 일단은 오늘은 이만 들어가고 내일 점심시간이나 학교 끝나고 다시 이야기하자. 아무런 정보도 없고 당장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 나 먼저 간다~”

 

 급하게 집 쪽으로 향하며 외치는 현석의 말에 수현은 알겠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인 뒤 수현도 서둘러 집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집으로 향하는 둘 모두 무언가 마음 한구석에 해소되지 못한 기분 나쁜 무언가가 남은 채 밤은 지나가고 있었다.

 

 -

 

 다음날 아침. 분명 이런 장난이나 화제가 될 만한 일이라면 학생들 사이에서 회자될 만도 할 텐데 아무도 그 어플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었다. 물론 수현이 누군가에게 그것에 대해 말을 털어놓거나 할 정도로 반 학생들과 친하여 이야기 나눈 것은 아니지만 항상 주위의 말에 무의식적으로 귀를 기울이는 수현에게도 아무것도 들리는 것이 없었다. 게다가 SNS등에서도 이에 대해서 언급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었다.

 

 “그런데 어제랑 다르게 오늘은 어떤 알람도 울리지 않고 있네...뭐 그냥 놔둬도 상관없는 건가...”

 

 가끔씩 혼잣말을 해가며 수현은 오늘 아침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핸드폰에 또 다른 메시지나 무언가 다른 일이 생기는지 계속해서 지켜봤지만 별 다른 일은 없었다. 다만 어제까지 떠 있던 알람 메시지도 사라지고 기분 나쁜 캐릭터 하나만 무표정인 채로 화면 가운데 떠 있을 뿐이었다. 가끔씩 짧은 시간동안 웃는 표정까지 짓는 캐릭터의 표정은 소름끼치는 기분 나쁨이었다.

 

 ‘아, 분명 이 어플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왜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는 거지? 특히 이 캐릭터 언젠가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확실히 어제 처음으로 이 어플을 보고난 뒤 현석과 피시방 앞에서 이야기를 나눌 때 불현 듯 뭔가 느낌이 왔었던 수현이지만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았기에 본인이 그냥 착각한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아마도 예전에 이것과 관련하여 SNS등에서 본적이 있거나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었던 것인지 몰라 인터넷을 찾아보았지만 역시나 별다른 수확은 없었을 뿐이었다.

 

 “야! 한수현 뭐 찾거나 알아낸 거라도 있냐?”

 

 점심시간이 되자 현석이 교실로 찾아왔다.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저렇듯 급하게 수현을 찾으러 온 것을 보아하니 현석도 별다른 수확은 없었던 듯 했다. 그래도 왠지 현석이라면 정답은 아니어도 정답을 찾을 수 있는 방법 정도는 찾아왔을 거라는 기대가 수현을 약간은 들뜨게 만들었다. 아마도 현석의 성격이라면 분명 없던 정답도 만들어서 왔을 것이 분명하다.

 

 “아니 뭐 별다른 건 없었어, 심지어 오늘은 어제 주구장창 뜨던 알림창도 별다른 반응이 없고, 근데 너도 뭐 알아낸 거 없어?”

 

 하지만 수현도 마찬가지로 별 다른 수확이 없었다고 이야기하자(캐릭터에 대한 것을 이야기할까 고민하다가 확실한 것이 아니기에 이야기 하지 않았다) 현석은 약간 아쉬운 말투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나름대로 뭔가 알아내보려고 평소에 말도 잘 안 걸던 애들한테까지 혹시 뭐 최근에 어플같은 게 갑자기 설치되거나 한 적 없냐고 물어보고 해봤는데 아무도 없었어. 일단은 우리 반(4)이랑 근처 다른 반은 확인 해봤고.”

 

 여기까지 이야기를 들은 수현 역시 실망한 기색이 보였으나 이어지는 현석의 말은 조금 흥미롭게 들리기에 충분했다.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지, 어플이 설치된 당사자를 만난 건 아닌데 그 어플을 보는 사람을 봤다는 사람은 있었어, 딱 한명.”

 

 “진짜? 누구?”

 

 “5반에 최현정. 같은 학년이고 꽤 유명하니까 얼굴 정도는 알지? 그... 키 조그맣고 단발머리.”

 

 현석의 말에 잠시 생각을 하던 수현은 바로 얼굴이 떠올랐다. 유명하다는 것이 좋은 쪽은 아니고 평소 꽤 어두운 분위기를 풍기며 말을 하는 경우도 거의 없어서 괴롭히기 좋아하는 많은 아이들의 표적이 되곤 하는 학생이었다.

 

 “아! 당연히 알지, 그리고 걔 집이 나랑 비슷한 방향이야. 엊그제도 집에 가면서 봤어.”

 

 드디어 처음으로 도움이 될 만한 대답을 들었다는 듯이 현석이 들뜬 표정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잘 됐네. 그럼 오늘 학교 끝나고 집에 갈 때 물어보면 되겠는데?”

 

 역시 엄청난 행동력. 분명 현석이 온다면 그냥 빈손으로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수현의 생각이 정확했다. 드디어 이 불편하고 찝찝한 기분을 해소시킬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한 것이라고 생각한 수현은 당연하게도 수업의 내용은 단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다.

 

 ‘최현정. 집에 가는 길에 몇 번인가 마주친 적은 있지만 몇 달이 지나도록 이야기를 나눈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 어플에 관계된 사람이면 우리랑 관계가 있는 건가 아니면 그냥 무작위인걸까?’

 

 다양한 방향에서 생각해 보았지만 역시나 답이 나오질 않았다. 일단은 현석에게 이 어플을 갖고 있는 사람이 더 있다고 들었던 시점에서 혹시라도 누군가 일부의 학생들에게 장난을 치기위해 누군가가 설치를 한 것이 아닐까 문득 생각해보았지만 현석은 몰라도 자신은 학교 내에서 누군가와 친분이 있다거나 더욱이 원한은 산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실마리가 보이질 않았다. 이 어플의 목적은 무엇이며 누가 이런 기분 나쁜 장난을 하는 것일까? 점점 복잡해져만 가는 수현의 머릿속을 반영하듯이 창문 밖으로 기분 나쁜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었다.

 
작가의 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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