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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다른 사람의 세상
작가 : 대홍수2
작품등록일 : 2020.8.7

전쟁과 알 수 없는 전염병이 끊이지 않는 멸망을 앞둔 대륙에서, 아무런 능력이 없던 헌터 하나가 떨어졌다.

 
2. 대호와 바위(1)
작성일 : 20-09-10 16:47     조회 : 213     추천 : 0     분량 : 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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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대호와 바위(1)

 

 도시에 가깝다고 하기에는 약간 부족하지만, 꽤나 큰 규모를 가진 다릿골 마을의 마타 이장은 요즘 한 가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바로 빌어먹을 동네 양아치 집단이 얼마 전부터 착호사(捉虎士)라는 같잖은 이름을 달고 설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대호를 잡아 왕에게 진상해 이름을 알리겠다는 헛소리를 지껄이는 이들이었지만, 문제는 그 양아치들이 그런 명목으로 무기를 수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10여명의 혈기 왕성한 젊은이들이 문자 그대로 호랑이도 사냥할 수 있을 법한 무기를 들고 다닌다는 사실은 마타 이장에게는 상당한 걱정거리였다.

 

 “에잉, 이 망할 놈들. 전부 호랑이에게 물려 가버리라지.”

 

 마타는 착잡한 얼굴로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며 고개를 저었다.

 

 마음 같아서는 무기를 전부 몰수하고 감옥에서 며칠 굴리면 정신을 차릴 것도 같았지만, 착호사 녀석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문제다.

 다릿골 동쪽에 위치한 소쩍산의 대호 때문에 인근 마을에 방문하는 것도 항상 산을 빙 돌아 몇 주를 낭비해야 했기에 착호사를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어차피 마을에 둬 봐야 넘치는 힘을 헛쓰기나 할 게 분명하고, 잘 돼서 대호를 잡으면 좋을 일이고, 대호에게 죽더라도 지들 부모도 내놓은 자식들을 뭐 하러 걱정하느냐는 식의 이야기였다.

 

 마타는 대부분의 주장에 동의했지만, 마지막 문장에는 동의할 수 없었다.

 착호사의 똘마니들 중에서 마타의 아들이 있었다.

 그리고 마타는 그 사실을 엄청나게 신경쓰고 있었다.

 

 지금의 아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통해 낳은 자식이었기에 드러낼 수도 없고, 아마 죽을 때까지 아무도 모르게 되겠지만, 그래도 샤디는 마타의 아들이었다.

 

 마타는 ‘아무도 모르는 진실은 무가치한 진실이다.’ 라는 하디의 격언을 떠올렸다.

 보통은 ‘무가치한’ 부분에 힘을 실어주는 격언이지만, 마타는 ‘진실’ 부분이 신경쓰여 견딜 수 없었다.

 

 샤디는 마타의 자식이다. 모든 사람이 그 사실을 잊어 가치 없는 진실이 되더라도 그것은 진실이라는 두 글자를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이장님!”

 

 상념에 빠져있던 마타는 갑작스레 문을 열고 들어온 히데오가 더듬이를 까딱이며 외치자 얼굴을 찌푸렸다.

 박회를 시종으로 두면 장단점이 명확하다. 인간보다 성격이 급하고, 몸이 날래기에 일처리가 빠르지만, 박회의 얼굴을 자주 보는 것은 그리 유쾌한 일이 아니었다.

 

 “나는 귀머거리가 아니고, 이 문은 방음이 그리 좋지 않아. 그러니 제발 문 열기 전에 말부터 하면 안 되겠나? 심장 가라앉겠구만.”

 

 마타의 짜증에 히데오가 양 윗팔을 부비적대며 더듬이를 정리했다.

 

 “죄, 죄송합니다.”

 “그래. 다음에도 같은 실수를 하겠지만, 이번에도 용서하지. 뭔가?”

 

 숨을 고르듯 아랫배가 벌렁이던 히데오가 뒤늦게 다시 비명을 질렀다.

 

 “외부인입니다!”

 “그래, 여기가 무인도였나?”

 

 소쩍산 때문에 교통이 험하다고 해도 외부인이 전혀 없는 고립된 마을은 아니었다. 코흘리개 꼬마들이면 모를까, 다 큰 어른들이 호들갑 떨 일은 아니었다.

 

 “아, 아뇨. 근데 그 외부인이 서쪽에서……”

 “초심림? 십이산맥? 모험가인가? 애 있는 자식들에게 헛바람 들지 않게 잘 관리하게. 모험가란 전통적으로 명 짧고 가난한데 가진 것 멋과 허세밖에 없어서 타인을 구렁텅이에 빠뜨리곤 하니까.

 “그래서 착호사 꼬맹이들이 시비를 걸었습니다!”

 “그래? 아무리 모험가라 해도 녀석들이 대여섯씩 달라붙으면 멍석말이나 당할 텐데. 멍청한 아이들 훈계는 내 일이 맞군. 앞장서게.”

 

 마타의 말에 히데오가 잠시 멍하니 서서 턱을 우물거리다 양 아랫팔로 자신의 배를 때렸다. 인간으로 치면 아차 하면서 손가락을 튕기는 것과 비슷한 행동이다.

 

 “아니요. 외부인이 이미 꼬맹이들을 제압했습니다.”

 “아, 그래? 꽤나 강한 모험가인가보군. 잘됐어. 차라리 그 사람에게 대호 사냥을 의뢰해 볼까?”

 

 마타가 킬킬 웃었다. 그러나 여전히 거무죽죽한 얼굴이 더 검게 죽어있는 히데오를 보고 웃음을 멈췄다.

 

 “웃을 일이 아닌가? 무슨 일이지?”

 “모험가가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웅퉁몸이야? 애들을 때려 죽였어?”

 “아니요, 하디입니다.”

 

 마타는 히데오에게 피부색을 모두 빼앗긴 것처럼 하얗게 질려버렸다.

 

 *****

 

 정일은 판판한 바위에 앉아 바닥을 구르는 일곱 불량배들을 내려다보았다.

 

 다짜고짜 시비를 걸어왔고, 그 수가 부담스러웠기에 사람화로 하디가 된 뒤에 내장을 한 번 흔들어 주었을 뿐이었다.

 이 세계에서 하디의 위엄은 엄청난 모양이었다. 정일에게 당하지 않은 사람들도 바지에 오줌을 지리며 정신을 잃을 정도였으니까.

 간신히 정신을 놓지 않은 인간 하나를 잘 구슬려 마을로 돌려보낸 정일은 마을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반응할지 궁금해졌다.

 

 ‘배상하라고는 안 하겠지. 알스트 같은 하디를 생각하면 배상하라고 했다가는 실험장을 하나 추가할지도 모르니까.’

 

 물론 성격은 개체차이니까 더 온화하고 착한 하디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홀몸으로 군단을 고기경단으로 만들 힘이 있는 존재에게 배상을 요구하거나 위협한다면 그만큼 멍청한 짓이 없을 것이다.

 

 쓰러져 있던 양아치 중 하나가 바닥을 움켜쥐며 말했다.

 

 “하, 하디가 어떻게? 분명 머리카락이……”

 “아, 이건 가발이야.”

 

 정일이 머리카락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무리 그래도 머리를 밀고 다니고 싶지는 않았다. 아무리 머리를 민다 한들 매번 면도기로 박박 밀지 않으면 하디처럼 보이지 않을 게 뻔하기도 하고.

 

 정일의 말을 들은 양아치가 못 들을 걸 들었다는 얼굴로 외쳤다.

 

 “하디가 왜 인간 흉내를 낸단 말입니까! 하디가 인간에게 부러울 게 뭐가 있다고!”

 

 정일은 하디처럼 대답하기로 했다.

 

 “너희는 개가 부러워서 술을 마시면 개처럼 구나?”

 

 정일이 무서운 하디라고 생각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이 말의 논리적 허점을 찾기에는 너무 멍청했기 때문인지 양아치는 입을 다물고 바닥에 얼굴을 파묻었다.

 

 양아치를 무시하고 다시 바위에 앉아 때를 기다리던 정일은 예상치 못한 풍경에 눈을 찌푸렸다.

 

 “사람이 나올 줄 알았는데…… 저게 뭐야?”

 

 사람만 한 커다란 바퀴벌레가 괴성을 지르며 달려오고 있었다.

 

 “괴수가 습격한 건가? 거대 바퀴벌레라니. 터뜨리면 역할 것 같은데.”

 

 +

 

 사람화가 시작됩니다.

 현재 적용 가능한 종족은 <하디>입니다.

 

 이해도가 부족합니다.

 아주 미약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신체가 모든 종류의 위협에 치명적으로 약해집니다.

 다행히도 머리는 빠지지 않았습니다.

 

 +

 

 정일의 마력으로 저런 저돌적인 바퀴벌레를 막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신경을 파괴해 한 번에 숨을 끊어버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힘을 주려는 순간, 정일의 귀에서 바퀴벌레의 괴성이 언어로 전달되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응?”

 

 정일이 마력을 거두고 바위에서 내려섰다.

 바퀴벌레가 두 발로 서서 다시 정일에게 고개를 조아렸다.

 “아이고, 늦어서 죄송합니다. 이장님께서는 지금 바로 오신다고 합니다. 저는 히데오라고 합니다. 이장님의 시종입죠.”

 

 ‘바퀴벌레가…… 주민?’

 

 +

 

 [인물정보]

 이름: 히데오

 종족: 박회

 특성: 없음

 기술: 없음

 

 +

 

 박회라는 말을 들으니까 기억이 났다. 아마 남아있는 네 사람 종족 중 하나라고 했던가.

 

 “별로 변하고 싶지 않게 생겼네.”

 “네?”

 “아무것도 아니야.”

 

 정일은 고개를 저었다.

 

 “이 자들이 나를 먼저 공격했다. 불만 있나?”

 

 히데오는 머리를 조아리며 굽신댔다.

 

 “아니, 무슨 말씀이십니까. 이 멍청한 놈들은 백 번 죽어 마땅합죠.”

 “그래?”

 “물론이죠! 저희가 아주 반죽음을 내놓겠습니다.”

 

 히데오가 쓰러진 양아치들을 발로 걷어차며 말했다. 곤충 특유의 뾰족한 발끝으로 찌르듯 차서 그런지 양아치들은 정일에게 당했을 때와 비슷한 비명을 지르며 다시 바닥을 북북 긁어댔다.

 그러면서도 히데오는 정일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정일이 이 정도에서 만족하고 화를 거두기를 바라는 모양새였다.

 

 정일은 이쯤에서 괴롭히기는 그만두기로 했다.

 더 이상 싸울 의지도, 가능성도 없는 사람을 죽이는 취미도 없고, 석고대죄를 하며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는 바퀴벌레를 보면서 살의를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웃음이 터질 정도는 아니지만, 한껏 가벼워진 기분으로 정일이 히데오를 긍정했다.

 

 “좋아, 그래서 이장은 언제 오지?”

 “아마 오고 있겠지만, 어차피 마을로 오고 계신 중이라면 제가 안내를 도와드려도 되겠습니까?”

 “그러지.”

 

 정일은 히데오를 따라 마을 어귀에 들어섰다.

 마을을 보며 정일은 상당한 이질감을 느꼈다.

 

 단순히 옛날풍 건축물에 종족만 다른 것이 아니었다.

 지구의 건축물은 인간의 편의만을 위해 만들어졌다면, 이곳의 건축물은 다양한 이종족의 공통된 편의를 맞추기 위해 만들어졌으니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박회는 다리가 가늘고, 온돌의 난방이 필요하지 않기에 마루가 매우 낮았다. 사실상 바닥에 바로 나무판을 올려놓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반면 화강암으로 만든 마루도 있었다. 집의 규모로 봐서는 상당한 덩치를 지닌 종족인 모양이었다.

 

 ‘이건 웅퉁몸인가 하는 종족을 위한 집인가?’

 

 궁금증은 오래 가지 않았다.

 

 “이봐, 히데오? 그 부스러운 거적떼기를 걸친 인간은 뭐야?”

 “골렘?”

 

 정일은 무심코 한 걸음 물러났다. 지구에서 적잖이 싸웠던 골렘이 정일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정일이 곧바로 공격하지 않은 이유는 골렘이 말을 했기 때문이었다.

 

 “아, 힌돌! 입 좀 다물어! 저분은 하디라고!”

 “하디? 눈 위에 검은 게 박혀 있는데?”

 “하, 하하. 죄송합니다. 아시다시피 이 친구가 멍청해서……”

 

 초면에 ‘아시다시피’라고 했다면 웅퉁몸은 기본적으로 지능이 높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정일은 조용히 힌돌을 노려보았다.

 

 +

 

 [인물정보]

 이름: 힌돌 스톤두

 종족: 웅퉁몸

 특성: 없음

 기술: 없음

 

 +

 

 +

 

 [종족정보]

 웅퉁몸

 삶에게 배신당할 종족

 대륙의 네 사람 종족 중 하나. 바위로 이루어진 껍질과 그 안의 부드러운 내피로 이루어져 있는 거인 종족.

 정보가 부족합니다. 정보를 수집하는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

 

 웅퉁몸의 정보를 열람한 것은 처음임에도, 하디 때보다 조금 더 많은 정보가 담겨 있었다.

 

 ‘이 대륙에서 오래 지낼수록 더 많이 볼 수 있는 건가?’

 

 하기야, 지구에서 정보를 검색하면 위키백과 못지않게 정보가 쏟아졌으니, 단순히 해당 공간에 오래 머무르는 것만으로 정보량이 느는 것이 이해할 수 없는 변화는 아니었다.

 

 ‘삶에게 배신당한 종족이라…… 아무튼 괴수는 아니라는 말이지.’

 

 정일은 웅퉁몸에게 손을 내밀었다.

 

 “정일이라고 한다. 그래, 머리숱이 있지만 하디가 맞아.”

 “정일? 이름도 이상한데. 어디 이름이지?”

 “내 이름이다. 머리카락이 있는 것도 이상한데 이름이 이상한 것쯤이야.”

 “음, 그런가?”

 

 힌돌은 어찌어찌 납득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납득하지 못한다면 마법이나 한 번 보여주면 그만이니 상관없었겠지만.

 

 “아, 여기 이장입니다!”

 

 생전 처음 보는 특이한 아인족에 진정한 신세계를 느끼고 있던 정일은 약간의 기대감마저 품으며 히데오가 가리킨 방향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마치 양산형 판타지 소설에서 직접 꺼내 온 것 같은 지팡이를 든 노인이 헐레벌떡 뛰어오고 있었다.

 

 “쯧.”

 

 무심코 흘린 정일의 혀 차는 소리에 마타 이장은 얼굴이 파래졌고, 히데오는 시종을 때려치고 마을을 떠나기 전에 누구에게 신고를 해야 하는 것인가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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