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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다른 시간 속의 우리
작가 : PB8888
작품등록일 : 2020.8.1

미래의 성공을 위해 사랑을 버리고 떠난 여자와 과거사랑의 기억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남자.

"나 보고싶었지?"
"......어이가 없네."
또 다시 미래를 위해 남자를 찿아온 여자, 그리고

"과거에 빠지면 후회만 남고, 미래만 갈망하면 불안만 생긴대요. 그러니 지금 이 현재에 집중해요."
현재에 충실한 여자.

과거와 미래, 그리고 현재. 각기 다른 시간만을 바라보며 사는 세 남녀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20화. 왜 또 나의 마음 흔들어 놓나요 (3)
작성일 : 20-09-19 14:52     조회 : 243     추천 : 0     분량 : 4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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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천장에는 벚꽃 장식이 빽빽하게 감겨있었고, 기둥에 달린 살짝 어두운 주황색 조명은 분위기를 돋우기에 적당했다. 나무로 된 건물이라 그런지 옅게나마 나는 나무 냄새는 이런 인테리어와 합쳐서 정말로 밤 중에 벚꽃 나무 아래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느끼게 했다.

 

 "딱 네 스타일이네."

 

 내 맞은편 자리에 앉자마자 정수아가 말했다. 그리고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옆에 앉은 민아가 대답했다.

 

 "제가 고른 거예요. 선배랑 취향이 비슷하죠?"

 

 정수아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더니 예쁘네요-라는 말로 마침표를 찍고 메뉴판을 뒤적였다.

 

 "저녁인데 술 한잔할까?"

 

 "술이요? 저는 좋아요!"

 

 어쩐지 둘 사이에 내가 끼일 틈이 없다고 느꼈다. 마치 둘이 먼저 앞서 달리고, 내가 그 뒤를 숨 가쁘게 따라가는 것처럼. 굳이 낄 필요도, 끼고 싶은 마음도 없으니 별로 상관은 없었지만.

 

 "자, 그래도 우리 같이 일하는 사람들인데 짠-이라도 같이 해요!"

 

 짠-하는 소리에 이어 칭-하고 유리잔이 부딪혔다. 안에 든 매실주가 찰랑거리며 흔들리고 매실 향이 조금 더 퍼졌다. 입안에 모두 털어 넣었다. 술이라기보다는 알싸한 음료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TV나 컴퓨터에서만 보던 사람이랑 이렇게 술 마시니 정말 신기해요."

 

 "그래요? 직접 만나보니 어때요? 상상하던 거랑 좀 다른가?"

 

 "음...그런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고?"

 

 "어떤 부분이 상상했던 거랑 똑같고, 어떤 부분이 달라요?"

 

 "음...일단 생각? 기대? 했던 대로 너무 예쁘셔서 좀 놀랐어요. 거기다가 우아한 분위기까지 있어서 약간 고급스럽게 이쁘신 느낌?"

 

 그럼 그렇지. 죽이 제법 잘 맞는구만. 때마침 종업원이 내려놓고 간 꼬치 세트에서 메추리알 꼬치를 한 알 빼먹었다.

 

 "음...처음 온 회사에서 대놓고 키스하는 대담함은 몰랐지만요."

 

 컥-하고 입에 넣은 메추리알이 씹히지도 않고 바로 목구멍으로 넘어갔다. 저런 말을 바로 직구로 할 줄이야.

 

 "아, 그래요? 이렇게 보면 그럴 수 있는 사람처럼은 안 보이나 봐요?"

 

 "애초에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잖아요."

 

 그 무렵 즈음에 느꼈다. 둘이 그냥 앞서서 달리고 있는 게 아니라, 둘이 1등을 다투기 위해 전력으로 질주하고 있다는 걸. 왜인지,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분명 그랬다. 오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정수아의 얼굴이 잠깐 굳었다가 다시 풀렸던 탓이었다.

 

 "이성연이 나에 대해서 뭐라고 했어요?"

 

 "음...그냥 아는 사이?"

 

 "음-그냥 아는 사이?'

 

 베이컨으로 감아서 구운 방울토마토를 하나 먹으면서 정수아는 마음에 안 드는 표정을 지었다. 반대로 닭껍질 꼬치를 먹는 민아의 표정은 그다지 나빠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누가 봐도 그냥 아는 사이는 아니잖아요? 어느 그냥 아는 사이가 회사에서 키스해. 그래서 직접 묻고 싶었어요. 선배는 더 캐물어도 얘기 안 해줄 거 같고."

 

 민아가 매실주로 채운 술잔을 들었다. 다시 한번 칭-하고 술잔을 부딪혔다. 그걸 신호 삼아 정수아가 말했다.

 

 "전 여자친구와 전 남자친구. 뭐, 뻔한 사이죠?"

 

 민아는 아직 손에 들고 있던 술을 입에 털어 넣었다. 나는 둘이서 벌인 술자리에 낀 망부석 같았다. 이제는 쫓아가는 것조차 포기해버린 것이다.

 

 "요즘은 헤어진 사람끼리 키스도 하나 봐요. 제가 시대에 좀 뒤떨어졌나?"

 

 "사람의 연애사라는 게 그렇게 간단명료한 게 아니잖아요? 앞뒤 사정에 따라 이해하기 힘들 수 있죠."

 

 "......"

 

 "사람 사이의 인연이라는 게 생각보다 되게 질긴 법이거든요. 끊어졌다고 생각해도 다시 이어질 수 있고, 이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아닌 경우도 있고. 뭐, 그런 거 아니겠어요?"

 

 ***

 

 "으음......서..."

 

 "취하셨네."

 

 자연스럽게 나를 빼놓고 둘이서만 술잔을 부딪치기만 열댓 번, 결국 민아를 기둥에 머리를 기대고 정신을 놓아버렸다. 술이 강한 편은 아니었다.

 

 "적당히 좀 하지. 둘이 뭘 그렇게 술로 이겨보려고 부어 대?"

 

 "나는 별로 그런 적 없는데."

 

 반면에 정수아는 소위 주당이었기 때문에 이 정도 술을 마시고는 끄떡도 없었다. 그것도 그냥 소주도 아니고 매실주였으니 정신은 완전 멀쩡했다.

 

 "좀 진정시키지 그걸 다 주고받고 앉았냐."

 

 "원래 걸어오는 도전을 피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어떡해?"

 

 "...선...ㅅ......"

 

 다 헝클어지도록 벽에 머리를 비비던 민아가 몸을 돌려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알싸한 알콜 향과 앞선 매실 향, 그리고 잔뜩 뿌린 달달한 향수 향이 뒤섞여 났다.

 

 "네가 꽤 마음에 든 모양이야. 그치?"

 

 "...뭐, 아무래도 회사에 들어왔을 때부터 가장 많이 붙어 지냈으니까. 제일 친한 거지 뭐."

 

 "...그런 뜻은 아니긴 했는데. 뭐, 바람이라도 잠깐 쐴까? 아무리 매실주라지만, 오랜만에 술 마신 데다가 짧은 시간 안에 많이 마셨더니 살짝 그렇네."

 

 "얘는 놔두고?"

 

 "왜? 걱정돼서 잠시 놔두고 바람도 못 쐬고 오겠어? 다 큰 성인인데 무슨 일 있으려고. 어차피 여기 우리밖에 없는데."

 

 그렇게까지 말하니 더는 할 말이 없었다. 그래도 걸친 자켓을 벗어 민아의 몸을 덮어주고 머리를 가만히 밀어 기둥에 기대주었다.

 

 "하여간 저러니까. 빨리 나와."

 

 낮까지만 해도 구름은 맑고 하늘은 투명했던 거 같은데, 달이 뜬 지금은 별 하나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흐리고 탁했다. 구름 역시 아예 하늘을 덮어버려서 구별이 안 가는 건지, 아니면 어디론가 사라진 건지 찾지 못했다. 오직 바람만 제법 쌀쌀하게 불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빨리해."

 

 "그냥 둘이 있고 싶어서 부른 건데?"

 

 "참 대단하다. 어떻게 이렇게 뻔뻔하게 있을 수 있냐."

 

 "나이 먹으면 좀 뻔뻔해지더라고. 원하는 걸 얻는 일에 미적지근할 수도 없잖아?"

 

 우리는 앞만 본 채 얘기했다. 정수아를 최대한 눈에 담지 않고 말하기 위함이었다.

 

 "술이 들어가서 하는 말은 아닌데 말이야. 너도 나한테 똑바로 하란 말이야."

 

 "뭐가."

 

 "밥 먹고, 술 마시고, 나오라니까 나오고. 이러니까 기대를 하고 그러는 거 아니야."

 

 헛웃음이 나왔다. 요즘 정수아랑 있다 보니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 칠 일들이 잦아지는 기분이었다.

 

 "니가 불렀으면서. 그럼 뭐 그냥 씹을까?"

 

 "아니. 내 말은 받아줄 거면 똑바로 받으란 말이야. 아까도 그랬잖아. 원하는 걸 얻을 땐 미적지근하지 말라고."

 

 정수아는 내 턱을 잡고 고개를 자기 쪽으로 돌렸다. 정수아를 피해 시선을 다른 곳에 두었다.

 

 "거봐. 내 눈 아직도 피하잖아. 오늘 우리 눈 한 번 제대로 못 마주쳤어. 내 눈 봐."

 

 달빛을 반사하는 정수아의 눈동자는 별이라도 박힌 듯 반짝이고 입술은 차마 눈에 담지 못한 별이 가루가 되어 자리 잡은 듯 찬란했다, 아, 심장이 뛴다.

 

 "이미 끝난 옛 기억에 잡혀서 앞으로 다가오는 것까지 놓치지 마. 이성연."

 

 "......"

 

 "네 심장 소리는 그때도, 지금도 들리니까."

 

 달이 뜨면 감성적이게 된다 했다. 그리고 술이 들어가면 감정 조절이 어려워진다 했다. 바람이 불면 온기를 찾게 된다 했다. 그래, 가까워지는 것 같은 정수아의 얼굴은 단지 그 때문이었다.

 

 "선배!"

 

 나의 눈 가득히 정수아의 입술이 채워진 순간, 뒤에서 갑작스러운 외마디 소리가 치고 올라왔다. 그 소리에 아득히 떠났던 정신을 황급히 붙잡아 정수아와 거리를 벌리고 뒤를 도니, 민아가 내 자켓을 어깨에 걸치고 팔짱 낀 채로 서 있었다.

 

 "어, 어. 깼어?"

 

 "아무리 그래도 술에 취한 후배 두고 둘이서만 나오는 게 어딨어요? 무슨 일이라도 생겼으면 어떡하려고."

 

 "아, 미, 미안. 바람만 쐬러 나오는데 깨우기가 좀 그래서..."

 

 "치...나 이제 졸려요...우리 그만 들어가요..."

 

 민아가 슬며시 팔을 잡았다. 혀는 꼬이지 않았어도 여전히 귀까지 빨간 얼굴과 반쯤 내려온 눈꺼풀이 취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그러죠. 시간이 꽤 늦었기도 하고, 평일이기도 하니까. 내일을 위해서라도 일찍 들어가야지."

 

 나를 대신한 정수아의 대답에 내 팔을 잡고 식당으로 들어가던 민아가 멈췄다. 왜일까, 당연히 정수아 때문에 멈췄다고 생각했다.

 

 "......"

 

 반쯤 떴던 눈은 어느새 온전히 떠 있었고, 귀까지 빨개졌던 얼굴은 아주 잠깐 정상적인 혈색을 찾았다. 하지만 민아는 가만히 있었다. 말도 없이 그냥 가만히 정수아를 머리 위부터 발 아래까지 쭉 한 번 꼼꼼히 훑었다. 마치 무언가를 찾아내기라도 하는 것처럼.

 

 "......"

 

 정수아도 화답하듯이 웃으면서 민아를 보았다. 잠시 간의 정적 후, 먼저 고개를 돌린 것은 민아였다. 내 팔을 잡은 손에는 더 힘이 들어갔고, 발걸음에도 아까 전보다 힘이 실렸다. 나는 민아를 따르는 채로, 아직도 뒤에 서 있는 정수아를 보았다.

 

 ***

 

 "또 보자-고 굳이 안 해도 앞으로 자주 보겠지. 조심히 들어가. 딱 2잔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술 마셨는데 음주운전에 걸리지 말고."

 

 "어. 너도."

 

 정수아를 먼저 내려준 차 안은 또다시 조용해졌다. 아니, 정수아가 타 있을 때도 조용했지만. 하지만 이 전의 정적하고는 조금 달랐다. 삐진 것도, 화난 것도 아닌, 뭔가 생각이 많아 보이는 얼굴이었다. 요즘 들어 민아의 색다른 모습들을 많이 본다고 생각했다.

 

 "음...오늘 원래 둘이 저녁 먹으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됐네. 다음번엔 꼭 둘이 먹자."

 

 대교 하나, 사거리를 두 개 지나고 결국 저번에 내려준 편의점 앞에 도착해서도 민아가 입을 열지 않아서 내가 먼저 말했다. 솔직히 내가 승낙한 것도 아니었으니 내가 먼저 말을 꺼내기도 좀 그랬지만, 어쨌거나 정수아는 나를 보러왔던 거니 내가 말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내일이요."

 

 "응? 내일? 그래. 그러자."

 

 "얼굴 보고."

 

 그렇게 말한 민아는 덥석-하고 내 얼굴을 두 손으로 잡더니 강제로 돌려 얼굴을 마주 시켰다. 따뜻한 손이 얼굴을 감싸고, 안 그래도 크고 맑은 민아의 눈이 시야에 가득 차서 다른 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놀랬던 탓일까, 입은 얼어서 열리지 않았고 심장 떨림은 아까 정수아와 있을 때보다 더 컸다.

 

 "내일은 둘이서만 술 한 잔 해요. 꼭 둘이서만."

 

 민아와는 고작 몇뼘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나지막이 속삭이는 목소리가, 고장난 것처럼 뛰어대는 심장소리가 귀를 간지럽혔다. 심장소리는 내 것인지, 민아 것인지 헷갈렸다.

 

 "내일 봐요."

 

 민아가 떠난 자리에 남은 달콤한 향기가, 시야에 가득했던 눈망울이, 누구한테서 나는지 헷갈리던 심장소리가, 아직도 자리에 남은 듯했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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