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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남북통일 후 한반도사람들 일기 (근미래 실화임)
작가 : 미스테리
작품등록일 : 2020.8.29

싫어도 머잖아 북한붕괴되면 자동적으로 될 남북통일!!

그런데 이게 과거 잘못된 편향 역사왜곡(하긴 1980년대초까지만 해도 거짓은 아니겠지만)대로 절대로 반가울 일이 아니란 사실이다.

겁나게 무식무능하고 손버릇 나쁜 2천만 인구가 편입되어봐야 국가 밎 사회에 도움은 전혀 안되고 끔찍한 피해만 올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것이다.

나는 그래서 [비판론적 관점(통일반대 시점)에서 이 작품을 집필] 하기로 한다.

부정적인 게 꽤 나오겠지만, 절대로 필자의 개인 사견이 아니고 현재 거의 모든 지식인들과 남북통일과 이해관계가 없는 정치인 밎 학자들도 다 인정하는 사실임을 알려둔다.

지금 현재 '국가의 사생활' '우리의 소원은 전쟁' 등도 필자의 작품과 맥락을 같이 한다. 통일하면 우리 남한사람들은 다 죽거나 끔찍한 피해를 입는다는 사실을 주제로 작품을 썼다.

필자 역시도 그런 작품 중 하나라는 것을 미리 알려둔다. 자, 그럼 근미래 한반도로 가볼까??~

 
4. 북한지역 어느 철도 부근에서 사는 노점 장사꾼 여성 이야기
작성일 : 20-09-03 23:44     조회 : 149     추천 : 0     분량 : 3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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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기차 들어온다."

 

 "어디?? 빨리 가자."

 

 "못 팔면 굶어죽는다. 얼른 가서 팔자."

 

 

 

 

 나는 사리원역 부근에 사는 김순녀라는 여성이다.

 

 

 

 

 통일 직전엔 이 곳 장마당 부근에서 메뚜기장을 하면서 살았는데, 통일 후엔 이렇게 기차역 부근에서 여기 강제징용오는 남조선 사람들에게 곽밥(도시락)이나 떡 등을 팔면서 살아간다.

 

 

 

 

 "저리 가요. 역 안에서 팔면 위법이오."

 

 

 

 

 그러나??? 이미 북조선 시절부터 위법이라고 막는 공무원들에겐 눈 하나도 깜박 않고 살아오는데 익숙한 우리 길거리 장사꾼들에게 씨도 안 먹히는 소리다.

 

 

 

 

 요샌 그래서, 그걸 막는 철도공무원들도 어차피 막아봐야 아무 소용 없는 유명무실한 일이라고 여겨선지 아무도 이젠 막질 않고 오늘처럼 형식적으로 몇 번 나타나 막는 척 하고 도망간다. 자칫 법대로 막다가 우리에게 맞아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 도시락 하나 주시오."

 

 "예."

 

 "뭐가 반찬이오? 기왕이면 고기가 들어있는 걸로 주시오."

 

 "예. 근데 인조고기는 어떤가요? 콩으로 만든 유부같은 거에요."

 

 "다른 게 없다면 할 수 없지. 그걸로 주시오."

 

 

 

 

 도시락 한개 팔았다. 그 새 저쪽에서도 다른 손님이 또 부른다.

 

 

 

 

 "도시락이 어째 맘에 안 드네. 떡은 시루떡 있소? 그걸로 주시오."

 

 

 

 

 도시락과 떡 등은 삽시간에 거의 다 팔렸고, 이제 다른 일도 해야만 한다.

 

 

 

 

 "얘, 창숙아. 이 삼촌 집에 데려가 숙박시켜라."

 

 "네. 엄마."

 

 "모시고 가서 밥도 주거라. 돈 이미 받았어."

 

 

 

 

 바로 옆에서 한 열살쯤 되는 딸네미를 데리고 같이 장사에 나선 한 안까이(아줌마)가 남조선 손님 하나를 자기네 집에 데리고 가서 재우라고 한다.

 

 

 

 

 여기 사리원 근처로 징용온 남조선 손님들은, 날이 이미 늦었다던가 나오기로 한 사람들이 제때 안 나온다고 하면 역전 가까운 데서 하루나 이틀 잘 수밖에 없는데 그걸 노리고 많은 사람들이 자기네 집을 개조해 여관을 만들었다.

 

 

 

 

 "먹고 싶냐? 사줄까?"

 

 "네? 그래도 돼요?"

 

 "그래. 나도 서울에 너만한 딸이 있단다."

 

 

 

 

 아까 저쪽에서 대기숙박 손님을 끌고 있던 안까이의 딸인 창숙이란 애가 내 좌판 앞을 지나가다가 몇 개 안 남은 떡이 먹고 싶었던 모양이다. 마침 아이들이 좋아하는 찹쌀떡이 꼭 한 개 남아 있었는데, 그걸 보고 군침을 삼키니까 그 남조선 손님이 사주겠다고 했던 모양이다.

 

 

 

 

 "그 찹쌀떡 주시오. 얘 주세요."

 

 "예. 손님~"

 

 

 

 

 나는 찹쌀떡을 들어 아이에게 주었다. 아이는 먹고 싶었던 모양인데, 들자마자 바로 입으로 가져가 먹기 시작했다.

 

 

 

 

 이제 떡도 곽밥도 다 팔았다. 난 빈 광주리를 들고 일어섰다. 집의 아들에게 가져갈 거 한둘은 남았으면 했지만 다 팔리는 이런 횡재가 흔하진 않다.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하다.

 

 

 

 

 "이봐요. 길수 엄마, 일이오. 이거 좀 져다 주시오."

 

 "예. 언니."

 

 "이거 남조선 손님 짐인데, 저기 보이는 깨곰보집 여관 알죠?? 거기다 그 광주리에 넣어 져가시오."

 

 "예."

 

 

 

 

 물건을 다 팔면, 해가 완전히 질 때까지 남조선 손님 짐을 날라주는 짐꾼 역할도 동시에 한다. 아예 우리 집에 가서 대기숙박하는 손님에겐 짐을 공짜로 져다 주는 봉사도 함께 하는 것이다.

 

 

 

 

 짐을 져다 주고, 드디어 귀가길에 오른다.

 

 

 

 

 나의 집은 역전에선 좀 멀리 떨어져 있어서 한 20분은 걸어야 한다. 그래도 물건은 다 팔았고 짐 손님도 받았으니 수지 맞은 날이라 오늘은 발걸음이 제법 가볍다.

 

 

 

 

 집에 도착했다. 그런데??...

 

 

 

 

 툇마루에 한 멀쑥한 중년 남자 한 사람이 걸터앉아 있는 것이다. 난 깜짝 놀랐다. 멀쭉한 차림인 걸 보니 도둑이나 강돈 아닌 듯 한데...?~ 대체 누구지???

 

 

 

 

 "엄마, 오셨어요?"

 

 "길수야. 저 남자분 누구니??"

 

 "남조선에서 오신 분인데, 대기숙박 우리 집에서 하라니까 들어오셨어요."

 

 

 

 

 우리 아들 올해 소학교 3년생인 아홉살박이 길수가 그 새 지나가던 손님 하나 끌어온 모양이다. 똘똘하기도 하지.

 

 

 

 

 "엄마. 오늘은 팔고 남은 떡 없어요?"

 

 "응. 오늘은 재수가 좋아 다 팔아버렸다. 내일은 꼭 갖다줄게."

 

 "예..."

 

 

 

 

 나는 얼른 부엌에 들어가 음식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내 그 숙박손님에게 식사를 갖다 바쳤다. 청어구이와 조금 보리가 섞인 이밥... 거기에다 콩나물국이다.

 

 

 

 

 그 손님은 그걸 맛있게는 먹었는데, 별로 성에 차지는 않는 표정이었다. 하긴, 맨 진수성찬으로 먹는 남한 사람에겐 별 음식이 아니긴 했겠지...!!

 

 

 

 

 대기숙박비는 선불로 받았다. 남조선 돈으로 만원. 남측에선 애들 용돈 수준이지만 이 북조선에선 큰 돈이다.

 

 

 

 

 "아주머닌 남편이 안 계시오??"

 

 "아니... 있긴 한데, 몇 달 전에 장사나간 후 안 돌아와요. 생사도 몰라요."

 

 "지금은 그래도 북한 시대가 아니고, 또 어느 정돈 치안이 되어서 죽거나 사고를 당했다면 통보는 올 것인데..."

 

 

 

 

 그 문제의 남조선 손님이 식사를 하면서 나에게 물어본 말이었다.

 

 

 

 

 "손님이야말로 부인이 안 계시오?"

 

 "무슨 말씀. 내 나이가 몇인데...?? 엄연히 있고 자식들도 둘이나 있는데, 아내가 이런 북한땅엔 못 보낸다고 지금 중고등학생인 아이들은 그냥 남한에 두고 가라지 뭡니까?? 북한에 가면 좋은 학교엔 절대로 두번 다시 못 보낸다고... 강징 영장 나온건 당신이지 아이들이 아니라며."

 

 "... 그랬군요."

 

 

 

 

 알만 하였다. 애들 집착 심하고 애들만이라도 좋은 데서 좋은 학교 보내려고 어떤 희생도 마다 않는 건 남북이 다 마찬가진가?? 그래서 저 남자분도 혼자서 여기 북한땅에 부임하게 됐구나.

 

 

 

 

 하긴 나도 우리 길수의 장래를 위해서라면 남편에게 혼자 나쁜 데 가라고 할 게 분명할 듯 싶다.

 

 

 

 

 그 분 말로는 자기는 어떤 대기업의 현장 건축기사반장이라는데, 여기에 세울 아파트단지와 빌딩 건설 책임으로 왔단다. 남조선에서도 꽤 대우받는 직업이라고 한다.

 

 

 

 

 "아줌마도 혹시 미리 입주권 신청하지 않겠소?"

 

 "아니오... 남조선 사람들도 살기 어려울 정도로 아파튼 비싸다는 거 다 알아요. 우리같은 북조선 사람들은 하물며 그림의 떡일텐데 무슨..."

 

 "하긴... 남편도 지금으로선 없으시니..."

 

 

 

 

 남조선 손님이 상 물리고 일찍 피곤하다며 웃방에서 잠들었을 때, 안방에 앉은 나는 길수가 이미 잠들었음을 깨닫고 일감을 꺼낸다.

 

 

 

 

 남조선 중소기업에서 나온 구슬백 만드는 작업...!! 하루종일 일해도 여유있게 살긴 힘들다.

 

 

 

 

 하지만 우리 길수가 장차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가려면 어떤 고생을 해서라도 이 아이만큼은 좋은 데서 살게 해야지... 잘하면 저 남조선 손님이 일하는 데서 우리 길수도 일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자면 미리 이 분과 잘 사귀어두어야지.

 

 

 

 

 겨우 일을 끝내고 잠자리에 든다. 내일은 또 무슨 일들이 날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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