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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갖고 싶어, 너를
작가 : 해달막
작품등록일 : 2020.8.28

라일락 꽃향기 진하게 퍼지던, 한바탕 소나기가 쏟아진 어느 날, 사춘기 소년 이든에게 귀여운 친구같았던 여동생, 유진이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한다. 도무지 떨쳐버릴 수 없는 남자로서의 본능에 스파크가 튄 이든은 세상에 이유있는 반항을 시작한다. 하지만, 도망쳐 온 서울에서 유진을 오히려 찾는다.
감정은 상대적인 법. 같은 날, 유진의 마음에 이든이 파고들었다. 보스턴까지 멀리 거리를 두고서도 이든을 잊으려 그와 닮은 남자에게 끌리는 아이러니...사랑은 본능일까? 아님, 운명일까?

 
7화. 첫키스, 그리고 소나기
작성일 : 20-08-28 01:52     조회 : 257     추천 : 0     분량 : 6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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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화. 첫키스, 그리고 소나기

 

 

 * * *

 보스턴

 

 

 

 택시 창 밖을 내다보는 유진.

 청신한 하늘 끝자락에서 부풀어 오르는 구름의 방랑을 심각하게 응시하고 있다. 사소한 변화도 놓치지 않으려고, 또다른 생각이 아니 누군가가 비집고 들어올 틈을 만들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지만, 쿨 워터향과 뒤섞인 가죽 냄새가 방해한다.

 

 

 학교에 들어서자 유진의 배꼽 시계가 꼬르륵 울린다. 아침에 토스트 두 조각과 베어컨이 오늘의 식사로 전부였으니. 그새 주위는 어둑해지고, 드랙파티 시간이 가까워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기숙사 로비에 있는 자판기 스낵으로 간단하게 허기를 해결해야겠다.

 

 기숙사는 아침과는 달리 조용하다. 1층 로비에서 프리젤 하나 사는데 작동하는 자판기의 소리가 요란스럽다. 아무도 없는데 주위를 둘러보며 눈치를 보게 될 정도로. 게시판에 유진 자신의 이름이 적힌 메모가 눈에 띄었다.

 ‘윤지훈 전화 요망’

 지훈 오빠가 전화했었구나.

 전화 부스 쪽으로 가려다가 방으로 올라간다. 지금은 통화하는 게 지훈에게 괜히 미안한 생각이 든다. 뭔가 거짓말을 하게 될 것 같아서.

 

 

 유진은 습관처럼 기숙사 창문 앞 스툴에 앉아 창 밖을 내다 본다. 학교로 돌아오는 내내 에단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단지 ‘푸르스트 현상’처럼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에단과의 만남을 간과하고 싶었지만, 되려 각인되는 효과만 강해졌다.

 냄새를 통해 과거를 기억해내는 푸르스트 현상.

 푸르스트 작가가 쓴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에서 주인공 마르셀이 홍차에 적신 마들렌 과자 냄새에서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데서 비롯된 말이라고 문학 시간에 배웠던 게 어렴풋이 떠올랐다.

 특정한 냄새는 시각이나 청각 등의 다른 감각보다 더 빠르고 확실하게 과거 순간의 기억과 감정을 떠올린다고, 의식적인 사고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다른 감각으로는 불가능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과학 시간에 배운 내용까지 정확히 떠올라 더 혼란스럽다.

 

 지금 이후로, 어쩌면… 그 진한 가죽 냄새에 에단을 기억하게 될 수도. 그리고 귀걸이를 할 때마다.

 실은 좀 전, 택시를 에단과 같이 탄 것 같았다.

 

 

 생각에 꼬리가 달리면 뫼비우스의 띠처럼 무한 반복하게 되고,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간다. 생각의 꼬리를 잘라내고 싶어 유진은 기숙사를 나선다.

 

 밤 산책은 꽤 매력적인 일이다. 잠잠하게 가라앉은 밤공기는 풀벌레 소리와 바람에 일렁이는 소소한 나뭇잎 소리를 더 선명하게 전한다. 루틴대로 유진은 우편실 근처까지 와 버렸다.

 학생회관과 우편실 중앙에는 벤치들이 있다. 흰 화강암으로 만든. 여름에는 적당하게 시원한 원시적 온도를 지니고 있을 것 같다. 그 벤치에는 늘 서로의 체온을 나누는 커플들이 보이곤 했었는데, 지금은 한 사람이 그림자처럼 앉아있다. 어쩐지 눈길이 가지만 유진은 시선을 피해 지나간다.

 

 “안녕?”

 

 유진은 잘못 들은 것이라 여기고 지나치려는데, 그 그림자가 불쑥 일어선다.

 

 설마, 에단?

 유진은 그림자를 바라본다.

 그 그림자가 가로등 불빛 아래로 선다. 어깨까지 오던 머리칼을 헐렁하게 묶었을 뿐, 분명히 에단이다. 관자놀이에 흘러내린 몇 가닥의 머리칼에 더 멋져 보인다.

 

 “놀란거야? 아님 무서운 거야?”

 

 벙져있는 유진의 표정에 에단은 장난스럽게 묻는다.

 

 “상상하지도 못했어...”

 “Ditto. 나도 지금 널 만날 줄은 몰랐으니까. 신시아 친구지? 윤유진이고. 에단 테일러. 12학년 졸업반이야.”

 “반가워. 에단.”

 “어디 가는 게 아니면 산책 같이 할래?”

 

 에단은 자연스럽게 유진의 곁에 와 선다. 유진은 한 발자국 앞서 걷는 에단의 걸음에 맞춘다. 에단은 한 걸음을 멈추어 쉬고 유진과 나란히 걷는다. 유진은 자신의 얼굴이 화끈해지는 걸 느낀다.

 분명 낮이었으면 살구빛으로 물든 자신의 얼굴을 들켰을텐데, 밤이라서 다행이다.

 

 “어제도 여기 오지 않았어? 소나기 맞으면서 풋볼하던 남자애들 봤지? 나도 풋볼했었거든. 너, 나보고 웃던데, 아냐?”

 

 에단은 약간 흥분된 어조로 기분 좋은 비밀을 숨기지 않는 호의를 베푼다는 투로 말한다.

 

 “내 비밀을 하나 덜어낸 만큼 난 가난해졌고, 넌 그만큼 부자가 됐어.”

 “내가 원한 게 아닌데도, 그 비밀을 가져야 해?”

 “이젠 비밀도 아냐, 내 입 밖으로 나와 버렸으니까. 지나가는 생쥐 녀석이나 듣고 좋아라 하겠지.”

 

 에단의 사뭇 진중한 표정에 유진은 소리내어 웃는다.

 

 “아, 궁금한 게 있어. 아까 낮에 이름 부른 사람은 분명 나는 아닐테고 누구야?”

 “내 손 위 형제.”

 “동명이인. 재밌네. 근데 이든 오..빠..라고 했잖아. 그 뜻이 뭐야? 별명 같은 거야?”

 

 에단은 서툰 발음으로 오빠, 이 두 음절을 흉내낸다. 성대를 바르게 울리면서 나오는 중저음의 청량한 목소리다.

 

 “한국식 호칭이야. 엄마, 아빠처럼. 나보다 나이가 많은 형제에게 이름보단 그렇게 불러. ”

 “꼭 가족이어야만 오빠라고 부르는 거야? 듣기 좋더라. 오빠라는 음이. 나도 너보다 나이가 많은데, 안되나? 가족이 아니라서.”

 

 유진은 걸음을 멈춘다.

 에단을 마주할 용기까지 생기질 않았지만. 까짓것 어려울 일도 아니다.

 

 “에단 오빠.”

 

 말에는 정령이 붙어 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지나치는 생각조차도 입 밖으로 털어내면 그 말에 힘이 사리게 되듯.

 에단은 알 수 없는 뿌듯함이 전신에 느껴진다. 잘익은 석류가 터지듯 화사하게 웃는 유진의 눈과 마주치면서 짜릿하다. 수 만 볼트에 감전된 것처럼.

 느닷없이 유진의 입술을 훔친다. 한 손으로 유진의 얼굴을 감싸 안은 채. 유진이 휘청거릴 정도로 확 끌어당겨 안으며.

 에단의 키스는 열정적이고, 순수하고, 풋풋하다.

 

 유진은 눈 감지도 못한 채 그대로 멈춰있다. 에단의 입맞춤에 흔들리는 유진의 눈동자. 알싸한 입맞춤에서 비롯된 파장에 의해 자신의 마음에 일어나는 달콤한 진폭을 느끼면서 눈을 감는다. 자신을 황당하고도 무력하게, 그리고 감미롭게 만드는 게 대체 무엇인지. 조심스럽게 벅차오른다.

 유진의 첫키스는 클림트의 그 화려한 금빛 ‘키스’ 보다 더 눈부시고 찬란하다.

 

 “보고 싶었어. 너와 헤어진 후 내내…너도 그랬어?”

 

 유진을 바라보는 에단의 얼굴에 순한 미소가 퍼진다.

 

 “응.”

 

 유진은 대답한다. 입 안에서 만들어내는 소리가 아니라 가슴에서 울려서 내는 소리로.

 

 “응.”

 

 에단도 똑같이 따라해본다. 살갑게 귀에 착착 감기는 그 정겨움이 묻어나는 소리가 에단은 참 좋다. 아직 서로를 안고 있는 두 사람은 서로의 울림을 느낀다.

 

 “Ditto.란 뜻이지?”

 “응.“

 

 또 가슴으로 대답하는 유진의 보오얀 솜털 민들레 씨앗 같은 말에 에단의 맘이 부풀어진다. 자신의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다시 유진을 자신의 품에 꼭 안는다.

 

 “졸업 선물같다. 그로톤에서 받는 최고의 선물.”

 

 유진은 에단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꿈결같다. 아니, 지금 이렇게 오늘 처음 본 남자와 첫키스를 무심결에 해버린 자신이 너무도 낯설어서 더 꿈처럼 느껴진다.

 나도 이만큼 무모하고 대담할 수 있다니. 자유롭고 가벼워졌다.

 

 “우리가 ‘인연’이었음 좋겠다…”

 

 에단은 한국말로 ‘인연’이라고 또렷하게 말한다. 인연의 뜻을 가진 영어는 없다.

 

 “인연이라는 뜻을 알아?”

 “잠자리 날개가 바위에 스쳐 그 바위가 눈꽃처럼 하얀 가루가 되는 시간을 기다려 만나게 되는, 만나야 할 사람.”

 

 유진은 기분이 미묘하다. 소중한 뜻이 담긴 한국어를 푸른 눈동자의 남자가 그 뜻을 동화처럼 자신에게 들려주고 있다는 사실에. 인생의 변곡점은 찰나에 생기나 보다.

 에단의 가슴에 유진은 얼굴을 묻는다. 뜨겁게 뛰고 있다. 에단의 심장이. 멋있는 비트박스를 만들며.

 귀를 대고 심장 박동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이 인연이 아닐까.

 자신의 머리칼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에단의 손길이 머리칼 끝에서도 느껴지는 듯하다. 정수리에 에단의 입술이 닿는 것도.

 유진의 선명하고 도톰한 입술의 빛깔과 선이 예쁘다. 에단은 다시 유진에게 입맞춤을 한다. 그리고 프렌치 키스로 진화한다. 신기하게 키스에도 맛이 느껴진다. 달콤한 체리 맛, 그리고 고소한 코코넛 맛도 나는 것도 같다.

 아까와는 다른 격렬한 에단의 리드에 유진은 그저 내맡기고 있다. 유진에게 뜨거운 키스를 퍼붓던 에단은 유진의 허리를 감싸 안더니 번쩍 가볍게 안아올린다. 좀 놀라면서도 금세 자신에게 매달리듯 안기는 유진의 촉감이 부드럽다.

 

 에단은 청바지 뒷 포켓에서 무언가를 꺼낸다.

 

 “선물이야. 너한테 줄 수 있을 지도 모르면서도 산 거야.”

 

 에단은 유진에게 작은 납작한 상자를 건네주는 순간에도 유진의 손을 잡고 놓아주질 않는다. 유진은 에단의 손 끝이 자신에게 닿을 때마다 뜨겁다고 느낀다. 에단은 유진을 뒤에서 껴안는다. 유진은 에단에게 폭 안긴 채 상자를 열어본다.

 귀걸이다. 새끼 손톱만한 크기의 은빛 하트 모양에 그 안에 빛나는 큐빅이 박혀있다.

 그 순간, 에단은 유진의 귓불을 살짝 깨물 듯 키스한다. 에단의 입술이 자신의 귀에 닿는 소리가 너무 선명하게 들린다. 유진은 다리에 힘이 풀릴만큼 현기증이 난다. 하지만 든든한 버팀목에 기대고 있으니, 또 쓰러질 일은 없다.

 

 “너무 이뻐. 고마워…”

 “우리 둘 사이 큐피트가 귀걸이인 것 같아서 기념으로 산 거야.”

 “내가 여기로 안 왔음 못 만났을텐데?”

 “연신 내가 텔레파시 보냈는데, 네가 그걸 따라온 거야.”

 “줄리엣이 된 기분이야.”

 “왜?”

 “너무 쉽게 빨리 마음을 주는 것 같잖아.”

 “그럼 내가 로미오? 그 디카프리오라는 거지? 콜! 넌 클레어 데인즈보다 더 예뻐. 단, 죽는 척 하는 약 먹기 없기다.”

 

 풉. 유진은 귀걸이를 계속 만지작거린다. 그런 유진이 사랑스러워 에단은 연신 유진의 볼, 이마, 귀에 키스한다. 유진은 간지럼에 몸을 뒤틀기도 하지만, 그럴수록 에단은 유진을 더 꽉 안는다.

 

 “날 언제 처음 본 거야?”

 “음…신시아랑 풋볼 연습하는 거 보러 왔을 때. 소나기 내린 후였는데, 니가 서 있던 곳에서 무지개가 쓰윽 생기더라.내 눈에만 보이는 무지개였을 거야. 천사같았어.”

 

 유진은 돌아서서 칭찬을 해 주는 것처럼 에단에게 짧은 입맞춤을 한다.

 

 “서울에서 5년 정도 살았었어. 세 살 때부터 여덟 살까지. 아빠가 교환 교수로 계셨거든.”

 “정말?”

 “그래서 한국에 대한 동경이 있어. 그래서 네가 내 눈에 확 들어온 거고. 큐피트 화살이 박히듯. 넌 한국에서 살다가 우리 학교로 유학 온 거야?”

 “아니, 난 한국에 대한 기억이 없어. 아주 어렸을 때는 런던에서 살았고, 그 후로는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에서 살았어. 아빠가 외교관이셔.”

 “한국말은 못해?”

 “아니, 잘 해. 집에서는 한국말만 했어서.”

 “너한테 다시 한국어 배워야겠다.”

 “수업료가 꽤 비싼데.”

 “이거면 충분하지 않을까?”

 

 에단은 와락 유진의 허리를 당겨 자신에게 밀착시킨다. 유진의 이마에, 콧등에, 두 볼에 차례로 입맞추고 유진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갠다. 유진의 입술이 열린다. 에단의 목을 두 손으로 안는다.

 

 그때 두 사람에게 다가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유진과 에단은 서로에게 집중하고 있어서 그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작은 손전등 불빛도 어룽거리다가 두 사람에게 비춰졌다가 이내 사라진다.

 

 

 톡토독 후두둑.

 유진의 손등에, 에단의 목덜미에 빗방울이 떨어진다. 여름밤의 소나기, 격정적이다.

 에단이 유진을 놓아준다.

 유진의 손등에 입맞추고는 유진의 손을 잡고 빗속을 뛴다.

 점점 굵어지는 빗방울에 유진의 연보랏빛 면 카디건이 젖는다. 유진의 몸 굴곡이 드러날만큼.

 순간 에단은 아득해진다.

 이 소나기를 피할 적당한 곳을 찾으려고 좀 더 멀리까지 두리번거린다. 아름드리 메이플 나무가 보인다. 아무것도 모를 유진의 손을 다시 꽉 잡고서 그 나무 아래까지 단숨에 내달린다. 그의 숨소리는 거칠다 못해 몰아쉰다.

 

 무성한 메이플 이파리들이 빗방울을 막아주는 듯한 그 나무 둥치에 유진이 기대어선다. 에단은 유진의 몸에 다가서며 유진의 연보랏빛 카디건 속으로 손을 미끄러지듯 넣는다. 매끈한 대리석 같은 피부 감촉에 에단은 자신도 모르게 큰 숨을 내쉰다. 유진의 아랫배를 손바닥으로 손 끝으로 어루만진다. 그리고 유진의 카디건의 단추를 하나씩 푼다. 유진의 몸이 가늘게 떨린다. 유진의 가슴이 눈부시게 드러난다. 에단은 유진의 목덜미를 간지럽히듯 입맞춤을 한다. 봉긋하게 오른 크림빛 브래지어를 깨문다. 유진의 질감이 느껴진다. 레이스 천 아래 숨은 유진의 젖가슴이 비쳐 보인다. 앞 후크만 벗기면 에단의 눈앞에 오롯이 드러날 것이다.

 툭. 에단의 손 끝에서 후크가 열렸다. 가슴골 사이로 닿을락말락 에단의 손가락 끝이 스친다.

 유진의 몸이 단단해진다. 그리고 에단을 바라보는 유진의 눈동자는 블랙 오닉스처럼 반짝거린다.

 그 눈빛에 에단은 뜨거운 숨결을 덜어낸다. 자신의 파란 스트라이프의 쟈가드 셔츠를 벗어 유진의 어깨에 둘러준다.

 

 “가자.”

 

 그새 비는 조금 잦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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