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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공포물
당신은 얼마나 많은 치킨을 먹어왔나
작가 : 아이윙
작품등록일 : 2020.8.29

월, 수, 금 연재. 주말 자유 연재
치킨에 관련된 미스테리를 파해치는 주인공이 광기에 빠져가는 모습을 서술한
코스믹 호러 장르의 제 첫 소설 입니다.
익숙한 소재에서 느껴지는 기이함과 괴이함, 점차 미쳐가는 주인공의 내면을 묘사 했습니다.
제 첫 작품 입니다. 모쪼록 즐겨 주십시오.

아 19금 까지는 아니라도 장르 특성상 약간의 무서운 부분은 등장합니다. 최대한 깔끔하게 서술 했으니,
무시무시한 장면도 포함해서 즐겨 주세요!!

 
Ⅶ 얼어붙어 잠든 광기를 향해
작성일 : 20-09-09 20:47     조회 : 278     추천 : 0     분량 : 5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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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Ⅶ

  눈을 뜨니 언제나 똑같은 썩어가는 단칸방 천장이 보인다. 관성처럼 옷을 갈아입고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치킨집으로 일을 하러 나가려는데, 눈치채지 못한 사이 손발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파르르 떨린다. 가끔 내 의지에 따라주지 않는 신체의 말단부위가 오늘은 본격적으로 치킨집으로 향해 집 밖을 나서는 걸 막아서며 미친 듯이 두려워하고 있었다. 현실을 잡아먹는 광기가 아닌 헛것을 봤을 뿐이라는 자기 합리화와 평온을 가장해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는 미처 가리지 못한 불경한 공포가 마음 깊은 곳에서 새어 나와 본능적인 혐오를 온몸으로 표출해 내고 있다. 아무리 편집증에 걸려 이성적인 판단을 잘 내리지 못하는 나라도 이제는 알아챌 수 있다. 음흉한 사장 놈과 괴악한 의심과 불확실한 진실 사이에서 줄타기를 반복하는 광기 어린 일상이 지독하게 위험한 일임을. 기억 속에 매립돼 떠나지 않는 치킨, 멍하니 있을 때마다 생생히 떠오르는 영장류의 사체, 과거의 추억이라 확신할 수 없는 부모님의 광기가 일관된 비밀을 함축하고 있다. 치킨 속에 숨겨진 광기가 이미 모든 사람에게 위험한 수준까지 축적되어 있다는.

  이것저것 섞어서 망상하며 집 현관 앞에서 멍하니 서 있었는데, 문득 치킨집 입구가 내 눈앞에 서 있었다. 분명 조금 전까지 파리가 내 몸을 툭툭 건드리던 어두컴컴한 골방 안이었고, 가게로 내 다리가 향한 기억 따위 전무하다. 애초에 치킨집으로 일하러 갈지 말지조차 결정을 내리지 않았는데, 어느새 몸뚱아리는 치킨집 앞에 끌려와 있다. 아무리 무의식적으로 가게까지 걸어 내려왔다 한들, 미로 같은 달동네 뒷골목을 더듬더듬 빠져나오는 모험이나 신호등을 보며 건널목을 건너는 일은 아무런 사고과정 없이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니다. 여기까지 걸어온 기억이 없다는 자각이 압도적인 공포감으로 변해 서늘하게 뒤통수를 죄어온다. 짧은 순간이지만 내 몸을 다른 존재가 조종한듯한 느낌. 내 정신 따위는 무력한 구경밖에 하지 못할 만큼 이미 불경한 광기에 잠식된 것인지도 모르리라. 조금이라도 더 깊게 고민해서 내 몸뚱아리를 속에 들이차 있는 진실을 깨닫게 되면 제정신을 차리지 못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어, 최대한 오늘 아침 일에 대해 신경 쓰지 않으려 애쓰며 가게 문을 열었다.

 

  가게 안으로 들어오니 사장이 동네 치킨집 사장치고는 지나치게 비싼 양복을 차려입은 채로 부산스럽게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시커먼 양복 상의가 뱃살에 쫙 달라붙은 채로 땀을 뻘뻘 흘린 채로 뒤뚱거리며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만화 속에 등장하는 삼류 악당 같은 인상이라 픽 웃음이 새어 나올 뻔했지만, 무시무시하게 뒤틀린 표정으로 나에게 돌진하는 사장의 기세에 흠칫 놀라 더 이상의 망상 따위는 깨끗하게 머릿속에서 증발했다. 코앞까지 다가온 사장은 이내 내 눈을 뚫어지게 쏘아보며 오늘 단 하루만 닭을 맡아달라는 충격적인 부탁을 하기 시작했다. 오늘이 발주한 닭이 오는 날임을 깜빡 잊고 협회에 중요한 약속을 잡아 놓아서 자신은 자리를 지킬 수 없으니, 가게에서 가장 오래 일한 부점장이고 개인적으로 신뢰하는 내가 오늘 하루만 닭을 창고에 집어넣는 일을 맡아 달라는 부탁이었다. 아무도 접근하지 못하게 했던 닭 창고에 순순히 들어갈 기회를 얻었다는 기쁨은 잠시, 이 양반이 무슨 속셈으로 나에게 이 중대한 일을 시키나, 과연 창고 안에는 어떤 괴이한 비밀이 숨 쉬고 있을까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호기심 한 움큼에 본능적인 거부감과 두려움이 진하게 번져 나가는 기분을 만끽하며 인생 최악의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사장이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왔다. 절대로 창고 안에 있는 검은 천에 가려져 있는 커다란 통은 건드리지 말아달라, 빛이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닭을 숙성시키는 가게의 비법이 송두리째 어긋나니 검은 천을 걷어내지 말라고 간곡히 신신당부했다. 마치 할머니가 손주에게 뒷산에 올라가면 호랑이가 물어간다라고 타이르는 수준의 유치한 어투로 진중한 경고를 건네는 사장의 눈빛에, 내심 내가 검은 천을 걷어 통 속의 내용물을 확인했으면 하는 욕망이 바글바글 박혀 있었다. 이윽고 시커먼 외제차를 몰고 협회로 떠나면서까지도 큰 소리로 절대 천 열어보지 말라고 고래고래 당부를 남기며 사장은 유유히 떠나갔다.

 

  상식적인 사람이 내릴 수 있는 결론이라면, 사장이 창고 열쇠도 넘겨준 김에 수년째 모아왔던 수상한 의혹을 최대한 긁어모아 경찰에 신고해,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비밀의 창고를 수색해 보는 것이 가장 안전하게 괴악한 비밀을 파헤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다. 그러나 사장이 시야에서 사라지자마자 불경한 호승심이 피어올랐다. 사장이 검은 천만은 절대로 건드리지 말아 달라는 부탁에, 미친 듯이 천을 들춰내 내용물을 확인하고 싶어졌다.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은 비밀을 향한 이성의 경고와 본능적인 호기심이 곤죽이 되어 머릿속에서 뒤섞이는 통에, 아무런 결정도 섣불리 내릴 수 없었다. 멍하니 멈춰선 나를 시곗바늘은 기다리지 않아 주었고, 닭이 오기로 한 약속 시각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다. 일단은 닭을 받고 생각하자 마음먹고, 가게 주변을 정리한 뒤 멍하니 기다렸다. 약속한 시각이 되자 노오란 치킨 로고를 우스꽝스럽게 박아넣은 냉동 트럭이 가게 뒤편으로 도착했다. 곧이어 기묘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직원이 기계적인 동작으로 트럭에서 내렸다. 한여름 임에도 발목까지 내려오는 회색빛 롱코트에 턱을 둘둘 감고 있는 시커먼 색깔의 머플러, 큼직한 선글라스와 노란색 협회 로고가 박힌 마스크, 챙 넓은 둥그런 맥고모자를 쓰고 손에는 갈색 가죽 장갑을 낀 직원을 보니, 패션 감각이 최악이라는 불평과 함께 직원이 온몸의 피부가 노출되는 걸 필사적으로 막고 있다는 수상한 인상이 뇌리를 스쳤다. 기묘하게 딱딱하고 인위적인 걸음걸이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기계적인 손놀림이 기이한 비인간성을 암시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이 직원이 사람이 맞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멍하니 구경하던 나를 내버려 두고, 직원은 두툼한 냉동 트럭 문을 철커덩 소리를 내며 열어젖히더니 도저히 사람 혼자서 들 수 없을 만한 규모로 상자를 층층 쌓아 올려 가뿐히 들어 올리고 예의 기계적인 걸음걸이로 창고 문을 향했다. 내 곁을 스쳐 지나가는 찰나, 여름의 뙤약볕이 무색할 만큼 음침한 한기와 코를 찌르는 고약한 포르말린 냄새가 사납게 나를 덮쳤다. 아찔하게 정신이 아득해져 기괴한 행동거지와 고약한 비인간성을 내뿜는 직원을 제대로 쳐다볼 수 없었다. 직원의 손과 발의 위치가 시시각각 인지할 수 없는 방식으로 꿈틀대는 감각에 시선이 꽂히는 바람에 몸서리치게 질겁하며 최대한 직원과의 거리를 벌렸다. 얼마만큼 시간이 흘렀을까. 작업을 모두 마친 직원이 목구멍을 긁어 쥐어 짜내는 듯한 거칠고 낮은 목소리로 ‘닭 다 옮겼습니다.’라고 말을 건네왔다. 잔뜩 쉰 목소리와 기계로 재생한듯한 감정 없는 말투 때문에 한 번 더 놀랐지만, 여름 더위를 뚫고 고된 작업을 하고도 조금도 지친 기색이 없는 직원의 몸짓에서 무시무시하게 생경한 느낌이 들었다. 순간 갑작스럽게 손을 뻗어 악수를 청하기에 얼떨결에 손을 붙잡았다. 이건, 도저히 인간의 손이 아니었다. 바퀴벌레 등딱지를 살갗에 비비는 듯한 매끈하고 단단한 감각. 깜짝 놀라 직원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눈구멍에 박혀서 빛나는 시커먼 어둠은 내가 기대하던 종류의 안구는 아니었다. 공허하게 꿈틀거리는 동공이 쫘악 찢어지더니, 시커멓게 들끓는 각다귀 때가 부르륵 날개짓 하며 튀어나와 내 얼굴을 덮친다. 직원의 목구멍이 뚫려 있어야 할 자리에서 울퉁불퉁 주름진 선홍빛 덩어리가 점차 크기를 부풀리더니, 이윽고 점액이 뚝뚝 떨어지는 선홍색 촉수가 튀어나와 입맛을 다시며 내 목덜미를 휘감는다. 비명을 지르며 땅바닥에 나뒹구는 찰나,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는 직원을 보고 모든 게 환각이었음을 간신히 깨닫는다. 뒤틀린 안도감에 사로잡혀 땅바닥에 주저앉아 온몸을 파들파들 떨어대는 나를 두고 직원은 타고 왔던 우스꽝스러운 냉동 트럭을 타고 가게에서 멀어져갔다. 직원이 탄 트럭이 완전히 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었다.

 

  거친 심호흡을 몰아쉬며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는 창고 안으로 들어가 마무리 작업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한여름이지만 뼛속까지 스며드는 아찔한 냉기가 창고 문을 채 열기 전부터 전신을 압박해 간다. 눈을 질끈 감고 처음으로 발을 들인 창고 안은 기이하고 생경한 것들 투성이였다. 너끈히 사람 한두 명은 들어갈 만한 커다란 유리관이 줄지어 늘어서 있어 이 공간이 무한한 듯한 착각이 들게 했다. 각 유리관 속에는 손질된 닭이 켜켜이 쌓여서 갖가지 화학 약품에 보골보골 소리를 내며 절여지고 있었다. 약품에 빠진 닭고기의 표면을 자세히 살펴보려 해도 오돌도돌 뒤틀려 있고 형언할 수 없는 존재에게 파먹힌 기괴한 흉터가 가득 남아 도리어 어떠한 정보도 알아낼 수 없다. 창고 한편에는 이 공간에서 사용되었을 온갖 빈 화학 약품 통들이 널브러져 있는데, 아무리 화학에 문외한인 나라도 이 약품들이 도저히 음식에 쓰일 수 없는 종류의 독극물이라는 정도는 알 수 있었다. 창고의 가장 어둡고 구석진 자리에는 사장이 당부했던 예의 그 커다란 통들이 시커먼 천에 뒤덮여 은밀한 공포를 자아내고 있었다. 오래 쳐다보고 있으면 통 자체가 꿈틀거리며 움직여 주위의 모든 것을 빨아들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황급히 눈을 돌렸다. 한순간도 통과 검은 천에 눈을 두지 않으려 노력하며 닭 박스를 정리하는 작업을 서둘렀다. 그러는 동안에도 미지의 위협을 경고하는 이성의 다급한 외침과 숨겨진 금단의 비밀을 캐내고 싶다는 본능적인 호기심이 은밀하게 속삭이는 소리가 머릿속에서 어지러이 뒤섞인다. 저 검은 천 속, 거대한 통 안의 비밀스러운 내용물을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는 충동이 스멀스멀 내 이성을 잠식해나간다.

 

  다행스럽게도 사장의 경고와 어렵게 얻은 일자리를 잃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번쩍 뇌리를 스쳤기에 점차 이성을 압도해 나가던 호기심을 필사적으로 억누를 수 있었다. 만약 그날 검은 천을 들춰내고 통 안의 내용물을 확인했다면 아마 지금까지 제정신으로 남아있을 수 없을 것이다. 싸늘하게 팔다리를 감아 올라오는 공포를 애써 모른 체하며 작업을 마무리 짓고 죽음과 광기의 냉기가 얼룩진 차가운 냉동 창고를 서둘러 벗어날 채비를 한다. 아아! 조금만 더 서둘렀다면! 한순간만이라도 빨리 창고를 나올 수 있었다면! 그 끔찍한 소리를 듣는 일 따위 없었을 텐데, 이날의 소리가 아직까지 귓구멍을 떠나지 않고 기억 속을 맴돌며 내 정신을 지금까지도 갉아먹지는 못했을 텐데. 기묘하게 들썩거리는 박스 안의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유리관 속의 닭 고깃덩어리들이 살아 있는 것처럼 꿈틀거리는 모습을 애써 무시하며 무력하게 공포에 정신이 나가 버리는 걸 참아내는 데 가까스로 성공했다. 하지만 미친 듯이 손안에서 매끌거리는 작업을 끝마치고 창고를 나오기 직전, 검은 천에 쌓인 통 안에서 극도로 억눌린 고통에 짓밟혀 한계까지 치솟은 공포를 참지 못하고 토해내는 비명이 새어 나왔다. 통 속에서 조류와 영장류가 어색하게 뒤얽힌, 극도로 변조되고 마모된 목소리로 짐승의 울음소리가 토해지고 있었다.

  “끄르륵… 끄륵… 살…. 기리릭 가륵…려주…. 이리릭 끼릭 세 그르르륵 요오옭…”

  짐승의 괴성과 내 비명이 가득 맴도는 창고를 뒤로한 채, 도망치듯 박차고 나와 최대한 창고에서 멀리 떨어지려 노력했다. 어디를 향해 도망치는지 알지 못한 채 그저 끝없이, 한없이 달렸다.

 
작가의 말
 

 요번주 금요일은 글 못올릿것 같네요.. 소설 정비좀 하고 뒷 내용좀 구상하느라..

 

 재밌으신가요? 그랬으면 좋겠네요

 

 ... 생각해보니 7화 였네요.. 수정 했습니당 히히

 아 그리고 제목도 바꿈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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