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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스폰서 아니고 그냥 돈 많은 덕후인데요?
작가 : 몽글
작품등록일 : 2020.8.10

찐은하의 영 앤 리치 덕질 생활. 재벌가 손녀딸 은하가 빠진 새로운 취미는 바로.. 세계적으로 핫한 보이그룹 '유니버스'의 재형의 덕질! 순수한 덕심임에도 자꾸만 다가오는 재형. '동경은 동경일 때가 좋고 우상은 우상일 때가 좋은 법' 과연 은하의 덕질 생활은 어떻게 될까?

 
스폰서 아니고 그냥 돈 많은 덕후인데요? 3
작성일 : 20-09-11 14:58     조회 : 255     추천 : 0     분량 : 1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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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폰서 아니고 그냥 돈 많은 덕후인데요? ++

 찐은하의 영 앤 리치 덕질생활.

 

 몽글 씀

 

 

 

 

 

 

 

 

 

 

 

 

 

 

 

 

 

 

 

 

 

 

 /

 

 

 

 

 

 

 호텔에 도착해 룸서비스로 배를 채우고 오랜만에 뉴욕 구경이나 할까 싶었지만, 오랜 비행으로 몸이 피곤했는지 침대에 눕자마자 잠들어버렸다.

 

 

 그리고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보니 어느새 해가 져 깜깜해진지 오래였고 이미 자정에 가까운 시간이었다.

 

 

 그냥 씻고 잘까 생각도 했지만, 뉴욕의 밤도 오랜만이고 금방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이라 짧지만 오늘 밤을 즐기기로 했다.

 

 

 그래서 대충 화장을 고치고 비서님과 함께 꼭대기 층에 위치한 vip 라운지 바에 올라왔다.

 

 

 

 

 

 "이 칵테일도 맛있네요."

 

 

 "이 술도 멤버들 룸에 보낼까요?"

 

 

 "음. 그러고 싶긴 한데, 재형이이가 술을 못 하니까 패스하죠 뭐."

 

 

 

 

 

 

 

 

 내가 하고 보고 먹어서 좋은 건 모두 재형이한테도 주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술을 못 하는 그래서 즐기지 않는 재형이었기에 칵테일은 패스하기로 했다.

 

 

 아쉬운 마음에 무알콜로 유니버스 멤버들에게 돌리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지만, 내일 타임스퀘어에서 무대가 있을 유니버스에게 괜히 방해가 될 것 같아 생각을 접었다.

 

 

 그렇게 간만의 네온사인 가득한 뉴욕의 좋은 야경을 보며 비서님과 나란히 앉아 칵테일을 마시고 있는데, 너무나도 익숙한 번호로 전화가 왔다. 물론 국제전화였다.

 

 

 

 

 

 

 

 "Hello"

 

 

 - "헬로는 무슨 헬로야. 너 출국했다며? 왜 말도 없이 나갔어?"

 

 

 

 

 

 

 익숙한 전화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우리여사님, 엄마였고 받자마자 잔소리에 한 쪽 눈을 찡그리며 칵테일을 마시는 나였다.

 

 

 

 

 

 

 

 

 "매년 새해는 해외에서 보냈는데, 뭘 새삼스럽게 그래."

 

 

 - "유니버스 출국했다던데, 걔네 따라간 거지?"

 

 

 

 

 

 

 

 내가 때늦은 덕질을 하고 있다는 것을, 그것도 세계적으로 핫한 유니버스를 덕질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엄마는 내게 잔소리하듯 말했고 그게 듣기 싫은 나였다.

 

 

 

 

 

 

 

 - "너도 이제 스물여섯인데, 철없이 아이돌 뒤꽁무니 쫓아다닐 거야? 늦바람이 무섭다더니 지금 네가 딱"

 

 

 "Say what? I can't hear you. Hello, Hello?"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안 들리는 척 끊어버리는 거였다. 아주 잘 들리는 전화너머 엄마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거침없이 통화 종료 버튼을 누르고 핸드폰을 뒤집어 놓는 나였고 그런 내 눈치를 보며 묻는 비서님이셨다.

 

 

 

 

 

 

 "사모님이세요?"

 

 

 "네. 또 잔소리하려고 전화했죠 뭐."

 

 

 

 

 

 

 

 

 비서님의 물음에 잔을 무심하게 한 바퀴 돌리곤 그대로 원샷 때린 나였다.

 

 

 그리고 곧 내가 전화를 끊기가 무섭게 내 전화 대신 비서님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고 발신인은 우리 엄마란 걸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비서님의 핸드폰 화면 가득 '사모님'이라고 써져 있는 글귀를 본 내가 받지 말라며 고개를 젓지만, 내 눈치를 보며 어쩔 수 없이 전화를 조심히 받는 비서님이셨다.

 

 

 

 

 

 

 

 

 

 "전 안 받을 수가 없어요. 아가씨.."

 

 

 "받아요. 받아."

 

 

 "네. 네. 아가씨요? 네."

 

 

 

 

 

 

 

 우리엄마랑 통화를 하던 비서님은 곧 걱정스런 얼굴로 날 바라보며 내게 핸드폰을 건넸고 그에 한숨을 쉬며 전화를 바꾼 나였다. 끈질겨 김여사.

 

 

 

 

 

 

 

 "어. 왜."

 

 

 - "그래서 한국 언제 들어올 건데?"

 

 

 "그러게. 생각 안 해봤는데."

 

 

 - "유니버스 1일 공연만 있던데, 끝나면 같이 들어와."

 

 

 "아. 진짜? 그럼 그럴게."

 

 

 

 

 

 

 

 

 그냥 유니버스 신년 무대 보려고 갑자기 출국한 거라 입국 날짜는 커녕 언제 한국으로 돌아갈지도 생각 안 해봤었는데, 이미 유니버스가 언제 공연을 하고 언제 입국하는지 까지도 알아본 철저한 엄마였다.

 

 

 

 

 

 

 

 - "내가 못 살아. 사진 하나라도 찍혀오기만 해. 조심히 다녀. 알았지?"

 

 

 "알아. 지금도 숨어 다니니까 걱정하지 마."

 

 

 - "알았어. 입국할 때 연락해."

 

 

 "알겠습니다. 여사님~"

 

 

 

 

 

 

 

 

 할아버지까지 승낙해주신 내 취미 생활을 방해할 생각은 없는지 조심하라는 당부만을 남겨두고 전화를 끊는 엄마였고 전화 한 통에 괜히 진이 빠져 힘없이 핸드폰을 비서님에게 돌려준 나였다.

 

 

 그리고 바텐더에게 한 잔을 더 달라고 손을 올리는 순간, 맞은편에 앉은 남자와 눈이 마주쳤고 동시에 문을 피한 나였다.

 

 

 마주친 시선을 먼저 피하는 건 전혀 진은하답지 않은 행동이었지만, 상대가 유니버스라면 말이 달라졌다.

 

 

 

 

 

 

 ​

 

 "....."

 

 

 "....."

 

 

 

 

 

 

 나도 그들에겐 별반 다를 거 없는 평범한 덕후였으니까.

 

 

 

 

 "뭐지.."

 

 

 "아가씨. 왜 그러세요?"

 

 

 "우리 맞은편에 정민이랑 재형이 맞죠?"

 

 

 "네? 맞은편에요?"

 

 

 "아니, 쳐다보진 말고!"

 

 

 

 

 

 

 

 대체적으로 어두운 라운지 바였지만, 혹시나 내 얼굴을 볼까 나를 알아볼까 얼굴을 푹 숙인 채로 비서님의 팔을 잡고 다급하게 말했고 비서님 역시 내 말에 티 안 나게 시선만 맞은편으로 옮겼다. 물론 이미 티가 많이 났겠지만.

 

 

 

 

 

 

 

 

 "정민씨랑 제이씨 맞는 것 같은데요?"

 

 

 "내일 무대 있는데, 왜 여기 있어요?"

 

 

 "그건 저도 잘.."

 

 

 "안 되겠다. 방으로 가요."

 

 

 

 

 

 

 

 아무리 밤늦게 라지만 내일 타임스퀘어 한복판에서 무대가 있는데, 왜 라운지 바에 있는지 모를 정민이와 재형이었고 나를 알아보는 것 같지 않았지만 괜히 혼자 불편해서 비서님을 데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급하게 라운지를 나서는 나였다.

 

 

 칵테일을 더 마시고 싶었지만, 아쉬워도 룸에서 시켜야지 뭐.

 

 

 비서님과 함께 급하게 엘리베이터를 타선 문이 닫히기를 기다렸고 그 사이, 고개를 돌려 이쪽을 쳐다보는 재형이었고 그에 닫히던 문 틈 사이로 눈이 마주친 것 같았다.

 

 

 

 

 

 

 

 

 "....."

 

 

 "....."

 

 

 

 

 

 

 

 

 몰래 놀러 나왔다가 남자친구한테 걸린 여자친구 마냥 놀라서 눈이 커졌다가 점점 좁아지는 엘리베이터 문이 마주친 시선 사이를 가로 막았고 동시에 나도 모르게 안도의 숨을 아주 크게 내쉬었다 옆에 있던 비서님이 괜찮냐고 물을 정도로.

 

 

 

 

 

 

 

 

 "아가씨, 괜찮으세요?"

 

 

 "괜찮아요. 근데 방금 제가 잘못 본 거겠죠?"

 

 

 "뭐가요? 정민씨랑 제이씨요?"

 

 

 "아니, 방금 눈 마주친 것 같은데. 일부러 닉네임도 바꿔서 했는데, 저인 거 알아챈 건 아니겠죠?"

 

 

 

 

 

 

 

 

 사실 닉네임을 바꿔서 몰래 한 서포트들을 유니버스이, 재형이가 내가 한 거라고 사실대로 알아도 상관은 없었다.

 

 

 단지 사진 한 장, 기사 한 줄 만들지 말고 조심하라는 엄마의 당부대로 아무에게도 나인 걸 들키지 않을 생각으로 내 마름대로 몰래, 열심히 한 거라 들킨 줄 알고 괜히 속상했다.

 

 

 

 

 

 

 

 "아. 일부러 ‘은하해’로 한 건데! 들켰으면 어떡해요?"

 

 

 

 

 

 

 얼굴을 가리고 두 다리로 제자리를 동동 뛰며 호들갑을 떠는 나였고 그런 나를 애처롭게 쳐다보는 비서님이셨다. 물론 내게 들리지 않게 혼잣말을 하시면서.

 

 

 

 

 

 

 

 "이미 다 알고 계실 것 같은데.."

 

 

 

 

 

 

 

 

 

 

 

 

 

 

 

 

 

 

 

 

 

 

 

 

 

 

 

 /

 

 

 

 

 

 

 

 

 다음날. 잠을 푹 잘 생각으로 비서님과 프론트에 모닝콜을 하지 말라고 부탁드리고 정말 푹 자고 일어났다.

 

 

 아직 시차 적응이 안 돼서 그런가. 푹 잤다고 생각해 자연스레 떠진 눈에 몸을 일으켜 시간을 보자 오전이었고 아직 라운지에서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대충 씻고 나와 조식을 함께 먹자고 비서님께 전화를 걸었는데, 이미 지금 막 먹고 돌아가는 중이라는 비서님이셨고 라운지에 유니버스 멤버들이 아침을 먹고 있다는 이야기에 룸에서 나가려다 방향을 돌려 다시 침대에 앉았다.

 

 

 웬일로 알람도 없이 일찍 일어났다 했다. 간만에 사람들이랑 어울려 라운지에서 호텔 조식이나 먹으려고 했더니만.

 

 

 아침을 먹고 있다는 유니버스 멤버들이고 어쩔 수 없이 비서님을 통해 알아서 내 취향에 맞는 룸서비스를 시킨 나였다. 그리고 곧 룸서비스와 함께 내 방에 온 비서님이셨다.

 

 

 

 

 

 

 

 

 

 

 "오. 버섯이 잘 구워졌네. 계란도 반숙이고. 내 스타일이야."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룸서비스와 함께 내 방에 온 비서님이셨고 목에 냅킨을 걸어 먹을 준비를 마친 나였다.

 

 

 

 

 

 

 

 

 "이거 맛있는데, 아쉽다. 근데 조식 먹었다니까 뭐."

 

 

 "근데요 아가씨."

 

 

 "네. 말씀하세요."

 

 

 "근데 라운지에 제이씨는 없었던 것 같아요."

 

 

 "그걸 왜 이제 말해요?"

 

 

 "아가씨가 안 물어보셔서.."

 

 

 

 

 

 

 

 

 내가 맛있게 구워진 버섯과 계란을 잘 먹고 있자 유리잔에 주스를 따라주던 비서님이 갑자기 생각났는지 뒤늦게야 라운지에 재형이가 없었단 걸 내게 말했고 그에 먹다 말고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물론 내가 먹던 조식 룸서비스를 가리키면서.

 

 

 

 

 

 

 

 

 "재형이 방에도 룸서비스 보내요. 내가 먹는 거랑 같은 걸로."

 

 

 "네, 알겠습니다."

 

 

 

 

 

 

 

 조식을 먹는 멤버들 사이 재형이가 없었다는 건 늦잠을 잤을 거란 이야기였고 그 말은 즉, 아침을 먹지 못 했을 거란 거였다.

 

 

 그래서 내가 또 호텔 조식을 서포트 하기로 했다. 물론 '찐은하'가 아닌 'EUNHAHAE'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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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부탁에 재형이 룸으로 조식 룸서비스를 보내기 위해 프론트로 내려간 비서님이셨고 난 마저 식사를 했다.

 

 

 그러다 대충 식사를 마치고 마무리로 빵에 버터를 발라 입에 물자마자 핸드폰에 브이앱 알림이 떴고 거의 자동으로 빠르게 알림을 누른 내 손가락이었다

 

 

 

 

 

 

 

 

 

 

 

 

 "저 사실 늦잠을 자서 일어난 지 얼마 안 됐어요."

 

 

 

 

 

 

 

 

 

 브이앱 속 재형이는 정말 방금 일어났는지 쌩얼에, 화려한 채턴의 셔츠를 입고 있었고 난 음량을 제일 키우고서 핸드폰을 쥬스 잔 앞에 기대어 세워두고 커피를 마시며 브이앱을 봤다.

 

 

 

 

 

 

 

 

 

 

 

 "아침을 못 먹을 뻔 했는데, 다행히 룸서비스가 와서 먹었어요."

 

 

 

 

 

 

 

 프론트로 내려간 비서님이 연락이 없어 마침 연락을 해보려던 참이었는데, 브이앱에서 룸 서비스를 잘 받았다고 말해주는 재형이 덕분에 전화할 필요가 없어졌다. 뭐 우리 비서님이 어련히 잘 보내셨겠지. 하는 마음도 있었다.

 

 

 

 

 

 

 

 

 

 

 

 "뭐 먹었냐구요? 저 에그머쉬룸 플레이트 먹었습니다."

 

 

 "내가 보낸 에그머쉬룸 플레이트 먹었지."

 

 

 

 

 

 

 

 

 뭐 먹었냐는 댓글에 동시에 대답하는 재형이와 나였고 같은 음식을 먹었다는 것에, 내가 보내준 음식이라는 것에 괜히 뿌듯했다.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따뜻한 라떼 잔을 손에 들고 브이앱 속 캐형이를 쳐다보자 댓글에 침착히 대답하는 재형이었다.

 

 

 

 

 

 

 

 

 

 

 "밤에 아시다시피 공연이 있어서 저녁에 리허설 할 것 같고. 그래서 이따 낮에 잠깐 나가보려구요."

 

 

 

 

 

 

 

 

 한국 시간으론 1일 오전 9시경, 미국 시간으론 1일이 되어가는 자정에 공연이었고 타임스퀘어 자체에 이동인구가 많은 관계로 공연 전, 저녁에 잠깐 리허설이 있을 예정이었다.

 

 

 그래서인지 낮에 잠깐 나갈 거라는 재형이의 말에 한국 팬들의 댓글이 올라왔고 꽤 많은 댓글들이 연달아 올라오는 적에 재형이도, 나도 같은 댓글을 읽은 듯 했다.

 

 

 

 

 

 

 

 

 -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재형이 생일 광고 떠요!

 - 찐은하님 단독 서포트 클라스,,,,,,,

 - 타임스퀘어에서 공연하면서 생일광고까지 보면 감동 쩔겠다

 

 

 

 

 

 

 

 

 "맞다. 타임스퀘어에 제 광고가 나온다고 하던데, 궁금하다."

 

 

 

 

 

 

 

 

 

 찐은하의 서포트 클라스라며 감탄하는 팬들과 기대하는 재형이의 반응을 보니 괜히 뿌듯해 팔짱을 끼고서 고개를 끄덕였다.

 

 

 

 

 

 

 

 "아가씨. 룸서비스는 같은 걸로 잘 보냈습니다."

 

 

 "네. 알아요."

 

 

 

 

 

 

 

 

 그때 제이씨 방에 룸서비스를 잘 보냈다며 내 방에 들어온 비서님이셨고 브이앱을 끄며 자리에서 일어난 나였다.

 

 

 그리곤 슬리퍼를 벗고 구두를 신고 재킷을 입고 가방을 챙겨 일어난 나였다.

 

 

 기분이 좋아서 계획에도 없던 갑작스런 외출이었다. 내 최애가 내 서포트를 받고 좋아하니까 나까지 신나잖아.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당장이라도 재형이 보러 가야지. 물론 내가 대문짝보다도 크게 낸 광고판에 실린 재형이를 말이다

 

 

 

 

 

 

 

 "날씨도 좋은데, 우리도 바깥 구경 좀 할까요?"

 

 

 

 

 

 

 

 물론 오늘 날씨는 이번 년의 마지막 날인 만큼 추웠지만, 내겐 지금 내 기분처럼 좋은 날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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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낮이었지만, 이따 밤에 한 해를 마무리할 카운트다운과 함께 공연이 있을 예정이라 타임스퀘어 한복판에 무대와 펜스가 설치돼 있었고 이미 많은 팬들이 주변에 가득했다.

 

 

 안 그래도 사람 많은 장소인데, 카운트다운과 공연을 준비하니 더 북적한 타임스퀘어 한복판이었고 거짓말 조금 보태 발 딛을 틈조차 없어 복잡한 거 딱 질색인 난 미간을 찌푸리며 그 많은 사람들 사이로 머리 하나를 더 보탰다.

 

 

 

 

 

 

 

 “와. 사람 진짜 많네.”

 

 

 “그러게요.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아가씨.”

 

 

 

 

 

 

 

 

 내가 전광판에 띄운 광고가 잘 나오나 확인만 하고 자리를 옮길 생각이었다. 많은 인파들 사이를 천천히 걸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 사이 단연 눈에 띈 사복 차림의 재형이가 보였다.

 

 

 

 

 

 

 

 

 “.....”

 

 

 “.....”

 

 

 

 

 

 

 아직 공연이 시작되지도, 리허설을 할 때도 되지 않았는데, 타임스퀘어 길 한복판에 있는 재형이를 보고 깜짝 놀라자마자 동시에 많은 인파들에 휩쓸린 나였다.

 

 

 

 

 

 

 

 “아가씨!”

 

 

 

 

 

 

 

 

 사람들에게 휩쓸려 재형이는커녕 비서님과도 헤어지고 그대로 밀려 넘어질 뻔한 내 팔을 누군가 붙잡았고 그에 깜짝 놀란 내가 고개를 들었다.

 

 

 

 

 

 

 

 

 

 

 

 

 “괜찮아요?”

 

 

 “.....”

 

 

 

 

 

 

 

 

 내가 잘못 본거라고 생각했는데, 잘못 본 게 아니었는지 내 팔을 잡은 건 다름 아닌 사복 차림의 재형이었고 곧 쓰고 있던 마스크를 살짝 내리며 웃었다.

 

 

 

 

 

 

 

 “여기서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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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기억해요?”

 

 

 “네. 기억해요.”

 

 

 

 

 

 

 사복 차림의 재형이는 브이앱에서 말했던 것처럼 리허설 전에 몰래 잠깐 나온 듯 했고 우연히 인파들에 휩쓸리던 나를 보고 잡아줬다고 했다. 물론 본인을 서포트하는 팬인 나를 알아보고 말이다.

 

 

 재형이는 내 팔을 잡은 채로 많은 사람들을 피해 사람이 그나마 덜한 골목으로 빠져나왔고 이제야 편히 서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근데 왜 여기 있어요?”

 

 

 “은하님은요?”

 

 

 “네?”

 

 

 “한국에 계신 거 아니었어요?”

 

 

 

 

 

 

 저번에 콘서트에서 잠깐 본 적이 있으니 그냥 얼굴정도만 기억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는지 내 이름을 정확히도 부르는 재형이었다.

 

 

 그리고 한국도 아닌 다른 나라, 그것도 미국 뉴욕에서 만난 내가 신기한지 왜 여기 있냐는 재형이었고 그 질문에 당황한 나였다. 차마 사실대로 유니버스를 따라 뉴욕에 왔다고, 새해 공연을 직접 내 눈으로 보러 왔다고 할 순 없으니까.

 

 

 

 

 

 

 “전 뭐 신년마다 해외에서 있어요.”

 

 

 “난 또 나 보러 온 줄 알았네.”

 

 

 

 

 

 

 물론 유학생활이 끝나고 한국에 들어와 해외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게 2년만이었지만, 거짓말을 아니었다.

 

 태연하게 대답하는 내 말에 장난스럽게 눈 꼬리를 내려 웃으며 말하는 재형이에 놀라 눈이 커져 쳐다보는 나였고 곧 저 멀리 어딘가를 손가락으로 가리킨 재형이다.

 

 

 

 

 

 

 

 

 “광고 말이에요. 은하님이 해주신 거잖아요. 저거.”

 

 

 “아.”

 

 

 

 

 

 

 

 

 

 

 고개를 돌려 재형이의 긴 손가락이 가리킨 곳을 쳐다보자 타임스퀘어 한복판 광고판이었고 광고판 가득 나오는 재형이의 사진과 해피제이데이라는 문구들이었다.

 

 

 작년에 이어서 거금 들여 신청했는데, 다행히 잘 나오고 있네. 이정도면 제대로 축하받을 수 있겠어.

 

 

 만족스러움에 팔짱을 끼고 고개를 끄덕이며 광고판을 올려다보는 나였고 내 옆에 나란히 서서 가만히 자신의 생일 광고를 쳐다보고 있는 재형이가 나직이 말했다.

 

 

 

 

 

 

 

 

 

 

 “멋있다. 고마워요. 진짜로.”

 

 

 

 

 

 

 

 

 거금 들여 신청한 광고가 잘 나오고 있는지 확인 차 뉴욕에 왔고 아주 잠깐 나온 건데, 의도치 않게 선물의 주인공인 재형이와 함께 내가 준비한 선물을 보게 됐다.

 

 

 선물을 받은 재형이에게도, 선물을 준 내게도 잊지 못할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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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광고가 다 끝나기도 전에 재형이를 찾으러 온 한국인 스텝 분이었고 나를 잃어버린 줄 알고 허겁지겁 날 찾으러 온 비서님이셨다.

 

 

 

 

 

 

 

 

 

 “재형아. 곧 리허설 들어간대. 여기서 뭐해?”

 

 

 “제 광고 구경하고 있었어요. 가요.”

 

 

 

 

 

 

 

 

 

 물론 모자로 얼굴을 가린 나를 알아보지 못 하는 빅히트 스텝과 마스크를 쓴 재형이를 알아보지 못 하는 비서님에 방금까지도 나란히 서서 광고를 바라보며 짤막한 대화를 나누던 재형이랑 나는 모르는 사이인 마냥 그대로 헤어졌다.

 

 

 

 

 

 

 

 

 “아가씨. 괜찮으세요? 길 잃으신 줄 알고 한참 찾았어요.”

 

 

 “여기 너무 복잡한데, 자리 옮기죠.”

 

 

 “네. 근처에 봐둔 라운지가 있으니까 거기로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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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무대 가까이서 보고 싶었지만, 카운트다운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한 거리에서 북적거리는 인파들 사이에서 그들을 보는 건 불가능할 것 같아 비서님이 미리 봐둔 근처 라운지로 자리를 옮겼다.

 

 

 다행인 건 날 아주 잘 아는 비서님이 무대가 잘 보이는 라운지로, 테이블을 예약해둔 덕에 편하게 리허설과 무대를 구경할 수 있었다.

 

 

 물론 라운지에서도 새해맞이를 위한 카운트다운을 기다리며 텔레비전을 켜놓은 덕에 화면으로도 유니버스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곧 19년을 마무리하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됐고 거리에 있는 사람들, 라운지에 있는 사람들 할 것 없이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줄어드는 숫자로 집중됐다. 무대 위에 있는 유니버스와 나까지도 말이다.

 

 

 다들 설레는 얼굴로 힘껏 외쳤고 동시에 새해를 축하하듯, 하늘 높이 터져 흩날리는 가루들이었다.

 

 

 

 

 

 

 

 

 “해피 뉴이어!!”

 

 

 

 

 

 

 

 하늘을 올려다보며 크게 웃다가 서로를 부둥켜안는 유니버스 멤버들이었고 유리창너머 그들을 내려다보며 조용히 말하는 나였다.

 

 

 

 

 

 

 “해피 뉴이어. 재형아.”

 

 

 

 

 

 

 

 

 

 

 

 

 

 

 

 

 

 

 

 

 

 

 

 

 

 

 

 

 

 

 /

 

 

 

 

 

 

 

 

 다음날. 오전 비행기로 한국에 돌아갈 예정이라 아침 일찍 체크아웃을 하는 비서님과 나였다.

 

 

 프론트에서 2박3일 동안 시켰던 룸서비스와 숙박료를 결제하는데, 생각보다 큰 금액에 눈이 커진 나였고 비서님에게 블랙카드를 건네면서도 괜히 조마조마했다. 할아버지, 죄송해요.

 

 

 

 

 

 

 

 

 

 “뭘 했다고 8천불이나 돼요?”

 

 

 “아가씨가 묵은 스위트룸 2박, 150불하는 룸서비스를 55개 룸에 돌리셨잖아요. 어제, 오늘 조식도 드셨고.”

 

 

 “아.”

 

 

 

 

 

 

 

 

 내가 묵은 스위트룸 숙박료에, 15만원 넘는 룸서비스를 55개 방에 돌리니 천만 원 조금 안 되는 금액이 나와 버렸다. 타임스퀘어 광고는 눈 깜짝 안 하고 오천만원을 일시불로 결제해놓고 계획에 없던 룸서비스 금액에 당황했다.

 

 

 물론 비싸서가 아니라 적당히 하라는 엄마의 당부가 떠올라서. 괜히 찔려서랄까.

 

 

 엄마가 알면 호텔에서 고작 이틀 묵어놓고 뭐하느라 천만 원 가까이 썼냐고 묻겠지. 그럼 난 빅히트 직원들 식사 챙겼다고 대답할 테고 그럼 엄마는 우리 회사 직원들 식사나 챙기라고 대답하겠지.

 

 

 그럼 난 할 말이 없었다. 상상 속의 엄마나 결제가 끝난 비서님이나 자꾸 맞는 말로 뼈를 때렸고 알겠다며 결제가 끝난 블랙카드를 받아 다시 지갑에 넣은 나였다.

 

 

 이틀에 천만 원을 쓴 vip 고객인 내가 체크아웃하자 모든 직원들이 나와 나를 배웅했고 대충 손을 흔들며 비서님이 건네는 선글라스를 끼고 호텔을 나서는 나였다.

 

 

 이런 느낌을 좋아했다. 어디서나, 사람들에게 대우 받는 느낌. 남들이 보면 철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난 부모 잘 만난 덕에 맘껏 누리고 눈치 보지 않는 타고난 재벌가 손녀딸이었고 그런 내가 덕질하는 건 유니버스, 재형이었다.

 

 

 돈이 아까워질 뻔 하다 가도 빅히트 직원들을 위해, 유니버스를 위해, 재형이를 위해 이 정돈 쓸 수 있지. 그렇게 생각하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차에 올라탔다.

 

 

 

 

 

 

 

 

 

 

 

 

 

 

 

 

 

 

 

 

 

 

 

 

 

 /

 

 

 

 

 

 

 

 

 유니버스와 또 같은 라운지에서 탑승을 대기하는 탓에 기내에 들어설 때까지 선글라스를 벗지 못 한 나였고 그래도 다행인 건 뉴욕에 올 때처럼 다른 칸 퍼스트를 탄 덕분에 기내에선 선글라스를 벗고 편히 있을 수 있었다.

 

 

 뉴욕으로 출국할 땐, 간만에 출국이여서 그런지 설레는 마음에 더 커 잠이 잘 오지 않았는데, 한국에 입국할 땐 그 며칠 새 피로가 몰렸는지 오는 잠이 쏟아졌다.

 

 

 그 탓에 유니버스에게 특식을 돌릴 생각은커녕 내 끼니도 챙기지 못 한 채로 오는 내내 죽은 듯이 잠만 잤던 것 같았다.

 

 

 그러다 착륙을 몇 시간 남기지 않았을 때쯤, 음식 냄새에 서서히 잠이 깬 나였고 눈을 비비며 몸을 일으키자 내가 모르는 사이, 올라와 있는 식탁과 그 위에 준비된 기내식이었다.

 

 

 

 

 

 

 

 “여기요.”

 

 

 “네.”

 

 

 

 

 

 

 

 자다 일어나 손을 번쩍 들어 비상등을 켜고 지나가던 승무원을 부르자 공손히 내게 다가오는 승무원님이셨다. 그리고 내 앞에 놓인 기내식을 가리키며 묻자 미소와 함께 대답해주셨다.

 

 

 자느라 밥을 먹지 못 한 내게 기내식을 보낸 건 당연히 비서님일 거라 생각했는데, 내 옆자리에서 누가 업어 가도 모를 정도로 꿀잠을 자고 있는 것을 보니 비서님은 아닌 것 같고.

 

 

 

 

 

 

 

 

 “이거 뭐예요? 저 시킨 적 없는데.”

 

 

 “서재형님께서 부탁하셨습니다.”

 

 

 “서재형, 재형이요?”

 

 

 “네. 그럼 맛있게 드시고 다 드시면 불러주세요.”

 

 

 “네.”

 

 

 

 

 

 

 ‘서재형이’이라는 낯설고도 익숙한 이름에 정신을 차리고 되물은 나였고 또 어김없이 미소와 함께 친절히 응대하며 자리를 비켜주시는 승무원 분이셨다.

 

 

 재형이가 나한테 기내식을 부탁했다니. 내가 같은 비행기를 탔다는 걸, 심지어 내가 자느라 밥을 먹지 못 했다는 것까지 아는 건가 싶어 놀랐지만, 일단 배는 고파서 얼떨결에 기내식을 먹었다.

 

 

 물론 느릿느릿, 깨작거리며 먹긴 했지만, 한 그릇 다 비운 나였다.

 

 

 

 

 

 

 “맛은 있네.”

 

 

 

 

 

 

 

 

 

 

 

 

 

 

 

 

 

 

 

 

 

 

 

 

 

 

 

 

 

 

 

 

 /

 

 

 

 

 

 

 곧 인천공항에 도착한다는 방송과 함께 착륙한 비행기였고 기장님과 부기장님께서 나와 직접 퍼스트클래스 승객들에게 인사를 하셨다. 그리고 승무원들의 안내에 따라 앞 칸부터 내리기 시작했다.

 

 

 

 

 

 

 

 

 “저 자리에 핸드폰 놓고 온 것 같아서. 먼저 나가서 짐 찾아놓으세요.”

 

 

 “네. 알겠습니다. 빨리 오세요.”

 

 

 “네.”

 

 

 

 

 

 

 가다 말고 제자리에 멈춰 서선 비서님을 먼저 보내놓고 출구에 가만히 서서 곧 나올 유니버스를 기다리는 나였다. 물론 핸드폰을 놓고 왔다는 건 거짓말이었다.

 

 

 곧 날 지나치는 승객들 사이로 다들 자다 일어났는지 피곤한 얼굴로 걸어 나오고 있는 유니버스 멤버들이었다. 마스크를 쓴 나를 알아보지 못 하는 게 당연할 터, 멤버들 모두 나를 지나쳤고 재형이 역시 나를 지나치는데.

 

 

 

 

 

 

 

 

 

 “은하..님?”

 

 

 “네?”

 

 

 “또 만났네요.”

 

 

 

 

 

 

 

 나가지 않고 출구에 서 있는 걸 이상하게 생각했는지 지나치다 고개를 돌린 재형이가 마스크를 쓴 날 알아봤고 살갑게 내 이름을 불렀다. 물론 마스크 때문에 약간 긴가 민가 했는지 조심스럽게 부르는 것 같긴 했다.

 

 

 

 

 

 

 

 “기내식 잘 드셨어요?”

 

 

 “아, 네. 덕분에요.”

 

 

 

 

 

 

 

 

 진짜 내게 기내식을 보낸 게 재형이가 맞았는지 내게 자기가 보낸 기내식 잘 먹었냐고 묻는 재형이었고 그에 고맙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승객들이 내리는 출구를 가로막고 서 있을 수 없어 나란히 천천히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우리였다.

 

 

 

 

 

 

 

 

 

 “감사 인사하려고 기다렸어요. 고마워요.”

 

 

 “저도 고마워요.”

 

 

 “네? 뭐가요?”

 

 

 “기내 특식이랑 룸서비스랑 조식이요.”

 

 

 

 

 

 

 

 고맙다는 재형이의 말에 당연히 생일 광고를 해주어 고맙다는 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는지. 내가 몰래 한 서포트들을 말했고.

 

 

 

 

 

 

 

 

 “근데 받기만 하는 건 성격에 안 맞아서. 저한테도 보답할 기회를 좀 주세요.”

 

 

 

 

 

 

 

 

 내가 몰래 한 서포트라는 아는 듯이 날 쳐다보며 웃는 재형이었다.

 

 

 유니버스에게 돌렸던 기내 특식도, 빅히트 전 직원들에게 돌린 룸서비스도, 늦잠을 잔 재형이에게만 보낸 조식까지도. 모두 ㅂ몰래, 이름을 바꿔 보냈지만, ‘EUNHAHAE’가 ‘찐은하’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아니, 그냥 ‘은하해’가 나라는 걸 알고 있는 재형이었다.

 

 

 

 

 

 

 

 

 

 

 “아, 그리고 제 전화도 받아줘요. 은하해님.”

 

 

 

 

 

 

 

 

 

 

 

 

 

 

 

 

 

 ( + 추가)

 

 

 

 

 

 

 

 정민과 재형을 알아보고 허겁지겁 비서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라운지를 나서는 은하였고 은하를 알아챈 둘이었다.

 

 ​

 

 우연히도 갑자기 마주친 서로에 놀란 건 은하 뿐이 아니었고 한국도 아닌 뉴욕, 심지어 호텔 라운지바에서 만난 아는 얼굴에 놀란 정민과 달리 재형이 태연하게 대답했다.

 

 ​

 

 그리고 그런 재형을 보며 이 만남이 우연이 아닐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는 정민이었다.

 

 

 

 

 

 

 

 “제이형. 저분 찐은하님 아니에요? 아닌가?”

 

 

 “맞을 걸.”

 

 

 

 

 

 

 

 

 

 

 

 

 

 

 그리고 다음날 저녁. 재형이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뉴욕 한복판에 걸린 사진이었고 무대에서 리허설을 하다 말고 멤버들에게 자신의 광고를 가리키며 자랑하는 재형이었다.

 

 

 

 

 

 

 

 

 

 

 

 “저기. 저기 보여? 저거 나야!”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몽글입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BGM : Taylor Swift -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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