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변하지 않은 것
작가 : 히마와리
작품등록일 : 2020.8.23

치열하게 살아가는 대학병원 간호사 김예인
그녀는 상혁이라는 환자를 치료해준다.
반면 상혁은 간호사 얼굴을 보고 그동안 짊어지고 살아온 그의 어두운 과거가 다시 한번 그를 힘들게한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상혁은 예인에게 다가가는데...

 
잠깐이라도 좋으니까 나한테 기대면 안 돼?
작성일 : 20-09-03 15:11     조회 : 412     추천 : 0     분량 : 1965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카페 음악 소리가 잔잔하게 들려왔다. 솔직히 클래식에 관심이 없는 상규는 이 음악이 무슨 음악인지 몰랐지만 듣기에는 편안한 음악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예인이 말하고자 하는 대화의 내용을 들은 상규는 이 자리가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상규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놀라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일이 이렇게 된 거야.. 어때? 나 좀 도와줄 수 있어?

 

 음.. 어.. 그야.. 다...당연하지!!

 상규는 애써 괜찮은 척을 하려 했다. 예인 앞에서만큼은 자신 있어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자신감은커녕 놀라는 모습만을 보이고야 말았다.

 

 그런데 이제부터 뭘 해야 하지?

 

 일단 “임철진”이라는 사람을 찾아야 할 것 같아. 그리고 너 원무과에 친한 친구 있다 했지?

 

 응.

 

 그러면 바로 알아봐야 할 게 있어. 이 부분에 있어서 너의 역할이 커. 있다가 저녁에 보자.

 

 대화를 마친 예인은 지친 몸을 이끌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상규에게 “잘 가”라고 인사를 한 뒤 예인은 상규의 눈앞에서 빠르게 사라져 갔다.

 

 상규는 집에 돌아와 씻지도 않고 침대에 누웠다. 상규는 예인을 만나기 전 설렜던 감정을 생각했다. 분명 예인을 위로하고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며 분위기 좋게 커피를 마실 거라고 생각 했지만 상규의 지나친 망상에 불과했다. 그것도 모자라 자신의 해야 할 말만 하고 돌아간 예인의 모습을 본 상규는 씁쓸했다. 상규는 힘이 빠져 옷도 안 갈아 입은 채 그대로 잠에 들었다.

 

 야간에 출근한 예인은 옷을 갈아입자마자 바로 상규를 찾았다. 마침 상규는 뾰로통해져 있는 모습으로 앞에 나타났다.

 

 야!! 너 표정이 왜 그래?

 

 몰라!

 

 뭐야 너 왜 출근하자마자 삐져있는데

 

 안 삐졌거든.

 

 야 알겠으니까 일단 원무과로 가자.

 

 원무과는 왜?

 

 예인은 상규에게 자신의 작전에 대해서 설명을 했다. 우선 상규의 원무과 친구인 준석을 담배나 피우자고 밖으로 불러낸다. 그다음 예인은 원무과로 들어가 병원 컴퓨터에 저장돼있는 환자 정보가 담긴 원무과 파일을 열어 상혁의 사진과 정보를 예인의 핸드폰으로 찍어 오는 게 예인의 작전이었다.

 

 야 그게 말이 돼?

 

 야 넌 충분히 할 수 있어!!

 

 아씨...

 상규는 결구 원무과에 가 준석에게 말을 걸었다.

 

 야 뭐해?

 

 뭐 하긴 그냥 공상. 아..! 야간근무는 왜 이리 시간이 안 가는 거야?? 짜증 나게.

 

 야 담배나 피자 나와!

 

 뭔 소리야. 내가 자리를 비우면 환자 접수는 누가 받아?

 

 야! 잠깐 3분 피우고 오는데 누가 오겠냐? 오더라도 흡연실에서 피다가 누가 찾으면 바로 오면 되지!

 

 아.. 고민되네. 에이 몰라 걸리면 네가 대신 혼나라.

 

 알겠다니까~~

 상규는 준석을 끌고 밖으로 나갔다. 예인은 나가는 걸 확인한 순간 바로 원무과 안에 있는 컴퓨터로 환자 정보가 담긴 파일을 열었다. 곧바로 예인은 얼마 전에 진료받은 상혁을 금방 찾을 수 있었고 상혁의 사진과 신상정보를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리고 멀리서 들려오는 상규와 준석의 대화 소리를 듣자마자 예인은 도망치듯 원무과에서 나와 자신이 속한 병동으로 돌아왔다.

 

 현욱은 형사들이 돌아가자 속이 매스꺼워 화장실에서 헛구역질을 했다. 화장실을 나온 현욱은 자신의 휴대폰을 집어 들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은 얼마 안가 상대방의 목소리로 연결 됐다.

 

 여보세요

 

 목소리를 들어보니 번호가 그대로군. 자네 철진 맞나??

 

 맞는데 누구신지...? 설마 현욱인가??

 

 그렇네

 

 아.. 오랜만이야 어쩐 일인가?

 

 자네 상혁이가 죽었어. 누군가한테

 

 음.. 그렇군

 

 자네 놀라지도 않는군.

 

 놀랄 게 뭐 있나?? 요즘 세상에

 

 설마 저네가 관련돼 있는 건 아니겠지?

 

 무슨 이상한 소리를!! 이상한 헛소리할 꺼면 전화 끊게.

 

 상혁이 휴대폰에 예인이라는 이름이 나왔어. 자네 말은 일단 믿겠네. 근데 나한테도 이렇게 행동한 이유가 있다는 걸 알아두게나

 

 현욱은 일방적으로 말을 내뱉고 전화를 끊었다. 현욱은 지나간 끔찍한 과거가 다시 돌아오는 게 아닌가 생각하며 불안이 다시 몰려왔다. 진실을 말하고 싶었으며 끔찍한 악몽과도 같은 기억 속에서 벗어나고자 잠자리에 들었다.

 

 
작가의 말
 

 선택한 게 전부 무너질때 어땠어? -한요한의 오아시스 가사 중-

 

 

 코로나로 고생하시는 간호사님들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항상 존중받아야 하지만 존중 받지 못하는 직업군에 게시는 군인, 경찰, 소방관분들께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오랜만입니다. 2020 / 12 / 20 807 0 -
공지 공지 글 한번 써봅니다. 2020 / 10 / 7 841 0 -
31 키스하는 것 역시 한 끗 차이다. 2021 / 2 / 15 414 0 2682   
30 어떠한 그림으로 내 방을 채우고 싶다. 2021 / 2 / 8 365 0 3293   
29 새가 싫었습니다 2021 / 1 / 30 355 0 2628   
28 보고 싶은 친구들 불러서 만나 2021 / 1 / 24 348 0 2822   
27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생각하기 2021 / 1 / 10 356 0 2932   
26 내가 했던 일이 과연 잘했다고 말할 수 있을… 2021 / 1 / 3 375 0 2739   
25 고장 난 생각 때문에 울적하다. 2020 / 11 / 25 390 0 2766   
24 우리는 길을 걸을 때 오르막길은 힘들고 내리… 2020 / 11 / 14 360 0 2537   
23 첫맛이 달아서는 안 된다. 2020 / 11 / 7 375 0 3208   
22 officially missing you 2020 / 10 / 30 399 0 2273   
21 하기도 전에 걱정만 앞서는 해바라기 2020 / 10 / 25 385 0 2788   
20 어제 와서 연습 많이 했는데 2020 / 10 / 16 407 0 2547   
19 하루도 이렇게 내일도 네 곁에 2020 / 10 / 5 384 0 2778   
18 행복하세요 2020 / 9 / 27 397 0 2559   
17 바빠지려고 노력하는 나에게 2020 / 9 / 24 400 0 2328   
16 still far away 2020 / 9 / 18 418 0 2787   
15 줄곧 깊은 동경의사랑 2020 / 9 / 15 420 0 2369   
14 우리들은 조용히 키스를 했어. 2020 / 9 / 13 419 0 2377   
13 존경합니다. 2020 / 9 / 12 418 0 4128   
12 사람의 달리기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그러… 2020 / 9 / 11 402 0 3243   
11 나에게 그대만이 2020 / 9 / 8 392 0 2202   
10 아무것도 아니야 2020 / 9 / 6 421 0 3101   
9 안경 2020 / 9 / 5 429 0 2773   
8 잠깐이라도 좋으니까 나한테 기대면 안 돼? 2020 / 9 / 3 413 0 1965   
7 웃음소리 2020 / 9 / 1 419 0 2149   
6 포기하는게 아니라 지켜보는거야 2020 / 8 / 30 431 0 3411   
5 기분 내키는 대로 적을 골라서 싸우는 우리 2020 / 8 / 28 442 0 2747   
4 풀고 싶은 족쇄 2020 / 8 / 27 451 0 2197   
3 사람이 사람을 돕는데 논리적인 사고 따위는 … 2020 / 8 / 26 456 0 1466   
2 다가오는 듯한 무언가 2020 / 8 / 25 472 0 2115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