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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완벽하게 해피엔딩
작가 : 달콤슈크림
작품등록일 : 2020.9.6

결혼 프로포즈까지 한 재하의 배신으로 10년의 연애의 종지부를 찍은 윤서는 세상을 잃은 것처럼 살았다. 폐인처럼 살던 어느 날, 윤서는 모든 것을 정리하고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살기로 다짐한다.

무작정 떠돌며 살던 윤서는 우연히 정민의 쉐어하우스에서 살게 되며 조금씩 상처를 치유하는 듯 하다. 다시는 마주치지 않았으면 했던 재하를 우연히 다시 만나고 재하와의 이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은정도 함께 만나게 된다. 윤서가 이 곳에 정착한 이후부터 윤서를 신경쓰던 정민은 평소답지 않은 윤서의 모습에 본능적으로 재하를 경계한다.

그저 조용하고 차분한 사람인 줄 알았던 윤서의 변화에는 태도에 정민과 쉐어하우스 메이트들은 몰랐던 윤서의 과거에 대해서 알게 된다. 단순한 이별이 아니였던 윤서와 재하화의 과거를 알게 될수록 정민은 윤서에 대한 마음이 커지고 첫 만남부터 왠지 모를 불편함을 느끼는 재하 역시 정민과 은근한 신경전을 벌인다.

‘부탁하지 마세요. 이제 윤서에 대해 부탁할 자격도, 의미도 없지도 없지 않나요.'

 
4화. 눈치
작성일 : 20-09-09 22:56     조회 : 268     추천 : 0     분량 : 6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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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를 받은 정민이 아주 조용히 말한다.

 “응. 잠시만”

 

 정민이 병실을 나와 문 옆의 의자에 앉는다.

 “응. 희주야.”

 “오빠, 어디야?”

 “아직 병원.”

 “아직도? 아까 출발하는 거 아니었어?”

 “그렇게 됐어.”

 “밥은?”

 “먹었어. 먼저 자.”

 “성훈이 말로는 작가가 다쳐서 병원에 있다는데. 무슨 일인거야?”

 “말 그대로. 이번에 같이 작업하는 작가인데 교통사고가 났어.”

 “그런데 왜 오빠가 거기 있어? 보호자는? 가족이나 친구가 올 거 아니야.”

 

 정민 역시 너무 궁금한 부분이다. 하지만 윤서의 표정을 떠올리자니 먼저 이야기 해줄 때까지는 물어볼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은 모르겠는데 보호자로 부를 만한 사람이 없나 봐.”

 “에? 본가가 멀리 있나.”

 “그러게. 먼저 자. 오빠는 여기서 잘 것 같아.”

 “진짜? 거기서?”

 “응. 내일 바로 회사로 갈 거야. 성훈이 자? 성훈이한테 옷 좀 챙겨달라고 얘기만 좀 해줘.”

 “오빠 아무데서나 못 자잖아. 뭐 그렇게까지 해.”

 “그러게.”

 

 희주는 정민의 말투에서 더 이상 물어봐야 희주가 원하는 대답을 얻지 못할 것 같다.

 “대단한 냥반이야. 성훈이한테 챙겨 가라고 할게. 자.”

 “응. 잘 자.”

 

 전화를 끊은 정민이 오늘 하루를 곱씹어본다. 아침에 윤서의 사고 전화를 받은 이후로 계속 정신이 없었다. 이렇게 하루가 길게 느껴진 것도 간만이다. 그러다 다시 조금 전 상황이 떠올랐다. 정말 몸이 먼저 반응했다. 평소 여자에 크게 관심이 없던 정민이기에 더 놀랐다. 잘 아는 사람도 아니고 게다가 정말 정민의 스타일도 아니었다. 그런데 갑자기 그렇게 입을 맞춰버리다니.

 “제 정신이냐. 차정민.”

 

 잠시 눈을 감고 벽에 기대 앉아있던 정민은 휴대폰으로 스케줄을 확인한다.

 “내일이랑 모레는 바쁘네. 병원 못 올 것 같은데....”

 

 정민은 카톡으로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남긴 후, 다시 병실로 들어온다. 곤히 잠든 윤서를 보니 왠지 모르게 정민은 안심이 된다. 소파에 기대앉은 정민은 눈을 감는다.

 

 

 ***

 

 

 윤서가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가며 재하에게 전화를 건다.

 “어디야?”

 “집. 넌?”

 “글쎄용~ 어디일까용?”

 “우리 집 가는 길.”

 “에? 어떻게 알았어?”

 “저 앞에 보이네.”

 

 윤서는 두리번거리다 재하가 걸어오는 것을 보고 신이 나서 달려간다.

 “집이라며! 어디 갔다 와?”

 “편의점.”

 “뭐 샀어?”

 

 재하 손에 들린 봉지 안을 보니 초코우유와 바나나우유, 과자들이 들어 있다.

 “초코우유? 너 초코우유 안 좋아하잖아.”

 “너꺼. 내 껀 바나나 우유.”

 “내꺼? 내가 언제 올 줄 알고?”

 “너 집에 도착할 때 된 것 같아서 너 만나러 가려고 했지.”

 

 윤서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재하에게 팔짱을 낀다.

 “진짜?”

 “너는 왜 왔는데?”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에 보고 싶어서 보러 왔지.”

 “어제도 봤잖아.”

 

 윤서가 입을 삐쭉 내밀지만 여전히 재하의 팔에 매달려서 신나한다.

 “치. 너도 이거 사들고 나보러 오려고 해놓고.”

 

 재하는 윤서가 팔짱 낀 팔을 풀고 윤서의 손을 꼭 잡는다.

 “오늘은 네가 빨랐네.”

 

 윤서는 재하의 큰 손이 자신의 손을 잡아줄 때마다 설렌다. 평소 애교가 많거나 살갑지는 않지만 재하의 손을 잡고 있으면 윤서는 재하가 자신을 얼마나 아끼는지 느낄 수 있었다. 윤서는 그런 재하의 손을 더 꼭 잡는다. 재하는 신이 난 윤서의 얼굴을 보며 피식 웃는다.

 “초코우유 뜯어줄까?”

 “응. 너 꺼는 내가 뜯어줄게.”

 “나는 좀 있다 먹을거야.”

 “아. 그런데 나 오늘은 바나나우유 먹을래.”

 “초코우유 먹어! 너는 꼭 내가 먹을 라는 거 뺏어 먹더라.”

 

 윤서는 크게 웃는다.

 “하하하하하하하. 네가 먹는 게 더 맛있어 보여.”

 

 재하는 말없이 바나나우유에 빨대를 꽂아 윤서에게 건넨다.

 “맛있다. 맛있어. 역시 재하 꺼 먹는 게 제일 맛있어.”

 “그래그래. 좋겠다. 공원 가서 좀 걸을까?”

 “좋아! 가자!”

 

 윤서는 공원까지 걸어가며 신이 나서 재하에게 재잘재잘 이야기를 하며 걸어간다.

 

 

 ***

 

 

 윤서가 눈을 뜬다. 평소에 보던 집 천장이 아니어서 순간 윤서는 놀라서 벌떡 일어난다.

 “아... 나 병원이지....”

 윤서는 침대에 기대 누웠다.

 

 갑자기 왜 재하의 꿈을 이렇게 꾸는 것일까.

 “설마 보고 싶은 건 아니지.. 정윤서...”

 

 윤서는 재하가 보고 싶을 때면 말도 없이 그를 찾아가곤 했었다. 그럼 재하는 왜 왔냐는 말도 없이, 당연하다는 듯 윤서의 손을 잡아주곤 했다. 어떤 날은 재하가 윤서의 집 앞에서 기다리곤 했다. 집에 들어가 있으라고 해도 재하는 늘 집 앞에서 기다려주곤 했다. 재하는 보고 싶어 왔다는 말을 직접 하진 않았지만 재하도 윤서와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윤서는 알고 있었다. 퇴근하고 늦은 밤에도, 피곤하지만 잠깐이라도 만나 편의점 털이를 하고 공원을 산책하곤 했다. 하루 종일 전화도 여러 번 하고 실시간으로 카톡을 주고받았지만 또 보고 싶었다. 그런 횟수가 줄어들고, 그런 시간들이 줄어들었을 때 알아차렸어야했다. 재하의 마음이 끝나가고 있었다는 것을....

 

 “멍청하긴... 뻔히 보였는데 그걸 놓쳤어.”

 

 윤서가 다시 침대에 누우려다가 소파에 앉아 잠든 정민을 본다.

 “아... 진짜 안가셨구나.”

 

 윤서가 침대에서 일어나 앉는다. 불편하지만 천천히 걸어가 왼손으로 흘러내린 담요를 다시 올려준다.

 “이렇게 자면 불편할 것 같은데....”

 

 윤서가 정민을 살짝 흔든다.

 “대표님. 대표님...”

 

 정민이 몸을 뒤척인다.

 “대표님. 누워서 주무세요.”

 

 피곤한지 정민이 잠이든 채로 소파에 눕는다. 윤서가 다시 담요를 덮어준다. 그리고 옆 소파에 조심스럽게 앉는다.

 

 윤서는 생각할수록 정민이 참 신기하다. 생각해보니 지난 번 미팅 이후, 오늘이 두 번째 만남인데 오늘 하루, 이 사람이 없었더라면 괜찮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고맙다는 표현을 충분히 못한 것 같다. 내일은 고맙다는 말을 꼭 해야겠다. 그리고 내일은 꼭 집에 보내겠다는 다짐한 후 윤서는 다시 조심스럽게 침대로 돌아가서 잠이 든다.

 

 

 ***

 

 

 며칠 뒤, 윤서의 병실에 윤서와 정민, 성훈을 포함한 회사 팀원들이 베드 옆 테이블에 둘러 앉아있다. 정민이 윤서에게 팀원 한명씩을 소개한다.

 “이 쪽은 이번 게임 출시 담당 안성훈 팀장입니다.”

 “안녕하세요. 정윤서 작가입니다.”

 

 성훈이 밝게 웃으며 인사한다.

 “안녕하세요. 몸은 좀 괜찮으신가요?”

 

 윤서는 언제나처럼 무뚝뚝하게 대답한다.

 “네. 덕분에요. 죄송합니다. 여기까지 오실 필요 없는데....”

 

 이미 정민에게서 들어서인지 성훈은 단조로운 윤서의 반응이 놀랍지 않다.

 “아닙니다. 교통사고는 절대 안정이죠. 보내주신 자료와 시나리오가 꽤 꼼꼼하게 되어있어서 저희끼리 회의 할 때도 문제 없었습니다.”

 

 정민이 성훈의 말을 이어간다.

 “더 쉬어야하는데 일정 상 계속 딜레이 시킬 수는 없어서요. 그래도 병원이랑 회사가 멀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일단 저희끼리 진행한 부분 이야기 들어보시고 서로 의견 나눠보죠.”

 

 각자 앞에 있는 노트북에 자료를 띄워놓고 필요한 부분들은 메신저에 공유하며 회의를 진행한다. 윤서는 정민의 옆에서 정민의 노트북으로 함께 공유한다. 불편하지만 왼손으로 노트필기도 따로 하며 윤서도 나름의 방법으로 회의 내용과 아이디어를 정리한다.

 

 4시간 넘게 회의가 진행되니 한 명씩 피곤해지기 시작한다. 그래픽 팀의 진아가 안경을 벗는다.

 “저희 잠시 쉴까요? 배도 고프네요.”

 

 성훈이 시계를 보더니 기지개를 편다.

 “그럴까? 점심시간이 지나버렸네. 뭐 좀 먹을까요?”

 

 정민 역시 안경을 벗고 몸을 뒤로 젖힌다.

 “그러자. 작가님 뭐 드실래요?”

 

 옆에 앉아있어 눈을 마주칠 기회가 없었던 윤서가 정민과 눈을 마주친다.

 “아직 배가 별로 안고파서요. 드시고 오세요.”

 “먹을 거면 다 같이 먹어야죠.”

 

 성훈이 휴대폰에서 근처 맛집을 찾아본다.

 “햄버거 어때요? 아니면 도시락 세트 시킬까요?”

 “밥 먹자. 도시락 세트 괜찮죠?”

 

 윤서는 본인 때문에 몇 시간째 이 곳에 갇혀있는 사람들이 신경이 쓰인다.

 “저는 괜찮아요. 나가서 편하게 드시고 오세요.”

 

 정민은 윤서의 표정을 살핀다.

 “괜찮기는. 시켜놓고 좀 쉬어요.”

 

 성훈이 컴퓨터 앞에서 바삐 타자를 치고 있는 남자에게 말을 건다.

 “석훈아, 우리 시키는 데서 도시락 세트 시켜. 30분쯤 있다가 내려가서 가지고 올라오는 길에 간식거리 좀 사서 올라와.”

 “넵. 간 김에 담배 한 대 피고와도 되죠?”

 “응. 그래.”

 

 석훈이 자리에서 일어나 옆에서 컴퓨터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코딩을 확인하고 있는 준영을 툭 친다.

 “가자. 준영아.”

 

 진아도 자리에서 일어나 준영과 석훈을 따라 나간다.

 “저도 화장실 갔다가 한 바퀴만 돌고 올게요. 계속 앉아만 있었더니 답답하네요.

 석훈과 준영, 진아가 병실을 나간다.

 

 정민이 노트북과 자신의 노트를 번갈아가며 보고 있는 윤서에게 말을 건다.

 “작가님 잠시 나갈래요?”

 “아뇨. 괜찮습니다.”

 “그럼 잠깐 베드 누워서 쉬어요.”

 

 윤서는 왠지 성훈이 자꾸 자신과 정민을 관찰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아뇨. 괜찮습니다.”

 “아까부터 뭐가 자꾸 괜찮대요. 아직 환자에요.”

 “진짜 괜찮아요.”

 “그리고 잘 쓰지도 못하는 왼손으로 뭘 자꾸 적어요. 어차피 다 기록하고 있는데.”

 “나름 정리하고 있는 거예요. 아이디어도 적고”

 “저한테 얘기해요. 그럼 제가 정리해줄게요. 왼쪽도 깁스만 안 한 거지 괜찮은 게 아니라니까.”

 

 윤서는 무언가 말을 하려고 입을 열었다가 이내 닫는다. 성훈은 두 사람의 대화를 가만히 듣고 있다. 그 때, 성훈의 휴대폰이 울린다. 성훈은 휴대폰을 들고 병실을 나간다. 성훈이 병실 문을 닫자마자 윤서가 정민을 째려본다.

 “대표님.”

 

 정민이 윤서가 보던 노트북을 화면을 보며 대답한다.

 “네. 작가님.”

 “팀원들 있는 데서 그러지 좀 마세요.”

 

 정민이 윤서를 바라본다.

 “뭘 그러지 마요?”

 “뭔가 콕 집어서 설명할 순 없지만 눈치가 보이네요.”

 

 정민이 뚱한 표정으로 묻는다.

 “눈치를 왜 봐요?”

 “대표님이 계속 저를 챙기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게 눈치가 보여요.”

 

 정민이 윤서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간다.

 “챙기는 거 맞는데.”

 

 한 번씩 이렇게 정민이 훅 들어올 때마다 윤서는 당황스럽다. 윤서는 정민의 시선을 피한다.

 “그러니까 그러지 마세요.”

 “내가 내 작가 챙기는데 그게 왜 눈치 볼 일이죠?”

 

 며칠 겪어 본 윤서는 정민이 이럴 때 말려봐야 소용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번에도 아무리 설명해 봐야 통하지 않을 것 같다. 윤서가 짧게 한 숨 쉰다.

 “아니에요. 하시고 싶은 대로 하세요.”

 

 정민 역시 윤서가 할 말이 많지만 어차피 정민이 듣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서 말을 아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정민은 이상하게 그 부분이 웃기기도 하지만 좋기도 하다.

 “안 그래도 그럴 거예요.”

 

 윤서는 고개를 돌려 창밖을 본다. 어느 새 조금씩 해가 기울기 시작 했다. 정민의 배려로 윤서는 1인실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병실은 해가 기울때 부터 노을이 지며 저녁이 되어가는 풍경이 잘 보인다. 윤서는 이 시간을 참 좋아한다. 정민은 그런 윤서를 바라보고 있다. 이유는 모르지만 윤서가 이런 편안한 표정을 짓고 있으면 정민도 깊이 한 숨을 쉬게 된다. 안도의 한 숨 일까.

 

 성훈이 다시 병실로 다시 들어온다.

 “대표님. 곧 도시락 온대요.”

 “오. 배고프다.”

 “작가님. 괜찮으시겠어요? 밥 먹고 아직 더 얘기해야 할 것 같은데... 오늘 중으로 마무리해서 엔지니어 팀이랑 그래픽 팀에 넘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윤서는 미안한 마음에 조금 부드러운 말투로 대답한다.

 “당연합니다. 제가 이미 민폐 끼치고 있는데 더 이상 딜레이 되면 안 되죠.”

 “민폐는요. 혹시 너무 힘드시면 얘기해주세요.”

 “정말 괜찮습니다.”

 

 석훈과 준영이 도시락 세트를 가지고 들어온다. 상 위에 펴놓고 보니 생선구이와 돈가스 도시락 세트이다.

 “메뉴 선택 참. 역시 대단하시네요. 안석훈 씨.”

 “제가 생선구이가 먹고 싶어서요. 메뉴 통일하면 빨리 갖다 준다고 해서 혹시나 생선을 못 드시는 분들을 위해 센스 있게 돈가스랑 두 종류로 시켰습니다.”

 

 성훈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역시. 근본이 없네요.”

 “감사합니다.”

 "병실에서 생선구이라니. 냄새 다 나는데."

 "어차피 먹고나면 환기 해야 합니다. 예민하게 구시네."

 

 성훈과 석훈이 메뉴로 다투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신경쓰지도 않고 각자 먹을 도시락을 세팅한다.

 

 윤서는 둘의 대화를 들으며 살짝 당황한다. 아무리 팀장과 사원의 관계라고 해도 둘의 대화는 선을 넘어서는 대화라고 생각했다. 정민은 그런 윤서를 보고 피식 웃었다. 어느 순간부터 이 여자가 무슨 생각하는지 너무 다 보인다.

 “작가님. 괜찮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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