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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다른 사람의 세상
작가 : 대홍수2
작품등록일 : 2020.8.7

전쟁과 알 수 없는 전염병이 끊이지 않는 멸망을 앞둔 대륙에서, 아무런 능력이 없던 헌터 하나가 떨어졌다.

 
1. 상호확정위반조약(4)
작성일 : 20-09-10 16:08     조회 : 218     추천 : 0     분량 : 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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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상호확정위반조약(4)

 

 나무에게 한 방 맞은 뒤로 정일은 조금 더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겼다.

 물리적인 타격을 주무기로 삼는 나무가 있으면 다음은 어떤 생물이 위협하게 될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정일은 머리가 둘 달려서 각각 다른 원소빔을 뿜어내는 원숭이 정도의 괴물을 상상했다.

 그러다 보니 정면으로 어슬렁거리며 나타난 커다란 표범은 정일에게 두려움보다는 심심한 실망감만을 안겨 주었다.

 

 그 표범은 인간 따위는 조심할 필요도 없다는 듯 몸을 드러낸 채 침을 흘리며 다가왔고, 정일은 석궁을 들어 방아쇠를 당겼다.

 

 -퍼버버벅

 

 워낙 가까운 거리에서 퍼부었기에 딱히 조준이 필요하지도 않았다. 화살이 통째로 금속인 만큼 화력도 엄청났다.

 

 정일은 사격 한 번에 확 가벼워진 석궁의 무게를 실감하며 너덜너덜해진 표범 시체에서 화살을 빼냈다.

 작은 화살이 완전히 몸에 파고들었다 보니 죽이는 것보다 화살을 뽑는 것이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화살을 모두 수거하고 나자 한나절이 지났는지 노을이 지고 있었다.

 

 하늘은 이 낯선 세계에서 유일하게 지구다움을 가지고 있는 곳이었다.

 하나뿐인 달이 지구의 것처럼 떠올라 태양이 사라져가는 하늘을 차지하러 들었다. 하지만 아직 붉은 기운이 남아 있는 하늘에는 태양의 존재감이 더 강하게 드러나 있었다.

 

 물론 별자리는 지구와 전혀 다르겠지만, 천문학을 모르는 정일에게는 지구와 구분할 수 없는 충분히 편안한 하늘이었다.

 

 “그나저나 이건 어쩌지?”

 

 정일은 표범 시체를 보며 생각했다.

 육식동물 고기는 노린내가 심해 먹기 힘들다고는 하지만, 앙상한 마을 주민들을 생각한다면 그런 걸 가릴 처지로 보이지는 않았다.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있지만……”

 

 정일은 자신을 팔아 딸을 구하려 했다는 남자를 떠올렸다.

 

 ‘이름이 노아였나?’

 

 썩 유쾌하지는 않았지만 정일은 표범을 가지고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멀지 않은 시일 내에 알스트와 싸워야 한다.

 

 마을 사람들이 알스트에게 충성심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자신에게 협조적일 이유도 없으니, 여기서 서로의 생각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었다.

 

 정일은 표범의 꼬리를 잘라 들고 마을로 돌아갔다.

 

 활기 없는 마을.

 정일은 마을에 생명이 존재한다면 이곳은 마을의 시신을 파먹고 사는 구더기의 소굴이라고 생각했다.

 

 “왔나.”

 

 주막의 결계를 밀고 들어가자 익숙해질 수 없는 지옥도의 한가운데에서 알스트가 다른 인간을 해체하고 있었다.

 등가죽이 세로로 길게 갈라져 날개처럼 펼쳐진 인간은 당장 죽을 사람처럼 비명을 질렀지만, 물리적 요인 때문인지, 마법적 요인 때문인지 정일의 귀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꼭 이런 짓을 해야 합니까? 원인 모를 병의 원인을 찾는 것과, 병에 걸리지 않은 인간을 괴롭히는 것이 대체 무슨 상관이 있죠?”

 “광신증은 병균을 통해 전염되는 병이 아니니깐.”

 

 알스트가 등이 갈라진 여자의 이마를 가볍게 치며 말했다.

 

 “이건 북부 지방의 고전적인 제사 방법이다. 요즘은 인간 대신 새를 사용하지만.”

 

 알스트는 해체된 인간들을 하나하나 가리키며 설명했다. 이건 어떤 지방의 어떤 신, 저건 어떤 지방에 어떤 제사.

 

 “광신증에 걸린 사람과 직접 접촉한 사람도 광신증에 걸리지 않아. 반면, 광신증 환자를 100킬로미터 이내에 들인 적 없는 농민도 갑자기 광신증에 걸리곤 하지. 광신증은 균을 통해 전염되는 병이 아니야. 그것보다는 조금 더…… 정신병에 가까운 것이지.”

 

 알스트는 등이 갈라진 여자와 눈을 마주치며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광신증 환자들이 부르는 인형가(人形歌)인데 경건한 가락과는 다르게 존재하는 어떤 종교의 음악과도 같지 않아. 아니, 정확하게는 지금까지 없었던 노래지. 작곡의 재능과 파괴적인 충동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니 예술가병이라 불러도 재미있겠군.”

 

 알스트가 피식 웃으며 여자의 얼굴가죽을 도려냈다.

 광신증. 극단적인 살인 충동이나, 극단적인 자살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병.

 

 아무것도 알려지지 않은 그것이 광신증(狂神症)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이유는 광신증 환자 모두가 신과 관련된 말을 반복해서 하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원망하고, 누군가는 찬양하지만, 그 언급 안에 ‘신’은 언제나 명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혼의 전제조건은 결혼이지. 저 자들의 광신증을 치료할 수는 없어. 애초에 광신증에 걸리지 않았으니까. 내가 하고 있는 실험은 의학과는 무관하다. 접신이지.”

 

 정일은 알스트가 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광신증 환자가 부르는 그 신이 누군지를 찾을 생각이군요.”

 “그래. 일단 직접 만나봐야 싸우든 협상하든 할 수 있을테니. 하지만 어떤 종교의 어떤 신도 제대로 된 응답을 보내주지 않더군.”

 

 정일로서는 알스트의 가설을 평가하기 어려웠다.

 알스트는 당연히 신이 있음을 깔고 가설을 진행했다. 정일도 신앙의 대상으로의 신을 믿지는 않지만, 신이라 불릴 만 한 능력을 가진 존재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정일을 여기로 보낸 누군가나, 시스템을 관장하는 누군가가 자아를 가진 지적 생명체라면 신이라 불리기 충분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광신증의 규모와 증세는 그런 존재의 개입을 의심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하지만 그런 힘을 지닌 존재가 알스트의 의도도 모른 채 제사에 혹해서 쫄래쫄래 찾아올 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그다지 설득력이 없었다.

 

 ‘하물며 장산범도 쇠 냄새 나는 고기는 피해갈 줄 아는데.’

 

 정일은 괜한 시비를 걸지는 않기로 했다. 어쩌면 그런 이유로 광신증 파악은 자신만이 가능하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정일이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자 알스트가 고개를 돌려 처음으로 정일을 바라보았다.

 

 “그래서, 그 꼬리는 뭐지?”

 

 정일은 표범 꼬리를 들어 보이며 말했다.

 

 “밖으로 나갔다가 사냥을 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을 보니 식량 사정이 좋아 보이지는 않더군요. 허락해주신다면 몇 명 데리고 고기만 잘라 돌아오겠습니다.”

 ‘기왕이면 직접 따라와서 옮겨주면 편하겠지만.’

 

 알스트는 반달로 접힌 눈으로 살짝 웃더니 다시 등이 갈라진 여자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마음대로 해라.”

 

 밖으로 나가자마자 정일은 오늘 하루의 마무리가 그리 즐겁지 않을 것 같다고 직감했다.

 노아가 서 있었다.

 

 생각해 보니 그럴 줄 알았어야 했다. 노아는 언제나 주막 주위를 맴돌고 있었으니까.

 무작정 달려들어 죽어버리고 최선을 다했다고 자위하며 삶을 마감하기에는 너무 냉정한 사람.

 그렇기 때문에 노아는 딸을 살리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했지만, 주막에 쳐들어가 알스트에게 저항하는 대신, 그의 가장 순종적인 머슴이 되는 길을 선택했다.

 

 노아는 눈앞의 정일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처럼 멍하니 노아와 정일 사이의 빈 공간을 응시하다가 말했다.

 

 “뭐냐?”

 

 정일은 마음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뭐, 달갑지는 않지만……’

 

 “따라오시죠.”

 “어디로?”

 “마을 밖으로 나갈 겁니다.”

 

 노아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그런 소리를 여기에서 한다고? 너 정말……”

 “허가를 받고 가는 겁니다. 밖에 표범을 잡았는데, 혼자 들고 가기는 무거워서요.”

 

 빠르게 무표정으로 돌아간 노아가 천천히 정일의 뒤에 섰다.

 

 “앞장서.”

 “둘이서 들기는 좀 무거울 텐데요.”

 “혼자서도 충분해.”

 

 정일은 말도 안 되는 허풍이라고 생각했지만, 일단 노아와 단둘이 나가기로 했다.

 허풍이었음이 드러나면 조금 더 고분고분하게 만들 수 있을 것도 같았고, 그럴 리도 없지만 나쁜 마음을 품어봐야 자신이 질 자신도 없었다.

 

 그리고 노아는 진짜로 100kg에 달하는 표범을 등에 업고 혼자서 끌고 가면서 자신의 말에 책임을 다했다.

 

 “여기 사람들은 다 이정도 하는 겁니까?”

 

 정일의 물음에 노아는 무덤덤하게 말했다.

 

 “우리 아버지는 가능했지. 증조모가 장이였다고 하더군.”

 

 +

 

 [종족정보]

 장이

 빛의 신봉자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다섯 번째 사람 종족

 정보가 부족합니다. 정보를 수집하는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

 

 “어차피 조금 더 일 많이 하는 머슴살이가 될 뿐인 반푼이 재능이지만.”

 

 노아는 자조조차 없는 건조한 목소리로 말했다.

 겸손도, 은근한 자랑도 아니었다. 전능에 가까운 힘을 가지고 있어도 할 수 없는 것이 있어 고통스럽다면 무능한 것보다 나을게 없다는 식의 가라앉은 무기력증이었다.

 

 한참을 더 걷던 중 노아가 말했다.

 

 “네게 죄를 지었다.”

 

 정일은 살짝 놀라 노아를 바라보았다.

 

 “무슨 말인지는 다 들어서 알고 있었겠지? 나는 밀리를 구하기 위해 네게 죄를 지었고, 너를 죽일 뻔했다. 사과하길 원한다면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지금 마음에 죄책감을 담을 여유가 없다. 그런 식의 사과는……”

 “의미가 없죠. 그런데 의미가 없는 소리를 왜 하는 겁니까.”

 

 노아가 걸음을 멈췄다. 정일은 노아가 지쳐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했지만, 노아는 숨조차 거칠어지지 않은 상태였다.

 

 “나도 모르겠다.”

 

 노아가 다시 걸음을 옮기려 하자 정일이 노아를 붙잡았다.

 

 “이 마을에서 왜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났는지 아나요?”

 “미친 하디가 원하는 실험이 있어서 그렇지.”

 “네, 광신증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라고 하지요.”

 “그렇지. 그게 왜?”

 “제가 당신의 딸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노아는 무표정한 얼굴로 말없이 마을 방향을 바라보았다. 애써 감정을 다스리는 얼굴과는 달리 노아의 온 몸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떨리고 있었다.

 그리고 뒤이어 나온 노아의 목소리 역시,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대……체 어떻게?”

 “나는 광신증의 원인을 밝혀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손을 잡은 상태죠. 말이 통한다면 당신의 딸을 빼내 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노아는 대답하지 않았다. 정일은 노아가 헛된 희망을 품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정일의 마음을 초조하게 만들 정도의 침묵이 지나고 노아가 말했다.

 

 “내가 줄 수 있는 게 있나? 내가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 협조하지.”

 “협조의 대가로 받기로 한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약속이 지켜질 것 같지 않더군요. 추가로 제 생명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몸을 지킬 아무런 수단도 없이 하디와 거래를 한 건가?”

 “그럴 만 한 상황이었습니다. 아무튼 이제 살아남기 위해서 발버둥 좀 쳐볼 생각인데, 그 때 서로 믿고 함께 발버둥 칠 사람이 필요합니다. 힘도 좋고, 이곳 지리에도 밝은 사람이요.”

 

 노아는 오래 고민하지 않았다. 선택지가 0개에서 1개로 늘어난 셈이다. 두 번째 선택지를 기다릴 여유 따위는 없었다.

 

 “빨리 가지. 괜한 의심을 사 봐야 좋을 게 없으니까.”

 

 *****

 

 마을에 돌아간 노아는 고기를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표범을 끌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2시간 가량을 표범을 끌고 갔음에도, 사라진 고대 종족의 혈통의 힘인지, 희망의 힘인지 노아의 발걸음은 묘하게 가벼웠다.

 

 주막에서는 알스트가 여전히 등이 갈라진 여자의 얼굴가죽을 들고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읊조리고 있었다.

 

 정일은 평상에 앉아 알스트의 기도가 끝나기를 기다렸고, 알스트는 곧 눈을 뜨고 날카로운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이번에도 아닙니까?”

 “원래 옛 문헌 같은 건 믿을 것이 못 된다. 백 번 틀리고 한 번 맞으면 그걸로 의미가 있는 거지.”

 

 알스트는 짜증을 굳이 숨기지 않은 얼굴로 정일을 바라보았다.

 

 “그래, 사람들이 좋아하더냐?”

 “좋아하겠죠. 노아씨가 알아서 잘 분배할 겁니다.”

 

 정일 역시 절망으로 우중충해진 마을의 얼굴에 작은 위안이 피어나는 모습은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도저히 그런 것에 신경을 쓸 수 없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희망 보다는 현실적인 무언가가 필요했으니까.

 

 지금의 정일은 무슨 짓을 해도 하디를 이길 수 없다. 그건 명제다.

 알스트에게 대항하기 위해서는 하디로의 사람화가 필요했다. 그리고 사람화를 발동하기 위해서는 하디에 대한 이해력이 충분해야 한다. 그리고 하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념에 빠져있던 정일은 알스트의 말을 놓쳤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뭐라고 하셨습니까?”

 

 알스트는 삐뚜름한 얼굴로 등 갈라진 여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 여자. 누군지 아냐고 물었다.”

 “모르죠. 저는 이 마을 사람이 아닌데.”

 “그래? 그럼 알려주지. 이 여자 이름은 밀리. 노아 놈의 딸이다.”

 

 +

 

 [인물정보]

 이름: 밀리 아멜

 종족: 인간

 특성: 없음

 기술: 없음

 

 +

 

 정일은 등 갈라진 여자의 벗겨진 얼굴을 바라보았다.

 이제는 비명을 지를 기력도 없어 시체처럼 축 늘어진 고개에서 핏방울이 떨어져 웅덩이를 이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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