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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다른 사람의 세상
작가 : 대홍수2
작품등록일 : 2020.8.7

전쟁과 알 수 없는 전염병이 끊이지 않는 멸망을 앞둔 대륙에서, 아무런 능력이 없던 헌터 하나가 떨어졌다.

 
2. 대호와 바위(5)
작성일 : 20-09-10 16:59     조회 : 217     추천 : 0     분량 : 5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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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대호와 바위(5)

 

 대호는 고기를 물고 자신의 안식처로 돌아갔다.

 대호는 자신이 문 청년이 어떤 꿈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그리고 그 청년이 정일이 광신증을 해결할 수 있게 큰 도움이 될 열쇠가 될 수 있었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

 

 그저 인간 고기가 대호의 입맛에 맞았고, 배가 그리 고프지 않아 한 사람만 먹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했기에, 더 먹음직스러운 냄새가 나는 인간 하나만 사냥했을 뿐이었다.

 

 동굴에 들어간 대호는 펑퍼짐한 바닥에 웅크리고 앉아 고기를 죽죽 찍어 먹기 시작했다.

 인간 하나가 옷가지만 남긴 채 형체가 사라졌다.

 

 대호는 옷가지를 땅에 파묻고 만족스럽게 그르릉댔다. 이대로 낮잠만 잔다면 딱 기분 좋을 것 같았다.

 하지만 세상이 모두에게 늘 그렇듯, 대호에게도 그리 친절하지 않았다.

 

 반쯤 눈이 감길락 말락 하던 대호는 자신의 산을 휩쓰는 소란에 실눈을 떴다.

 

 “드르르르륵 드르르르륵 껍질이 된다! 겉과 속이 하나가 된다!”

 

 대호는 그것이 웅퉁몸의 장례 노래임은 알지 못했다. 하지만, 그 노래가 무척이나 시끄럽고, 숙면에 방해가 된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대호는 짜증스럽게 그르릉대고는 동굴 입구 방향으로 궁둥이를 내밀고 얼굴을 동굴에 파묻었다.

 

 “깨진다 깨진다! 깨져라 깨져라! 아이고 아이야. 천하장사가 왠 말이냐! 껍질 속 장사가 왠 말이냐!”

 

 하지만 소음은 끊어지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소음을 동반했다.

 산사태가 일어날 듯 나무가 부러지고 바위가 깨지는 소리에 결국 대호는 역정을 내며 동굴을 뛰쳐나왔다.

 

 대호는 목소리의 주인을 알고 있었다. 종종 산에 올라오던 웅퉁몸이었다.

 지금까지 영역을 침범하는 웅퉁몸을 사냥하지 않은 것은 무서움과 무관한 가성비 문제 탓이었다.

 하늘을 나는 파리를 전력을 다한 도약으로 잡아 봐야 노력에 걸맞는 보상이 주어지지 않듯, 단단한 껍질의 웅퉁몸을 잡아 봐야 그 속살은 양도 적고, 먹기도 불편하다.

 

 하지만 대호는 짧지 않은 삶 동안 꽤 많은 사람들을 습격했었고, 그 중에 하디는 없었지만, 웅퉁몸은 있었다.

 

 대호는 동굴을 나와 웅퉁몸을 찾아나섰다.

 웅퉁몸을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아이고 아이고 울지 마라. 병 없이 갔으니 호상이다. 때 되어 죽었으니 호상이다.”

 

 대호가 노래 가사를 이해하고, 웅퉁몸의 습성까지 알았다면 어처구니없어 했을지도 모른다. 웅퉁몸은 원래 평생 병에 거의 걸리지 않는다. 큰 병 없이 때가 되어 죽는 것을 호상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야말로 인간적인 노래 가사였다.

 

 대호는 노래가 들리는 방향으로 달렸다. 직전의 식사로 몸이 조금 무거워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귀가 예민하지 않으면 듣기 힘들 조용한 움직임이었다.

 

 그리고 머지않아 언덕 아래에서 노래를 부르며 닥치는 대로 나무를 부수며 소란을 피우는 웅퉁몸을 발견했다.

 

 대호는 분노했다. 땅을 박차고 솟아오른 대호는 이상적인 곡선을 그리며 웅퉁몸의 머리를 덮쳤다.

 

 여기까지는 정일과 힌돌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대호를 부르기는 쉽다. 대호의 영역에서 대호가 싫어할 짓을 하면 된다.

 그러나 정일도, 힌돌도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조용한 대호가 어디서 어떻게 나타날지 알 수가 없었다.

 

 힌돌은 대호에 치여 바닥에 나뒹굴었다. 웅퉁몸의 껍질을 뜯어낼 기세로 틈새를 노리는 대호와 달리, 힌돌은 그저 대호의 꼬리만 움켜쥐면 그만이었다.

 

 -카악!

 

 꼬리를 붙잡힌 대호가 힌돌의 팔을 물었다. 힌돌은 껍질이 망가지지 않도록 다른 손으로 대호의 입술을 움켜쥐고 외쳤다.

 

 “잡았다!”

 

 정일은 철저하게 숨을 필요도 없었다. 기차역에 서 있는 거나 다름없었으니까.

 수풀에 앉아 대호와 힌돌의 격돌을 지켜보던 정일은 힌돌의 외침에 곧바로 사람화를 발동시켰다.

 

 +

 

 사람화가 시작됩니다.

 현재 적용 가능한 종족은 <하디>,<웅퉁몸>입니다.

 

 하디로의 사람화를 발동합니다.

 

 이해도가 부족합니다.

 아주 미약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신체가 모든 종류의 위협에 치명적으로 약해집니다.

 다행히도 머리는 빠지지 않았습니다.

 

 +

 

 몸 안에 스며드는 마력을 짐승적인 감으로 알아챈 대호가 정일을 똑바로 바라보며 초저주파를 발산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달랐다.

 코앞에서 위엄을 발산하며 당장이라도 물어 죽일 수 있는 거리를 유지하는 호랑이가 보이는 위엄과, 저 멀리서 자신과 비슷한 크기의 거인과 싸우느라 정신이 없는 짐승이 같은 압박을 가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정일은 대호의 머리에 마력을 가했고, 대호 역시 자신의 행동이 실패했음을 깨닫고 도주를 선택했다.

 웅퉁몸은 귀찮은 상대라면, 하디는 재해다.

 

 대호는 분명 방금 전에는 인간이나 다름없던 정일이 왜 마력을 발산하는지 의아했지만, 오랜 시간 동안 대호를 살아있게 만든 본능이 먼저 움직였다.

 

 -퍽

 

 세 번의 도약만으로 대호는 정일과 힌돌의 시야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간신히 위험을 벗어났다고 생각한 대호는 허기를 돋우는 피 냄새에 코를 벌름거렸다.

 

 웅퉁몸이 부상을 당한 것인가?

 

 냄새의 진원지를 찾아 고개를 숙인 대호는 눈앞에서 들리는 툭 하는 소리를 들었다.

 대호의 왼쪽 눈동자가 바닥에 떨어져 대호의 오른쪽 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절반의 암흑에 공포에 질린 대호가 울부짖었다.

 

 *****

 

 “젠장!”

 

 정일이 바닥을 차며 이를 갈았다.

 뇌를 바로 눌러버렸어야 했는데, 대호의 움직임을 따라잡지 못해 실패했다.

 

 “다쳤나?”

 “아니.”

 

 힌돌이 팔을 돌려 이상이 없나 확인하며 대답했다.

 정일은 대호가 사라진 자리에 남은 핏자국을 바라보았다.

 

 부상을 입히기는 한 모양인데, 정일은 그게 좋은 소식인지 알 수가 없었다.

 사냥이 불가능할 정도로 치명적인 부상이라면 다행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냥 대호를 성난 대호로 강화시킨 거나 다름없는 셈이다.

 

 “이제 실패한 건가?”

 

 힌돌은 그래도 별 상관없다는 식으로 양 주먹을 부딪치며 물었다.

 

 ‘호랑이를 못 죽여도 나를 죽이면 분풀이가 된다는 건가? 그러고 나면 제 마을은?’

 

 마타 이장이 웅퉁몸은 그리 똑똑하지 않은 종족이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던 것이 떠올랐다.

 그렇다면 이성을 붙잡기 귀찮을 만큼 화가 난 지금이라면 조금 덜 이성적으로 구는 것도 이해할 만 했다.

 

 정일은 대호의 위험성에 대해 한 번 더 말하려다 관뒀다. 같은 말을 반복하기도 지겨웠고, 무엇보다 아직 위기가 끝난 상황도 아니었다.

 

 “정신 차려!”

 

 힌돌이 정일의 시선을 따라 뒤를 돌다 그대로 얼어붙었다. 대호가 사라진 정 반대 방향에서 대호가 피를 흘리며 달려들고 있었다.

 힌돌은 완전한 무방비상태로 대호의 일격에 맞아 내리막길을 굴렀다. 정일은 한 덩어리가 된 힌돌과 대호가 떨어지는 것을 내려다보았다.

 

 “젠장!”

 

 정일은 힌돌을 따라 언덕을 내려갔다. 대호가 힌돌을 죽이고 나면 정일 혼자서는 대호를 감당할 수 없었다.

 

 “버텨! 버텨!”

 

 정일의 목소리를 들은 대호가 고개를 돌렸다. 대호의 입가의 붉은 피가 정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 피는 대호의 것이 아니었다.

 

 ‘당했나?’

 

 대호가 솟아올랐다. 단순한 도약에 대호는 정일의 시선을 벗어났다.

 정일은 대호를 보는 것을 포기하고 최대한 멀리 뒤로 도약했다.

 

 대호는 이전까지보다 훨씬 둔탁하게 바닥에 떨어졌다. 정일은 대호의 텅 빈 눈구멍과 마주쳤다.

 

 ‘거리감이 엉망이다!’

 

 대호는 실제 정일이 있던 자리보다 훨씬 뒤에 착지해 있었다. 눈을 잃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모양이었다.

 

 대호가 다시 땅을 박차고 정일에게 달려들었다. 정일은 대호의 공격이라면 하디의 보호막도 단번에 깨질 것을 직감했다.

 

 가능할까? 하는 의문과 걱정을 품기도 전에 정일은 사람화를 발동했다.

 

 +

 

 사람화를 발동합니다.

 

 현재 종족 이해도

 

 하디: 3.79%

 웅퉁몸: 12.99%

 

 종족 이해도가 낮아 능력의 극히 일부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 종류의 사람화를 동시에 발동합니다.

 두 종족 이해도 격차가 너무 큽니다. 두 종족 이해도가 일시적으로 4%로 통일됩니다.

 

 강인한 외피가 몸을 감쌉니다.

 신체가 모든 종류의 위협에 치명적으로 약해집니다. 단, 이는 내피에만 해당됩니다.

 아주 미약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머리는 빠지지 않았습니다.

 

 

 +

 

 피부에 웅퉁몸의 그것처럼 돌로 덮인 갑옷이 일어났다.

 그리고 정일은 그 안에 물이 가득 찬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디도, 웅퉁몸도 몸이 심하게 약한 종족인 탓에 몸이 액체처럼 느껴졌다.

 

 웅퉁몸처럼 돌껍질이 생겼지만, 겨우 4%의 껍질은 망치로도 깨질 것처럼 허약했다.

 정일이 동시 발동을 사용한 이유는 다른 것에 있었다.

 

 ‘정확히 평균이 맞춰질 거라고 기대는 안 했지만, 고작 4%라니.’

 

 하디 이해도는 그때에서 전혀 성장하지 않은 3.79%. 사람화를 동시에 발동하는 것 자체가 사기적인 기술이고, 평균이 정확히 맞춰진다면 사용 가능한 편법이 너무 많으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그리고 아쉬워할 여유가 없었다.

 

 코앞까지 다가온 대호가 앞발을 휘둘렀다.

 

 정일은 다시 마력으로 뒤로 날아올랐다. 비행이라도 자유롭게 가능했다면 그대로 날아서 산을 벗어나는 치사한 선택지도 있겠지만, 고작 4%의 하디는 야생 닭보나 나을게 없는 비행 솜씨를 가지고 있었다.

 

 대호는 바닥에 떨어지려는 정일을 노리고 달려들었지만, 거리 조절에 실패해 지나치고 말았다.

 정일은 기회를 노려 대호의 머리를 날려버리려 했지만, 공격할 틈도 없이 대호의 뒷발에 맞아 튕겨져 나갔다.

 

 “컥!”

 

 정일이 1미터 가량 날았다가 바닥에 떨어졌다. 말도 아니고 호랑이가 뒷발차기라니 상당히 어울리지 않는 모양새였지만, 덩치가 덩치다보니 꼬리까지도 야구방망이 이상의 둔기가 되어 있었다.

 

 대호는 정일이 충격에 비틀거릴 틈을 주지 않았다. 잠깐의 틈이라도 정일이 대호를 즉사시킬 수 있음을 알고 아는 것처럼 대호는 바로 정일을 후려쳐 날려버리고 몸을 짓밟았다.

 

 순식간에 정일의 보호막이 깨지고, 돌껍질 속 약한 피부에 압력이 가해졌다.

 

 정일은 피를 토했다. 대호의 앞발은 정일의 상체보다 약간 작은 수준이었다. 양손이 대호에게 짓눌려 마법을 사용할 수도 없었다.

 

 “한……번만 더 기회를……”

 

 정일은 온 몸에 힘을 줘 대호의 앞다리를 밀어내려고 했지만, 대호의 몸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정일은 상상 속에서 갈기갈기 찢어져 대호의 밥이 된 샤디를 떠올렸다.

 

 “안 돼!”

 

 순간 대호의 몸이 하늘로 떠올랐다.

 정일은 갑자기 넓어진 시야로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기적이 일어난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무슨 짓이냐 멍청아! 죽일 수 있다면서! 이놈 죽이고! 죽어!”

 

 군데군데 껍질이 깨져 피를 흘리는 힌돌이 대호의 뒷덜미를 움켜쥐고 머리 위로 들어올렸다. 대호는 깜짝 놀라 입을 크게 벌리더니 이내 사나운 표호를 내지르며 몸을 비틀기 시작했다.

 

 -크악!

 

 “야! 죽일 수 있다며! 그것도 거짓말이야? 빨리 죽여 보라고!”

 

 정일은 만신창이가 된 몸을 마법으로 억지로 일으켰다.

 

 “아니, 거짓말이 아니야.”

 

 그리고 마력의 손을 만들어 대호의 뇌를 움켜쥐었다.

 당장이라도 세상을 무너뜨릴 듯 날뛰던 대호는 눈과 코에서 피를 쏟으며 잠든 듯이 조용하게 숨이 끊어졌다.

 

 그리고 정일도 정신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아, 제기……”

 

 정일은 대호를 바닥에 던진 힌돌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보며 의식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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