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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심장을 찾으러 왔습니다
작가 : 파이아
작품등록일 : 2020.9.17

보조작가 강이진, 불의의 사고로 기획하던 판타지 소설 속 세계로 들어가다!
현실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신과 심장을 걸고 계약해,
주인공들이 찾아야 하는 보석을 대신 찾아야 한다!
그런데.. 보석을 얻으려면 주인공들에게 선행을 쌓아야 한다고..?

#시스템창 #여주성장물 #하하버스세계관 #역하렘 #먼치킨 #계략남 #후회남 #노예남 #여주바라기

 
1화 - 노예탈출(1)
작성일 : 20-09-17 16:09     조회 : 469     추천 : 3     분량 : 6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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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을 찾으러 왔습니다

 

 -

 ep1. 노예탈출(1)

 -

 

 

 만약 계약하지 않았다면,,,

 

 “어이! 86번! 집중하라고! 뒤지고 싶어?”

 

 차악-!

 2m가 넘는 저 채찍을 맞고 바로 즉사했을까?

 

 “여기요! 여기 사람이 쓰러졌어요!”

 “뭐 어쩌라고. 한쪽에 밀고 작업이나 해!”

 “여, 열 시간을 넘게 작업했잖아요…! 조금만…. 조금만 쉬게…!”

 

 정확히는 열두 시간…. 밤인지 낮인지도 알 수 없는 이 채굴장에 갇혀 노동만 하다가 죽었을까?

 

 아니,아니다.

 

 계약이 아니라면 애초에 이 빌어먹을 곳에 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사이보그처럼 변한, 이 몸도 갖지 않았겠지.

 

 하지만 기어코 계약을 해버렸다. 미친 사이코패스 작가 양반과 말도 안 되는 계약을….

 

 그래서 나는 보조작가에서 문비스 산맥 노예 신세가 되었다.

 이곳을 탈출해야 한다.

 망할 계약을 이행해서, 이 세계를 탈출해야 한다….

 

 *

 *

 

 나도 서울에 집이 있었다. 꿈도 있었다. 그래서 보조작가에 지원했다.

 요즘 넷플이 대세니까 넷플 시즌제 제작 드라마를 만든다길래 바로 지원했다.

 원작을 각색할 거라고 했는데 원작은 듣도 보도 못한 판타지 소설이었다.

 

 “더럽게 기네….”

 

 심지어 절판되어 제작사에서 따로 제본을 해주었다.

 장장 12권짜리 판타지 소설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인물과 세계에 관한 장황한 설명을 담은 코멘터리북 같았다.

 

 “여기에 왜 수백억을 투자하지…?”

 

 다 읽고 나서는 그 생각뿐이었다. 참고 열심히 읽었지만, 소설의 결말은…. 재미가 없었다.

 

 “지지고 볶다가 결국 파국이잖아…?”

 

 면접을 보러 가는 동안에도 나는 의문에 잠겼다. 온화하고 따뜻한 미소를 짓는 작가를 보자 더욱더.

 작가는 드라마 대본 집필이 처음이라며 고백했다.

 투자하는 김에 작가까지 욕심을 냈다고.

 

 그녀는 나에게 질문했다.

 

 “이진 씨는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각색할 건가요?”

 

 드라마는 써본 적도 없는 그녀의 질문에 답답함을 넘어 화가 났다.

 헛된 꿈을 꾸는 것 같았다. 나는 합격하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솔직히 말했다.

 

 “이 인물들은 답이 없어요. 다 자기 생각뿐이에요. 차라리 인물 하나를 더 만드시죠. 내용을 아주 바꿔야 해요.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왜 만들려고 하세요?”

 

 내 질문에 작가는 아주 환하게 미소지었다.

 

 “이야기를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니고, 그걸 바꾸고자 하는 적임자를 찾고 있을 뿐이에요.”

 “네?”

 

 나는 그녀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아 다시 물었다.

 그녀는 내 말에 대답하지 않고 면접은 끝이 났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면접장 밖으로 나온 나는,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제기랄….’

 

 눈을 떴을 땐 병실이었다. 온몸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의사는 나를 보고 뇌사라 판정했다. 이렇게 의식이 선명한데 어떻게…!

 

 하지만 나는 손가락 까닥 하나 할 수 없었다. 불현듯 주마등처럼 내 인생이 스쳐 갔다.

 친구도, 가족도 없던, 섬처럼 둥둥 떠다녔던 내 인생.

 아무에게도 섞이지 못해서 다른 이야기를 찾아 헤매다 찾은 보조작가 직업….

 그랬기에 아무도 의사에게 한 번 더 시도해보자고 붙잡아줄 사람 따위는 없었다.

 

 ‘살고 싶다….’

 

 후회가 밀려왔다. 이럴 때 생각나는 사람 한 명 없다는 것이…. 그리고 병실 문이 열렸다.

 

 “강이진 씨, 전화하려고 했는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직접 찾아왔어요. 길고 예쁜 머리카락이.. 죄다 없어졌네요.”

 

 미친 책을 드라마화하겠다는 미친 작가가 찾아왔다. 하지만 내심 그녀가 반가웠다.

 그녀가 처음으로 문병을 온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작은 꽃바구니를 내려놓고 내 앞에 섰다.

 

 “이진 씨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인물이 더 필요해요. 지금의 주인공들은 너무 나약해요. 다른 방법이 필요해요.”

 

 망할 작가. 어쩌라는 거야. 화가 솟구쳤다.

 

 “저희랑 계약해요.”

 

 의사도 뇌사 판정을 내린 판국이었다.

 그녀는 몸이 뻣뻣하게 굳은 내 앞에서 계약서를 꺼내고 있었다.

 어이가 없었다. 그녀는 뭔가 잊었다는 듯 앗, 하며 나를 바라보았다. 이제야 정신을 차린 것일까?

 

 “하지만 몸이 이러니….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야겠죠.”

 

 그녀는 가방에서 계약서를 꺼내 내 눈앞에 들이밀었다.

 계약서는 보조작가 계약서가 아닌, <델로라스 사용 계약서>라고 쓰여 있었다.

 

 “델로라스는 신의 아득한 숨을 빚어서 만든 물질이에요. 따라서 오랫동안 인간의 몸에 있으면 부작용이 생겨요. 안전하게는 3년이고…. 그걸 넘기면 당신 심장은 완전히 신의 소유가 돼요. 영원히 깨어나지 못한다는 말이죠.”

 

 ‘델로라스? 왜 이렇게 익숙하지?’

 

 그리고 나는 점차 그녀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깨닫기 시작했다.

 델로라스는 소설에서 나오는 물질이었다.

 판타지 소설에서 나오는 허구의 물질을 사용해서 날 살리겠다고?

 

 “음…. 이해가 잘 안 되죠? 괜찮아요. 당신이 적응할 수 있도록 델로라스가 알아서 맞춰 줄테니.”

 

 나는 그녀에게 꺼지라고 소리치고 싶었다. 하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이 세계로 예를 들면, 이진 씨의 몸이 사이보그가 된다고 하면 쉬울까요?”

 

 그녀는 너무 진지한 표정이었다. 부아가 치밀었다.

 

 “「신의 심장」으로 불리는 여섯 개의 보석. 알고 있죠?”

 

 여섯 개의 보석은 소설에 나오는 주요한 물건이었다.

 소설의 주된 줄기는 이렇다.

 여섯 개의 보석에게 선택을 받은 주인공들이 보석을 찾은 뒤에 모두 모여 악신을 물리친다.

 

 하지만 소설이 재미없는 이유는 보석의 주인들이 서로 힘을 합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심지어 몇몇은 너무나도 사이가 좋지 않았다.

 결국, 이들은 서로의 의견을 모으지 못하고 파국을 맞이하게 된다.

 

 “대답해요. 이진 씨.”

 

 목소리를 내라니, 제정신인가? 나는 어이가 없어 미친 작가를 노려보았다.

 

 “꺼져! 이 미친 작가가 대체 뭐라는…. 헙…!”

 

 입을 틀어막았다. 정말로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또한, 손까지 움직이고 있었다.

 

 “주인공들이 찾는 보석을 대신 모아요. 그럼 당신의 심장이 원래대로 뛸 테니까.”

 “그게 무슨 말이에요? 보석을 어떻게 찾아요? 나보고 소설 속으로 들어가기라도 하라는 말이에요?”

 

 내 말에 응답하기라도 하듯이 서서히 내 몸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그 이야기가 소설이라고 누가 그러던가요?”

 

 나는 흠칫했다. 그녀의 눈빛이 아주 차가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순간이었다. 그녀는 싱긋 웃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뭐, 소설이라고 생각하면 강이진 씨한테 더 쉬울 수도 있겠네요. 델로라스는…. 계약자에게 제일 편한 방식으로 도움을 줄 테니, 언제든 도움을 요청하도록 해요. 꼭.”

 “뭐라고요?”

 “다만 델로라스에 대해서는 아무에게도 발설하면 안 돼요. 당신이 왜 그곳에 갔는지도요. 세상의 혼돈을 가져다주면 안 되잖아요? 발설하게 되면 당신 심장이 터져버리고 말 거에요. 영영 돌아오지 못해요.”

 “대체….”

 “이진 씨. 대답해요. 계약하겠어요?”

 

 그녀는 내 앞으로 바짝 다가와 팔을 붙잡았다.

 온몸에 신경이 예민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러니까…. 정말로 살아있다는 감각이 휘몰아쳤다.

 나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만족한 듯 나와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다시 한번 그녀가 깜박했다는 듯 앗, 하고 소리를 냈다.

 

 “어디서 어떻게 깨어나게 될지는 몰라요! 몸이 델로라스 물질이 되었다고 불사신이 되는 건 아니니까 조심해요!”

 

 눈을 떴을 땐 충격이었다.

 여자였던 몸이 남자의 몸으로 변해 있었다.

 나는 검고 짧은 머리에 건장한 체격의 남자가 되었다.

 그게 노예 복제 마법에 걸렸기 때문이라는 건 시간이 조금 지나자 바로 알게 되었다.

 바로 내 앞에는 나와 똑같이 생긴 남자들이 줄지어 서 있었기 때문이다.

 

 *

 *

 

 ‘노예시장에서 팔려나간 사람 중 가장 불쌍한 노예는 빛을 보지 못하는 노예들이다.’

 ‘노예들은 서로가 누군지 알 수 없다.’

 ‘그들은 똑같은 얼굴을 한 채 끝없이 펼쳐진 채굴장 속에서 셀린을 캐야 한다.’

 ‘이름도, 자신이 누구인지도 잊어버린 채 번호로만 불린다.’

 ‘셀린은 마나 석의 기초가 되는 에너지. 국력에 도움이 된다.’

 ‘그 때문에 국가에서 노예를 유일하게 외면하는 곳이기도 하다.’

 

 지금 나는 국가에서도 외면하는 노예가 되어버린 상태였다.

 책에서 서술하는 채굴장은 감옥과 다름없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나는 책의 내용이 눈앞에 있는 듯 선명히 기억하고 있었다.

 델로라스 물질 덕분이었다.

 

 ‘정말 리얼 지옥이다….’

 

 이 망할 놈의 채굴장은 모두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으므로 누가 죽어 나가는지도 모른다.

 마치 교과서에 나오는 철수의 모습처럼 평범한 남자의 모습이었다.

 다른 점이란 철수의 얼굴마다 각각 다른 숫자가 새겨져 있다는 것뿐….

 감시원들은 우리의 볼에 새겨진 번호를 보며 불렀다.

 

 “어이, 104번. 잘한다, 잘한다고 하니까 지금 멍청히 있는 거야?”

 

 내 쪽으로 장대한 채찍이 날라왔다.

 나는 104번으로 불리고 있었다.

 웬만하면 채찍을 그냥 맞았다. 왜냐면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아프지 않은 것뿐만 아니라 나는 하루면 이백 명에게 주어진 일을 혼자서 다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정말로 미친 작가의 말처럼 방전될 걱정 없는 사이보그가 된 것 같았다.

 

 ‘언제 탈출하냐고…. 언제 보석 모으냐고….’

 

 처음에는 그 체력을 이용해 일을 엄청 열심히 했다.

 열심히 일을 끝내면 집에 보내줄 줄 알았다. 이곳을 탈출해야 무슨 방도를 세우던가 할 것 아닌가?

 하지만 감시반장은 그때만 칭찬하고 빵 하나 더 얹어줄 뿐이었다.

 

 ‘대체 나는 왜 이곳으로 떨어졌을까….’

 ‘이렇게 재수가 없다니….’

 

 이렇게 가다간 삼 년을 이곳에 틀어박혀 노예로 죽을 판이었다.

 현실과 다르지 않은 삶이라 더 슬펐지만 억울했다. 현실에는 퇴근이란 게 있었다.

 

 나는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내가 채굴장에서 할 수 있는 건 사람들의 눈을 마주치는 일이었다.

 델로라스 물질 덕에 나는 똑같이 생긴 사람들도 다르게 볼 수 있었다.

 계약으로 인해 달라진 내 몸 상태 덕분이었다. 지금 내 상태는 이랬다.

 

 1. 남들보다 체력이 좋은 것 같다. (아무리 일해도 힘들지 않고, 맞아도 아프지 않다.)

 2. 남들보다 기억력이 좋은 것 같다. (책의 내용뿐만이 아니라 모든 것이 사진처럼 기억난다.)

 그리고,

 3. 남들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왜냐면 내 왼쪽 눈에는 이런 것이 둥둥 떴기 때문이다.

 

 -

 체력.

 근력.

 마력.

 -

 

 마치 게임 캐틱터를 누르면 특성 창이 나오는 것처럼 그들의 체력이 얼만지, 어떤지 알아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나한테 채찍을 휘두른 미친 감시자 놈은….

 

 -

 체력 60

 근력 55

 마력 12

 -

 

 이렇게 뜨고 있었다.

 아마 사람과 눈을 적정 시간 동안 마주치고 있으면 자연스레 뜨는 것 같았다.

 눈을 마주치지 않으면 특성 창이 뜨지 않았다.

 

 ‘주인공은 대체 어디 있는 거냐고!’

 

 세 가지의 델로라스의 특성을 파악한 뒤, 나는 계획을 세웠다.

 문비스 산맥에 관해 책이 서술하고 있는 내용을 보면 이 안에 주인공 중 하나가 있는 게 확실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모두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족히 오백 명이나 되는 이 채굴장에서 일일이 눈을 맞춰 특성 창을 파악하는 것도 일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채굴장은 하나가 아니었다.

 족히 수십 개도 넘는 라인들이 즐비해 있었고, 매주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왔다.

 

 ‘내가 있는 라인은 3번 라인….’

 

 과연 여기에 주인공이 있긴 할까? 일단 주인공이니 다른 사람들보다 특성 창이 높을 것이다.

 체력도 아주 높겠지?

 내가 아는 이 채굴장 속 주인공은 검이라면 일가견이 있는 양반이었다.

 

 ‘그러고 보니 내 체력은 대체 얼마나 될까?’

 

 특성 창을 확인하려면 눈을 마주쳐야 했다.

 이곳에는 거울이 없어서 내 특성 창은 열어보지 못했다.

 이렇게 몸이 가볍고 생각이 빠릿빠릿한 것을 보면 장난 아닐 것 같은데….

 한 90은 되려나?

 

 “더, 더는 못 해요…. 죽을 것 같다고요….”

 

 그때 어디선가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리자 한 사람이 쓰러진 채 감시반장의 다리를 붙들고 있었다.

 

 “아저씨…. 제발요…. 제발….”

 

 너무 많이 봐오던 풍경이라서 그런 걸까,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일하기 급급했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뭔가 기분이 께름칙했다.

 나는 다시 돌아 바닥에 쓰러진 사람과 눈을 마주쳤다. 그리고….

 

 -

 체력 7

 근력 4

 마력 0

 -

 

 체력도, 근력도 바닥난 상태였다. 그런데,

 

 “엄마가 보고 싶어요…. 제발요…. 엄마한테 데려다주세요.”

 

 순간 나를 향해서 다시 채찍이 날아왔다.

 나는 고민하다 순식간에 채찍을 잡아챘다.

 당황한 감시자가 나를 노려보았다.

 

 “뭐야! 반항하는 거냐?”

 “궁금한 게 있어서요.”

 

 내가 채찍을 바짝 잡아당기자 당황한 감시자는 말을 더듬었다.

 

 “그, 그래 너는 에이스니까 내가 하나 정도는 대답해주겠다!”

 “이 채굴장에서 일하는 사람 중에는 아이도 있습니까?”

 

 그는 어이가 없다는 듯 웃음을 터트렸다.

 

 “모르지. 우리는 사람 고르지 않아. 그냥 줄 세우고 열 맞춰서 줄 단위로 계약하지.”

 “그럼, 아이가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이네요?”

 “아이만 있겠어?”

 

 여러 군데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이미 바닥에 쓰러져 있던 남자는 기절을 했는지 의식이 없었다.

 저 남자는 딱 보아도…. 어린아이였다.

 

 ‘에라, 모르겠다.’

 

 나는 이미 지친 상태였다. 주인공을 찾을 수 없다면,

 일단 탈출이라도 해서 바깥 공기를 마셔야 할 것 같았다.

 나는 감시자가 들고 있는 채찍을 뺏었다. 곳곳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무, 뭐야! 이리 안 내놔?”

 

 내가 채찍의 손잡이를 쥐려는 순간, 누군가 내 채찍을 뺏어갔다.

 아주 찰나의 순간이었다. 나와 똑같은 뒤통수. 얼굴에 쓰여 있는 숫자만 다른 남자.

 

 “77번, 너 뭐냐?”

 

 그가 고개를 돌려 나를 보았다.

 그리고 나는 입을 다물 수 없었다.

 

 -

 체력 320

 근력 400

 마력 120

 -

 

 남들과 차원이 다른 체력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그리고 하나 더.

 

 -

 행운 500

 *땅에 선택받은 자입니다.

 -

 

 확실히 남들과 다른 특성 창을 지닌 사내가 등장했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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