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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21세기 도사
작가 : 단단
작품등록일 : 2019.10.3

21세기에도 도사는 존재한다.
도사라고 하여 잔뜩 기른 수염과 정돈되지 않은 머리로 산 속에서 뿌리채소만 캐먹고 사는 사람이라 생각하면 그것 참 안타깝다. 단지 일반인에게 공공연하게 알려지지 않았을 뿐, 그들은 지금도 우리 곁에서 함께 살아간다.
도사학당을 다니는 사방신 중 청룡과 현무의 후예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럼 나머지 둘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한편, 한반도의 평화를 막는 세력에 대항해, 한국은 마침내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

 
21세기 도사 25
작성일 : 20-09-04 18:19     조회 : 277     추천 : 0     분량 : 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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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쨔잔~ 이게 뭐게?"

  도형이가 신이 난 듯 둘을 향해 종이를 흔들었다. 나머지 둘은 그저 눈을 껌벅였다.

 "웬 티켓?"

  학당도 새해를 맞았다. 새해를 맞은 학당은 이것저것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행사에 참여하지만 아무래도 이런 행사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들은 다름 아닌 특기자 전형 아이들이다. 학당에서 가장 신경 쓰는 중요한 행사는 국립국악원과 협력해 국영방송에 송출하는 새해 첫 국악무대, 그 중에서도 '여민락'이겠지만, 다른 학당 아이들에겐 뭐 그게 중요하겠나. 기실 해당 무대를 모두가 참관하긴 하지만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는 말이 있듯이-그 뜻은 다르긴 하지만- 여민락도 보고! 있어봐 새해니까 신년운세를 봐야지! 하는 것이다. 누구나 보는 순간 입이 떡 벌어지는 '여민락' 무대이긴 하나, 이곳. 학당의 신년운세는 아주 턱이 빠져 버린 다네요.

  아무리 미신이니 아니니 해도 새해가 밝으면 온, 오프라인으로 복채 날리고 다니는 것이 한국인 아니겠는가. 새해뿐이랴, 어디가 용하다하면 그 밑으로 그곳 좌표 찍어달라는 댓글이 한겨울 함박눈처럼 우수수 내린다. 더구나 정통성이 후드려치는 학당 특기자가 봐주는 올해의 운세라. 지나가던 강아지도 월월 짖으며 다가올 신빨이렷다.

 "이게 바로 내가 무려! 석달 전부터 발품 팔아 줄서서 받은! 소중하고도 아주 중요한 티켓이지."

  도형은 기쁨에 젖어 티켓에 쪽쪽 입을 맞췄다.

 "내가 물어봤거덩. 내 친구가 두 명인데 걔들도 봐줄수 있겠니? 아~그랬더니 오케이 괜찮다는거야. 너네 진짜 나한테 절해야한다. 그랜절로다가."

  일반 속세에서도 그 중 유명하고 용한 무당 찾아 삼만리를 하는데 무려! 이 학당이라고 다르겠는가. 이곳 학당에서도 용하다고 소문난 학생은 지금처럼 석 달은 전부터 줄은 서야 겨우 티켓을 얻을 수 있다. 심지어 그 유명인사가 올해를 끝으로 학당을 졸업해 내년엔 무형문화재로 빠지면서 점은커녕 굿을 주무기로 무대에 오른다니. 그간 관심 없던 아이들도 그럼 이번엔 나도 한번 봐봐야겠다는 그런 의지가 불타오르는 거 아니겠나.

  도형은 늦을 새라 두 친구를 끌고 특기자들이 열어놓은 부스로 향했다. 아니 다들 그렇게 관심 없는 척 굴더니 아주 모든 부스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역시 코리아 민간신앙은 거의 대기업 아니니? 우리 졸업하고 취직대신 특기자 몇 명 데려다가 종로 바닥에 현수막 함 걸어봐? 손님 쓸어 담아버려. 이런 저런 잡담도 바닥을 보일 즈음 드디어 셋은 부스 안으로 들어갔다. 문이 닫힘과 동시에 시끌벅적 들뜬 아이들의 목소리는 완벽히 차단됐다. 아주 이런 쪽으로 특화된 것 같은데 자네 왜 주무기를 굿으로 정했는감.

  내부에는 특기자가 앉아 그 셋을 맞이했다. 티켓의 쟁취자인 도형 차례가 끝나고 또 누가 할 거냐는 특기자의 눈빛에 도형이 양 옆에 앉은 은호와 결의 팔뚝을 챱챱 때렸다. 너 해! 너너너! 너도너도! 얘네 둘 다 할 겁니다!

 “이게 네 생년월일이야?”

 “네. 왜요?”

  도형의 등쌀에 얼레벌레 은호와 결은 생년월일과 시를 적어 그에게 건넸다. 은호는 태어난 시간까진 정확히 모르겠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결의 생년월일을 보며 이것저것 끼적이던 학생은 이맛살을 찌푸렸다.

 “조금 특이한 사주네. 너 시간은 모른댔지?”

 “네...”

 “둘 다 이름 한자로 적어야지.”

  그 말에 같이 있던 은호와 도형이 더 신이 났다. 사주를 보던 학생은 관상이라도 보는 듯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서로 눈을 마주치길 수 십초. 은호는 꿰뚫는 듯한 그의 눈빛에 등골이 오싹했다. 그중 먼저 은호를 가리켰다.

 “이름도 그렇고... 시간을 몰라서 정확하진 않지만. 이름이 운명을 담는 그릇이네. 굳이 시간을 안 봐도 그래. 그럴 팔자야.”

 “그럴 팔자요?”

 “날 때부터 도사가 될 팔자인거지 뭐. 근데 옆에 계신 분은 할아버지?”

 은호의 뒤 허공 어느 즈음을 가리키는 손짓에 셋 다 눈을 빠르게 깜박였다. 어버버거리는 틈에 그가 웃으며 말했다.

 “조상 덕을 많이 본다는 소리야. 너무 무서워하지는 말고! 그냥 지금처럼 살면 되겠다. 넌 학당 들어온 게 반이야. 먼 일을 들어봤자 걱정만 더 하겠니. 자, 다음. 얘 사주도 보통 사주는 아닌데,..”

  펜으로 테이블을 탁탁탁탁 두들기던 그는 결론을 지은 듯 말했다.

 “너는 아주 빼박이네.”

  그 와중에 도형은 자신이 대단하신 분들을 옆에 끼고 다닌다며 낄낄거렸다. 역시 청룡가는 다르다면서. 야야. 청룡은 사주에도 청룡이라고 적혀 있는가부다. 근데 은호는 뭐야? 너도 알고 보면 그 막 엄청 뼈대 있는 가문이고 그런 거 아니냐?

 “음.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좀 이상하긴 해. 너 혹시 쌍둥이야?”

  물음에 결은 고개를 저었다. 결의 대답에 오히려 더 미궁에 빠진 듯 했다. 종이를 빤히 보던 그는 입맛을 쩝 다시며 결에 말했다.

 “일단 사주 상 나온 건 이래. 타고난 건 큰데 의지가 없어. 욕망이 너무 커도 문제지만 너 같은 경우는 너무 없어도 문제야. 할머니가 넌 그래서 오히려 중요한 걸 잃게 될지도 모른대.

 "

 “할머니요?”

 “엉, 나 신점도 보거든. 볼래? 3만원 추가야.”

  결은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신기하긴 했지만 궁금하진 않았다. 애초에 사주도 도형이 보자 해서 본 것이었으니까. 하지만 궁금증에 참지 못하고 당연히 봐야한다며 자신의 팔뚝을 치는 도형과 그 못지않게 기대에 찬 얼굴로 바라보는 은호에 결은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냈다.

 "와... 나 신점은 처음 봐."

  은호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돈을 받은 그는 잠시간 말을 않더니 아까와 달리 할머니 목소리로 말했다.

 “자리는 하난데 혼이 두 개구나. 용으로 태어났으니 필연적으로 하나가 다른 하나를 잡아먹지.”

 “그게 무슨 말이에요?”

 “말 그대로야. 너랑 똑같은 사주팔자를 타고 난 사람이 있네.”

  다시 학생의 목소리로 말했다. 순식간에 돌아온 그에 도형은 소름이 돋는 듯 팔을 쓸어내렸다.

 “미친 너무 신기한데? 아니 근데 사주팔자가 같다는 건 생년월일 이런 게 같다는 거잖아. 쌍둥이가 아니라며?"

 "응. 나 혼자야."

 "생일도?"

 "어. 아마... 없어."

  그들을 빤히 바라보며 대화를 듣던 그가 대신 말했다.

 "너 같은 경우는 조금 달라. 사주팔자가 태어난 생년월일시의 여덟 글자를 말하기도 하지만 또 다른 뜻도 있어."

 "뭔 뜻인데요?"

 "타고난 운수. 너는 그 경우야. 내가 처음에 말했지 타고난 건 큰데 의지가 없다고. 조심해. 만약 네가 그 자리에 욕심이 없다면 상관없지만 지켜야할 중요한 게 있다면 말이야. 너와 같은 운수를 타고난 사람이 네 모든 걸 빼앗다가 그것마저 빼앗을 수도 있을 테니까."

 "아니. 저기 잠시만 질문 하나요! 그럼 그 얘랑 같은 운명을 타고난 사람은 누군데요?"

 “나도 몰라. 너 청룡가 종손이지? 어딜 가든 어느 뛰어난 무당을 찾아간들 이 이상 이야기 못 들어. 내가 장담하지. 네 타고난 팔자가 그래. 청룡가 종손이라며. 막혀서 더 이상 안보이거나 알아도 말 못하거나. 쟤는 뭐 할아버지가 좀 막고 있긴 한데.. 아 안 봐요 할아버지. 나도 안 보여준다는 거 부득불 보고 싶지 않거든요. 하~ 진짜 기가 세기도 엄청 세요. 어우 기 빨려. 넌 그냥 살아. 저 양반이 버티고 있는 한 어디 가서 객사는 안하겠지. 근데 너. 너는 생년월일을 틀렸을 리는 없고... 시간이 이상한 건가. 확실해? 둘 다 사주가 왜 이 모양이람."

 “제 뒤에 진짜 누구 있어요?”

 “아~ 아냐. 아냐. 장난이야. 어쨌든 청룡가 종손분. 너무 흘러가는 데로 살다가 휩쓸려간다.”

  그 말에 아쉬운 듯 입맛을 다셨다. 급작스레 심난해진 셋의 표정에, 심지어 딱히 일어날 생각도 없어 보이자 그는 별 수 없다는 듯 다시 입을 열었다.

 "아이, 너는 걱정할 필요 없다니까. 그리고 청룡이. 오히려 너네 가문사람들은 다 알걸. 너와 같은 운명이라면 그 사람이 태어났을 때도 징조와 지물이 반응 했을 테니까. 근데 너도 모르고 대외적으로 알려진 게 없다? 모종의 이유로 가문 내에서 막은 거겠지."

 "모종의 이유요?"

 "자자. 그건 중요한 게 아니야. 어른들이 어련히~ 알아서 하셨겠지. 청룡이 넌 그렇게 낙향한 선비처럼 살면 안 돼. 청룡가 종손답게 의욕 좀 뿜고 살아라. 자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이게 다야. 그만 가봐 이제."

 

  쫓기듯 나온 셋은 영 찜찜했다. 도형이 사주를 볼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아주 좋았다. 어찌나 잘 맞추고 신통방통한지 박수가 끊이질 않았다. 그래 은호야 시간을 제대로 몰라서 애매했다고 차자. 뭐 학당에 입학한 게 우연이 아니고 필연이자 운명이라 그랬으니까. 흠 얘는 도사팔자군. 거기에 뭐 할아버지가 뒤에 계시든 아니든 어쨌든 기가 오지는 조상신이 돕는다잖아... 오케이... 언더스탠드... 근데 이게 뭐람.

 "대체 모종의 이유가 뭐야. 넌 부모님이나 누구한태 들은 게 없어?"

 "응... 근데 뭐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하셨고..."

 "아니 얘가 큰일 날 소리를 하네. 이게 어떻게 중요한 게 아니냐? 딱! 봐도 말하기 곤란하니까 어? 그러다 청룡한테 벼락맞을까봐 말 안 한 거 같드만!"

 "에이.. 우리 할아버지 그렇게 야박하진 않으셔."

 "그건 너네 할아버지니까 그렇지. 아까 말하는 거 못 들었냐? ‘막혀서 더 이상 안보이거나 알아도 못 말하거나’라잖아! 근데 나 이외에 다른 사람한테 가봤자 더 들을 이야기가 없어. 이건 뭐다? 어? 지금 여기서 주둥이를 함부로 나불거렸다간 정수리에 청룡이 번개 침 놓아줄게~ 그렇게 속삭였는지 어떻게 알아! 안 그래 은호야?"

 "그럴..그럴 수도 있겠지 뭐. 근데 나도 이거 중요한 거 같아. 너와 같은 운명이라면 청룡의 후계 문제가 달린 거 아니야?"

 "뭐어? 후계가 바뀌니 마니까지 갈 수...! 있잖아!?"

 "어엇. 아니 뭐. 내가 청룡의 마땅한 후계가 아니라면 그럴,"

 "얘가 얘가. 진짜 미쳤나봐. 정신 차려! 한결!!"

 

 -

 

  곧 봄이 오는 듯했다. 여기저기 꽃망울이 기지개를 피려 한껏 웅크린 모습이었다. 그런 꽃이 피는 게 얄미운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그리고 이 즈음. 한반도는 또 다시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주요 고위직끼리 남북을 열심히 오고갔는지 DMZ 내 남북 초소 철수 및 그에 따른 공동 유해 발굴팀이 꾸려진 것이다. 아직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어디서 새어나갔는지 인터넷에서는 이에 대한 진실공방이 이어졌다. 아니 무슨 DMZ내 초소를 치워? 보초제거사업이요? 내 손에 장을 지져라. 왜? 차라리 내일 모레 통일한다고 하지?

  그런 설왕설래에도 불구하고 어느 한 켠에서는 누군가는 DMZ를 영원히 보존해야하다는 둥, 아니면 관광객에게 개방해 해외 달러를 쓸어 담아야 한다는 둥 벌써부터 설전을 벌였다. 다들 아닌 듯 하면서도 북에, 또 통일에 작은 환상에 젖어 있는 것 같아 보였다.

  하지만 이렇게 들썩였던 것도 이번이 처음은 아닌지라. 그리고 그게 물을 끼얹은 듯 풀썩 사그러든 것도 한 두 번이 아닌지라. 언제나 내딛었던 발이 다시 뒤로 물렀던 지라.

  통일이. 가능하긴 한 것인가. 기대하면서도 의문을 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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