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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추리/스릴러
49일
작가 : 최극
작품등록일 : 2020.7.31

빈민과 고아들을 보살펴 온 천사가 살해됐다.
사건당일 실명한 캐디, 품격있는 미망인, 사건 당일 입원한 딸.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추악한 비밀이 드러나지만 화려한 49제를 위해 사건은 새롭게 포장되기 시작한다.

작가 이메일 : koveteran1@naver.com

 
11화. 오늘부로 이 사건에서 빠져.
작성일 : 20-08-31 01:38     조회 : 479     추천 : 1     분량 : 5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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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잠시 침묵하던 박 검사의 입에서 뜻밖의 말이 나왔다.

 

  “박 상수. 최혜영이 데려와 수사해.”

 

 상수는 들뜬 표정으로 말했다.

 

  “감사합니다, 영감님."

 

 기태가 가늘 게 뜬 눈으로 박 검사를 응시했다.

 박 검사는 그런 기태를 보며 기묘하게 웃었다.

 

  “변 형이랑 나랑 차이가 뭔지 압니까?”

  “차이요?”

  “그래요. 차이. 변 형은 왜 찌그러진 퇴물 취급을 받고, 나는 왜 명망 있는 영감님 소리를 듣는지 아냐, 이겁니다.”

 

 기태는 관자놀이로 검지를 쓸었다.

 지금 이 여우같은 놈은 검사질 좀 한다고 잘난 척 하고 싶어 안달 난 표정이었다.

 

 박 검사가 씩 웃으며 말했다.

 

  “나는 변 형과 달라요. 제 때에 검집에서 칼을 빼고 정확한 순간에 휘두릅니다. 그리고 벨 수 있는 건 가차 없이 베어내고 내 것으로 만들죠.”

  “글쎄요, 지금 검사님 말은, 애먼 사람 앞세워 공을 가로채겠다는 소리로 들리는군요.”

 

 순간 박 검사의 표정이 싸늘해졌다.

 박 검사는 다시 상수에게 획 등을 돌렸다.

 

  “박상수!”

  “네, 검사님.”

  “이번 사건, 49제 전까지 깔끔하게 종결해. 알았어?”

  “네.”

  “최혜영이든 돈미란이든 뭐가 나올 때까지 끝까지 파헤쳐.”

  “물론이죠.”

 

 상수가 목례를 한 후 나갔다.

 기태는 한 자리에 가만히 선 채 끙, 한숨을 내쉬었다.

 제 짝지인 범생은 지금 박 검사의 쇼에 앞잡이로 나서고 있었다.

 자신이 여우같은 박 검의 마리오네트가 된 지도 모른 채.

 기태는 그런 꼴을 용납할 수가 없었다.

 

 기태가 박 검사 앞에 바싹 다가와 턱을 추켜올리고 말했다.

 

  “상수가 잘못되도록 보고만 있지 않을 겁니다.”

  “그래요?그럼 그렇게 해요, 내가 도와줄 테니”

 

 기태는 뭔 소리가 싶은데.

 

  “유감스럽게도, 수사지휘권이 내게 있으니까. 이 사건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 변 형은 오늘부로 이 사건에서 빠집니다.”

 

 젠장!

 기태는 이를 갈며 검사실 문을 쾅 닫고 나왔다.

 그리고 허겁지겁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상수가 어떤 일을 벌일지 짐작이 가는 지라 마음이 조급했다.

 현관 앞에는 이미 박 검사의 수사요원들과 봉고차가 대기 중이었다.

 상수가 봉고차에 막 타려는 순간 기태가 그의 팔목을 잡았다.

 

  “상수야, 너 박검이 어떤 양반인지 잘 알잖아?”

  “뭘 말입니까?”

  “옷 벗으면 바로 정치하겠다고 공언하는 작자야. 지금 저 작자는 쇼를 원해.”

  “뭔 쇼요?”

  “널 앞세워 언론의 중심에 서려는 거야. 범인이 누구든 상관치 않고.”

 

 상수가 잠시 침묵했다.

 그도 안다, 박 검사가 어떤 인물인지.

 만인의 공경을 받는 유가족을 굳이 건드리는 데 동조한 이유는 하나일 것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언론의 포커스를 받아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세우려는.

 

  "저 작자는 이번 사안에 대해 절대 책임지지 않아. 똥물이 튀면 저 혼자 빠질 거다. 너한테 다 뒤집어 씌울 거야."

  "그래서요?"

  "박 상수! 지금은 아냐. 이런 식으로 잡아들이다간 실패할 수도 있어."

 

 물론 실패할 수도 있다.

 최혜영이 범인이 아니며 억울하게 조사대상이 되었다고 주장할 경우 언론은 가차 없이 그녀 편으로 돌아설 것이다.

 그녀를 수사하도록 지휘한 자들은 물먹게 되겠지.

 하지만 박 검사는 교묘히 피해갈 것이고 그에 대한 책임을 상수에게 뒤집어씌우겠지.

 

 “상수야. 박 검은 제 손에 절대로 똥물 묻히지 않는다. 그런 작자한테 꼭 이렇게 놀아나야겠냐?”

 

 하지만 상수는 기태의 말을 밀어냈다.

 

 “정치판이든 나가리가 나든, 난 상관 안 해요. 난 범인만 잡으면 됩니다.”

 “상수야.”

 “제길. 제발 내 앞길 좀 막지 마십쇼! 당장의 인사고과가 지금 나한테는 중요하다구요! 빨리 범인 잡아들이고 빨리 종결해야...”

 

 상수는 뒷말을 끝맺지 못한 채 입술을 깨물었다.

 기태는 그 뒷말을 듣지 않아도 잘 알고 있었다.

 상수가 성과에 집착하는 이유는 하나니까.

 

 기태는 더 이상 잡지 않고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씁쓸한 목소리로 말했다.

 

 “박 검이 이 사건에서 나한테 손 떼래. 너도... 그러길 바라냐?”

 

 잠시 기태를 응시하던 상수는 답하지 않은 채, 봉고차에 올랐다.

 기태의 눈앞에서 봉고차는 사라졌다.

 

  ***

 

 성북동 산동네가 기자들과 모인 사람들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피살자 돈종률의 집 대문이 열렸다.

 검은 상복에 망사모를 쓴 혜영이 상수와 경찰들에게 둘러싸여 나왔다.

 

 카메라 플래시 빛이 여기저기서 펑펑 터졌다.

 기자들은 일제히 달려들어 최혜영에게 마이크를 들이밀었다.

 

 [최혜영 씨, 돈의원 앞으로 거액의 보험금을 들었다는 게 사실입니까?]

 [현재 본인이 유력한 살해용의자라는 게 사실입니까?]

 [최혜영 씨, 사건 당일 골프장에 가 남편을 죽였습니까?]

 [돈의원을 왜 죽인 겁니까?]

 

 아귀처럼 덤비는 기자들을 상수가 밀어냈다.

 

  “비켜요! 다들 뒤로 물러나요!”

 

 그때였다.

 퍽 소리와 함께 뭔가 진득한 것이 상수의 얼굴에서 터졌다.

 달걀이었다.

 상수가 눈을 부라리는 사이 다시 뭔가가 툭 날아들어 터졌다.

 이번에는 밀가루였다.

 

 “이봐! 당신 거기 뭐하는 짓이야!”

 

 형사 중 하나가 구경꾼 사이의 투척자를 잡기 위해 달려갔다.

 다른 경찰들도 달려가 그를 제압했다.

 

 등산모자를 뒤집어쓴 60대쯤의 남자였다.

 그는 제압당한 채 바닥에 쓰러진 채로 고래고래 악을 써댔다.

 

 “에라 이 천벌 받은 경찰들아! 감히 우리 사모님을 잡아가! 니들이 그러고도 사람이냐!! 에라 이 벼락 맞아 뒈질 놈들아!!”

 

 경찰 중 한 명이 그자의 입을 막고 팔에 수갑을 채웠다.

 그 사이 상수는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제 얼굴을 닦았다.

 그러다 흠칫 놀랐다.

 망사모 안의 혜영의 얼굴이 섬뜩했다.

 그녀가 설핏 미소를 짓고 있는 게 아닌가.

 게다가 그녀는 아주 오묘한 표정으로 대놓고 상수를 응시했다.

 상수가 당황하며 물었다.

 

 “뭡니까. 그 표정은?”

 

 최혜영은 깊게 한숨을 내쉬더니 다시 차갑고 무덤덤한 얼굴로 변했다.

 마치 상수가 헛것을 보기라도 한 것처럼.

 

 - 불이다!!

 

 불???

 상수가 놀라 소리 나는 곳을 돌아봤다.

 봉고차 뒤쪽에서 한 남자가 튀어나와 서있었다.

 놀랍게도 그의 손에는 화염병이 들려 있었다.

 그리고 다른 손에는 석유통이 들려있다!

 

 상수는 바싹 긴장한 채 혜영을 보호하듯 품에 끌어다 안았다.

 그러자 화염병을 든 남자가 야구모자를 벗고 말했다.

 

  “그 분... 풀어주세요.”

 

 기자들과 구경꾼들이 놀라 숨을 죽였다.

 형사들도 긴장한채 주시했다.

 상수가 마른 입술에 침을 축이며 말했다.

 

  “당신 누구야? 당장 그거 내려놔!"

 

 남자가 갑자기 제 몸에 신나를 퍼부었다.

 

  “그분은 아무 죄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당장 풀어줘요, 그렇지 않으면”

 

 남자가 이번에는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냈다.

 그리고 불을 켰다.

 모두가 숨죽인 채 남자를 봤다.

 

  ***

 

 골드골프장 외곽도로를 기태가 천천히 걷고 있었다.

 박 검사가 그를 사건에서 배제했다.

 그렇다고 호락호락 받아줄 기태는 아니다.

 더욱이 자신이 애정하는 상수가 손해 볼 일은 절대 없게 하고 싶었다.

 

  ‘우휴. 그나저나 정말 푹푹 찌는구만.’

 

 어제가 소서라더니 작은 더위가 이 정도라면 앞으로 대서는 또 얼마나 더울지.

 기태는 습한 숨을 내쉬며 손수건으로 목덜미를 닦았다.

 하지만 이미 땀에 푹 절은 손수건은 제 효용을 다하지 못하고 있었다.

 

 오후 3시.

 중천에 뜬 해에 머리가 벗겨질 지경이 되자 기태는 결국 걸음을 멈췄다.

 차도 없이 삼십여 분을 걸어왔다.

 더 걷다간 일사병으로 나자빠질 것만 같았다.

 

  "잠깐만 땀 좀 식히고..."

 

 기태는 불쑥 솟은 바위에 앉았다.

 근처에 나무가 있어 잔바람이 조금 불고 있었다.

 

  “어라? 이 바위는...?”

 

 기태는 엉덩이를 들고 바위를 내려다봤다.

 틀림없이 그 바위였다.

 상수와 함께 수사를 나오던 중, 부딪칠 뻔한 그 바위.

 

 기태는 다시 앉으려다 엉덩이를 더 높이 들었다.

 자세히 보니 바위에 페인트 흔적이 묻어 있다.

 

 “노란색 페인트? 상수 차가 부딪친 날도 똑같이 묻어 있었는데... 흠.”

 

 상수의 차사고가 났던 날은 돈종률의원이 피살된 날이었다.

 고개를 갸웃하던 기태는 주머니 속에서 잭나이프를 꺼냈다.

 그리고 증거보관용 미니봉투도 꺼냈다.

 기태는 잭나이프로 바위에 묻은 노란색 페인트를 살살 긁어 비닐봉투에 담았다.

 

  ***

 

 골드골프장 입구가 보이자 기태가 후-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바위에서 여기까지 걸어오는데 다시 20여분이 소요됐다.

 평소에도 잘 걷지 않던 그에게는 엄청난 운동이었다.

 

  “어! 형사님!!”

 

 기태가 소리 난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윤선미 캐디의 남편 오지현이었다.

 그는 커다란 짐가방을 들고 사무실을 막 나선 순간이었다.

 

  “형사님? 여기까지는 어떻게 오셨어요?”

  “허허허. 어떻게는 뭐. 마을버스도 안 댕긴다고해서 걸어서 왔수다.”

  “저런... 물이라도 한잔 드릴까요?”

  “아니. 그건 됐고. 그나저나 어디 가시나?”

 

 오지현은 다소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입을 뗐다.

 

  “여기 그만뒀습니다. 오늘 짐정리 하러 왔어요.”

  “아 그렇구만. 그럼 윤 캐디도?”

  “네.”

 

 오지현이 고개를 끄덕이다가 다시 밝은 얼굴로 말했다.

 

  “제가 풀려난 게 변 형사님 덕분이라고 들었습니다. 찾아뵙고 인사드리려고 했는데 죄송하네요. 인사가 많이 늦었습니다. 정말 감사했어요 형사님.”

 

 기태가 손사래를 치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에헤 이 사람아. 덕은 무슨. 본인이 잘못한 게 없으니까 풀려난 거지.”

 “그래도 억울한 제 사정을 헤아려주신 분이잖아요. 누가 남 일에 그렇게 고민하고 나서주나요, 요즘 같은 세상에.”

 

 쓸쓸히 말하는 오지현의 표정에 기태의 마음이 짠했다.

 오지현과 윤선미는 둘 다 조실부모했고 어려운 청소년기를 보낸 사람들이었다.

 

  “참 세상이... 그 골프라는 게 말이야... 워낙 잘나고 고귀한 분들이 열심히 쳐대서 아주 신사적인 경기인줄 알았어. 근데 막상 생각해보면 골프채라는 게 굉장히 무서운 거란 말이야. 잘 휘두르면 페어플레이용이지만 마음을 잘못 쓰면 치명적 무기가 되거든.”

  “골프 티쳐 하면서 있다는 사람들 많이 만났습니다. 그런데 물질이 인간의 고귀함과 반드시 정비례하지는 않더군요. 어느 순간부터는 저도 닮을까봐 두려워지기 시작했죠. 더구나 선미가 번번이 성희롱 당하는데도 바보처럼 묵과했어요.”

 

 기태가 오지현에게 씽긋 웃으며 말했다.

 

  “잘 관뒀어! 앞으로 그대들 앞날에 건투를 빌며!!”

 

 빵빵-

 갑자기 들려온 클락션 소리에 기태가 고개를 돌렸다.

 골프장 입구로 지프차 한 대가 들어서고 있었다.

 지프차는 기태와 지현의 앞에 멈췄다.

 그리고 운전석에서 키가 훤칠하고 훈남인 이십대의 청년이 내렸다.

 오지현이 청년의 어깨를 다정히 감쌌다.

 

  “왔어?”

 

 오지현이 청년을 기태 앞에 세우고 말했다.

 

  “제 후배입니다, 형사님.”

 

 지현이 다시 후배에게 말했다.

 

  “날 도와준 형사님이셔. 인사 드려.”

 

 청년이 예의 바르게 기태에게 고개를 숙였다.

 

  “문용식입니다.”

 

 기태는 따뜻하게 웃으며 말했다.

 

  “변기태요. 그나저나 차가... 아주 신박하구만요?”

 

 기태의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그의 눈길은 지프차에 꽂혀 있었다.

 

 

 -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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