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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종결] 범죄 은행 (이상 가면)
작가 : 셀폽티콘
작품등록일 : 2020.7.31

당신이 할 수 있는 사소한 범죄를 저축합니다.
당신이 원한다면 범죄를 출금할 수도 있습니다.
현금으로
혹은 또 다른 범죄로...

 
(에필로그) 어디에도 길 따위는 없다.
작성일 : 20-09-15 11:45     조회 : 394     추천 : 3     분량 : 6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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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뭐야, 중반부가 너무 답답한데?”

 

  입구를 들어서 봐.

  일단 펼쳐지는 넓은 라운지

  라운지를 사방으로 두르고 있는 시원한 창문들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녹색의 조망들

  도시의 한 중심에 있는 건물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탁 트인 느낌.

  꽤나 이국적인 느낌까지 들거든.

 

  계단을 지나서 도서관 안으로 들어서 봐.

  유명한 뷔페식당이라도 온 듯 형형각색의 책들과

  책이 풍기는 독특한 중세의 향기.

 

  그게 끝이 아냐.

  이 도서관 최근에 증축했잖아.

  우주선의 부스처럼 생긴 CD감상실이나

  태양계의 행성 위치를 본 떠 만든 자료검색실 등

  현실과 초현실이 함께 공존하는 거야.

  시간이란 장막을 완전히 초월한 느낌이라니까.

 

  그런데

 

  중반부는 이게 뭐냐고?

  이 계단 말이야.

  입구 라운지에서 거대한 철문을 열면 나타나는데 제대로 빛도 비추지 않거든. 숨 쉬기도 어려울 만큼 어두침침하다니까. 비라도 살짝 내려 봐. 곰팡이 냄새가 철철 흐른다고. 중앙의 홀을 비우느라 그랬겠지만 빙 둘러 올라가는 계단 탓에 다음 출구는 보이지도 않아.

 

  이게 건물이 아니라 누군가가 쓰고 있는 소설이라면 말이야.

  소설가 자식 어쩌다 번뜩 떠오른 스토리를 제대로 자료 조사도 없이 마구 쓰기 시작한 거야.

  그렇게 얼마큼 쓰다 보니까 이야기꺼리가 다 떨어진 거지.

  이야기는 써야하는데 어떻게 끌어나가야 할지도 모르겠고, 출구는 안 보이고…….

  죄 없는 머리털이나 마구 쥐어뜯다가 베란다에 뛰어나가서 하늘에 대고 욕이나 지껄이겠지.

  완전 돌팔이인 거지. 쓰레기…….

 

  도서관이란 게 원래 사람들의 출입이 잦은 곳이 아니잖아.

  가끔은 책을 읽다 보면 졸음이 밀려올 때도 있는 거고, 잠깐 바람이라도 쐬러 나왔다가 말이야, 요기 계단에 앉아서 잠들기라도 할 수 있는 거잖아.

  그때 마침 도서관 폐관 시간이 된 거야.

  그래서 위에 철문, 아래 철문 밖에서 잠그고 모두 퇴근이라도 했다고 생각해 봐.

  와아. 사방은 컴컴하지. 문은 닫혔지. 창문 하나 시원하게 뚫린 데 없지. 정말이지…….

 

  에이 설마 그런 사람이 어디 있겠냐고?

  여기!

  그런 사람 여기 있잖아.

  그래서 지금 내가 미치겠다니까.

  암울한 중반부에 하필이면 계집애 혼자 이런 무서운 공간에 갇힌 거야.

 

  핸드폰!

  아하. 119에 전화를 하거나, 아니면 가까운 지인한테 전화를 하는 거야. 좀 도와달라고 하는 거지.

  하지만 난 달라. 그딴 곳에 전화나 하는 구식이 아니라고.

 

  현재 ×× 도서관 계단.

  1층 입구와 2층 입구의 계단문이 모두 밖에서 잠김 ㅠㅠ

  잠깐 자다 깼는데…….

  사람들 모두 퇴근…….

  망했어요.

 

  이렇게…….

  페이스북에 지금의 상황을 간단하게 짤을 찍어 올리는 거야.

  솔직히 이건 정말이지 특이한 경험이잖아?

  일부러 여기 숨어 있었다고 해도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지.

  사람들은 말이야. 이런 이야기를 좋아해.

  나도 가끔 그러거든. 특이한 상황에 놓였을 때 말이야. 이게 지금 소설이라면, 내가 그 소설 속 주인공이라면, 하고 생각해 보는 거지.

 

  로맨스 소설이라면 멋진 왕자 과의 남자가 나타나서 날 구해 주겠지.

  내가 올린 페이스북의 글을 우연히 읽은 대기업의 회장 아들이라든지 말이야.

  기업 승계의 요구를 받고 화가 나서 집을 뛰쳐나온 거야.

  무슨 가수가 하고 싶었거나, 동물이나 식물을 너무 사랑해서 소박한 농장을 운영하는 게 꿈이었던 거지.

  저녁 공기라도 마실까 하고 나왔다가 페이스북 안의 가녀리고 아름다운 아가씨의 사연을 읽고

  찾아와 돕게 된다. ㅋㅋㅋ

 

  대박. 이런 상상 정말 좋아.

  하지만 호러나 미스테리라면 이건 정말 죽음이지.

 

  갑자기 밖에서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

  키득거리는 가늘고 긴 여자의 웃음소리.

  벽을 만졌는데 미끌거리는 뭔가가 느껴져서 가까이 보니 피였어……

  라거나,

 

  천정에서 뚝뚝 물방울이 떨어지는 거야.

  잠을 자고 일어나서인지 유독 목이 마르는 거야.

  에이 좀 어때? 이렇게까지 목이 마른데…… 하면서 고개를 젖혀서 한 방울을 힘들게 받았어.

  그런데 이게 ……. 혀 위에서 마구 꿈틀거리는 거야.

  도로 뱉으려고 하는데 입청장을 찌르면서 덜컥 붙는 거지.

  안 돼. 이걸 뱉을 거야.

  하고 공기를 모으는 순간…… 목구멍 안으로

  쑥!

 

  으윽

  생각만 해도 오싹하다.

  이런 깜깜함 속에서는 그런 상상을 하는 게 아니었어. 머릿속에 귀신 하나가 엉겨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니까.

  그냥 휙 -

  뒤를 돌아보면 뭔가가 서 있을 것 같단 말이야.

 

  페이스북 장난은 그만 해야겠어.

  어떻게든 여길 나가야지.

  오늘 밤새 이곳에 있다가는 아마도 지루해서 죽을지도 몰라.

  소설 한 편이 이 좁은 공간에서 다 쓰여 진다고 생각해봐.

  그런 소설을 쓰는 놈이 있다면 아마도 개 아드님으로 등극하시겠지.

 

  쿵 쿵.

 

  “영은 씨.”

  아래층 철문을 누군가 두드리는데? 이건 굵직한 남자의 목소리잖아.

 

  “영은 씨?”

  이름까지 안다고? 어떻게?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곳에서 이름을 부를 만한 남자가 떠오르질 않아.

  여동생 하나 있는 게 전부니까.

  아버지?

  그 인간 이야기는 하지도 말라구. 생각하기도 싫으니까.

 

  “누구세요?”

  “어? 거기 있는 거 정말 맞네요.”

  급 반가워하는 남자의 목소리.

 

  “누, 누구세요?”

  “예은이 언니 영은 씨 맞죠?”

  동생 이름까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친척인가?

  학교 동창?

 

  “동생 이름도 맞긴 한데……, 누구시죠?”

  “너무 놀라지 마세요. 일반 여기서 문 열고 제가 도와 드릴게요.”

 

  철컥 철컥 끼이익.

  자신을 밝히지 않은 남자가 철문을 열었다.

  그리고는 핸드폰 라이트를 켜서 안을 비추었다.

  오래 어둠 속에 있었기 때문에 남자가 쏟아내는 빛이 낯설다.

  남자는……

  하나,

  둘.

  두 사람이었다.

 

  “시발, 밀지 좀 마. 씹새야.”

  앞선 남자가 손을 달달 떨며 말했다.

  알았어. 어쩌고 하면서 녀석들이 계단을 비추었다.

  어둠 속이라 분명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목소리나 행동으로 볼 때, 단연코 한 반도 본 적 없는 남자들이다.

 

  “누구세요? 어떻게 된 거죠?”

  “예은이, 예은이가 보냈어요.”

  계단을 내려가지 않고 서 있는다. 아무래도 의구심이 가시질 않는다.

 

  “동생이 어떻게 제가 여기 있는 걸 안 거죠?”

  “저기요.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요…….”

  한 녀석이 저벅저벅 계단을 걸어 올라온다.

  그리고는 핸드폰빛으로 내 얼굴을 비춘다.

  심하게 눈이 부셔서 인상을 좀 찌푸린다.

 

  “대박. 씨발 존나 이쁘네. 사진에서 봤던 거랑 완전 다른데?”

  “동생년도 봐 줄만은 했잖아.”

  아랫녀석이 신난다는 듯이 계단을 뛰어 올라온다.

 

  동생 년? 이건 뭔가 잘못된 게 틀림 없다.

 

  “당신들 누구야? 지금 뭐하는 거야?”

  “씨발, 가만 있어.”

  놈이 갑작스럽게 칼을 꺼내들었다.

  도망갈 곳이 없다. 이 지독한 도서관의 중반부에는…… 앞도 뒤도 모두 꽉 막혔으니까.

 

  “야 야, 숙녀분 겁먹게 왜 그딴 거 꺼내고 그러냐? 비켜봐.”

  뒤에서 올라 온 녀석이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낸다.

  그러더니 뭔가를 마구 찾다가 ‘오키’ 따위의 소리를 내며 동영상 하나를 재생시키며 내민다. 보라는 듯이.

 

  “야, 씨발. 한 번만 말 할 테니까 잘 들어. 자 봐봐. 이건 네 동생 동영상이다,

  씨발, 뽀얗게 잘 나왔지?

  우린 너네 가족, 너네가 다니는 학교, 친구들…… 다 알고 있거든.

  ○○ 여고! 맞지?

  너 우리 말 안 들으면 이거 학교 게시판에 올려 버릴 거야.

  씨발 교장도 보고 담임도 보고, 친구들에 니들 부모님까지…… 난리 날 걸.

  이거 한 번만 인터넷에 올리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영원히 못 지워. 나중에 우리가 지울려고 해도 이미 다 퍼가 가지고 방법이 없는 거야.

  네 동생 시집갈 남자도 보게 될 걸.

  씨발, 인생 좆 되는 거지. 이런 동영상은 한 번 올리면 그걸로 끝인 거야.

  그럼 어떻게 해야겠어?

  그래 씨발, 어떻게든 안 올려야지. 그게 중요하거든.

  우린 나쁜 놈들 아니야. 봐봐 이 동영상도 우리끼리만 가지고 있는 거야.

  물론 씨발, 수 틀리면 바로 올려버리겠지.

  우리만 입 다물면 아무 일도 없어? 내 말 무슨 말인지 알겠어?”

 

  놈이 동영상이 재생되고 있는 핸드폰은 얼굴 앞으로 내민다.

  예은이가 두 놈이 시키는 대로 하고 있는 영상…….

 

  “우린 딱 15분만 여기서 놀고 갈 거야. 오케이?”

  놈이 보여주던 영상을 쓰윽 빼앗아가더니 묻는다.

 

  오케이

  고개를 끄덕여 준다. 15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우리 오늘 할 놀이는 주인님과 하녀 놀이야. 우리는 주인님이고 너는 하녀인 거지.

  15분 간만 딱 우리를 주인님이라고 불러. 우리는 너를 하녀로 대할 거야.

  딱 그것만 하면 깨끗하게 끝낼 거야.

  씨발 이후에 귀찮게 하고 그런 것도 없어. 그냥 딱 오늘 15분만 해서 찍어 놓고 둘이 기념할 거야.”

 

  “동영상을 찍는다고?”

  놀라서 묻는다.

 

  “야, 씨발 우리도 보험은 들어야지.

  여기서는 그러자고 다 약속해 놓고 네가 나가서 경찰에라도 신고해봐. 우리만 좆 되잖아.

  우리가 영상 안 올리고 너를 지켜주니까, 너도 우리를 지켜 줘야지.

  상호 호혜성. 엉?

  이해 돼지?”

 

  고개를 끄덕이지 않고 버텨본다.

  아무리 생각해도 동영상을 찍힐 수는 없다. 이런 녀석들을 뭘 믿고…….

 

  “야, 씨발. 여기 너하고 우리밖에 없어.

  막말로 우리가 둘인데 뭐든 못하겠냐?

  아까 쟤, 칼 가지고 있는 거 봤지? 엉?

  우리가 여기서 너랑 흥정할 필요가 뭐 있겠냐? 우리가 마음이 착하니까 이렇게 너를 배려하는 거지.

  오래 버티면 시간만 오래가고 우리도 언제 돌변할지 모른다.

  그냥 니가 오케이하면 그때부터 바로 15분이야. 15분.

  딱 그만큼만 참고,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누구를 만났는지 다 잊어버리는 거야. 깨끗하게…….

  우리 다시 만날 필요도 없어. 이걸로 끝이라니까.

  너만 오케이 하면 15분 바로 시작할 거야. 어때? 오케이?”

 

  아, 뭔가 크게 잘못되고 있다. 하지만 그걸 설명하기 어렵다.

  놈들을 ‘주인님’이라고 부른다면 나중에라도 법정 증거를 제출해야 할 때, 이 동영상은 불리한 증거물이 될 것이다.

  하지만 칼을 가지고 있는 두 남자를 어떻게 상대한다는 말인가.

 

  끄-덕.

 

  “오케이이”

  두 놈이 복권이라도 맞은 듯 펄쩍 뛰며 기뻐한다.

 

  “야, 씨발 우리가 누구야?”

  “주, 주인님.”

 

  “잘 아네. 너도 시간 쟤. 지금부터 딱 15분이야. 넌 무조건 우리말 들어야 돼.”

  칼을 뺐던 놈이 신나서 소리친다.

  좁은 계단을 쩌렁쩌렁 울리는 놈들의 목소리.

 

  “너 이리, 내 품으로 와봐.”

  “주인님, 주인님이 오세요.”

 

  놈들이 부르는 아래쪽이 아니라 위쪽으로 벽을 집고 천천히 오른다.

 

  “야, 하녀, 너 주인님 말씀 들어야지. 씨발.”

  “주인님, 아래쪽은 싫어요. 위쪽으로 위쪽으로 가요. 위쪽에 보여 주고 싶은 것도 있는 걸요.”

 

  “야, 씨발 존나 색다른데……. 니가 먼저 찍어 내가 먼저 놀라니까.”

  칼을 가지고 있었던 놈이 주머니에 무기를 집어넣더니 계단을 뛰어 오른다.

 

  “주인님, 여기요, 여기로 와요. 여기, 여기 보여요?”

  “야, 씨발 하녀 주제에 주인님한테 명령을 해? 잡히면 존나 씹어 먹어버린다.”

  계단을 신나게 뛰어 오르던 녀석이 갑작스런 풍경에 헉 하고 멈춰 선다.

 

  “비에스 뱅크라고 들어 봤어요?”

  이번엔 오히려 이쪽에서 천천히 다가가서 놈의 귓가에 속삭인다.

 

  “이……, 이, 게 뭐야?”

  놀란 놈의 눈깔이 금방이라도 바닥에 떨어져 데굴데굴 굴러갈 것 같다.

 

  쓰윽.

  어둠을 스쳐 지나가는 빠른 마찰음.

  놈이 목을 쥐고 자리에 주저앉는다. 쏟아지는 액체들.

 

  “야, 뭔 일이야?”

 

  탁 탁 탁탁탁.

 

  뛰어 올라오는 두 번째 사내의 앞으로 먼저 올라왔던 사내의 육체가 굴러 떨어진다.

  놀란 녀석이 시체를 비켜 피한다.

 

  “주인님, 펀드 모집이 시작됐어요. 당신들에게 영상이 찍히고, 괴롭힘을 당했던 하녀들 말이에요.”

  “씨발, 갑자기 무슨 소리야? 펀드 모집? 그딴 게 다 뭐야?”

 

  “여기를 보세요. 주인님들이 정말 많죠?”

  여자가 가리키는 곳으로 고개를 빼꼼히 빼어 보던 남자가 화들짝 놀랐다.

  이미 세 구 네 구의 목배인 시체들이 널려 있다.

 

  오금이 저린 냥 놈이 허둥지둥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한다.

  순간 여자의 몸이 손잡이를 타고 주르륵 미끌어진다.

 

  “15분 주인이라며? 왜 이제 와서 포기하려고요?”

  “누, 누구세요?”

 

  “니들을 기다리던 랭커.

  사진 좀 똑똑히 보지 그랬니?

  영은이?

  아무리 봐도 나랑은 안 닮은 거 같아서 걱정이 많았거든.

  그래서 어둠이 좀 필요하기도 했지.

  근데 한결같이 여기 오는 놈들은 의심이 없네.

  실망이다.

  그래도 하녀씩이나 거느린 주인님들인데 말이야.”

 

  “잘, 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

  씨팔 내가 이렇 것 같애?

  길 비켜 나 나갈 거야? 그냥 나갈 거라고!”

 

  놈이 비는 듯 하더니 뒷주머니에서 칼을 꺼낸다.

  칼을 쥔 손이 달달 떨린다.

  옷을 벗은 육체는 많이 봤겠지만 영혼을 벗은 육체는 처음 보았으니까. 떨리기도 하겠지.

 

  “미안해서 어쩌나. 모든 길의 중반부는 나갈 수가 없어. 고속도로도 그렇잖아.”

  “비켜 씨발.”

 

  “어쨌건 땡큐. 용서를 비는 놈들 죽일 때는 약간 죄책감이 들어서 말이야. 아직 전문 랭커가 아니다 보니까 약간 양심이 남았거든.”

  휙 앞으로 달려 나간다.

  이전과는 다르게 조심할 필요가 없다.

  이번 녀석들이 마지막이니까, 핏방울이 좀 사방으로 튀어도 상관없다.

  오히려 벽면에 글씨를 남기기 위해서 적절한 배경이 필요하다.

  그래야 오랜만에 비에스뱅크의 펀드가 시작되었다는 걸 고객들도 알아챌 테니까.

 (끝)

 
작가의 말
 

 그 동안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여기서 글이 끝났다는 건 어디서 체크하는지 모르겠어요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날바다라 20-09-15 18:21
 
ㅋㅋ 잼나네요~ 2부가 더 재미있을 거 같은데~

작품수정- 무료연재 완결이라는 부분에 체크하면 될 거같아요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셀폽티콘 20-09-15 21:48
 
말씀이라도 감사합니다.
위로가 되네요. ㅋㅋㅋ

작품 수정요?
...
열심히 검색합니다. ㅋㅋㅋ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다락별 20-09-15 23:47
 
* 비밀글 입니다.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셀폽티콘 20-09-16 17:29
 
* 비밀글 입니다.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다락별 20-09-16 18:40
 
* 비밀글 입니다.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셀폽티콘 20-09-16 21:31
 
아하. 그럼 이걸 다시 수정해야겠네요. 알겠습니다  ㅋㅋㅋ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심삼일 20-09-17 17:20
 
어려운 작품 1부 완결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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