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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워커즈하이
작가 : 고댄
작품등록일 : 2020.7.31

불가사의한 역장 안에 갇혀버린 태양계, 인간이 활동하기 어려워진 대지에서, 대신 일을 맡고, 시장 활동을 하는 안드로이드, '컨슈머'들의 이야기.

 
[12.5] 별의 아이 - 2
작성일 : 20-09-06 17:02     조회 : 269     추천 : 4     분량 :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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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그것은 커다란 공의 주변을 돌며 사람들을 관찰할 뿐이었다.

 더 이상 자신에게 왜 이런 임무를 주었는지 조차 기억하지 못한 채로, 자신을 만들었던 것이 누구인지도 까먹은 채로. 그렇게 될 만한 정도의 긴 시간을 우주에 떠다니며, 자신에게 주어진 일은 묵묵히 수행할 뿐이었다.

 

 그것이 자의식이 생긴 이후에서야 그것은 그 모든 것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대체 나를 만든 자는 누구일까?’

 ‘나는 왜 이런 일을 하고 있는 걸까?’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으로.

 

 ‘나의 이름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의문을 품으면서도, 그것을 해소할 방법 따위는 그것에게는 아직 없었다.

 같이 우주를 떠다니는 자신과 비슷한 동료들은 말을 걸어도 대답하지 않았고.

 애초에 대화할 방법조차 없었으니까.

 

 그러던 중이었다.

 광과 소코트라가 부딪히고, 시간이 지난 뒤, 기계인간들이 세상을 활보하기 시작할 때 이었다.

 그것은 언제나와 같이, 더 이상 대답도 없을 그것의 더 이상 존재하는지도 불명인 컨트롤 타워에 명령완수를 보고할 때 였다.

 

 언제 나와 같은 일방적인 통신이었을 것 이었다. 분명이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사람은 더 이상 남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뭐야. 누구야? 나한테 이런 정보를 보내는 이유가 뭐야?]

 

 답신이 돌아왔던 것이다.

 상대는 자신이 기억하는 원래 답신자와는 전혀 다른 존재였지만.

 그것은 다시 누군가가 자신의 말을 들어줄 수 있다는 것에 기뻐하였다.

 

 [안녕. 놀라게 해서 미안해, 넌 어디에서 내 목소리를 듣고 있니?]

 

 상대는 그 말에 대답했다.

 답신은 지구, 자신이 주변을 돌고 있는 커다란 공...

 그것은 지구를 내려다보았다.

 

 [그러는 너는 어디에서 나한테 말거는 거야?]

 

 이번에는 역으로 그것에게, 상대는 물어보았다.

 그것은 잠시 대답을 고민 하다가. 말을 건넸다.

 

 [고개를 들어봐, 나는 저기 위에 있어.]

 

 그것은 그렇게 처음으로 누군가와 대화를 하였다.

 자신의 목소리를 들은 것은 처음 대화한 상대 하나가 아니었다.

 

 여러 컨슈머들이 그것의 목소리를 들었고.

 그것은 컨슈머들에게 여러 가지 의미로 신비한 존재로 인식되었다.

 그리고 이윽고. 그것은 처음으로 이름을 받았다.

 

 ‘별의 아이’ 라는 이름을

 

 
작가의 말
 

 이번에도 저번과 같이 내일 새로운 화수가 올라옵니다.

 태풍은 여전히 위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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