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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심장을 찾으러 왔습니다
작가 : 파이아
작품등록일 : 2020.9.17

보조작가 강이진, 불의의 사고로 기획하던 판타지 소설 속 세계로 들어가다!
현실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신과 심장을 걸고 계약해,
주인공들이 찾아야 하는 보석을 대신 찾아야 한다!
그런데.. 보석을 얻으려면 주인공들에게 선행을 쌓아야 한다고..?

#시스템창 #여주성장물 #하하버스세계관 #역하렘 #먼치킨 #계략남 #후회남 #노예남 #여주바라기

 
3화 - 노예탈출(3)
작성일 : 20-09-17 16:27     조회 : 290     추천 : 1     분량 : 6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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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을 찾으러 왔습니다

 

 -

 ep3. 탈출(3)

 -

 

 카인은 마음속으로 유서를 쓰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머릿속으로 살아남을 방법을 되새김질 중이었다.

 카인에게 말한 것처럼 나는 내 몸 하나 지키지 못해서 오게 됐다.

 몸을 찾을 기회를 이런 식으로 날릴 수는 없다.

 그리고 어쩌면.. 50번 라인에 온 것은 행운일지도 모른다.

 카인은 알고 있을까? 이곳이 시한폭탄으로 가득하다 것을.

 

 “카인.”

 

 나는 그를 불렀다.

 

 “왜?”

 

 카인이 뒤돌아 나와 눈을 마주쳤다. 그는 눈을 가늘게 떴다.

 

 “그런데.. 내가 내 이름을 얘기했었나?”

 

 아차 싶었다. 나는 고개를 세차게 끄덕였다.

 

 “네. 얘기 했잖아요 아까 가족 이야기 할 때.”

 “그랬나..넌 이름이 뭐지?”

 

 강이진이라고 대답하려다 머뭇거렸다.

 이곳과는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었다. 나는 머리를 쥐어짜다 포기했다.

 기억력이 좋아졌다고 머리 회전이 빨라지는 건 아니었나보다.

 

 “통성명은 나중으로 미루고 나갈 생각이나 하자고요.”

 “이름을 말하기 싫은가 보군. 용병이라던데.. 혹시 수배자인가?”

 

 감시반장이 한 말을 단단히 오해하고 있었다.

 나는 이도저도 아닌 대답으로 얼버무리고 그를 마주보았다.

 

 “카인.”

 “왜.”

 “만약에 여기서 살아남아서 나가게 되면요.”

 

 나는 카인의 팔소매를 꼭 잡았다.

 

 “당신이 나를 지켜줘요.”

 “뭐?”

 “약속 해줘요. 내가 당신을 여기서 살아나가게 해줄께요.”

 

 카인의 눈빛이 흔들렸다.

 방금까지 가족을 지키지 못했다고 고백하던 그였다.

 나는 그에게 나를 지켜달라고 말하고 있었다.

 

 “나에게 널 지키라고?”

 “네.”

 “내가 누군 줄 알고 널 지켜달라고 하지? 그리고 난 네가 누군지도 몰라. 그리고 수배자라면 벌을 받아야지.”

 “수배자 아니에요!”

 “..아까 말한대로 난 소중한 사람을 지키지 못했다.”

 “당신은 그 사람을 위해서 이곳까지 왔잖아요. 난 그 마음을 믿어요.”

 

 카인이 입술을 꾹 다물었다. 대체 무슨 소리냐고 반문을 하듯 나를 응시했다.

 

 “여기서 죽으면 어차피 지키지 못할 약속이 될텐데 한 번 믿어봐요.”

 “나는 널 믿지 않아.”

 

 두구두구두구-!!

 

 사방에서 진동이 울리기 시작했다. 벽이 요동치며 작은 돌멩이들이 떨어졌다.

 곧 그들이 몰려올 것이다.

 카인도 발에 힘을 주며 침을 삼켰다. 그리고 나를 향해 입을 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방법이 없겠어.”

 

 그가 나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카인에게 목검을 쥐어 주었다. 그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웃었다.

 

 “지금 이 목검으로 그 괴물을 때려 죽이라는 건 아니겠지?”

 “때려 부숴요! 괴물 말고! 여기를!”

 

 나는 미친 듯이 벽을 내리쳤다.

 셀린이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는 당황한 듯 주춤거리다 금세 내 옆으로 다가와 똑같이 벽을 부수기 시작했다.

 

 “대체 뭐 하자는..!”

 “닥치고 그냥 부숴!”

 

 바닥에 셀린이 나뒹굴었다.

 감시자들이 보면 눈에 불을 켜고 박수를 칠텐데.. 나가기만 해봐라.

 나는 이를 꽉물고 힘을 줘 벽을 내리쳤다.

 

 셀린은 마나석이다.

 그러니까 에너지가 축적된 돌이다.

 거대한 에너지는 한마디로 거대한 폭발물이다.

 

 소설 속에서 다른 주인공이자 마법사는 여기 문비스 채굴장에서 셀린을 한 데 모아 놓고 화염주문을 외웠다.

 잊혀진 신의 성유물을 획득하기 위해서였다.

 

 펑-

 

 그리고 채굴장은 거대한 폭발과 함께 산산조각이 났다.

 마나석과 화염이 만났으니 불폭탄이 되어버리는 일은 예상가능한 일이었다.

 

 만약 그 마법사처럼 셀린을 한 데 모아서 폭발을 일으킨다면 카인도 나도 즉사할 것이다.

 마법사는 제 몸을 보호할 마법이라도 걸었으니 망정이지.

 그리고 여기 있는 다른 모든 이들도 죽음을 맞이하겠지.

 또한 카인과 나는 둘 다 마법을 부릴 줄 몰랐다. 폭발이 일어날 수가 없다.

 하지만 여기 50번 라인에서는 말이 달라진다.

 

 “베길이 곧 덮칠거야!”

 

 카인이 소리쳤다. 나는 팔에 힘을 주고 미친 듯이 벽을 때려 부수었다.

 무서운 진동을 내며 다가오는 몬스터들의 이름은 베길이었다.

 베길은 박쥐형태의 모습을 띄고 있다.

 작고 검은 주머니처럼 생긴 그들은 입이 귀까지 찢어져 있다.

 그들의 이빨은 모두 뾰족하고 날카로웠다.

 그리고 그들은 그 이빨로 사정없이 뭔가를 뜯어 먹는다.

 그게 사람이건 뭐건 말이다.

 

 그들이 무서운 것은 수십, 수백마리씩 무리를 지어 활동하는 점이다.

 그리고 가뜩이나 어두운 이 채굴장의 어둠을 더욱 더 새카맣게 만든다.

 그들은 어둠을 잡아먹고 어둠에 잡아먹힌 놈들을 탐식한다.

 사방이 암흑으로 된 곳에서 뜯어 먹히는 기분은 대체 뭘까?

 한 가지 중요한 건 그런 기분 따위는 전혀 알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수 백 마리가 달려들면 체력이 좋든간에 그냥 죽을 것이다.

 

 “이게..뭐지?”

 

 벽을 부수던 카인이 멈췄다. 유난히 카인 쪽만 환하게 빛이 쏟아지고 있었다.

 마치 그쪽에만 플래시를 켜 둔 것처럼. 나는 안도하며 그의 옆에 섰다.

 

 “베길의 알이에요.”

 

 베길은 태어나면서부터 어둠을 지배하지만 태어나기 전에는 다르다.

 그들의 알은 발광한다.

 마치 태어나기 전에 품고 있던 모든 빛을 미리 토해내듯이.

 베길이 죽이기 힘든 몬스터는 맞지만,

 그들 때문에 중심부에 수두룩히 쌓인 셀린을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다.

 베길은 셀린이 있는 곳에 알을 깐다.

 셀린의 에너지를 먹고 새끼가 자랄 수 있도록.

 그리고 셀린이 붙어 있는 알은 에너지와 빛이 만나 거대한 수류탄이 된다.

 

 “몇 개나 보여요?”

 “몇 개가 아니야.. 이건 수십.. 아니 수백 개..”

 

 베길이 무리지어 활동하는 것처럼 그들은 알도 무리지어 까놓는다.

 그러니 함부로 셀린을 캘 수가 없겠지.

 잘못 건드리는 순간 모든 게 폭발하기 때문이다.

 

 “알 말고 셀린을 잡아요 꼭. 셀린은 끝에 분홍색 빛이 나요. 그리고 절대 10초 이상 들고 있지 말아요. 자동 폭발하니까.”

 

 나는 셀린을 들어 올렸다. 알 때문인지 무게감이 상당했다.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알죠?”

 

 나는 천천히 다가오는 어둠 속으로 알을 품은 셀린을 던졌다.

 

 “끼-끼익! 끽!”

 

 폭발음과 함께 신음소리가 들렸다.

 카인도 이번엔 주저않고 셀린을 던져대기 시작했다.

 효과가 있는지 다가오던 묵직한 어둠이 서서히 멀어지고 있었다.

 나는 양손으로 셀린을 미친 듯이 던졌다.

 하지만 상대는 수백마리다. 알을 까놓은 만큼 던져야 하는 게 일이었다.

 실제로 카인은 아까보다 던지는 속도가 느렸다.

 

 -

 체력 270

 근력 380

 마력 110

 행운 500

 *땅에게 선택받은 자입니다.

 -

 

 카인의 체력과 근력이 많이 떨어지고 있었다.

 행운을 제외한 모든 힘이 낮아졌다.

 카인 뿐만 아니라 나도 약간의 문제가 좀 있었다.

 

 <<경고! - 당신은 힘을 온전히 사용할 수 없습니다. 숙련도가 낮습니다.>>

 <<경고! - 숙련도를 높이세요! 심장의 타격도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경고! - 숙련도를 높이세요! 심장의 타격도가 상승합니다.>>

 <<경고! - 숙련도를 높이세요! 심장의 타격도가 상승합니다.>>

 

 ‘벽을 힘껏 내리칠 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지금은 왜..!’

 

 경고와 함께 심장 부근에 금이 가듯이 충격이 왔다.

 나는 왼쪽 가슴을 부여잡고 신음을 뱉었다.

 

 “이봐! 괜찮아?”

 “크흑..괜찮아요. 던지기나 해요!”

 “...약속한다!”

 

 카인이 내 어깨를 세게 붙잡았다.

 

 “내가 널... 지키도록 해볼테니. 힘을 내라.”

 

 철수의 얼굴을 하고 있는 카인의 말이 신뢰가 가지는 않았지만..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처음으로 내게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미소와 달리 힘이 드는지 이마에서는 땀이 주르륵 흘렀다.

 

 “나가면 함께 목욕이나 하지.”

 

 ‘..목욕. 그래. 철수 마법이 풀려도 등목하자는 소리를 하나 보자고.’

 

 -쿠구구구구..

 

 그때였다.

 아까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쿵쿵거림이 저 멀리서 오고 있었다.

 몸통이 울리는 거대한 진동이 느껴졌다.

 하지만 순간이었다.

 진동은 언제 찾아왔냐는 듯 천천히 잦아들기 시작했다.

 멀리서 빛을 조금씩 포식하며 자라나던 어둠도 물러났다.

 잔뜩 긴장했던 카인은 이제 끝이라는 듯 한숨을 돌렸다.

 

 “정말로 성공한 거야?”

 

 카인의 질문대로 성공했다면 좋았겠지만..

 아마도 아닐 것이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잠시 몸을 추스르고 있겠지.

 새로운 먹잇감의 기척을 눈치챈 녀석들이 쉽게 물러날 리 없다.

 밤을 놓쳤으니 기회를 다시 한번 보고 습격할 것이다.

 

 책에서도 베길의 공격은 구체적으로 서술되어 있었다.

 밤의 공격에도 적이 죽지 않았다면 베길은 곧바로 새벽의 습격을 준비한다.

 이곳에서 폭발을 일으켰던 마법사도 새벽의 습격을 눈치채지 못해 결국 한쪽 눈을 잃었다.

 

 그들이 몸을 추스릴 동안에 우리도 뭔가 방책을 세워야 했다.

 도박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

 나는 카인에게 셀린을 모두 중앙에 모아 달라고 말했다.

 그가 잠시 머뭇거렸다.

 

 “폭발을 일으키려고?”

 “협박이지. 여기서 베길이랑 계속 숨바꼭질을 할 수 없으니. 밖으로 나가야 해.”

 “폭발을 일으키면 우리까지 죽을 거야. 저 밖에 있는 사람들도.”

 

 나는 고개를 저었다. 여기까지 와서 자살시도를 할 순 없었다.

 

 “잘하면 모두가 살 수도 있어. 감시자들만 빼고.”

 “그런 방법이 있어?”

 “실패하면…. 우리만 죽을 수도 있고.”

 

 카인이 내 말에 어깨를 움찔거렸다.

 

 “그런데 왜 갑자기 반말해?”

 

 이 와중에 그런 게 궁금하다니.

 잠시 할 말을 잃었다.

 카인도 머쓱했는지 헛기침을 했다.

 

 “아니, 처음에 존댓말을 하길래…. 반말해도 돼.”

 

 처음에는 체력이 300이 넘는 카인이니까 당연히 자동으로 존댓말이 나왔다.

 이 세계에 와서 주인공을 처음 보았으니 연예인을 본 것과 같은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위기가 계속 되니 예의 차릴 정신도 없었다.

 얼굴도 나와 똑같이 생긴 데다(노예 복제 마법이 걸렸으니)

 그는 원래의 나보다 한참이나 어렸다.

 

 “그냥…. 뭔가 동생 같아서.”

 

 나는 간단히 대답했다. 그가 발끈하듯이 내 말을 가로막았다.

 

 “나 나이 많아.”

 

 나는 서른이나 먹었는데 너는 몇 살이냐고 물으려다가 겨우 참고 미소를 지었다.

 

 “몇 살인데?”

 “스물다섯.”

 “네. 많네요. 아주 죄송하네요.”

 

 나는 카인에게 다시 존댓말을 하며 입을 비죽거렸다.

 하지만 녀석은 눈치채지 못한 듯 만족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곳에서 나가면 형님이라고 해라.”

 “예. 그럽죠.”

 

 카인의 입꼬리가 씰룩거리며 올라갔다.

 그는 전우애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모양이었다.

 원래 카인은 밝고 따뜻한 성격이랬으니 놀랄 것도 없었다.

 이런 녀석이 묵묵한 길을 걸어가는 노예의 해방자가 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상처받았을지.

 나는 가늠조차 되지 않았다.

 

 “그럼 이제 계획을 짜볼까요?”

 

 나는 카인의 어깨를 붙잡았다.

 

 *

 *

 

 펑-

 펑-

 

 77번과 104번이 들어간 50번 라인에서 작은 소음이 들렸다.

 감시반장은 킬킬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일전에 104번에게 채찍을 뺏긴 감시원 파크가 50번 라인을 보며 움찔거렸다.

 

 ‘제기랄. 104번은 대체 뭐야. 뭔데 아직 살아있는 것 같냐고…!’

 

 쿠구쿠구-

 쿠구쿠구!

 펑-!

 

 파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50번 라인의 보호막을 강화했다.

 50번 라인에 쳐 둔 보호막이 풀리고 있었다.

 감시반장도 당황한 듯 무거운 몸을 일으켰다.

 

 “마법사는?”

 “아시다시피…. 새벽에는 자리를 비우고 계십니다. 베길이 나타날 시각도 아니라서….”

 “울트린 갖고 따라와. 감시원 애들 다 집합시켜.”

 

 파크는 감시반장의 말에 모든 감시원을 호출했다.

 밖을 지키고 있는 스무 명의 무리를 빼면 오십 명 정도 되는 인원이었다.

 잔뜩 긴장한 파크와 달리 감시반장의 표정은 여유로웠다.

 

 “꼭 일이 잘되면 뭐 하나가 말썽이지. 처음부터 그냥 죽여야 했는데.”

 

 이를 꽉 무는 감시반장의 말은 진심이었다.

 파크는 그의 뒤를 졸졸 쫓아 보호막이 끊어진 50번 라인 안으로 들어갔다.

 

 “어이!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이지?”

 

 50번 라인 안에 들어간 파크는 경악했다.

 104번이 뒤에 서서 77번의 목을 조르며 위협하고 있었다.

 또한 104번 뒤편에는 수북이 쌓은 셀린이 무덤을 이루고 있었다.

 104번은 자신만만한 얼굴이었다.

 

 “이게 뭔지는 알겠지?”

 

 여유가 넘치던 감시반장의 표정이 차갑게 굳었다.

 

 “네놈이 어떻게 베길의 알을 알고 있지?”

 “그게 중요해? 마음만 먹으면 다 뒤지게 할 수 있다는 게 중요하지!”

 

 104번의 얼굴에는 광기가 서려 있었다.

 반면에 77번의 얼굴은 사색이 되고 있었다.

 

 “야, 살살 하라고 살살. 목 졸려…!”

 “가만히 있어요…. 가만히!”

 

 104번과 77번 사이에서 잠깐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는 듯싶더니 인상을 찌푸린 감시반장이 외쳤다.

 

 “이렇게 하면 다 죽는 거야. 너까지도. 알고 있지?”

 “난 무서운 게 없는 사람이야! 어차피 굶어 죽으나 같이 뒈지나 똑같은 거 아니겠어?”

 

 감시반장은 심경이 복잡해진 듯 턱을 매만졌다.

 이번 일은 윗선에서도 암묵적으로 동의한 일이었다.

 그 일을 누군지도 모르는 미친 노예 하나 때문에 망칠 수 없었다.

 또한 거대한 폭발로 인근 주민들이 이 사태를 알게 된다면 파크의 목뿐만 아니라 모든 이의 목이 날아갈 터였다.

 하지만 104번은 시간이 갈수록 눈은 광기로 가득차 있었다.

 파크의 등 뒤로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위협을 알리는 몸의 신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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