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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다른 시간 속의 우리
작가 : PB8888
작품등록일 : 2020.8.1

미래의 성공을 위해 사랑을 버리고 떠난 여자와 과거사랑의 기억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남자.

"나 보고싶었지?"
"......어이가 없네."
또 다시 미래를 위해 남자를 찿아온 여자, 그리고

"과거에 빠지면 후회만 남고, 미래만 갈망하면 불안만 생긴대요. 그러니 지금 이 현재에 집중해요."
현재에 충실한 여자.

과거와 미래, 그리고 현재. 각기 다른 시간만을 바라보며 사는 세 남녀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19화. 왜 또 나의 마음 흔들어 놓나요 (2)
작성일 : 20-09-15 17:26     조회 : 258     추천 : 0     분량 : 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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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태진이라고 소개한 남자는 내 머리가 그의 어깨선에 올 정도로 키가 컸고, 얼굴은 마치 내 피부색과 반대로 칠하기로 한 듯이 아주 하얗고 또 하얳다. 턱선도 날렵하고 서글서글하게 웃는 것이 뭐라고나 할까, 같은 남자로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

 

 딱 거기까지 생각하자, 그가 누군지 기억났다. 아주 오래전에 무슨 모임에서 잠깐 스쳐 갔던 사람이었다. 그때도 지금과 같은 느낌을 받았었다. 이따금씩 느끼게 되는 것이지만, 사람 인연이란 알 수 없고, 또 세상은 그럴 만큼 좁았다.

 

 "아-네. 오랜만에 뵙네요."

 

 "그때 이후론 뵌 적이 없었는데 그사이에 정말 대단한 스타가 되셨더군요. 축하드립니다."

 

 "네,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

 

 "저는 요즘 문학계에서 나와서 영화를 찍고 있습니다. 아직은 단편영화나 독립영화 쪽으로 찍고 있긴 합니다만. 안 그래도 작가님의 초기 단편선에서 꼭 한 번 영화로 해보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어떻게 연락을 해볼 수 있을까-고민 많이 했는데 오늘 운이 좋네요."

 

 그는 지갑에서 명함을 한 장 꺼내서 정수아에게 건넸다. 그리고는 지갑을 닫으려다 정수아 뒤에 선 나를 보고서 한 장을 더 꺼내 건넸다. 명함을 받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정수아도, 나도 그에게 각자의 명함을 주는 걸로 화답했다.

 

 "나중에 연락하시죠. 제가 지금 일행도 있고 일도 바빠서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제가 바쁜 분을 너무 오래 잡아뒀네요. 나중에 꼭 연락드리겠습니다."

 

 가볍게 묵례를 하고 돌아서면서도 어쩐지 눈길이 가서 그를 계속 보았다. 어딘가에서부터 반짝반짝함이 한껏 올라오는 게, 어쩐지 정수아랑 비슷한 사람이었다. 정수아뿐만 아니라, 나와도 어디선가 또 보게 될 것이라는 강한 예감이 들었다.

 

 "점심시간이 꽤 지났네. 지금 들어가도 돼? 혼나는 거 아니야?"

 

 "그런 거 걱정했으면 애초에 부르지를 말든가.."

 

 "또 그럴 순 없고. 음, 여기에 세워주면 돼?"

 

 "아무 데나."

 

 정수아는 우리가 다시 처음 만났던 바로 그 길에 차를 댔다. 그날처럼 나는 회사 쪽에, 정수아는 큰길에 더 가까이 섰다.

 

 "오늘 식사 괜찮았어. 또 봐."

 

 "뭘 자꾸 봐. 업무상 아니면 웬만하면 보지 말자. 한 번이면 충분해."

 

 정수아가 조금 더 내 쪽으로 다가왔다. 여전히 내 눈은 정수아를 향하지 않았지만, 그녀는 그런 거 따위 신경 쓰지 않았다.

 

 "성연아, 우리 이제 어린애도 아니고 빙빙 돌 필요 없을 거 같은데."

 

 "......"

 

 "연락 기다릴게. 또 봐."

 

 정수아가 먼저 떠난 자리에 혼자 남았다. 안주머니에서 지포 라이터를 꺼냈다.

 

 '찰캉찰캉'

 

 맞다. 우리는 이제 아무것도 모르고 처음을 헤매던 고등학생이나 스무 살이 아니었다. 정수아가 나에게 이러는 이유를 모를 리 없었고, 정수아 역시 내가 더 거절하지 않고 나온 이유를 모를 리 없었다.

 

 '찰캉찰캉'

 

 내가 모르는 것은 오직 나 자신뿐이었다. 나는 이제 눈 내리는 겨울날 카페에서 조용히 외로움을 마시던 사람이 아닐 텐데, 사랑을 잃고 바닷속에서 허우적대며 너라는 손길이 꺼내주길 기다리던 사람이 아닐 텐데. 왜 밥 먹는 내도록 그때의 내 모습이 신기루처럼 보이는지, 그리고 나를 떠나기 전의 정수아가 떠오르는지 알 수 없었다.

 

 아직도 정수아란 사람은 그 존재만으로도 나를 이토록 떨리게 했다.

 

 ***

 

 정수아와의 계약 이후 회사에서 내가 맡은 일은 크게 줄었다. 정수아 사안이 워낙에 중대하니 이거부터 잘 맡아 처리하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적어도 본업에 소홀한 사람은 아니었던데다가, 초장부터 할 일이 많지도 않았던 덕에 할 일이라고는 정수아가 보낸 시놉시스를 검토하는 것뿐이었다. 입사한 이래로 가장 여유로운 시간이었다.

 

 "바로 앞에가 더 낫지 않아요?"

 

 그리고 이건 정수아 책 표지와 삽입 일러스트, 홍보를 맡은 민아도 똑같았다.

 

 "음..."

 

 "다음 거 다음 거!"

 

 "좀 기다려. 아직 덜 읽었어."

 

 "아 좀 빨리 읽어요, 편집자가 이렇게 읽는 속도가 느려서야."

 

 "아니 니 컴퓨터에 파일 보내줬잖아. 따로 복사해서 읽으라니까?"

 

 "같이 일할 건데 따로 보면 정 없지~그리고 작가님도 꼭 같이 봐달라고 부탁했잖아요?"

 

 "같이 보라는 게 이렇게 보라는 뜻은 아닌 거 같은데..."

 

 어제까지만 해도 나를 의식적으로 피하는 거 같았는데, 오늘 아침부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평소처럼 굴었다. 오히려 평소보다 텐션이 높아 보일 때도 있었다. 시선을 피하는 거보다야 훨씬 낫지만, 역시 여자의 감정 기복은 이해하기는 힘들었다.

 

 "생각보다 엄청 많네요. 시놉시스만 7개라니. 이거 다 쓸 수 있긴 한 건가..."

 

 "...해야할 일을 안 하는 스타일은 아니니까. 이만큼 준비했다면 언젠가 다 쓸 생각을 했다는 거지."

 

 "......."

 

 민아는 아무 말 없이 양눈썹을 치켜올리면서 나를 봤다. 똑같이 마주 보는 내 눈을 피하지 않고 뚫어져라 보는 그 눈빛이 적잖이 부담스러워서 시선을 다시 시놉시스로 옮겼다. 왜인지는 몰라도 민아가 쳐다보는 시선은 오래 마주하기가 어려웠다.

 

 "왜."

 

 "뭐하나 물어봐도 돼요?"

 

 "이미 물었어."

 

 "작가님이랑 잘 아는 사이에요?"

 

 "......"

 

 응. 아니면 아니. 질문도 간단하고 대답도 간단했다. 사귀는 사이냐고 물은 것도 아니고 잘 아는 사이야고 물었을 뿐이니까. 솔직히 하는 말로 서로 모르는 사이는 아니었고, 적당히 알 만큼 아는 사이는 더더욱 아니었으니까.

 

 "어."

 

 "어떻게요?"

 

 "그냥."

 

 "음...그럼, 오늘 저녁 사줘요."

 

 "어? 갑자기?"

 

 "저번에 사주기로 약속했잖아요."

 

 "그...그렇긴 하지."

 

 "식당도 선배가 알아봐주세요. 센스를 믿을게요. 딱히 못 먹는 건 없어요."

 

 민아는 그렇게 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렇게 같이 보고 싶다고 열정을 불태우더니 식는 것도 한순간이었다. 아직 시놉시스는 3개나 남았는데.

 

 "어, 아직 덜 읽었는데?"

 

 "이제 됐어요. 알고 싶었던 얘기는 다 알았으니까."

 

 ***

 

 "그래서...홍보디자인 쪽의 민아씨랑 의논한 결과, 이 시놉시스가 가장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 뭐 굳이 내가 다시 검토할 필요는 없겠지. 이런 부분은 오히려 이 대리가 제일 잘하니까 말이야. 우리 회사의 큰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프로젝트니까 잘 부탁하네."

 

 "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솔직히, 민아양은 굳이 작가님이 콕 집어서 하고 싶다고 하셔서 맡기기는 했는데...아직 못미더운 부분이 있으니까 자네가 좀 잘 이끌어주도록 부탁하네."

 

 "정수아 작가가요? 민아씨를?"

 

 "그래. 그러니까 잘 좀 부탁하네."

 

 정수아가 민아를 굳이 콕 집었다 했다. 처음부터 마음에 든다는 표정이다-했더니 같이 일을 해보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건가.

 

 "아무튼, 그래 고생했고. 오늘은 이만 퇴근해도 좋아."

 

 "예,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혹시라도 다시 보고서 써서 올리라고 할까 봐 얼마나 걱정했는지. 말이 바뀌기 전에 고개 숙여 인사하고 외투를 걸쳤다. 식당이야 저번에 가려다가 못 간 곳을 갈 생각이었다.

 

 <퇴근^^ 선배 차 앞에서 기다리는 중>

 

 평사원임에도 회사에서 여러모로 사랑받는 민아는 나보다도 퇴근이 빨랐다. 이미 20분 전에 도착한 민아의 문자를 보고 1층으로 내려갔다. 창밖으로 깔린 하늘이 청명했다. 구름은 많아도 색은 깨끗하게 하얳고, 하늘은 보이는 크기는 적어도 색연필 하늘색 같은 하늘색이었다. 다행이었다.

 

 "왔어요? 어디 갈 거에요?"

 

 "저번에 네가 가고 싶다고 했던 데 가려고. 싫어?"

 

 "아니요~기억하고 있었네요?"

 

 "어? 이성연?"

 

 보조석 문을 열어 민아를 태우고, 운전석 문고리를 막 잡은 순간이었다. 복잡한 목소리가 내 이름을 불렀다. 평온한 하늘 같던 마음이 순식간에 격정적이게 되었다.

 

 "퇴근? 옆자리 분은-"

 

 "아, 안녕하세요."

 

 민아는 잽싸게 문을 열고 내려 정수아에게 인사했다. 그냥 모른 체하고 갔으면 했는데.

 

 "네, 또 뵙네요. 일찍 퇴근하시고 두 분 같이 어디 가시나 봐요?"

 

 "어. 저녁 먹으러. 보아하니 회사에 일 있어서 온 거 같은데 올라가 봐. 길에서 시간낭비하지 말고."

 

 "볼 일은 너한테 있어서 온 건데. 두 분 저녁 먹으러 가신다고요? 제가 끼어도 될까요? 사람은 많을수록 좋다고, 두명보다는 셋이 더 즐겁지 않겠어요?"

 

 짜증이 올랐다. 그래, 아무리 정수아가 존재만으로도 나를 떨리게 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였다. 정수아는 존재만으로도 나를 떨리게도 하는 동시에, 존재만으로도 나를 짜증 나게 했다.

 

 "야-"

 

 "네, 좋아요. 선배는 괜찮아요?"

 

 하지만 나의 외마디 외침을 막은 것은 정수아도, 뭣도 아닌 민아였다. 거절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좋다고 할 수도 없어서 안절부절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바로 웃으며 대답했다. 마치 기다렸다는 것처럼. 나랑 저녁 약속을 잡은 당사자가 좋다고 하니 내가 화내기도 애매해졌다. 어쩔 수 없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뒷자리 문을 열고 정수아에게 고개짓을 했다.

 

 "대신 메뉴는 저희가 정해도 되죠?"

 

 "네, 물론이죠. 약속 중간에 끼인 사람이 무슨 의견을 내겠어요?"

 

 보조석에는 민아를, 운전석 바로 뒷자리는 정수아를 태우고 액셀을 밟았다. 내 차임에도 차 안을 가득 메꾼 불편하고 어색한 공기를 빨리 탈출하고 싶었다.

 

 "작가님 시놉시스 잘 봤어요. 하나같이 스토리가 다 너무 좋던데요."

 

 "네 감사합니다. 어떤 게 제일 괜찮던가요?"

 

 "3번째요. 선배도 3번째가 제일 좋다고, 둘이 생각이 같았어요."

 

 "음, 3번째? 그렇구나. 역시 사람 취향은 몇년 지나도 별로 변하지가 않네요. 참 한결같아, 이성연?"

 

 "은근히 취향이 좀 여성스럽죠? 표지 작업할 때도 매번 고르는게 약간 그런 쪽이야. 음, 사실 감성적인 느낌을 좋아해서 그런 부분은 선배랑 잘 맞지만 말이에요."

 

 "예전부터 사람이 감성적이었죠. 생긴 건 살짝 날카로워 보일지 몰라도 여리고."

 

 하지만 어색하고 불편한 건 나만 그런 모양이었다. 둘은 이제 겨우 두번째 얼굴 본 거인데도, 적어도 두세번은 더 이미 봤던 사이처럼 대화가 자연스러웠다. 중간중간에 크고 작은 웃음을 섞어가면서 잘도 얘기했다. 민아가 정수아를 참 좋아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아니었으면 어색함과 불편함 속에 파묻혀서 숨이 막혔을 테니.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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