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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갖고 싶어, 너를
작가 : 해달막
작품등록일 : 2020.8.28

라일락 꽃향기 진하게 퍼지던, 한바탕 소나기가 쏟아진 어느 날, 사춘기 소년 이든에게 귀여운 친구같았던 여동생, 유진이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한다. 도무지 떨쳐버릴 수 없는 남자로서의 본능에 스파크가 튄 이든은 세상에 이유있는 반항을 시작한다. 하지만, 도망쳐 온 서울에서 유진을 오히려 찾는다.
감정은 상대적인 법. 같은 날, 유진의 마음에 이든이 파고들었다. 보스턴까지 멀리 거리를 두고서도 이든을 잊으려 그와 닮은 남자에게 끌리는 아이러니...사랑은 본능일까? 아님, 운명일까?

 
5화. 세렌티피티
작성일 : 20-08-28 01:30     조회 : 275     추천 : 0     분량 : 6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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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화. 세렌티피티

 

 

 * * *

 12년 전. 보스턴

 

 

 

 “[이집트인들아, 피라미드를 자랑하지 말라. 바시리아인들아, 바빌론을 입에 담지 말라. 황제의 새 원형경기장 앞에서 그것들이 설 자리는 없으니. 모든 명성은 이를 위한 것. 모두가 이 그림자에 가려지리라.]

 고대로마시인 마르티알리스가 콜로세움을 예찬한 시야.”

 

 프로젝트 빔으로 흰 스크린에 웅장한 콜로세움을 가득 채운다.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은 살아있는 역사를 묵묵히 보여주고 있다. 30대 갈색 머리의 선생이 까만 뿔 테 안경을 살짝 고쳐 쓰며 의자에서 일어난다. 스커트의 주름이 우아하게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흰 블라우스는 더 정갈하게 보인다. 세계사 선생이 말을 이어간다.

 

 “70년경 베스파시아누스 황제가 세운 건데, 온천 침전물 대리석으로 건축된 원형 건물이야.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타원형이지. 처음에는 검투사 경기가 열리는 극장으로 쓰였고. 다들 아는 유명한 엄지 제스처, 올리거나 내리는 제스처가 여기서 생긴 거야. 죽이느냐 살리느냐. 잔혹한 여흥을 즐기는 인간의 잔인한 취향을 반영하는 기념물인 거지. 2천년 역사를 담은 그 시대 천재 건축가들의 결정체, 콜로세움의 서론은 이 정도할 테니 더 자세한 건 각자 정해서 준비해 와. 과제야. 다음 주 이시간에 발표해야 해. ”

 

 선생은 엄중한 표정으로 마무리한다.

 

 “역사 관점으로만요?”

 “과학으로 접근해도 돼요?”

 “문화 측면도 괜찮죠?”

 

 학생들이 적극적인 질문들이 이어진다.

 

 “무제한이야. 뭐로든 너희들 원하는 대로.”

 

 과제를 더 잘 준비하고 싶어서인지, 좀 덜 준비하고 싶어서인지 궁금한 게 많은 아이들 사이에 동양인 소녀가 돋보인다. 유진이다.

 다른 아이들의 생각을, 선생의 의도를 놓칠세라 꼼꼼하게 메모중이다.

 

 * * *

 

 학교 건물 입구에 나서는데, 햇살이 눈부시다. 손그늘을 만드는 대신 유진은 눈을 살짝 감았다가 이내 뜬다. 입구 로비의 기둥이 도리아식인지 이오니아식인지 아니면 코린트식인지 잠깐 생각에 잠긴다. 콜로세움의 서사가 여기 지금까지 이어지는 게 신기하다.

 

 

 처음 고르톤 스쿨에 들어섰을때 그 온화한 느낌이 좋았다. 학교 건물과 기숙사, 체육관 그리고 운동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보통의 학교과는 다르게 작은 마을같았다. 아늑한 숲속 오솔길을 따라 가다 보면 나오는 기숙사, 고딕양식의 소박한 예배당은 동화 속 그림을 닮았다. 예배당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들은 무슨 기도이든 애틋하게 만들었다. 빨간 벽돌 건물과 흰 목조 건물은 기본에 충실해서 단조롭지만 균형과 절제의 미를 갖췄다. 드넓은 초원 같은 잔디밭과 운동장도 푸른 빛이 시원했다. 그리고 울타리 대신 울창한 숲이 학교를 포근하게 안고 있다. 3층 높이의 통유리창에 비쳐든 햇빛은 도서관 열람실을 웅장하게 만들곤 했다. 하늘의 축복을 받은 것처럼.

 

 유진은 어느새 우편실에 다다랐다. 투명한 창이 달린 황금색 우편함. 우편함 안에 비스듬히 누워 있기 때문에 우편물의 유무를 멀리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그 우편함까지 발걸음을 옮긴다. 우편함 바닥까지 손으로 확인한다. 이든 오빠가 아무 말을 해 주지 않는다. 아직도. 유진의 마음이 가을빛 바람처럼 소슬해진다.

 

 

 건물을 나서자마자 여우비가 내린다. 환한 햇빛 속 후두둑 떨어지는 빗방울은 빛난다. 빛의 반사와 굴절에 빗방울을 하나 하나 셀 수 있을 만큼 .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에도 잔디에서 남자애들은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면서 풋볼을 하고 있다. 그 고함 소리에 부럽다는 생각을 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은 아랑곳 하지 않고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다는 것, 행복을 쉽게 얻는 것처럼 보여서. 풋볼하던 남자애들 중 누군가 유진을 바라보고 있다. 유진은 고함소리와 역동적인 남자애들의 움직임에 눈길을 옮긴다..

 

 “유진, 어디 갔었어? 계속 찾았는데.”

 

 클래스메이트 신시아다.

 윤기가 흐르는 긴 금발에 파란 눈동자를 가진 아이다. 유진이 이 곳에 왔을때 가장 먼저 말을 걸어 준 친구다.

 

 “내일 드랙 파티에 갈 거지?”

 

 신시아는 꽤나 기대하는 눈치다. 무엇이 됐건 파티니까.

 ‘드랙 파티로 기숙사 탈출!’

 유진은 기숙사 로비 게시판에 붙은 포스터를 언뜻 본 기억이 났다.

 

 “드랙 파티?”

 “드랙 차림으로 댄스파티하는 거야. 남자는 여자처럼, 우리는 남자처럼.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

 “가면 댄스 파티 비슷한 거구나.”

 “난 제임스한테 풋볼 유니폼 빌릴 거야. 헬멧까지. 아마 못 알아보겠지, 넌 누구한테 빌릴 거야?”

 “아직 모르겠어,”

 “말만 해. 제임스한테 말해서 대신 빌려줄 수도 있어.”

 

 풋볼팀 주장인 제임스는 치어리더인 신시아의 남자친구다. 하이틴 영화의 연애 공식이 현실이 되기도 한다. 1학년 퀸인 신시아는 화려한 외모와 쾌활한 성격까지, 누구든 친해지고 싶은 아이라고 유진은 생각했다.

 

 “그럴게. 고마워, 신시아.”

 

 실은 유진은 누구에게도 아무 것도 빌리지 않을 생각이다. 파티에 가지 않을 거니까. 이제 겨우 익숙해진 아이들 틈에서 춤 출 용기도 없지만, 춤추는 자신의 모습이 상상만으로도 어색하다. 토요일 저녁엔 파티가 열리는 카페테리아만 피해 기숙사 근처 어딘가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자.

 

 * * *

 

 토요일 이른 아침부터 기숙사 로비는 시끌벅쩍하다. 남학생들과 여학생들의 물물교환의 시장이 열린다. 립스틱은 필수품이고, 셔츠와 넥타이, 심지어 브래지어까지 까르르대며 주고 받는다. 신나는 음악까지 더해진다.

 

 유진은 로비를 아슬하게 지나치고 기숙사를 빠져나왔다. 나를 찾아 내서 드랙파티에 끌고 갈 신시아만 피하면 돼. 막상 기숙사를 나서니 도서관보다는 보스턴 몰에 다녀오고 싶다. 마침 다운타운으로 향하는 버스 시간도 여유가 된다.

 

 버스 승객은 거의 없다. 주말인데도. 유진의 옆자리도 비었다. 다운타운에서 무얼 할까 곰곰이 생각 중에 버릇처럼 옆 머리칼을 귀 뒤로 넘기다가 말랑말랑하고 도톰한 귓불이 만져진다.

 귀를 뚫어야겠다. 갑자기 웃음이 난다. 혼자서 괜히 얼굴이 붉어지기까지. 혼자만의 은근한 성인식을 여는 것 같다.

 지훈 오빠가 놀라겠지? 아냐,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어.

 즉흥적으로 생긴 챌린지 도전에 어린 시절 걸스카웃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꽤 오랜 역사를 품은 건축물 사이에 우뚝 솟은 존 행콕 타워가 보인다. 통유리에 반사되는 햇빛에, 투영되는 하늘빛에 푸르게 빛난다. 보스턴과 어울린다. 파리의 에펠탑처럼. 입구의 적갈색 아치형 구조물이 인상적인 Back Bay Station 바로 맞은 편에 대형몰이 있다. 쇼핑몰의 인파에 묻히기를 기대했지만 한산하다. 고급스럽지도 않고 어른스럽지도 않은 소녀 취향의 액세서리 상점이 눈에 띄질 않는다. 여기 저기 기웃대다가 아쉬운대로 남자들의 액세서리를 파는 상점을 찾긴 했다. 언뜻 보기에도 가죽 재킷과 가죽 바지의 리폼이나 가죽을 뚫어 작은 쇠구슬을 박거나, 남자들의 제 멋에 도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초 느낌의 엑세서리들만 잔뜩 진열돼 있다.

 그냥 돌아갈까… 버스 타고 올때의 그 신나고 흥분됐던 기분에 김이 빠진다.

 

 “남자 친구 줄 선물 찾니?”

 

 40대 쯤으로 보이는 주인이 계산대 뒤에서 뚱하게 묻는다.

 

 “한 번 둘러 볼게요.”

 

 유진은 무심결에 답하고 상점 안으로 들어서고야 말았다. 두어 발자국만 가까워졌는데도 상점 안은 가죽 냄새가 진하게 풍긴다. 사지도 않을 애먼 가죽 장갑을 들어 만져보고 그대로 내려놓는다.

 유진 또래의 한 남학생도 상점 안 진열해 놓은 물건들을 유심히 보고 있다. 두어 번 유진을 흘깃 쳐다본다. 유진은 자신 없는 걸음으로, 계산대로 간다.

 

 “귀 뚫고 싶은데요.”

 “귀걸이만 사면 뚫는 건 공짜야. 가격은 최저 5달러99센트야.”

 

 그 아저씨는 무표정으로 상투적으로 말하고 진열대 유리문을 열어보인다. 의미를 알 수 없는 기하학적인 문양,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해골 모양, 크기가 다양한 링 모양. 어느 하나 선뜻 손이 가질 않는다. 그 흔한 꽃모양의 귀걸이도 없다.

 하긴 남자들이 그런 걸 하진 않지.

 유진은 가장 수수한 원 모양의 은 귀걸이를 고른다.

 그 주인은 등받이도 없는 의자를 턱짓으로 가리킨다.

 

 "앉아."

 

 은 귀고리를 장착한 검은색 총을 들고 유진의 곁으로 바짝 다가선 주인은 유진의 정수리를 약간 힘주어 누른다.

 유진도 긴장되어 어깨를 잔뜩 움츠린다.

 

 “움직이지 마라.”

 “많이 아파요?”

 “달라지려면 고통이 따르는 법이지.”

 

 뜬금없이 현자 흉내를 내던 그 주인이 유진의 왼쪽 귓불에 총을 갖다 댄다.

 총이라는 걸 의식해서인지 갑자기 등쪽으로 서늘해진다. 순간 찌르는 듯한 통증이 귓불에 느껴진다. 그런데 귀고리가 귓불을 찢고 뚫는 소리는 엄청나게 크다. 고막 근처라 귓구멍이 울림통이 된 모양이다. 예고도 없이 총을 쏘는 법이 어딨냐고 항의하는 뜻으로 유진이 주인을 흘겨보는 찰나, 두 번째 귀거리 총알도 발사. 긴장해서 두 눈을 너무 꽉 감아서 눈을 떴는데도 눈 앞에는 붉은 빛과 파란 빛 그리고 초록빛이 뭉쳐져 프렉텔이 된다. 서서히 그 빛마저 흐릿해지면서 하얀 빛이 일렁인다. 두 눈이 감긴다. 유진은 등받이 없는 쪽으로 휘청인다. 아무 것도 보이질 않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런데 이든 오빠의 향기가 느껴진다. 부메랑을 쥐어 주던 이든의 따뜻한 손 감촉과 스플리트 바다내음까지 한꺼번에 밀려온다.

 

 

 

 이마에 얹어지는 수건의 찬기운이 느껴지고, 두런두런 말소리가 들린다.

 

 “내 말이 들리니?”

 “이든… 오빠?”

 

 목이 잠겼는데도 유진은 겨우 소리를 낸다. 갈라진 목소리지만 또렷하다.

 

 “그래, 맞아.”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울음을 터뜨린다. 이마에 물수건을 다시 올리고, 헝클어진 머리칼을 쓸어 올려주는 누군가의 손을 유진은 겨우 잡는다. 여전히 두 눈은 감고서.

 

 “어느 나라 말이지?”

 “한국말이에요.”

 

 첫 번째 말소리는 총을 든 주인 아저씨고 두 번째 목소리는 이든 오빠가 아니다.

 

 유진은 눈을 뜬다. 투명한 빛에 다시 시야의 초점이 맞춰지고 사물이 또렷하게 보인다. 자신이 잡았던 손이 이든 오빠의 손이 아니란 것도. 바닥에 누워있던 유진은 놀라서 손을 풀고 일어나 앉으려고 하자 그 두 번째 목소리 남자가 몸을 숙여 일으켜준다.

 

 “조심해. 엠블런스 부를까?”

 “아니. 괜찮아.”

 “내 이름 어떻게 알아? 정확한 발음은 아니지만, 아일랜드 억양으로 이든이라고도 불리워지니까. 난 에단이야. 걸을 수 있겠어?”

 

 유진은 고개만 끄덕인다.

 에단이 유진을 부축해 상점을 나선다.

 

 “고마워….”

 “당연한 말씀.”

 

 유진은 눈 앞의 남자를 그제서야 쳐다본다.

 세상에, 에단 타일러다. 아이테르…

 

 

 신시아가 남자친구인 제임스보다 더 자주 입에 올리는 이름. 에단의 휘파람에도, 윙크에도 여학생들은 리액션은 즉각적이었고, 거침이 없었다. 에단이 풋볼 경기를 하면 운동장 관중석은 여학생들로 메워졌다. 올해 초, 학교대표로 보스턴 수영대회에서 우승을 한 이력까지. 덤으로 탄탄한 근육에 우유빛 초코렛을 배에 장착하고 다닌대나 어쨌대나. 그리고 잘난 척의 끝판은 IAO (International Aatronomy Olympiad) 국제 천문학 올림피아드에서 1등. 그래서 여학생들 사이에선 그리스 로마 신화의 창공의 신, 아이테르로 불리워졌다. 그리고 학교 어디선가 남학생들 사이에 주먹다짐이 있다면 반드시 끼여있는 한 사람. 싸움을 시작하진 않지만, 그 싸움을 끝내는, 즉 이기는 쪽은 에단이라는 룰을 달고 다니는 사람. 이 모든 정보는 신시아가 전해준 것이지만, 아무튼 하나님도 바쁘셔서 달란트를 한 사람에 몰아주시는 모범사례 정도로 생각했다.

 이 전에는 이든 오빠와 이름이 비슷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든 오빠와 같은 향기를 가졌다는 게 좀 뜻밖이다. 이렇게 가까이 서 본 적도 없었다. 그들만의 리그에서 상위 랭킹일 뿐, 나와는 상관없다고 미리 바운더리를 쳤었기 때문.

 

 

 지금 유진 앞의 에단 타일러는 다른 버전이다. 큰 키, 하얀 피부, 어깨 길이보다 약간 짧은 밝은 갈색의 곱슬거리는 머리칼, 이국적인 청회색 눈동자. 지적인 말투와 특유의 따뜻하고 다정한 매너까지. 여기서 본 남자들 중 가장 완벽해 보인다.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에단과 마주하고 있는 자신이 너무 초라하다.

 아무데서나 쓰러지고 기절하는 내가 얼마나 한심해 보일까…

 

 “뭐 좀 먹을래? 저기 저 식당, 괜찮아. 들어가자.”

 “고맙지만, 나 피곤해서 가야겠어.”

 

 에단은 실망스러운 듯 입술을 삐죽인다.

 

 “전화 번호 가르쳐 줄래?”

 “어쩌면…”

 

 어정쩡한 유진의 대답에 에단은 어깨를 으쓱인다.

 

 “안녕.”

 

 유진은 인사를 하고서 때마침 지나는 택시를 잡는다. 에단을 이든 오빠인양 다시 보고 싶었지만 유진은 꾹 참고 뒤돌아 보지 않는다. 택시 기사에게 고르톤 스쿨이라고 말하고는 곧 유진은 뒤를 돌아본다. 에단은 그 자리에 서서 유진이 탄 택시를 바라보고 있다.

 분명 무례한 아이라고 여길거야. 도움을 받고도 도망치듯 가버렸으니까.

 

 그런데 이든 오빠를 만난 것처럼 두근거리고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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