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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갖고 싶어, 너를
작가 : 해달막
작품등록일 : 2020.8.28

라일락 꽃향기 진하게 퍼지던, 한바탕 소나기가 쏟아진 어느 날, 사춘기 소년 이든에게 귀여운 친구같았던 여동생, 유진이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한다. 도무지 떨쳐버릴 수 없는 남자로서의 본능에 스파크가 튄 이든은 세상에 이유있는 반항을 시작한다. 하지만, 도망쳐 온 서울에서 유진을 오히려 찾는다.
감정은 상대적인 법. 같은 날, 유진의 마음에 이든이 파고들었다. 보스턴까지 멀리 거리를 두고서도 이든을 잊으려 그와 닮은 남자에게 끌리는 아이러니...사랑은 본능일까? 아님, 운명일까?

 
3화. 스플리트의 5월
작성일 : 20-08-28 01:24     조회 : 247     추천 : 0     분량 : 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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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화. 스플리트의 5월

 

 

 * * *

 12년 전,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디나르알프스산맥은 무뚝뚝한 산줄기에서 멀리 아득하게 남동쪽으로 낮거나 혹은 짙게 능선을 긋고, 그렇게 아래로 벋어 내리다 찰랑찰랑 아드리아해에 맞닿았다. 겹겹이 일렁이는 파도로 스플리트의 해안은 얌전하게 내려앉은 초승달을 닮았다. 해안가를 따라 깔린 아이보리 대리석이 멀리서 보면 아주 큰 부메랑같다.

 그 푸른 바다를 앞에 펼쳐두고 있는 스플리트 우체국 앞.

 유진은 우체국을 나선다. 하늘거리는 플로랄 원피스가 어울린다. 여전히 시선은 영수증에 두고서 천천히 거리를 걷는다.

 

 ‘오빠, 이든 오빠. 딱딱한 프린트 글씨라도, 영문으로 돼 있어도, 오빠 이름이 담긴 물건은, 괜히 설레는 거 모르지…?’

 

 영수증을 수첩에 구겨지지않게 조심스럽게 넣어 둔다.

 

 

 * * *

 

 

 지난 여름, 이든과 유진은 이 바닷가에 같이 있었다. 척척 제 손에 찾아드는 부메랑을 들고 이든은 환하게 웃었다, 던질 때마다 머리 위를 훌쩍 넘어가버리거나 제멋대로 날아가 버리는 부메랑 가지러 다니느라 유진은 분주했었고.

 

 “그게 그렇게 안 돼? 위쪽으로 너무 젖히니까 나는 방향이 불안정해서 잘 되돌아오지 않는 거야. 이렇게 들어 올리는 듯 수평으로 치켜 올려서, 손목 스냅을 이용해 던져봐. 이렇게!”

 

 그렇게 날려진 부메랑이 바다 위를 시원하게 돌고 이든의 손에 안착했다.

 

 “할 수 있지?”

 

 유진은 진지한 눈빛으로 부메랑을 던졌다. 다행히도 다시 자신의 손에 들어오는 부메랑을 잡았다.

 

 “굳 잡. 근데 그거 알아? 첨에 이 부메랑, 전투에 사용되던 무기여서, 던져도 되돌아오지 않았대. 상대를 맞히지 못한 부메랑이 되돌아오면, 자신이 공격받게 되니까”

 

 

 * * *

 

 

 이든의 음성이 생생하다. 유진에게. 이곳에만 서면.

 

 “그래서…안 돌아올 거지? 다시 되돌아오는 부메랑은 자신을 다치게 하니까.”

 

 유진 자신에게 타이르는 말이다.

 

 

 

 멀리, 차 한대 다가온다. 지훈이 내린다. 유진을 알아보고 환한 미소를 짓는다.

 

 “유진아.”

 

 지훈의 목소리에 유진은 돌아다본다. 반가운 손인사를 하는 유진에게 곧장 뛰어온 지훈은 조금 숨이 차다.

 

 “어떻게 날 찾았어?”

 “너 혼자 오는 데가 여기 밖에 더 있어?”

 “음, 내 행동 반경이 이렇게 좁았던 거야? 내 영역을 넓혀야겠네.”

 

 바다를 바라보는 유진을 지훈은 계속 응시한다.

 

 “너 혼자 갈 필요는 없어. 나랑 같이 가면 돼. 예일대 로스쿨 합격통지서 왔거든. Groton School에서도.”

 

 지훈의 목소리는 흥분이 덜 가셨다.

 

 “어? 그럼 엄마는? 우리까지 가버리면, 엄마는 못 견디실텐데…”

 

 기쁨과 염려가 뒤섞인 표정으로 지훈을 본다.

 

 “걱정 마. 이제 한국으로 들어가신대. 아버지가 그러셨어.”

 

 말없이 수평선을 바라보는 유진을 보는 지훈의 얼굴이 금세 굳어진다.

 

 “한국에 가고 싶어?”

 “아니. 왠지 내가 가면 안 될 곳이 돼버린 것 같아. 모두들 나 피해 가는 곳인 거 같아서.”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못 갈 곳이 어딨어? 니가 뭘 잘못해서.”

 “옛날이 그립다. 엄마가 날 바라보던 눈빛, 이든 오빠가 날 웃게 만들던 그 장난스러운 미소도 보고 싶어.”

 “곧 그렇게 될 거야. 지금은 다만 돌아서 가는 거라 더딘 것뿐이야.”

 “오늘 햇볕이 좋은데, 나 좀 내다 말리고 싶어.”

 

 열린 바다처럼 지훈의 차도 지붕을 열어 햇빛을 담는다. 기분 좋은 바람이 적당하게 지훈과 유진의 맘을 가볍게 덜어낸다.

 

 “엄마는 이불 빨래하실 때는 꼭 발로 직접 하셨잖아. 그 햇볕 냄새 나는 이부자리에 쏙 들어갈 때 들리는 홑이불 소리 좋았는데. 사각사각, 그렇게 속삭이는 것 같았거든. 내가 그 사각거리는 홑이불처럼 가벼워진 것 같아.”

 

 지훈은 여전히 창밖을 바라보는 유진의 손을 잡으려다가, 돌아보는 유진에 괜히 열적은 듯 두 손으로 운전대를 꽉 쥔다. 그 맘이 가시지 않아, 음악 소리를 키운다.

 

 

 * * *

 

 

 스플리트의 5월의 정원은 태양의 온순한 햇살과 나무의 갓푸름, 환한 꽃들의 향연이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귀한 색깔인 푸른빛의 수국은 그 정점을 이룬다.

 

 

 수려한 정원으로 들어선 테라스에 철수와 혜경이 있다.

 

 “이번에는 지훈이까지 나한테서 떼놓으려구요?”

 “여보. 엄마답게 얘기해. 애들 장래를 위해서 보내는 건데.”

 “나하곤 상의한 적도 없잖아요. 내가 이 집에서 엄마이긴 한 거예요? 이든이도 혼자서 불쑥 한국으로 간 것도 부족해서 지훈이까지 날 무시하게 만들어요? 아빠라는 사람이?!“

 “당신이 힘들어해서 귀국하려고. 그런데, 우리 애들은 덜 힘들게 해야지. 현실적으로 유학이란 조건이 애들한테 나은 것 같아서. 그리고 당신 위해서 결정한 거야.”

 “날 위해서란 그 말, 이제 신물 나. 진짜 날 위해서 한 게 뭐 있어? 살면서 당신이란 남자가 나한테 온전한 맘 내어준 적은 있어?”

 “언제 내가 당신 곁을 떠나 있은 적 있어?

 “몸만은 내내 옆에 있어줬으니까 황송하게 생각해라?”

 

 혜경은 갑자기 자신의 목에 건 진주목걸이를 낚아채듯 잡아당긴다. 진주알이 후두둑 떨어져 흩어진다.

 

 “이 까짓 것.”

 

 그때 테라스로 들어서던 지훈과 유진은 놀란다. 혜경은 손에 낀 반지를 빼서 유진 쪽으로 던져버린다. 유진의 볼을 스쳐 떨어진다. 유진의 볼에 혜경의 흔적이라도 남듯 상처가 생긴다. 볼이 순간 따끔거리더니, 무언가가 흐르는 촉감에 유진은 볼을 감싼다. 엄마의 분노를 마주하기 보다는 늘 숨고 싶었던 자신의 마음처럼 숨긴다.

 

 “어머니!”

 

 지훈의 목소리가 격앙되었다. 유진을 보호하듯 자신의 등 뒤로 물러 세운다.

 그런 지훈의 모습에 혜경은 이성을 모정을 잃어버린다.

 

 “너…아무것도 모르면서…!내 맘이 수 천, 수 만 갈래 찢겨나간 거…네 눈에 보일 리 없지. 유진이 눈물만 아깝고 안타까운거지? 억울하게 보이겠지. 안돼 보여서 미치겠지?”

 

 점점 목소리 톤이 올라가다가 마지막 부분은 비명에 가깝다.

 

 “저…잘은 모르지만, 언제부턴가 어머니, 아버지 사이가 소원해진 거 알아요. 아버지한테 서운한 감정, 실망해서 속상하신 거, 이제…유진이한테 그만 털어내세요.”

 “니가 감히..나한테 훈계하는 거니?”

 “간절한…제 부탁이에요. 어머니도 그동안 낯선 외국에서 어린 저희들 키우시느라 힘드신 거 알아요. 그 고마운 맘 희석되지 않게…이제 제발…흔들리지 마세요. 이렇게 위태위태한 어머니 지켜보는 제가 더이상 지치지 않게 해주셨음 해요. 유진아. 가자.“

 

 지훈은 유진의 손목을 잡아채고 반강제적으로 당긴다.

 

 “이번엔 지훈이까지 뺏어가? 더러운 피는 속일 수가 없구나.”

 

 혜경의 얼굴이 고통스럽게 일그러진다. 고개 숙인 채 그대로 서 있는 유진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서서 속삭인다.

 

 “넌 불행의 씨앗이야. 애초에 거두는 게 아니었어.”

 

 곧장 침실로 들어가 버린다. 쾅! 문이 닫히는 소리가 혜경의 마음의 문이 굳게 무겁게 닫히는 소리를 대신한다.

 

 

 * * *

 

 

 지훈은 기억한다. 유진이가 처음 이 집에 왔을 때를. 아니 그 과정을.

 몇 달 후면 지훈에게 동생이 또 생긴다고 어머니는 행복해했다. 민들레 홀씨를 훅 불며 이든이같은 동생이 하나 더 생겼으면 좋겠다고 빌었던 소원이 이뤄져서 지훈은 기뻤다.

 그런데 어느 날 어머니가 슬픈 얼굴로 꽤 오랫동안 우셨다.

 지훈은 어머니 얼굴에 드리운 그 슬픔을 알 것만 같았다. 어린 시절에 키우던 육지 거북이 모모가 갑자기 배를 드러내고 뒤집어진 채 등껍질 속으로 머리와 다리를 숨겼다. 모모는 그렇게 숨을 거두고 지훈의 곁을 떠났었다. 그때 느꼈던 지훈의 상실감과 미안한 마음이 어머니에게서 느껴졌다.

 아버지의 부축을 받고 집을 나섰던 어머니가 몇 달이 지나고 환하게 웃으며 집으로 돌아왔다. 꽃무늬 이불 포대기에 싸인 새로운 동생을 안고.

 그런데 그 빛나는 동생을 불행의 씨앗이라고 한다. 어머니가.

 

 그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유진이가 다섯 살, 지훈이가 열두 살 때 한국인 손님들이 방문했었다. 그 날 어머니가 이 말을 유진에게 내뱉었다. 처음으로. 심지어 엄마에게 안기려 달려가는 어린 유진을 모질게 밀어버렸다. 넘어지면서 유진은 바닥에 이마를 찢어 흉터가 남겨졌다. 진분홍빛 원피스를 휘감은 그 낯선 여자 탓이었을 거라고 지훈은 막연하게 느꼈다.

 

 그 날 밤,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다가, 어머니가 유진의 방에 들르는 기척에 지훈은 용기를 냈다. 괜찮으시냐고 묻고 싶었다. 솔직히 이유를 알고 싶었다. 어머니의 낯선 모습에 대한. 1층 거실에서 어머니의 목소리가 조용히 올라왔다. 지훈은 1층으로 내려가려다가 그대로 계단에 앉았다. 한국에 계시는 고모에게 전화를 통해 하는 말이었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야. 유진이가 그 자릴 대신해준다고, 아니 넘치도록 채워준다고 여겼는데...너무 힘들어.”

 

 지훈은 은밀하고 위대한 비밀을 알아낸 것만 같았다. 유진이에 대한. 무엇이 됐든. 유진을 바라보는 엄마의 눈빛도 처연하게 날카롭게 달라졌다. 소름 끼친다는 듯 몸서리를 치기도 했었다. 지훈은 이 세상에서 유진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자신뿐이라고 매일 밤 잠들기 전 자신에게 되뇌었다. 주문처럼. 그렇게 자신의 인생의 궤적에 유진을 따로 떼어놓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유진과 함께 했다.

 

 

 12년 전, 그 낯선 여자에게서 전해 들었다. 뉴욕에 출장을 갔던 남편과 스쳤던 시간을. 그리고 자신이 유진의 생모라는 사실을 너무도 당당하게 전했다. 마치 혜경 자신이 단지 유진의 보모에 불과하다는 걸 말하는 것처럼. 혜경은 확인해 볼 용기가 나질 않았다. 남편을 믿고 싶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신이 지탱하고 버티며 딛고 있는 순간과 공간이 단번에 와르르 무너져버릴 것 같아서 두려웠다.

 천사 같은 유진의 웃음소리가 진짜라고, 지금의 행복한 순간만 기억하자고 무던히도 자신의 생각을 동여매는데도 못된 생각은 날카로운 날을 세워 자신과 유진을 찢어버렸다. 그러나 곧 자신과 유진에게 남겨진 상처에 어쩔 줄 몰라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혜경은 자신과 유진의 바람막이가 되어주는 지훈이 아이러니하게도 고맙고 든든했다. 유진에게 따뜻한 그늘이 되어주는 지훈에게서 자신이 면죄부를 받는 듯 안도감이 생겼다.

 

 * * *

 

 그렇게 반복되는 모멸스런 시간을 지금까지 채우고 있다. 몇 번 숨 쉬고 자다가 일어나면 지나가버리는 시간이라고 여기며. 하지만 혜경은 떠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앙칼지게 미리 준비한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는다면 그 빈자리 채울 방법 찾기 힘들 것 같다.

 

 

 엄마, 제가 잘 못했어요.

 유진은 연유를 모른다. 수 천 번, 수 만 번 고쳐 생각해보고 미루어 짐작해 보려고 했지만 알 수가 없었다. 그럴 적마다 자신의 속내의 공간을 가득 채우는 마음이다.

 미안해요.

 엄마가 나만 보면 속상해하시니까, 다만 그저 그게 너무 아파요. 나도 여기, 마음이 숨 쉬기 힘들 정도로 너무 아픈데 엄마는 얼마나 아플까 가늠이 되니까.

 

 “괜찮아?”

 

 지훈은 유진이를 애틋하게 바라본다. 대답 없이 볼을 감싼 채 돌아서는 유진을 바로 세우는 지훈. 여전히 유진은 손으로 볼을 가린 채 눈길을 떨구고 있다.

 

 “설마, 아까 그 반지땜에 상처 났어?”

 

 지훈은 유진의 손을 급히 뗀다. 유진의 손으로 가릴 수 있는 만큼 핏자국이 선연하다. 곧 지훈은 자신의 손으로 유진의 상처를 감싼다. 지훈의 온기에 서러움이 차올라 곧 울음이 터질 듯한 유진의 눈동자.

 

 “괜찮아…엄마가 나한테 상처주는 것 처럼 보여? 아냐…내가 엄마를 내내 아프게 해드린 걸. 지금 나한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엄만 견디기 힘드니까. 그래도 엄마는 내 곁에라도 있어주시잖아. 그것만으로도 감사해…”

 “요즘..어머니 심기 불편하시잖아. 웬만하면 어머니 앞에 나서지 말자. 그리고 이든이 그 녀석, 한국에 혼자 간 게 왜 네 탓이라고 생각해? 그냥 남자들의 본능이 그래. 일생에 한 번은 크게 일탈하고 싶을 때가 꼭 있어. 이든이한테는 지금이 그때일 거야. 그러니까 이제 맘 쓰지 마라.”

 

 기어이 유진은 울음을 토해내고야 만다.

 지훈은 유진을 보듬는다. 볼의 상처보다 더 깊고 쓰라린 마음의 상처에, 작은 새처럼 자신의 품에 안겨 우는 이 아이가 지훈에겐 세상의 전부처럼 느껴진다. 이 마음이 오빠로서 갖는 책임감과 의무가 아닌 남자로서 품는 지극히 순수한 본능임을 지훈은 이미 알고 있다. 어떤 마음인들 무슨 상관이랴.

 

 다시는 울게 하진 않을 거다. 유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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