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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섀도 햇
작가 : 다온하람
작품등록일 : 2020.9.11

학교 사람들의 뇌가 해킹당했다!


한 해커의 소행으로 지옥이 되어버린 학교.

매일 접속기를 통해 가상현실 학교 서버로 등교하던 학생도,

전자뇌를 달고 학생들을 가르치러 가는 교사도,

뒤틀린 기계를 몸에 달고 비명을 질러대는 짐승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그런 지옥 속에서도 누군가는 살아남았다.

모든 것이 정지된 학교 안.

구조대도, 구세주도 없는, 오직 놈들만이 존재하는 학교에서 그들은 아직 숨쉬고 있었다.


원하는 것은 단 하나. 그저 살아남아 일상을 지키는 것.

 
16화
작성일 : 20-09-21 18:00     조회 : 315     추천 : 0     분량 : 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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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놈을 패대기치고 문을 쾅 닫았다. 하지만 한 층에 계단은 세 군데나 있었다. 그곳을 죄다 막거나, 그 전에 엘리베이터로 가는 수밖에 없다.

 

  가능성이 있는 건 그나마 후자겠지. 의논할 것도 없었다.

 

  그들이 복도에 발을 들이자마자 저 앞의 코너에서 놈이 나타났다. 놈은 비틀어진 팔다리로 그들에게 기어오고 있었다. 따각거리는 소리가 해늘이 싫어하던 피아노처럼 바닥을 속사포처럼 두들겼다.

 

  “씨발!”

 

  나래가 소리쳤다. 그들은 곧장 뒤돌아 달렸다. 바닥을 타고 시끄러운 발소리가 들려왔다.

 

  “야, 야, 코너! 코너에 계단!”

 

  나래가 소리치자마자 해늘이 계단 문 너머로 팔을 집어넣었다. 문고리를 잡아당긴다. 계단 아래에서 놈이 올라오는 것을 본 그는 비명을 막으면서 문을 걸어 잠갔다.

 

  “빨리 와!”

 

  나래가 그를 지나치며 소리쳤다. 뒤돌아보니 놈이 바닥을 기어서 다가오고 있다. 뒤집어진 얼굴에서는 거꾸로 흘러내린 침과 땀이 얼굴을 축축하게 덮고 있었다.

 

  새파랗게 질린 해늘은 곧장 나래를 따라 뛰었다. 이전에는 하랑이 있었지만, 지금은 해늘과 나래 둘뿐이었다. 그리고 해늘은 나래를 싸움 면에서 그다지 신용하지 않았다.

 

  두 사람의 발소리가 어두운 복도 속에서 메아리친다. 놈들이 소리에 반응하도록 내버려두는 꼴이었지만, 속도가 더 중요했다.

 

  계단에서 놈들이 튀어나왔다. 고개를 두리번거리다 그들을 발견한 두 놈이 비명을 질러댔다. 성대가 찢어져라 놈들은 소리를 지르면서 달려왔다.

 

  “유턴! 유턴해!”

 

  나래가 허겁지겁 뒤돌아 달리면서 소리쳤다. 유턴? 뒤에 놈이 쫓아오고 있는데? 해늘이 눈을 깜빡이다가 뒤돌아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치킨 게임이냐! 해늘은 소리칠 수 있다면 소리치고 싶었다. 심장을 두들기듯 놈의 발소리가 점점 빨라져 간다. 뒤집힌 얼굴 위로 포악한 일그러짐이 드러났다.

 

  가까워져 간다. 놈이 다가오는데 도망치지 않고 정면으로 돌진하고 있다! 해늘은 눈을 질끈 감고 놈과 부딪치기 직전 옆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놈은 그가 생각했던 것만큼 멍청하지 않았다. 놈은 펄떡 팔다리를 뒤집어 딱딱한 의수로 그의 다리를 잡아당겼다. 그의 몸이 바닥에 떨어진다.

 

  신음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해늘은 발목을 내려다보았다. 곧바로 찌그러지는 듯한 감각이 다리를 타고 몰려든다. 놈의 손바닥이 그의 발목을 꽉 쥐고 있었다.

 

  “아, 으아아.”

 

  놈의 입에서 새어나오는 신음. 얼굴에 깃든 의미 모를 감정과 맞물린 그것이 해늘에게 박혀 들어온다.

 

  그는 입을 틀어막고 다른 발로 놈의 손을 짓이겼다. 하지만 놈은 고통을 느끼지도 않는 건지 손가락을 조여 왔다. 그의 양손이 바닥을 박박 긁는다. 잡을 곳 하나 없이 매끈한 복도 위로 놈의 침이 뚝뚝 떨어졌다.

 

  “뭐 해!”

 

  나래가 소리치면서 놈의 다리를 지졌다. 시끄러운 비명이 그들의 고막을 찢을 듯 흔들었다. 그녀는 오른손의 노란빛을 끄고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가까스로 일어난 해늘은 뒤를 바라보았다.

 

  비명과 따각거리는 소리. 기괴한 자세와 더러운 모습. 쩍 벌린 아가리가 그들을 향해 이빨을 딱딱거리고 있었다. 그건 이미 ‘해킹당한 학생’이라기보다는 짐승에 가까웠다.

 

  그는 허겁지겁 일어나 나래의 뒤에서 뛰었다. 나래는 뒤를 연신 돌아보더니 오른손의 노란빛을 바라보았다.

 

  다시 코너를 돌자마자 새로운 놈들이 비척거리면서 나타난다. 놈은 한쪽 의족이 뒤틀린 채 절뚝거리고 있었다. 나래는 마른침을 꿀꺽 삼키고 달려 나갔다.

 

  “저거 지질 테니까 바로 달려.”

 

  해늘이 뭐라 말하려는 것을 뒤로하고 그녀는 오른손을 쫙 펼쳤다. 손바닥의 노란빛이 거칠게 흔들렸다.

 

  놈이 그녀를 발견하자마자 뛰어들려고 했지만, 놈의 다리는 균형을 맞추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놈은 바닥에 철퍼덕 넘어져 양손으로 바닥을 긁었다.

 

  나래는 놈의 손을 잡아 지지고 해늘에게 손짓했다.

 

  “빨리 와!”

 

  시선이 해늘을 마주한다. 빨리 안 오고 뭐하는 거지? 해늘은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 거리감이 줄어들지 않는다. 뭔가…….

 

  “너 뒤에!”

 

  등줄기를 타고 서늘함이 흐른다. 해늘의 목소리가 귓구멍으로 쏘아져 온다. 오른손의 노란빛이 놀란 듯 번뜩이는 찰나, 그녀는 고개를 홱 틀었다.

 

  이미 늦은 걸까.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 놈의 팔꿈치가 그녀의 등을 찍었다. 균형이 덜컥 흔들리는 가운데 비명이 선명했다.

 

  척추를 타고 퍼져 나가는 저릿함과 욱신거림에 새어 나오는 외마디 비명. 바닥에 털썩 쓰러진 그녀의 위로 놈의 무게가 떨어진다. 놈은 비틀어진 의수로 그녀의 어깨를 잡아 뜯기 시작했다.

 

  티셔츠가 찢어지고, 날카롭게 비틀린 놈의 손끝이 그녀의 살갗을 파고든다. 놈의 무게에 눌려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다. 신경이 몰린 어깨 위로 뜨거운 통증이 퍼진다.

 

  “꺄아아아아!”

 

  “나래!”

 

  고통에 찬 비명이 터져 나왔다. 해늘이 기겁하며 그녀의 이름을 소리쳤지만, 놈은 개의치 않고 그녀의 어깨에 끝이 비틀어져 날카롭게 변한 의수를 박아 넣었다.

 

  아픔과 함께 티셔츠 위로 피가 번지는 축축함이 느껴졌다. 폐가 눌린 탓인지 답답한 숨이 간헐적으로 목을 타고 올라온다. 새하얘진 시선을 돌렸다. 놈의 팔이 눈에 들어온다. 의수다.

 

  노란 칼날이 파들거리는 손바닥 아래로 뽑혀 나왔다. 그녀는 그대로 팔을 뒤로 뻗었다. 샛노란 궤적이 놈의 의수를 향한다.

 

  나래의 손에는 약간의 이물감밖에 들어오지 않았다. 곧이어 바닥에 툭, 하는 소리와 함께 놈의 비명이 공기를 흔들었다.

 

  단면이 빨갛게 달아오른 놈의 의수가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놈은 더 난폭한 손짓으로 그녀의 어깨를 긁기 시작했다. 피가 맺혔지만 오히려 놈은 더 흥분 한 듯 비명을 질러댈 뿐이었다.

 

  급기야 놈은 아가리를 쩍 벌리고 목을 물어뜯으려 했다. 나래의 거친 숨소리가 겁에 질려 빨라지고 있었다.

 

  그때 날아온 해늘의 발이 놈의 대가리를 후려쳤다. 놈의 머리가 벽에 부딪혀 쩍, 하는 소리를 냈다. 놈이 쓰러진 자리로는 길쭉한 핏자국이 남았다.

 

  해늘이 비틀대면서 나래의 허리를 잡아 일으켰다. 잡아 뜯긴 티셔츠 안으로 피에 젖은 브래지어 끈이 보였다. 그 아래로는 파헤쳐진 그녀의 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다.

 

  “씨발, 왜 이제…….”

 

  “중간에 놈한테 잡혀서…… 미안. 달릴 수 있어?”

 

  나래는 숨을 고를 새도 없이 비틀비틀 달리기 시작했다. 해늘은 핏자국을 한 번 돌아봤지만 이내 쫓아오는 놈들을 피해 달려야만 했다.

 

  이번에는 해늘이 앞에서 뛰었다. 어깨에서 피를 줄줄 흘리면서 뛸 때마다 인상을 찌푸리는 그녀에게 놈들을 맡겨둘 수는 없었다. 약해진 건 둘째치고 보기 좋은 광경이 아니었다.

 

  앞에서 한 놈이 달려오고 있었다. 예상대로 놈들의 대부분이 16층으로 내려와서였을까. 17층으로는 놈들이 잘 올라오려고 하질 않았다. 16층의 문이 단 하나 열려 있다는 것 하나만이 켕길 뿐이었다.

 

  “엘리베이터!”

 

  코너를 돌자마자 눈앞에 들어온 건 그 무엇도 아닌 선명한 홀로그램이었다. 16층. 그리고 이곳은 17층이다.

 

  놈들이 달려오고 있지만 그 전에 버튼을 누르면 될 것이다. 엘리베이터는 빠르게 도착할 테고 동시에 그들은 이곳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

 

  나래를 한 번 돌아본 그는 엘리베이터에 달라붙었다. 가는 손가락이 피아노를 칠 때보다도 빠르게 버튼을 두드렸다.

 

  놈들이 계속해서 달려오고 있다. 놈들의 따각거리는 소리가 바닥을 치는 것이 계속해서 고막을 두들기고 있다.

 

  해늘은 홀로그램을 바라보았다. 열려라!

 

 

 -

 

 

  어두웠던 시야는 통증과 함께 깨어났다. 눈을 뜨자 제일 먼저 천장이 들어왔고, 그 다음 귀를 타고 시끄러운 비명이 들려왔다. 그것이 하랑을 일어나게 했다.

 

  비명은 그야말로 각성제였다. 그는 쿵쿵 뛰는 심장을 붙잡고 의수에서 방패와 삼단봉을 뽑아냈다. 그는 그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생각하지 않고 일어나려 했다.

 

  “으.”

 

  하지만 왼발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인상을 찌푸리며 도로 주저앉았다. 그제야 그는 그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방이었다. 아마도 체육 계통의 학생들이 사는 방. 하지만 그중 제일 이질적인 것은 현관 쪽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었다.

 

  모도리가 주먹을 계속해서 내지르고 있다. 그 앞에는 접힌 책상과 의자로 만든 바리케이드가 있다. 그 사이로 모도리는 무언가를 계속해서 치고 있었다.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그 무언가가 놈들이라는 것을.

 

  하랑은 자리에서 일어나 절뚝대면서 삼단봉을 촥 펼쳤다. 그 위로 푸른 전기가 지직대는 가운데 다리를 찌르는 통증이 느껴졌다. 종아리 부근을 내려다보니 거뭇거뭇한 제트 노즐이 보였다.

 

  ‘폭발했고, 그래서 다친 거면.’

 

  그는 제트 노즐과 모도리를 번갈아 봤다. 그제야 하랑을 알아챈 듯 모도리는 뒤로 한두 걸음 빠져 물을 한 모금 마셨다. 무표정한 얼굴 위로 땀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괜찮아?”

 

  “나름대로. 저건?”

 

  하랑은 그새 쓰러진 놈들이 쌓여 만들어진 벽을 바라보았다. 하나같이 입술이나 코에서 피를 줄줄 흘리고 있었다. 그 밖에도 놈들의 현관문이나 그녀의 체육복에는 붉은 반점이 여기저기에 찍혀 있었다. 놈들의 피일 것이다.

 

  찢어지는 비명이 공기를 웅웅 울린다. 하랑은 흠칫하며 삼단봉에 전기를 흘렸다.

 

  “저대로 둬도 괜찮은 거야?”

 

  “쓰러진 놈들을 치우고 있을 동안 좀 쉬어야 해.”

 

  바리케이드 사이로 보이는 광경은 그녀의 말대로였다. 쓰러진 놈들이 뒤로 사라진다. 바닥에 핏자국이 길게 남았다.

 

  하랑이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니 이미 침대 위에 앉아 있었다. 눈을 감고 명상이라도 하듯이.

 

  “그런데 왜 여기에 있는 거야? 엘리베이터는?”

 

  홀로그램은 돌아왔을 텐데? 하랑은 불길한 예감이 손가락을 비볐다. 설마?

 

  “해킹한 게 다시 막혔어.”

 

  모도리의 말은 놈들의 비명 속 정적에 있었다. 그는 멍하니 서 있다가, 비틀대던 다리를 바로잡고 물었다.

 

  “그게 무슨, 아니, 잠깐만. 다시 말해 볼래?”

 

  말을 마치자마자 왼발의 통증이 올라왔다. 정강이가 타들어 가는 통증에 그는 오만상을 찌푸렸다.

 

  “한 바퀴 돌 동안에 해킹한 게 다시 막혔어.”

 

  그대로 다시 말해준 모도리는 아직도 눈을 감고 있었다. 해킹한 게 다시 막혔다고? 그게 뭐? 머리 한가운데에 지우개가 흰 줄을 긋고 지나간 듯 정보와 정보가 연결되지 않았다.

 

  “그, 그, 그그 엘리베이터가, 아직도 고, 고장이 나 있다…… 는 소리야? 설마?”

 

  “맞아. 그래서 방을 해킹해서 들어온 거야. 그리고 쟤네들은 문을 닫기도 전에 들어왔어.”

 

  모도리의 한 마디에 그는 급히 의수를 들어 올렸다. 시계를 띄워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확인해 보니 몇십 분이 지나 있었다. 나래는? 해늘은? 엘리베이터에 가진 않았나? 어떻게 된 거지?

 

  “전화, 전화를.”

 

  “끼아아아아아!”

 

  비명이 귀의 지척에서 꽂혀 들어왔다. 하랑은 반사적으로 삼단봉을 휘둘렀다. 놈의 팔에 적중한 그것은 그대로 놈을 전기로 지졌고, 놈은 바들바들 떨더니 축 늘어지고 말았다. 모도리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리를 찢는 듯한 통증에도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절망적인 현실이었다. 현관을 가득 채운 놈들과, 쓰러진 채 같은 놈들에게 밟혀 피를 줄줄 흘리는 놈, 무너져 가는 바리케이드.

 

  “얼마 동안 이 짓을…….”

 

  “지난 시간만큼이야.”

 

  모도리는 그렇게 말하고선 바리케이드를 넘으려는 놈의 대가리를 후려쳤다. 머리 오른쪽을 맞은 놈은 축 늘어지고 그 뒤에 있던 놈이 손을 뻗어 왔다. 하랑은 삼단봉을 뻗어 손바닥을 지졌다.

 

  “……고생했어.”

 

  모도리가 그를 돌아보았다. 그는 의수의 삼단봉을 분리해 모도리에게 내밀었다.

 

  “이거면 더 수월할 거야.”

 

  모도리는 삼단봉을 받아 놈의 어깻죽지를 내려쳤다. 놈들은 간단한 몸짓 외에는 할 줄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단지 맞으면 맞고 쓰러지면 쓰러질 뿐이다.

 

  모도리가 삼단봉으로 놈들을 후려치는 사이, 그는 바닥에 주저앉아 의수를 들어 올렸다.

 

  방으로 들어오는 햇빛조차 희미하다. 바깥에는 먹구름만이 가득했다. 그림자가 더 어두운 것은 그것 때문인가, 아니면 심란한 기분 때문인가.

 

  “통화, 나래.”

 

  통화음이 의수 위로 유유히 흘렀다. 해늘은 손바닥으로 바닥을 탁탁 치면서 쓰러져 가는 놈들만 바라보았다. 비명, 비명, 그리고 다시 비명 속에 통화음은 느리게도 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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