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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워커즈하이
작가 : 고댄
작품등록일 : 2020.7.31

불가사의한 역장 안에 갇혀버린 태양계, 인간이 활동하기 어려워진 대지에서, 대신 일을 맡고, 시장 활동을 하는 안드로이드, '컨슈머'들의 이야기.

 
[14] 마스 로버 인 데인져 - 1
작성일 : 20-09-10 22:54     조회 : 290     추천 : 5     분량 : 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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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mewhere... over the rainbow... blue bird fly...]

 

 콰가-강!

 귀를 찢는 듯한 함포사격과도 같은 폭음에 미그는 헐레벌떡 깨어나서 침대에서 떨어져 얼른 숙직실의 문을 열고 뛰어 나갔다.

 

 [Bird fly over rainbow....] 지직...

 

 얼른 구시대의 네트워크의 연결을 끊고 주위를 둘러보는 미그,

 병동의 레지던트와 의사가 평소보다도 빠르게 움직... 아니 마치 둥지에서 떨어진 아기새 처럼 패닉에 빠진 채로 뛰어다닌다.

 

 “무슨 일이죠? 지금 당장 설명해 주셔야 겠습니다!”

 

 미그는 지나가던 의사를 붙잡고 물었다.

 

 “저희도 갑자기 큰소리가 나서 몰라요! 일단은 공지가 나와야…….”

 

 [병원내의 모든 의료인과 환자분들에게 알립니다. 긴급 상황 입니다. 서쪽 병동의 벽이 폭발했습니다. 외과전문의와 긴급의료진은 지금당장 보호 장구 착의후 현장소로 이동해 부상자를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다른 인원들은 신속히 비상시 대피플랜에 맞추어 행동해주세요, 현재 폭발의 원인이 뭔지 규명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나왔군요. 그럼 저도 행동해야겠네요.”

 미그는 의사의 옷깃을 잡은 손을 풀고 반대쪽으로 뛰기 시작했다.

 

 “미... 미그씨 어디로 가시는 겁니까?”

 아직 어린 의사는 아직도 사리가 머릿속에 들어차지 않은 듯, 미그에게 물었다.

 

 “통상입구입니다.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장비를 가지러 간 뒤 저는 폭발이 일어난 곳으로 가겠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일을 해주세요!”

 

 미그는 그 말을 끝으로 정문을 향해 내달렸다.

 --------------------------------------------------

 15분전.

 

 “그러고 보니 첫 우주비행은 어땠나요 수미양?”

 

 수미가 봉사활동을 한지한달 이 지났을 때 쯤.

 식사시간에 은근 친해지게 된 레지던트가 그녀에게 물어보았다.

 

 “그- 슈웃! 하고 즈와아아아앙!! 했어요!”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야죠.”

 

 수미는 의성어로 실감나게 표현하며 레지던트에게 설명 했다.

 하지만 그녀의 설명방식은 레지던트에게 맞지 않은 듯하다.

 

 “그... 무어냐... 처음에 올라오는 동안 즈웅! 했다가 얼굴을 막 눌렀어요!”

 

 “아 그런 의미였나요, 첫 우주비행이라고 해서 꼭 처음 출발할 때만 설명 할 필요 없어요.”

 

 수미는 갸우뚱 하고 고개를 굴리다. “네!” 기운차게 대답했다.

 

 “확실히 일반적 민간적인 워프항해가 태양계에서 금지되고 나서부터 언제나 화성에 올 수 있는 게 아니라 우주 왕복선으로는 이제 2달에 한번씩 3-4일이나 걸려서 오니까 좀 번거롭지 않나 싶어서 물어본 것뿐이에요, 뭐 아주 옛날에는 2년에 한번만 가능했다니까 꽤나 진보되기야 했죠?”

 

 레지던트가 말하는 건 아예 처음으로 화성에 기지를 만들 때 의 이야기다.

 예전에는 양방향 통신조차도 2-30분이나 타임 랙이 걸리었으니……. 이제는 이동만 3-4일이 걸리게 된 것도 옛날보다 1/100 수준만 걸리는 것이다. 물론 워프 항해 보다야 못하긴 하다만, 어찌되었든.

 

 “그래서. 일은 어떤가요? 할만해요?”

 

 “넹! 다들 저한테 잘해주시고 실수해도 화 안내서 좋아요! 환자분들 옮길 때도 칭찬 받았어요!”

 

 “잘 됐네요. 그건 그렇고. 다리 만져 봐도 될까요?”

 레지던트는 음료를 마시곤 수미에게 물었다. 수미는 “넹!”하고 기분 좋게 대답하곤.

 자신의 짐승 같은 역관절 다리를 내밀었다.

 

 “우와... 딱딱할 줄 알았는데. 뭐라고 할까요... 표면이 쫀득하네요.”

 

 “넹! 쫀득해요! 근데 먹으면 안돼요!” 누가 먹는단 말인가.

 

 “안 먹어요…….” 당연히 레지던트는 부정했다.

 

 레지던트는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쓴웃음을 지었다. 수미의 다리는 튼튼한 티타늄 합금 골격에 외피는 젤리 같은 반투명한 젤타입 플라스틱으로 덮여있다.

 

 “에. 그렇게나 먹고 싶어요...? 그럼 알았어요! 한입만 드세요!”

 레지던트의 쓴웃음을 애써 자신의 다리를 먹고 싶은걸 참는 걸로 인식했는지 수미가 말했다.

 

 “아니... 정말로 안 먹어요!”

 레지던트는 제대로 손사래 치면서 대답했다.

 

 “그건 그렇고, 특이한 다리를 한 컨슈머분들 또 있었죠.”

 

 “응? 특이한 다리? 제 다리 특이한가요?”

 

 “인간의 다리는 보통 역관절 형태가 아니니까요...”

 

 “헤에 그렇구나.”

 

 “기동 된 지 2년이라면서... 수미양은 은근히 상식이 없네요.”

 

 “수업에서 컨슈머는 인간을 따라 만든 것이다! 라고 배워서. 역관절인 사람도 있겠구나 했어요!”

 

 “... 수업의 내용을 너무 일직선으로 받아들인 결과네요. 너무 순수하다 못해...”

 

 바보가 아닌가. 하고 순간 레지던트는 생각했다. 뭐 솔직히 수미가 바보긴 해도.

 

 “수미양 착하고 순수한 아이긴 하니까. 문제없겠죠.”

 

 “무슨 이야기 에요?”

 

 “혼잣말이에요. 그건 그렇고 특이한 다리는 배달부 분들에서도 많아요. 어떤 분은 다리가 바퀴인 게 아니라 다리에 따로 바퀴가 추가로 달린 분도 있다니까요.”

 

 “에? 그거 특이한 건가요?”

 

 “보통 인간은 역관절도 아니고 다리가 바퀴거나 하지도 않고 다리에 바퀴가 따로 달리거나 하지도 않아요.”

 

 “에- 하지만 환자분들 중에도 다리가 바퀴인 분들이...”

 

 “그건 휠체어를 탄 거고요!”

 레지던트는 무심코 큰소리로 태클을 걸어버렸다.

 

 “어쨌든 다리에 바퀴가 달린 건 수미양의 학교에서도 특이하지 않나요 수미양?”

 

 “흐음.. 저처럼 역관절인 애도 몇 명 있었고 아예 바퀴나 캐터필러를 단애도 있고... 하지만 역시 많은 애들이 일반적인 다리였어요.”

 

 “역시 그렇죠-? 아 슬슬 일에 돌아갈 시간이에요. 얼른 먹어요.”

 

 “넹!”하고 대답한 수미는 식사로 주문한 에그 샌드위치를 한입에 넣고 우물거렸다. 레지던트도 자신의 아이스커피를 쪽하고 전부 빨아 마시곤 일어섰다.

 

 “근데 궁금한데요- 왜 라이엇 언니는 왜 다리에 관심이 많아요?”

 

 복도를 걷다가 레지던트에게 수미가 물었다.

 

 “그야. 저, 의지 관련 전공의니까요.”

 

 “헤에... 그렇구....”

 

 콰가-강!

 굉음과 함께 근처의 벽이 폭발과 함께 부서져 내린다. 파편이 사방에 튀고. 일부는 주변의 사람들에게까지 튀어들었다. 수미는 얼른 사람들을 보호하려했지만 이미 일이 벌어지고 나서 부터였다.

 

 “아파.... 라이엇 언니?! 괜찮아요?”

 

 “으....읏.! 오른팔에 파편이 박힌 것 같아요... 수미양. 제 목에 걸려있는 무전기를 켜주겠어요?”

 

 레지던트는 팔의 고통을 참으면서도 이 상황을 알려야 겠다는 생각을 먼저 했다.

 수미는 그런 레지던트를 도와 목에서 무전기를 벗기고 옆에서 발신버튼을 눌러주며 귀에 대주었다.

 

 “여기... 서쪽 병동 엑스레이 검사실 근처 복도, 벽이 폭발하면서 구멍이 뚫렸어요. 현재 원인은 불명, 부상인 저 포함 5명전후. GS 물질 침투 가능성 높음. 긴급 폐쇄하고 부상자 이동 및 긴급치료 요청합니다.”

 

 [알겠습니다. 지금 공지로 전원에게 연락하겠습니다. 근처를 격벽으로 폐쇄합니다.]

 

 “저는 어떻게 할까요?! 라이엇 언니 데리고 여기서 나갈까요?”

 

 “아냐... 파편이 GS물질에 오염되어 있을 수 도 있어요. 수미양은 괜찮아?”

 

 “저는 괜찮아요, 대부분 장갑에 막혔으니까요. 중요부위는 데미지 입지 않았어요. 파면을 어떻게 할까요 뽑아내요?”

 

 “안 돼. 잘못 뽑으면 출혈만 심해질거에요... 수미양은 주변 사람들을 도와주도록 해요.”

 

 이윽고 확성기로 공지가 전 병동에 울려 퍼진다.

 수미는 주변에 쓰러진 사람들에게 다가가려고 했다. 다가가려고 벽에 뚫린 구멍을 지나치는 순간 무심코 그 너머를 쳐다보았는데…….

 

 직.... 지지직.

 퍼런 번개와도 같은 아우라를 띈 인간의 형태의 형체들이 떨리면서 다가오고 있었다, 그들은 마치 옛 컴퓨터의 동영상을 볼 때 버퍼링이 걸리는 것처럼 지직 고리며 몸을 뒤틀어대었다. 멀리서 보면 마치 고통에 휩싸인 채로 비틀대면서 걷는 것처럼도 보였다.

 

 “언니 밖에도 사람이!”

 

 “사람이 있다고요?! 경비도 폭발에 휘말렸나... 아니야. 그 사람들 색은 무슨 색 이에요?!”

 

 “파란색이요!”

 

 “파란색?! 지금당장 벽을 막아야해요! 트위쳐 라고요!”

 

 트위쳐, GS물질의 오염된 사람들 중 불행한 사람들이 끝내 전락해버린 모습중 하나이다.

 아마도 그들이 저렇게 된 건 GS물질의 시간왜곡성에 의한일 일 것이다.

 그들을 묘사하자면 인간이 서있는채로 몸을 마구 흔들고 있는걸 떠올린 후, 그걸 10배속 한걸로 생각하면 된다. 미친듯히 뒤틀린 채로 천천히 다가오는 것에서 따와 트위쳐라고 한다.

 

 “에 트위쳐요?!”

 

 “그래요 잘못하면 여기 사람들이 위험해요!”

 

 트위쳐는 사람들을 발견하면 마치 도움을 원하듯이 멀리서부터 천천히 다가온다, 온몸을 뒤트는 채로 발광하는 모습은 고통스러워 보이지만 그들이 진짜로 고통스러워해서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인지 어떤지는 모르는데다. 문제는 GS물질의 또 하나의 문제점에 있다. ‘전염’ GS물질이 다른 물질에 닫았을 때 전염성을 띄어 그 물질을 GS물질로 변이시키는 경우가 있듯이 (물론 꼭 전염성이 있는 건 아니다), 트위처가 다가와 붙잡은 사람은 점점 시공축이 뒤틀리다. 또 다른 트위처로 변모한다. GS물지의 전염성과 다르게 이건 꽤나 확실하게 전염성이 있다.

 

 “하지만 지금 벽을 어떻게 막을 수가 없어요! 차라리 제 무기라도 있으면.”

 

 수미는 모래성 쌓듯이 잔해로 벽을 막아보려 했지만 별 성과가 없었다.

 

 “잠깐만요... 여기 다시 서쪽 병동입니다. 현재 컨슈머 개체 수미와 같이 있어요, 그녀의 무장을 당장 가져와 줄 수 있나요?”

 

 [잠깐만요... 지금 경비 쪽으로 물어볼게요... 네 여기…….]

 

 레지던트는 얼른 무전으로 중앙센터에 물어보았다.

 그러는 도중에도 트위쳐의 무리는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었다...

 

 [아. 여기 2층 경비담당이 마이크이올시다. 수미양 무기랬지? 바로 전달 할 테니 2층 서쪽병동도 폐쇄 부탁 합니다.]

 

 “네? 그게 무슨...”

 

 쨍그랑! 유리질의 무언가가 깨지는 소리와 함께 텅하고 벽 밖으로 무언가가 떨어졌다.

 Nulo제 G-144 기관총... 수미의 무기로. 분당 850발을 쏘아내는 녀석이다.

 

 [수미! 달려가서 일단은 우리가 올 때 까지 전부 쏴버려! 곧 내려가마! 알겠나!]

 

 이미 수미는 자신의 기관총을 향해 뛰쳐나간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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