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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섀도 햇
작가 : 다온하람
작품등록일 : 2020.9.11

학교 사람들의 뇌가 해킹당했다!


한 해커의 소행으로 지옥이 되어버린 학교.

매일 접속기를 통해 가상현실 학교 서버로 등교하던 학생도,

전자뇌를 달고 학생들을 가르치러 가는 교사도,

뒤틀린 기계를 몸에 달고 비명을 질러대는 짐승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그런 지옥 속에서도 누군가는 살아남았다.

모든 것이 정지된 학교 안.

구조대도, 구세주도 없는, 오직 놈들만이 존재하는 학교에서 그들은 아직 숨쉬고 있었다.


원하는 것은 단 하나. 그저 살아남아 일상을 지키는 것.

 
8화
작성일 : 20-09-13 13:09     조회 : 278     추천 : 0     분량 : 5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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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이제는 익숙해진 아침의 광경 속. 놈들이 자리를 비우자마자 그들은 16층으로 내려갔다. 아니나다를까 비어 있는 모습에 쾌재를 부르고, 그들은 적당한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적당한 거리에서 놈들을 유인할 만한 위치였다.

 

  엘리베이터는 투명한 유리관 속에 있었다. 원래라면 빠른 속도로 위아래를 종횡할 테지만, 지금의 그것은 힘없이 1층에 내려간 통에 불과했다.

 

  남은 것은 투명한 유리관. 얇지만 굉장히 단단해, 웬만해선 잘리거나 깨지지 않았다. 하지만 에너지 현현 장치는 평범한 정도가 아니었다.

 

  나래의 손등에서 노란 칼날이 솟아났다. 팔뚝 하나 정도 되는 길이였다. 그녀는 재빠르게 유리관에 구멍을 뚫었다. 시뻘겋게 녹은 유리가 저 아래로 휙 떨어졌다. 깔끔한 구멍이었다.

 

  “세팅은?”

 

  “2분 뒤.”

 

  “오케이.”

 

  하랑은 자명종을 확인하고 들고 있던 로프를 내려놓았다. 로프 끝에는 자명종을 묶어 놓았고, 반대쪽 끝자락에는 갈고리가 달려 있었다.

 

  “길이는 맞춰 놨지?”

 

  “적당히 묶었어.”

 

  “이 갈고리는 멀쩡한 거지?”

 

  “거의 백 퍼센트.”

 

  그는 그 말과 함께 자명종을 내렸다. 천천히 내려간 자명종이 유리에 부딪치는 소리가 작게 들렸다. 갈고리를 유리에 걸어 두고, 그들은 급히 계단으로 향했다.

 

  16층의 계단 구석, 곧 18층의 놈들이 보였다. 곧 자명종이 울린다. 볼륨은 최대로 맞춰 놓았으니 충분히 놈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테지.

 

  18층의 놈들은 그들을 보지 못하고 지나쳤다. 17층의 놈들이 곧 올라올 것이다. 그리고 몇 초 후면.

 

  삐이이이이! 귀를 찌르는 소리가 계단 아래서 울린다. 15층에서 비명이 들려온다. 시작됐다. 그들은 광학위장을 풀지 않고 천천히 계단을 내려갔다.

 

  갈수록 시끄러워진다. 비단 알림 소리만이 아니라 비명, 비틀리는 소리까지. 어렴풋이 보이는 실루엣은 분명 얽히고설킨 놈들의 것이었다.

 

  올라오던 17층의 놈들도, 내려오던 18층의 놈들도 그 앞을 지나치다가 소리에 낚인 것이 분명했다. 꾸역꾸역 들어찬 복도를 주시하며, 그들은 조용히, 하지만 재빠르게 움직였다.

 

  광학위장의 도움이라면 소리에 신경이 팔린 놈들은 움직이는 실루엣을 알아보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그 예상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놈들은 소리를 향해 기계의 파도 속을 헤엄치고 있을 뿐이었다.

 

  숨을 죽이고 내려온 계단 아래에는 수많은 놈들이 기어 다니고 있었다. 그들은 계단 중간에 멈춰 서 놈들을 바라보았다. 기어 다니거나, 걸어 다니거나, 꿈틀거리거나. 놈들은 소리가 나는 엘리베이터 유리관 앞에 몰려들어 있었다.

 

  하랑이 손가락을 슬며시 앞으로 뻗었다. 그리고 손가락을 세 개 펼쳤다. 3초 뒤에 돌입한다는 소리였다. 들키더라도 빠르게 달린다. 어차피 숨을 곳도 없으니. 그들은 전에 느끼지 못한 흥분과 불안에 떨기 시작했다.

 

  성공하면 먹는다. 실패하면 죽는다. 어쩌면 먹힐지도 모르지.

 

  하랑이 손가락을 접기 시작했다. 그들은 달릴 준비를 했다.

 

  마지막 손가락이 접히고.

 

  ‘달려!’

 

  하랑을 선두로 셋이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계단 문을 돌아 복도를 질주한다.

 

  예상대로 놈들이 쫓아오기 시작한다. 성대가 찢어져라 비명을 지르면서, 바닥을 타고 시끄러운 금속음이 연이어 울렸다.

 

  식당을 가득 채운 탁자와 의자. 바깥쪽 벽에는 푸드 코트가 줄지어 늘어서 있었다. 기계들이 만드는 죽과 식당 곳곳에 엎어져 있는 시큼한 음식물 찌꺼기. 식사를 하는 게 아무래도 맞는 모양이었다.

 

  하랑이 소리쳤다.

 

  “말했던 대로 가!”

 

  뭉쳐서 달리고 있던 셋은 그대로 탁자 사이로 흩어져 달렸다. 미로처럼 복잡한, 다닥다닥 붙은 수많은 의자. 그 사이를 쫓아 달려오기는 힘든 법이다.

 

  놈들은 의자나 탁자에 걸려 넘어지거나 길이 막혀 비명을 질러 댔다. 잠시의 여과 과정을 거쳐 살아남은 놈들은 대략 열 남짓.

 

  셋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달렸다. 그때 해늘의 눈에 철문이 들어왔다.

 

  “저기다!”

 

  해늘의 손끝을 바라본 나머지 둘이 방향을 바꾼다. 지그재그로 탁자 사이를 종횡하며 문을 향해 달린다. 하지만 놈들은 마냥 그들을 뒤쫓지만은 않았다.

 

  몇 놈들이 탁자 위를 펄쩍 뛰어서 그들에게 달려든다.

 

  “앞에 여섯 명!”

 

  하랑이 미리 장착한 장비를 꺼내 들었다. 그의 손에 삼단봉이 잡히고, 달려드는 놈의 옆구리를 후려쳤다. 푸른 전류가 번쩍거렸다.

 

  놈은 경련하며 옆으로 넘어졌고, 하랑은 앞에서 달려든 두 놈을 향해 돌진했다. 맹렬한 바디 체크에 놈들이 나가떨어졌다.

 

  “나머지 둘! 나래!”

 

  하랑은 한 놈의 어깻죽지를 내려치고선 소리쳤다. 나래가 그의 옆으로 오른손을 뻗었다. 샛노란 전기가 공중을 수놓고, 스파크가 튀면서 놈의 배에 처박혔다. 나래의 눈이 파르르 떨렸다.

 

  파칙, 작은 소리와 함께 놈이 쓰러지고. 이어지는 놈의 비명에 나래는 떨리는 손을 뻗으려 했다. 다른 놈이 그녀를 향해 뛰어들고 있다.

 

  휙, 공중을 가른 손이 놈의 옆구리를 스친다. 작은 소리만 남기고 놈은 그녀를 짓눌렀다. 그녀는 균형을 잃고 뒤로 쓰러졌다. 나래가 비명을 지르는 그때.

 

  하랑이 놈을 들어올려 탁자에 내려쳤다. 이어 삼단봉을 놈의 다리에 대고 지졌다. 푸른 전기가 번뜩거렸다. 놈은 짧게 경련하더니 탁자 위에 축 늘어졌다.

 

  “빨리 와!”

 

  해늘이 소리치고, 하랑은 말없이 나래를 일으켜 문의 방향으로 턱 밀었다. 다리가 떨려 제대로 뛰지 못하는 그녀를 해늘이 부축했다.

 

  “이거……, 기분 진짜.”

 

  “엿 같은 거 알아. 가자고. 그 정도면 잘했으니까. 하랑! 빨리 와!”

 

  하랑은 삼단봉으로 한 놈의 팔을 걸어 메친 뒤 다른 놈을 향해 왼팔을 내밀었다. 장착해 두었던 막대가 전개되면서 붉은 막으로 된 방패가 생겨났다. 방패에 대가리를 처박은 놈은 곧 그의 삼단봉에 맞아 축 늘어졌다.

 

  “지금 갈게!”

 

  한 놈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고, 그는 빠르게 뒷걸음질 쳤다. 방패를 앞으로 내밀어 다가오는 놈을 막아내고 문지방을 넘었다.

 

  하랑은 익숙한 손짓으로 삼단봉을 집어넣고 허리춤에서 구슬을 꺼냈다. 그리고 그것을 문 아래에 떨군 뒤 문을 쾅 닫았다. 그 너머에서 파직거리는 소리와 함께 이상한 빛이 문틈 사이로 새어들었다.

 

  “뭐야?”

 

  “홀로그램 연막이랑 비살상용 전기탄. 못 들어올 거야.”

 

  “다행이네.”

 

  해늘은 다리에 힘이 풀려 나래의 옆에 주저앉았다. 하랑은 방패를 접고 나래의 앞에 쪼그려 앉았다.

 

  “괜찮아?”

 

  “……어어.”

 

  충격이 큰 듯했다. 기괴하게 비틀린 학생들의 모습을 눈앞에서 봤거니와, 그들을 제 손으로 직접 지진다는 것은 아무래도 익숙해지지 않는 한 힘든 일이었다. 그녀의 의수는 여전히 노란빛이 희미하게 돌고 있었다.

 

  “잘했어.”

 

  그는 부드럽게 말하곤 그녀의 어깨를 툭툭 두드려 주었다. 해늘이 묘한 눈으로 바라봤지만 하랑은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위로는 필요한 법이었다.

 

  하랑의 말대로 놈들은 조리실의 문을 두드리지 않았다. 눈앞에서 그들을 놓쳤음에도 구슬의 효과에 신경이 팔린 듯했다.

 

  나래가 진정하는 데에는 시간이 좀 걸렸다. 그녀가 멀쩡하게 일어설 때가 되어서야 그들은 조리실의 풍경을 알아볼 수 있었다.

 

  수많은 기계가 돌아가는 가운데 그 사이로 고소한 냄새가 퍼지고 있었다. 다가가서 살펴보니 쌀만 들어간 죽이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더없을 만찬이나 다름없었다.

 

  좁은 기계들의 틈새로 움직여 커다란 솥 앞으로 갔다. 해늘이 근처에서 국자를 가져오자마자 셋은 눈짓을 주고받았다.

 

  말할 틈조차 없이 국자로 퍼 올리고, 그들은 뜨거운 국자에 차례대로 입을 대고 죽을 들이켰다. 입안이 데여 눈물이 나올 것 같았지만 허기를 막을 만한 정도는 아니었다.

 

  혀를 찢을 듯 뜨거우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에 퍼졌다. 물처럼 그저 흐르듯 넘어가는 게 아닌 씹어 삼킬 수 있는, 그리고 걸쭉하면서도 쌀알이 느껴지는 목 넘김이 기분 좋았다. 그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연신 국자를 뻗었다.

 

  배를 충분히 채우고, 밥풀조차 묻지 않은 국자가 바닥에 떨어졌다. 금속 울리는 소리에 셋은 움찔거렸지만 이내 웃음을 터뜨렸다. 소리 죽여 웃는 입가에는 흰죽이 흥건했다. 적당히 손으로 닦아낸 그들은 조리실을 걷기 시작했다.

 

  식당에는 물이 통하고 있었다. 그 증거가 흰죽이었고, 설거지를 하는 기계의 모습이었다.

 

  나래가 말했다.

 

  “해커 새끼, 이거 진짜 한 대 후려치고 싶네.”

 

  “명치에 꽂아. 그걸로 때리면 아프겠네.”

 

  “전기충격기 수준으로만 계속 지져야겠다. 그 새끼 정신 못 차리게.”

 

  나래가 오른손을 꼼지락거렸다. 그 모습을 본 하랑이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충격의 잔재는 아무래도 남은 것 같지 않았다.

 

  “근데 흰죽 하나면 영양실조 걸리지 않나?”

 

  “저기. 영양제 넣는 것 같은데.”

 

  해늘의 말에 하랑이 손가락을 뻗어 기계를 가리켰다. 그의 말마따나 기계는 흰 가루를 죽에 뿌리고 있었다.

 

  “저럴 거면 캡슐을 먹이면 될걸.”

 

  “캡슐을 제대로 못 먹는다든지? 흰죽도 제대로 못 먹는데.”

 

  해늘은 식당의 풍경을 떠올렸다. 음식물 찌꺼기가 주위에 달라붙어 시큼한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머리를 접시에 처박고 먹는 걸 보니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걸까.

 

  “직접 먹여주기에는 기계 설비가 없어서인가?”

 

  “그러려나?”

 

  하랑과 해늘이 대화하는 도중 나래가 앞으로 달려 나갔다. 커다란 철문, 그 위에 떠오른 홀로그램.

 

  “찾은 것 같은데?”

 

  나래가 활짝 웃으면서 문을 탕탕 두드렸다.

 

  문은 버튼을 누르자마자 옆으로 열렸다. 창고에서는 시린 냉기가 감돌고 있었다. 그들은 안의 풍경을 둘러보았다. 얼굴이 절로 환해졌다.

 

  수많은 인공육, 통조림, 그리고 특수 상자 속의 야채. 단지 입구로만 들어섰을 뿐인데 이 정도였다. 하루에 세 끼를 화려하게 차려 먹는대도 몇 달은 버틸 수 있을 만큼인데, 이게 아무리 많이 잡아도 절반이었다.

 

  셋은 서로 부둥켜안고 크게 웃기 시작했다. 음식의 산이 눈앞에 있다! 그들은 많이 웃었고 그만큼 많이 울었다. 굶을 수밖에 없었던 며칠이 스쳐 지나갔다. 단지 음식을 위해 스쳐 지나온 위험의 얼굴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시간이 지나 진정한 그들은 창고의 내부로 발을 들였다. 창고는 기숙사의 방 두 개 정도를 합친 크기였다. 그 공간이 음식이 가득 찬 선반과 냉동고로 가득했다.

 

  “압축 식품부터 챙기자. 물만 뿌리면 먹을 수 있으니까.”

 

  “압축 스테이크 꼭 챙겨 놔. 그거 좋아하니까.”

 

  “네가 챙겨.”

 

  나래가 해늘을 툭 치는 가운데, 하랑은 선반을 둘러보았다. 오른쪽에는 채소가 쌓여 있었고, 오른쪽은 양념이었다. 가져가서 요리라도 해 먹으면 좋을 텐데, 문제는 요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다.

 

  해늘과 나래는 이미 요리를 못한다고 못을 박았고, 그 역시 요리는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었다. 결국 소금만 챙기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근데 여긴 전기가 잘 들어오네.”

 

  “해커가 손을 썼나 보지. 그렇다고 여기서 살 수도 없으니, 젠장. 부엌도 너무 좁아서 안 되잖아.”

 

  나래가 말한 대로 창고에 머물기에는 너무 추웠다. 벌써 한기가 피부 아래로 스며들고 있었다. 새삼 느끼는 싸늘함에 해늘은 양팔을 쓸어내렸다. 오래 있다가는 인공 신경이 고장 날 것 같았다.

 

  따각.

 

  그 순간 들려온 소리에 셋의 등줄기가 서늘해졌다. 냉동고의 싸늘함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사람 한둘이 지나갈 법한 좁은 통로, 그 벽이 그들을 압박해 온다. 따각, 따각, 따각, 따각! 소리가 빨라진다!

 

  해늘은 고개를 돌렸다. 목을 꺾은 채 놈이 달려든다. 순식간에 거리가 좁혀진다. 눈앞까지 닥친 놈의 모습이 기괴하게 비틀린다.

 

  “으아아아!”

 

  해늘이 비명을 지르면서 오른손을 뻗는다. 손에 무언가가 잡히자마자 놈에게 집어던진다. 팔뚝만 한 무가 놈의 머리에 처박힌다. 흩어지는 새하얀 파편. 그 사이로 놈이 비틀거렸다.

 

  “뒤로 빠져!”

 

  해늘이 뒷걸음질 치는 사이 그의 옆으로 하랑이 뛰쳐나왔다. 그의 오른손에는 어느새 삼단봉이 쥐어져 있었다.

 

  공중에 새파란 궤적이 그려지는 그 찰나에.

 

  쾅! 커다란 소리가 바닥을 울렸다. 하랑은 손을 멈추고 눈앞에 나타난 한 사람을 바라보았다.

 

  여자아이였다. 그리고 놈을 쓰러뜨리고 의수를 잘근잘근 밟고 있었다.

 

  여자아이는 존댓말을 쓰기에는 너무 앳된 생김새였다. 하랑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여자아이를 바라보았다.

 

  “누구……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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