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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명탐정 이원희의 단편과 사건수첩
작가 : 미스테리
작품등록일 : 2020.8.24

소녀탐정 이원희가 겪은 각종 단편사건들과 그녀의 사생활을 모두 공개한다. 사건수첩과 단편소설 형식으로...!!

장편도 연재하겠지만 그건 길어서 우선 단편을 올리기로 한다!!~~

 
[단편] 살인 메카니즘 방정식 (후편)
작성일 : 20-09-03 00:05     조회 : 233     추천 : 0     분량 : 7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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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바로 그럴 때였다. 돌연 이원희는 옮겨 타는 다른 전철의 플랫폼으로 걸음을 옮기다 말고, 뭔가 깨달았다는 듯 머리 속이 반짝하였다.

 

  [?! 스쿠터로 가면 가까워도 전철로는 멀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멈춰서서, 다른 전철로 옮겨타는 것도 잊은 채 어느 벤치에 앉아 뭔가를 떠올려보고 자신이 조금 전에 불원간 깨달은 어떤 단서(?)에 맞춰 보았다.

 

  [가만? 내가 왜 이런 걸 여태 몰랐지? 빙빙 돌아가는 2호선 지하철을 계속 타고 가느니, 차라리 중간에 한번만 갈아타면 되는 4호선으로 한번 바꿔타고 세 정거장만 가서 다시 2호선으로 바꿔 타고 오는 게 훨씬 시간이 덜 들잖아? 나도 참... 스쿠터만 타고 다니느라 이런 간단한 걸 몰랐다니...]

 

  "그래! 알았다! 이번 사건의 트릭을!"

  원희는 자신도 모르게 손가락을 딱 치면서, 돌연 방향을 바꿔 도로 신이치가 있는 경시청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그녀는 신이치를 만나, 조금 전에 자신이 지하철에서 뜻하지 않게 깨달은 어떤 사실(?)에 응용한 것을 그에게 물어보았다.

 

  "신이치씨."

  "아니? 무슨 일이야? 바로 조금 전에 나가고는..."

  "갑자기 뭔가 깨달은 것이 있어서요. 지금 알아볼 수 있을까요?"

  "뭔데?"

  "그 용의자인 호시타의 새로운 애인인 여자가 혹시 소형 오토바이를 소유하고 있지 않나요? 그 사실을 좀 알려주세요."

  "아? 그거? 음. 그건 이미 조사했어. 우리도 알리바이를 조작하는데 필요할지 몰라 그런 사전 조사는 미리 했으니까... 지금 네 말대로, 그 새로운 애인 여자에게 소형 오토바이가 있었다, 그런데 그건 왜?"

 

  신이치의 대답을 들은 이원희는 눈을 반짝 빛내면서 모든 정황를 알겠다는 듯이 이런 결론을 내리는데...

 

  "그래요? 그렇다면 수수께끼는 풀렸습니다. 범인의 알리바이 트릭을 알았어요!"

  "정말인가? 그게 무슨 방법이지?"

  "그건요..."

 

  이원희는 뭔가 새롭게 깨달은 사실에 대해 신이치에게 알려주었는데...? 그 사실을 들은 신이치의 눈에 수긍의 빛이 역력하다.

 

  "듣고 보니 과연 그렇군. 정말 영악한 놈이로군. 그런 방법을 쓰다니... 허나 이원희, 하지만 지금 그것만 갖고는 놈을 체포할 수 없잖아?"

  "왜요?"

  "몰라서 물어? 그건 억측일 뿐이라고 놈이 우기면? 네가 추리한 게 확실한 것 같긴 하지만, 이건 다 [물증]이 없으니까..."

  "하긴 그렇군요. 놈이 시치미를 떼면 방법이 없죠! 흠. 그럼 어쩐다...?"

  트릭의 미스테리는 풀렸으나, 그것을 입증할 방법이 또 문제였다. 이제 새롭게 발생한 또 다른 문제는 어떻게 한단 말인가?

 

 

  이원희는 한동안 머리를 굴리다, 뭔가 단서라도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문제의 살인사건 현장을 찍은 사진을 좀 보여달라고 하였다.

 

  신이치도 그 요구는 마지못해 들어주었는데...

 

  살인현장은 인적이 뜸한 어느 야산이었다. 시체 주위에 찍힌 풍경을 보니, 현장에는 나무와 풀이 무성하여 시체를 숨기기 쉬운 곳이었다.

 

  그런데도 놈이 일부러 시체를 발견되기 쉬운 곳에 두었다는 것은, 아무리 보아도 역시 범인이 알리바이가 반드시 알려져야만 하는 호시타란 심증이 되는 것이다. 이번 사건에서 더욱 확신이 가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 추리한 내용만 갖고는 그 놈을 잡을 결정적인 증거가 안되니, 어떻게 한단 말인가?

 

  이원희가 갑갑한 마음에 쩔쩔 매고 있을 때, 돌연 사진 안에 찍힌 어느 하나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아니? 어? 이것은?]

 

  원희는 뭔가 아주 결정적인 것을 문제의 사진 안에서 발견한 것이었다. 원희가 생물학(?)에 대해 조예가 깊지 않았다면 절대 알아차릴 수 없는 단서였다.

 

  "신이치씨! 불행중 다행이예요. 남아 있었어요. 물증이 될 수 있는 단서가요!"

  "뭣? 사실인가?"

  "네에! 여기 사진에 찍힌 풍경이 모두 사실이라면요."

  "그게 뭐지?"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어요. 그보다 지금 최루가스를 아주 옅게 기화시키는 장치를 하나 마련해주세요."

  "그런 장치는 뭐하게?"

  "다 생각이 있어요!"

 

  이원희는 지금 대체 무슨 생각을 떠올렸기에, 범인을 잡는데 최루가스가 다 필요하다고 하는 걸까?~

 

 

 

  잠시 후, 용의자인 호시타와 그의 애인 란코는 경시청에 출두하여 심문을 받게 되었는데...?

 

  형사 신이치는 우선 이 두 사람을 어느 창가에 있는 방에서 심문하였다.

 

  "자꾸 왜 귀찮게 이러는 겁니까? 재수 없으려니 살인사건에 연루되어 갖고..."

  "그래요. 우린 바쁜 사람들이라고요. 얼른 보내주세요."

 

  두 사람은 금성철벽의 알리바이란 무기가 있다는 듯이, 자꾸 빨리 보내달라고 요구하였다. 임의동행 형식이므로 48시간만 보내면 자기 임의로도 나갈 수 있었다.

 

  "미안합니다. 댁들이 범인이라고 단정하는 건 아닙니다. 단지 이번 사건의 참고인으로 필요해서 하는 일이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린 알리바이가 있지 않아요? 왜 자꾸 이러시는 겁... 에취!"

  그때, 두 사람은 뭔가 맵다는 듯 갑자기 심한 기침을 해댔다.

  "어이구, 죄송합니다. 실은 오늘 아침에 이 앞에서 [양심수 석방하라]는 데모가 있어서, 우리 경찰들이 최루탄을 좀 쐈거든요. 그게 아직 남은 모양입니다."

  "그랬군요. 코풀게 휴지나 좀 주세요."

  "네. 여기!"

 

  최루가스를 마시면 눈물과 콧물이 막 나온다. 그 통에 호시타란 그 남자는 흘러나온 눈물과 콧물을 신이치가 건네준 두루마리 화장지로 훔쳤다.

 

  멀리서 그 광경을 쳐다본 이원희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걸렸다! 호호, 데모는 무슨 데모? 일부러 이 방에만 약한 최루가스를 뿌려둔 거지! 문제의 물증을 잡으려먼 이게 필요해서...]

 

 

  그 직후, 신이치는 살짝 밖으로 나와 문제의 휴지조각들을 원희에게 건네주었다.

 

  "여기 있다. 근데 여기 무슨 단서가 있지?"

  "있고 말고요! 제 추리대로라면 분명 이 안에 있을 거예요. 두 사람이 코와 눈물을 닦은 이 휴지 속에 그렇게 어려워하던 단서가..."

  "그게 사실이냐?"

  "네. 그럼 기다리세요. 바로 검사를 해볼 테니까!"

  원희는 뜻 모를 소릴 남기고, 금방 그 휴지조각들을 몽땅 챙겨 갖고 어딘가로 사라졌는데...

 

  얼마 후, 호시타는 약혼녀와 함께 시간이 이젠 없다는 듯이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자, 이젠 됐죠? 더 이상 물어볼 것도 없으실 테니... 저희는 바쁜 사람들이니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하면서 막 나서려고 했다. 신이치도 이젠 더 붙잡아둘 수가 없었다.

 

  그런데 바로 그럴 때였다.

 

  "잠깐! 두 분, 아직 가시면 안됩니다. 가시려면 수갑을 차고 가셔야죠!"

 

  돌연 뒤에서 한 낭랑하지만, 힘있고 또렷한 발음이 들려왔다.

 

  "웃!"

  "당신들을 모토카 살해범으로 연행합니다."

 

  거기엔 오카야마 경시가 나타나 두 사람 앞을 가로막고 밝힌다.

 

  "우리가 범인이라고? 알리바이가 있는데도요? 증거가 있는데 연행이라니? 이건 어디서 나온 엉터리 형법이오?"

 

  호시타가 따졌으나, 그때 아까 그 목소리의 주인공인 이원희가 불쑥 나타나 알려준다.

 

  "두 분, 끝까지 시치미를 뗄 작정인가 보시군요. 하긴 그럴 거라 예측은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 알리바이 트릭은 이미 풀렸어요!"

  "너, 넌 누구냐?"

  "내 이름은 이원희! 탐정이죠! 지금부터 당신들이 짠 트릭을 말해볼까요?"

 

  원희는 그렇게 단정짓고, 이와 같은 해명을 덧붙인다.

 

  "오늘 지하철 타고 갈 때, 우연히 알게 된 힌트에서 얻은 정답! 그게 바로 트릭의 해답이죠. 바꿔 타고서 원래는 빙 돌아갈 길을 단축시킨다... 이건 이번 트릭에도 그대로 적용시킬 수 있어요."

  "?!"

  "흠. 갑자기 얼굴빛이 변하시는 걸 보니 제대로 짚은 모양이군요!

  다시 말하자면... 이 범죄는 두 사람이 공범으로 저지른 공모범죄예요.

  호시타 씨, 당신은 우선 히로시마에서 나와 남동쪽으로 내려가 후쿠야마시 해변에서 미리 오토바이를 타고 도쿄로부터 와서는 해변에다 모터보트를 받쳐놓고 기다리고 있는 공범인 그 약혼녀 분을 만나 그녀에게, 몰고 온 자기 자동차를 끌고 한 2시간 후쯤에 미리 지정한 오카야마 시 인근쯤에서 만나자고 했겠죠. 자동차는 불가능해도, 소형 오토바이라면 모터보트엔 충분히 실을 수 있으니까!

  물론 그 직전에 그 약혼녀 분은 미리 은행에서 돈을 찾아 절대적인 알리바이를 함께 확보해두고요.

  쾌속정의 모터보트라면, 한시간도 안되어 후쿠야마 시에서 타고 좁은 바다를 가로질러 이미바리 해변에 내릴 수 있어요. 그리고 거기서 내려 보트에 싣고 온 애인의 오토바이로 갈아타고 피해자를 만나기로 한, 해변에서 20킬로 떨어진 장소로 달려가 그녀를 살해한 거죠!

  그런 뒤, 재빨리 오토바이를 타고 해변으로 돌아와 그 소형오토바이를 다시 보트에 싣고 이번엔 후쿠야마와 동경 사이의 중간기착지인 오카야마 쯤으로 방향을 돌린 거죠.

  거기서 만나 다시 애인은 오토바이로, 자신은 차로 다시 도쿄로 돌아가면 되니까...

  이 정도로 시간을 각자 분산하여 벌면, 서두르기만 하면 5시간 반으로 알리바이 시간을 좁힐 수 있겠죠?

  자신이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시간 동안에도, 공범이 혼자 도쿄 방향으로 차를 달리게 하면 그 달리는 시간을 고스란히 벌 수 있으니까 완전한 알리바이가 확보되죠!

  보트야 어딘가 감췄다가 나중에 시간을 봐 다시 끌고 오면 되고, 미리 오카야마 쯤에서 만날 장소를 해변 어딘가로 지정해두었다면 이 트릭은 매우 쉽죠.

  다시 말해, 자동차, 배, 오토바이란 교통수단의 분모를 하나씩 떼어 설명해서는 이 트릭은 풀리지 않아요. 자동차를 x, 배를 y, 오토바이를 z라는 각자의 수로 인지해서 응용해야만 풀리는 트릭이었죠.

  당신들은 이 3가지 수를 교묘하게 배합한 방정식으로 완전무결한 알리바이를 만들었어요. 정말 뛰어난 방법이군요. 여간해선 누구도 착안하지 못한 방법이니까요. 말하자면, 이건 [살인방정식 트릭]이었어요!"

 

  이원희는 그들의 트릭수법을 알려주었으나, 호시타는 역시 녹록치 않은 인물이었다.

 

  돌연 아직 완전히 코너에 몰리진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음인지, 크게 너털웃음을 지으면서 이런 반론을 제기하였는데...

 

  "크하하, 정말 웃기는군. 이봐. 아가씨, 아무리 뭐래봤자 그게 무슨 증거가 되나? 내가 그런 살인방정식 트릭을 썼다는 물증 있어? 다 억측일 뿐이잖아? 설마 억측 갖고 구속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를 정도로 무식하진 않겠지?"

  "맞아. 물증 있어? 함부로 말하는 게 아니야!"

 

  옆에 선 그의 약혼녀도 덩달아 맞장구를 치면서 밝혔는데...

 

  그러나, 이원희는 미리 짐작했다는 듯 조금도 기가 죽지 않고 차분한 어조로 이처럼 밝혔는데...

 

  "물적 증거? 그야 물론 있고 말고요! 바로 이거요."

 

  그러면서, 이원희는 뭔가를 꺼내 그들 두 사람 앞에 쓱 펼쳐 보였다.

  그것은? 뜻밖에 더러운 휴지조각이 아닌가? 아니? 저것은? 두 사람은 그것을 벌써 잊었을 정도로 멍청하진 않았다.

 

  "여기 있어요. 이게 뭔진 아시겠죠? 아까 당신이 코를 푼 휴지조각 말예요!"

 

  원희는 아까 그가 최루가스를 마시고 코를 푼 휴지를 들어올리면서 대답한다.

 

  "우리가 아까 코를 푼 휴지조각? 그게 어때서?"

 

  그는 감을 못 잡겠다는 듯,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대면서 묻는데...?

 

  "저런. 뭘 뜻하는지 잘 모르는군요. 그럼 이걸 보세요. 바로 이거 말이에요!"

 

  원희는 휴지조각을 내려놓고, 대신 품속에서 모토카의 시체가 발견된 주변의 현장을 찍은 한 장의 사진을 들어올리면서 말한다.

 

  그리고 그 사진의 한구석에 찍혀있는 어떤 나무를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한 그루의 키 작은 나무를... 자세히 보니까, 그 나무엔 화사하게 꽃이 피어 있었다.

 

  "그게 뭐 어쨌다는 거지?"

  "어머, 잘 모르셨군요. 안타깝게도 이 식물의 꽃가루가 당신 호흡기 안에서 발견되었어요. 이 식물은 아주 희귀한 종류로, 시코쿠 북부에만 사는 아주 특이한 木蘭草(목난초)과의 식물이에요."

  "?!"

  그제야 무슨 뜻인지 알아들은 호시타는 얼굴이 돌연 흙빛으로 변했다. 그는 코를 푼 휴지와 그 말의 연관성의 뜻을 모를 정도로 멍청하진 않았다.

 

  [아뿔싸! 이 약은 이원희란 계집애... 그래서 아까 데모란 거짓말로 그 방에 최루가스를 뿌려놓고 나와 애인의 눈물과 콧물을 뽑아간 거였구나!]

 

  그는 그제야 이 천재적인 함정의 허실을 깨닫고 후회하였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이원희는 그런 그를 노려보면서 이와 같은 해명을 덧붙였다.

 

  "호시타 씨, 당신은 몰랐겠지만, 이 용설란 종류의 특별한 식물은 꽃가루가 비교적 오래 가는 종류더군요. 인간의 호흡기 안에 들어가서도 사흘 이상은 버틴데요. 아까 그 휴지를 조사해봤더니 아니나다를까 희미하긴 하지만 그 꽃가루가 검출되더군요.

  최루가스를 마시면 워낙 콧물이 많이 나와 호흡기 깊숙이 박힌 미세한 분말도 다 밖으로 삐져 나오죠! 그걸 노리고 아까 최루가스를 일부러 마시게 한 거예요.

  자, 그 피해자가 발견된 이미바리 야산 주변에서만 나는 특수한 화초의 꽃가루를 당신이 가까운 시간 내에 가지 않고서야 어떻게 당신 호흡기 안에서 나왔단 말이죠? 무고하다면 그걸 설명해주시죠!"

  "으..."

 

  그는 그 질문을 듣고, 뭐라 말할 수 없는 기묘한 신음소리를 흘렸다. 그러면서, 이젠 발뺌할 도리가 없다고 여겼는지 이런 단서를 밝혔는데...

 

  "우우, 모토카, 그 여자가 나빴어. 내가 작년에 거기 업무 차 갔을 때, 그녀 쪽에서 먼저 접근해와서 하도 기분도 우울하고 해서 그만 술 마신 김에 같이 잤는데... 그 후에 매일 날 귀찮게 굴지 뭐야? 그 여자 못된 성질에 회사에 신고라도 하면 망신이고 해서 가끔 만나 데이트를 하곤 했는데... 그땐 그래도 설마 나하고 정말 결혼하겠다고 할진 몰랐어...

  최근에 정말 맘에 드는 여자와 사귀게 되어 란코(그녀의 이름)와 같이 인생을 보내려고 했는데... 그 못된 여자가 절대 나하고 못 헤어진다고 날 협박하는 바람에..."

  "호시타 씨, 미안해. 내가 작전계획을 잘못 짜서... 내가 당신을 붙들지 않았다면 당신이 살인자가 될 이유가 없었는데..."

 

  란코도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아니야. 널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기꺼이 할 작정이었어. 술취한 김에 한순간의 욕정을 누르지 못한 내가 나쁘지... 사랑해. 란코!"

  "정말 고마워. 호시타씨, 나 먼저 형기를 마치고 나가면 언제까지고 기다릴께!"

  "그래! 우리 사랑은 언제까지고 영원할 거야!"

 

  두 사람의 그 증언이 끝나자, 신이치는 수갑을 꺼내 두 사람의 손에 채웠다. 그 모습을 보고서 몹시 쓰린 마음이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호시타 마사루 씨, 그리고 주타 란코씨, 두 사람을 하야시 모토카 씨 공모 살인범으로 체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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