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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상아탑 : 신의 인형
작가 : 린비
작품등록일 : 2020.8.28

현대 주술사가 변방 지대에 세운 초인력자 교육 기관 '상아탑'. 소속 간 경쟁이 치열한 상아탑에 초인류의 존재조차 모른 한 아이가 중도 입학을 하는데, 이 아이가 세계의 유일 능력자임이 밝혀지며 마주하는 세계의 비밀과 감춰진 역사, 그리고 그와 함께 등장하는 베일에 쌓인 도적. xlxl0103@naver.com 미계약작입니다.

 
각자의 구석 (1)
작성일 : 20-09-19 14:48     조회 : 292     추천 : 2     분량 : 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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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린 모두 능력에 한계란 게 있어. ”

 

 

 황 기숙사 복도, 학도복 후드를 덮어쓴 소녀가 설명하는 온조를 따랐다.

 

 

 몰래 들어온 것은 잘한 선택이었다. 곳곳에서 학도들이 소녀를 대화 주제로 삼고 있었기에.

 

 

 “ 난 빛 능력자이지만 일정 명도 이상의 빛은 못내. 벤더도 번개 능력자지만 전도체가 아닌 물체에는 공격을 가할 수 없어. 아마 너도 그런 제약이 있을 거야. ”

 

 

 여러 개의 원형 복도가 ‘핵’이라 불리는 공용 공간을 중심으로 공전했다.

 

 복도 자체의 회전도 회전이지만 그것이 상, 하, 전, 후로 기울어지는 각도는 탄식이 나올 만큼 무작위였다.

 

 

 어지러운 선회 속에서 온조는 한치의 헤맴 없이 나아갔다.

 

 황 소속 생활 3년이면 움직이는 미로 속에서도 방이 제 발로 찾아지는 모양이었다.

 

 

 “ 그럼 한계를 계속 안고 살아야 하는 거야? ”

 

 “ 아니, 다만 발전시켜야 온전해져. 그러려고 상아탑을 다니는 거고, 여기선 실전을 통해 배워. 너는 아직 소속을 정하지 않아서, 관련 수업들을 못 들었을 거야. ”

 

 

 온조는 소녀를 제 방으로 데려가는 것에 양해를 구하며 그러더랬다.

 

 

 ‘ 혼자 두면 안 되는 애가 있어서. ’

 

 

 아니나 다를까 온조가 문을 열자마자 한 존재가 발치로 올망졸망 달려들었다. 하얀 털의 작은 토끼였다.

 

 온종일 마주친 학도들 곁에도 동물들이 있더니, 온조에게도 제 몫이 있었다.

 

 온조는 저를 반기는 작은 짐승을 안아 들고 소녀에게 들어오라 고갯짓했다.

 

 

 열 평 남짓한 공간에 두 쌍의 책걸상과 침대가 비치되어 있었다.

 

 온조는 게 중 말끔히 정돈된 쪽에 저의 짐을 내렸다.

 

 

 “ 우린 교양 외에도 ‘이론’과 ‘수행’이라는 수업을 들어. ”

 

 

 교양에서는 인문, 사회, 과학에 걸친 인간 지식을 배우는 반면, 이론에서는 능력 발현에 필요한 실질적인 방법론을 익히고 수행에서는 그를 실제로 적용해본다 하였다.

 

 

 “ 그중 수행은 펄의 축소판이야. ”

 

 

 온조가 자신이 쓴 기사를 펼쳐 ‘학년 말 고사’란 대목에 밑줄을 그었다.

 

 

 “ 펄의 예행연습인 거야. 펄에서는 검은 진주를 놓고 상대 소속과 다투지만, 수행에서는 ‘토템’이란 걸 놓고 싸워. 둘 다 경쟁 방식인 이유는, 능력은 대항할 게 있어야 온전해져서야. ”

 

 

 그는 맞선 순간 편이 생긴다던 고양이의 말과도 묘하게 맞아떨어졌다.

 

 

 “ 초능력이 완전해지는 걸 ‘각성’이라 하는데, 이론에 따르면 각성에 가까워지는 건 정신적인 성장을 하게 될 때래.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왔는가, 무얼 위해 살아가는가, 그런 걸 깨닫는 순간들 말이야. ”

 

 

 상당히 철학적인 주제였다. 반대편의 인류도 그를 깨달으려 살아가고, 때론 죽어가기도 했다.

 

 소녀는 능력과 저를 분리할 수 없다는 말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깨달았다. 초능력은 초능력자의 삶과 결부되어있었다.

 

 

 “ 각성을 경험한 적이 있어? ”

 

 

 소녀가 물었을 때, 제3의 목소리가 들렸다.

 

 

 “ 아니, 그치만 능력이 한 단계 발전했다 느낀 순간들은 있었지. ”

 

 

 어깨를 들썩인 곁으로 벤더가 히죽, 웃고 있었다.

 

 

 “ 난생처음 라일락을 뽑았을 때, 난 열라 그게 내 사명이란 걸 알았다? ”

 

 

 소리소문없이 들어온 녀석은 손발이 흙투성이에, 머리로는 자주색 꽃잎이 사정 없이 묻어있었다. 이때까지 화단을 훼손하다 온 것 같았다.

 

 

 “ 근데 전학생 우리 소속 온 거임? 오늘부터 황이야? 너 그럼 이제 실전 수업 들을 수 있겠다? ”

 

 

 온조가 난장판인 벤더의 갈빛 머리를 털어주며 답했다.

 

 

 “ 아냐. 두 시간 뒤면 통금이야. 그 땐 얘 돌아가야 돼. ”

 

 “ 야, 전학생 여기서 자고 가도 돼. 우리 빈방 많음. ”

 

 

 제 침대라도 내줄 것처럼 구는 벤더는 어떻게든 소녀를 붙잡아두고 싶었다.

 

 

 온조가 도리질했다.

 

 

 “ 비켜봐, 벤더. 마저 설명해야 돼. ”

 

 

 그에 벤더가 벌떡, 일어나기에 물러가는 줄 알았건만, 녀석은 책장에서 <수행>이란 제목의 책을 뽑아 왔다.

 

 표지가 빳빳한 것이 몇 번 펴보지 않은 것 같았는데, 벤더는 그것을 망설임 없이 더러운 손으로 들고 소녀 곁에 바싹, 붙어 앉았다.

 

 

 “ 내가 할래, 내가. 나도 설명 잘함. ”

 

 

 그리곤 히죽, 웃는 품에서 라일락 향기가 났다.

 

 

 

 

 ***

 

 

 

 

 “ 다시 설명한다? 펄처럼 수행 장소는 랜덤이야. ”

 

 

 지구와 다른 체계를 가지고 있다더니, 이 행성은 책 한 권도 범상치 않았다.

 

 벤더가 페이지를 열자 글씨들이 입체로 돋아나고는 시각적인 장면으로 탈바꿈했다.

 

 그것들은 사막과 숲, 바다, 신전 등 3차원의 공간들을 보였다.

 

 

 “ 펄에서는 검은진주를 먼저 찾는 쪽이 이기지만, 수행에서는 토템을 먼저 찾는 쪽이 이겨. ”

 

 “ …토템? ”

 

 “ 야, 제발 외워줘. 능력 증폭 장치. 그게 초능력을 강하게 만든다니까? 검은 진주처럼. ”

 

 

 허나 그 효과는 검은 진주와 다르게 일시적이라고 했다.

 

 

 소녀는 홍수처럼 밀려드는 개념들에 어지러웠다. 펄, 토템, 수행, 검은 진주. 낯선 지식들이 머릿속에서 혼잡한 강을 만들었다.

 

 소녀의 고개가 비스듬해질 때마다 벤더의 주먹이 움찔대는 걸 보건데 조금만 더 헤매다간 꿀밤이 날아올 것 같았다.

 

 

 “ 미안한데 전학생 혹시 머리가 나빠? 돌머리? ”

 

 “ …… ”

 

 “ 야, 그렇게 보지마. 농담이야. ”

 

 

 그래도 벤더는 연신 히죽대는 낯으로 돌아와 설명을 계속했다.

 

 

 “ 자, 토템부터 다시. 수행에서 모은 토템은 펄에서 아이템처럼 사용할 수 있어. 그니까 많이 찾아놓을수록 좋은 거지. 아, 물론 토템만 많다고 이길 수 있는 게 아님. 그러기에 앞서 너 같은 인재가 필요하지. 그니까 우리 소속으로, ”

 

 

 그 순간 소녀의 무릎을 두런대던 토끼가 앞발을 들고 튀어 올라 벤더의 손등을 할퀴었다.

 

 

 “ 아! 야 이씨, 백온조! ”

 

 

 온조가 어깨를 으쓱했다.

 

 

 벤더는 괜한 이에게 버럭, 소리친 걸로 모자라 씩씩대며 토끼의 머리를 세게 밀었다.

 

 그러자 대뜸 온조가 휘청거리는 것이었다. 가차 없던 손길을 제가 맞은 냥.

 

 

 한동안 토끼가 벤더를 공격하고 열 받은 벤더가 반격을 하면, 저만치의 온조가 기우뚱하는 광경이 계속됐다.

 

 싸움이 잦아들었을 때서야 소녀는 그 까닭을 알 수 있었다.

 

 

 “ 이 망할 토끼는 백온조의 혼각령임. ”

 

 

 벤더가 손등의 상처를 쓸며 툴툴거렸다.

 

 

 혼각령. 줄여서 ‘령’이라고 부르는 그것은 초능력자와 혼이 이어져 있는 존재라고 했다.

 

 

 “ 정확히는 혼을 나눠 가진 존재지. 그래서 둘 중 하나만 겪는 일도 영향은 함께 받아. ”

 

 

 령은 일반적으로 동물의 모습이지만 종종 사물이나 장소가 되기도 했고, 초능력자가 태어나는 순간 생겨나 일평생을 같이한다고 했다.

 

 

 “ 그니까 날 공격한 건 백온조라는 영혼인 거임. 단순히 토끼가 아니라. ”

 

 

 또한 벤더가 반격한 건 토끼가 아닌 온조 자체이고 말이었다.

 

 감정 같은 비가시적인 영역뿐 아닌 몸싸움 등의 물리적인 영향도 나눠 갖는 모양이었다.

 

 

 소녀는 그제야 동물 천지인 교정 모습이 납득 되었다. 그것들은 뜬금 없는 생명이 아닌 수많은 영혼 조각이었다.

 

 

 “ 그러고 보니 전학생 넌 없겠네. 이 행성 사람이 아니라. ”

 

 

 벤더가 ‘혼각령은 이 세계로 건너온 인류가 행성에 적응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온조가 단호한 투로 받아쳤다.

 

 

 “ 그건 낭설이야. 혼각령에 대해선 과학적으로든 인류학적으로든 밝혀진 바가 없어. 그리고 이제 통금이야. 애 가야 돼. ”

 

 “ 그니까 그 말을 왜 할퀴는 걸로 하냐고! ”

 

 

 소녀는 어쩐지 자신이 다툼을 유발하는 것 같다 여기며 후드를 덮어썼다.

 

 책장만 정리하고 바래다준다는 온조에게 끄덕이곤 문밖에 기대있을 쯤이었다.

 

 할 말이 남았는지, 벤더가 따라 나왔다.

 

 

 “ 야, 돌머리. ”

 

 

 그 새 그것이 호칭이 된 듯 했다.

 

 

 “ 내가 했던 민 누나 얘기 잊지마. 알았지? ”

 

 

 소녀는 벤더의 당부에 응하는 대신 녀석 머리에 붙은 꽃잎을 응시했다.

 

 사람에게는 영문 모를 구석이 하나쯤 있는 법이었다. 라벤더에겐 라일락이 그랬다.

 

 

 그런 이가 필사적으로 저를 꼬시려는 걸 보면 소녀는 라일락에 견주는 목표물로 부상하였는지도 몰랐다.

 

 자신이 승률에 지대한 영향을 주긴 하나 보았다.

 

 

 소녀의 시선에 벤더가 머리를 퍼뜩 털고는 입꼬리를 길게 늘였다.

 

 

 “ 새 마음은 새가 알고, 바람 마음은 바람만이 아는 거임. 네 신세가 돼본 사람만이 널 잘 보살필 거라고. 무소속이란 경험이 아무한테나 있는 게 아니잖아? 경험자한테 배울 수 있는 게 더 많… ”

 

 

 일순간이었다.

 

 벤더의 입가가 순간적으로 맥없이 풀린다 했더니 녀석이 눈을 감고 넘어갔다. 쿵, 곧장 바닥과 진한 부딪힘을 하였다.

 

 벤더에게 붙은 꽃잎들이 소녀의 발치로 떨궈졌고, 소녀의 심정도 덩달아 떨어졌다.

 

 

 갑작스러운 상대의 혼절에 소녀가 돌처럼 굳은 사이, 온조가 다가와 쓰러진 룸메이트를 일으켰다.

 

 

 “ 놀랐지? 미안. ”

 

 

 절친한 이를 지탱하고 선 모습이 믿을 수 없게 침착했다.

 

 

 “ 의사 말론 스트레스성이래. ”

 

 

 자주 있는 일이라는 듯이 들렸다. 적응이 어려울 때 느낀다는 긴장 상태가 그런 식으로 발현될 수도 있다니.

 

 뜻밖의 것을 본 상황에서 사정을 파고드는 물음 같은 건 할 수 없었다.

 

 그저 어쩔 줄 모른 채 있으면 온조가 안심시키듯 옅은 미소를 지었다.

 

 

 “ 핵실 아래로 쭉 내려가면 쪽문이 있어. 못 바래다줘서 미안. ”

 

 

 녀석은 가는 길에 쓰라며 짤따랗고 굵은 막대를 건네었다.

 

 소녀는 조용히 복도를 내리며 생각했다. 온조가 혼자 두면 안 된다고 말했던 건, 토끼가 아닌 벤더였던 것 같노라고.

 

 

 

 

 ***

 

 

 

 

 적 소속 지대로 향하는 길, 주위가 캄캄했다. 통금을 알리듯 먼발치서 정령들의 울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소녀는 온조가 챙겨준 손전등에 의지해 나아갔다.

 

 망원경처럼 생긴 토막에 빛 가루가 들어있었다. 한쪽 유리면에서 나온 빛이 먼 앞길까지 비췄다.

 

 

 소녀가 도중 멈춰선 건 어느 인영이 보인 까닭이었다.

 

 그림자는 하나가 아닌 둘로, 그 중 하나만 사람이었다. 경우가 검은 털의 짐승과 씨름을 하고 있었다.

 

 

 “ 내놔, X발. ”

 

 “ 모른다고 몇 번을 말하냐. 그런 건 올빼미한테나 가서 물어. ”

 

 

 고양이가 캬악, 가래침을 뱉자 경우의 미간이 험악해졌다. 시비가 붙은 이유는 모르나 언뜻 ‘출입증’이란 말이 들려왔다.

 

 경우의 목이 휑한 걸 보아 녀석의 출입증이 사라졌고, 고양이가 추궁을 받는 상황인 듯 했다(아무래도 전적이 있었으니).

 

 

 소녀는 무심코 저의 목을 살폈다. 오후 무렵, 루안이 민과 다투는 중에 매어준 물건이 걸려있었다.

 

 의심 없이 맸던 출입증엔 이름자 대신 작은 방 열쇠가 함께 자리했다.

 

 그것이 주인을 말해주진 않지만 소녀는 어떠한 직감에 다투는 둘에게로 다가섰다.

 

 

 그중 사람의 어깨를 머뭇대며 건드렸을 때 수려한 낯이 신경질적으로 돌아봤다.

 

 소녀는 어떠한 설명이나 변명 대신 출입증을 벗어 내밀었다.

 

 

 경우의 눈이 약간의 놀람을 비춘 듯 했으나 이제까지 보아온 녀석은 언제나 불쾌한 기색으로 의아를 누르는 이였다.

 

 녀석이 곱지 않은 손길로 출입증을 앗아 들고는 이렇다 할 추궁 없이 등을 돌려 가버렸다.

 

 

 고양이가 멀어지는 등에 대고 으르대었다.

 

 

 “ 엄한 이 잡아놓고 사과도 안 하고 가? 고약한 놈 같으니. 네 놈의 비밀을 다 까발릴 테다. ”

 

 

 그러자 휘적휘적 가던 걸음이 U자를 그리며 되돌아왔다. 경우가 성질을 참는 얼굴로 검지를 내밀며 그러더랬다.

 

 

 “ 한 달간 밥 챙겨줄 테니 곱게 꺼져. ”

 

 “ 세 달. ”

 

 

 개싸움이라도 벌어질 줄 알았건만, 제법 점잖은 협상이 오가곤 경우가 다시 멀어졌다. 그건 분명 입막음이었다.

 

 

 “ 뭘 멀뚱히 있냐. 어서 가. ”

 

 

 고양이가 소녀를 재촉했다. 전등불에 늘어진 그것의 그림자는 오늘도 호랑이였다.

 

 소녀는 묻고픈 말이 많았으나 고양이는 연신 보내려 했다.

 

 

 “ …또 볼 수 있어? ”

 

 “ 보기 싫어도 볼 거다. 그게 내 일이니까. 얼른 가라. 정령한테 사지 잡혀 끌려가기 싫으면. ”

 

 

 마지막 말이 꼭 예언인 것 같아 소녀는 순순히 경우를 따랐다.

 

 소녀가 부러 거리를 두고 가는데도 늦추지 않는 경우의 걸음에서 싫어하는 감정이 확연히도 끼쳐왔다.

 

 

 모두가 저를 영입하려 안간힘을 쓰는 시국에 녀석은 떨쳐버리고 싶은 듯 굴었다. 하기사 모든 이가 학업과 승리가 목적이지는 않을 테니.

 

 

 ‘ 어차피 모두의 사랑을 받을 순 없어. 그러니 어느 쪽의 사랑을 받을지 선택해야지. ’

 

 

 소녀는 불 없이 가는 경우의 앞길을 비춰주었다.

 

 

 ‘ …그대를 즉‘시’ 처‘분’. ’

 

 

 그 때는 미움에 맞서 편이 생겼는데, 맞서지 않음으로써 편이 되기도 할까.

 

 답을 몰라 상대의 등만 바라본 채 걸었다. 사람에게는 영문 모를 구석이 하나쯤 있는 법이었다.

 

 

 
작가의 말
 

 오늘도 린비의 글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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