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변하지 않은 것
작가 : 히마와리
작품등록일 : 2020.8.23

치열하게 살아가는 대학병원 간호사 김예인
그녀는 상혁이라는 환자를 치료해준다.
반면 상혁은 간호사 얼굴을 보고 그동안 짊어지고 살아온 그의 어두운 과거가 다시 한번 그를 힘들게한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상혁은 예인에게 다가가는데...

 
풀고 싶은 족쇄
작성일 : 20-08-27 17:03     조회 : 430     추천 : 0     분량 : 2197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상혁은 집을 나온 후 새벽 공기를 마셨다.

 "누군가가 새벽 공기를 마시면 좋다” 했는데 상혁에게는 그저 무거운 느낌의 공기뿐이었다.

 무거운 공기 속에서 상혁은 기차역으로 갔다. 행선지는 자신의 머릿속에 들어있었다. 미리 예매한 표를 들고 기차에 탑승한 상혁은 자신이 자리를 찾아 앉았다. 조용히 가고 싶었던 상혁은 옆자리에 아무도 앉지 안았으면 했지만 바램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옆자리는 한눈에 보아도 연세가 70대로 보이는 어르신이 앉아 계셨다.

 

 어디로 가는 건가? 젊은이.

 

 상혁이 앉자마자 어르신이 상혁에게 말을 걸어왔다.

 

 저는 ○○군에 갑니다. 그리고 저는 젊음과는 거리가 먼데요.

 

 음.. 무엇인가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면 그 마음을 행동으로 옮길 수만 있다면 그것을 젊음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겠나?

 

 어르신의 모습을 본 상혁은 어르신의 생각에 공감하듯 말을 했다.

 

 네 그렇죠. 저도 저의 희망을 행동으로 옮기고 또 열정을 보일 때가 있었죠. 그때가 그립네요.

 

 지금도 늦지 않았네 시작해보게 응원하겠네.

 

 감사합니다.

 감사 인사를 한 상혁은 다시 생각에 잠기며 목적지까지 젊음 이란 단어의 정의를 다시 생각하며 기차에 몸을 맡겼다. 그리고 지난 과거에 대해서도..

 

 

 

 김간호사 좀 도와줘

 

 네

 

 이 부분 좀 잡아줘 아 그리고 저기 있는 가위도 가지고 오고

 

 네 여기 있습니다.

 

 예인은 평소보다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어제 그 일 있은 후 집중이 돼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선배 간호사와 수간호사의 무서운 시선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예인은 털리기 싫어 수간호사의 눈치를 봐가며 일을 했다.

 

 김간호사 밥 먹고 와

 

 시간을 보니 점심시간이었다.

 네?? 아니에요. 수선생님 먼저 드세요

 

 난 됐어. 김간호사 빨리 먹고 와서 오후 예약 진료 확인하고 진료차트 봐서 준비할 거 있으면 준비해

 

 네.

 

 말을 마친 예인은 병원 1층에 있는 편의점으로 내려갔다. 예인 역시 밥을 안 먹을 생각이었다.

 수간호사와 선배 간호사가 밥도 안 먹고 일을 하는데 본인 혼자 편하게 밥을 먹기가 눈치가 보였다. 편의점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샌드위치와 커피 음료를 골랐다.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려는 순간 편의점 주인이 아닌 새로운 사람이 있었다.

 

 오?? 주인이 바뀌었나요??

 

 네 얼마 안 됐습니다. 딱 봐도 간호사 선생님인 것 같은데 시간 날 때 편의점 자주 이용해 주세요.

 

 인상이 좋은 아저씨였다. 전 주인은 배 나온 아저씨였으며 흔히 말하는 깡패처럼 생긴 아저씨였는데 이번 주인은 말투도 부드럽고 친절하고 거기다 간호사 선생님이란 호칭까지 교양 있는 사람 같았다.

 

 네 당연하죠~~그럼 수고하세요.

 

 급하게 끼니를 때우면서 어제 있었던 일을 다시 생각했다. 분명 이번 주 토요일이라 했다.

 왜 하필 토요일일까?? 하나부터 열까지 의문투성이였다.

 그 사람은 내 부모를 알까? 아니면 부모뿐만이 아니라 더 한 것을 알고 있을지도 몰라

 생각과 함께 음식을 다 먹은 예인은 생각을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채 예인이 속한 병동으로 돌아갔다.

 

 

 상혁은 기차역에서 막 나왔다. 나오자마자 택시를 타고 기사님께 목적지를 말했다.

 택시를 타고 한참을 달리고 있는데 택시 기사가 말을 걸어왔다.

 

 그런데 거기는 왜 가려고 하는 거요??

 

 사정이 있습니다.

 

 그 이상은 말하고 싶지 않아 대충 둘러댔다.

 그런데 거기는 소문이 안 좋은 동네요. 오래전 얘기지만 그 동네 목조건물에서 사람이 불에 탄 채 죽었다오. 심지어 1명도 아니고 2명이 죽었지.. 원래도 인적이 드문 동네였지만 그 일이 있고 난 뒤로부터 저주받은 동네라며 인근 마을 사람들도 그 동네는 안 가요.

 

 아..

 

 어찌 됐든 간다고 하니 가긴 하는데 조심하시오.

 

 네 걱정 감사합니다.

 

 오랜만이다. 진짜 이 말이 가장 잘 어울린다. 23년 동안 변한 건 없었다. 정확히 말하면 목조건물이면서 우리 집의 별장인 이 목조건물이 없어진 것만 빼면 달라진 건 없었다. 어렸을 때부터 방학이면 별장에 와서 부모님과 어린 상혁이 시간을 보내곤 했다. 하지만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20대 초반 이 별장은 외동아들인 상혁한테 상속됐다. 그 별장이 지금은 없고 별장 자리는 공터로 변해 있었다.

 

 과거 이 자리에 있었던 별장에서 사람이 불에 탄 채 2명이 죽었다. 그 사실은 누구보다 상혁은 잘 알고 있었다.

 나의 족쇄 같은 기억이자 내가 마음의 짊을 짊어지게 된 지난 과거가 내 앞을 다시 한번 스쳐 지나간다.

 

 그 자리에서 살려달라는 말과 고통에 몸부림치던 모습까지..

 

 점점 머리가 다시 아파지기 시작할 때쯤 누군가가 내 등 뒤로 접근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뒤로 돌아본 순간..

 

 

 

 

 

 

 

 

 

 

 

 

 

 

 

 

 

 

 

 

 

 
작가의 말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와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전국에 계신 간호사 분들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오랜만입니다. 2020 / 12 / 20 788 0 -
공지 공지 글 한번 써봅니다. 2020 / 10 / 7 824 0 -
31 키스하는 것 역시 한 끗 차이다. 2021 / 2 / 15 408 0 2682   
30 어떠한 그림으로 내 방을 채우고 싶다. 2021 / 2 / 8 352 0 3293   
29 새가 싫었습니다 2021 / 1 / 30 340 0 2628   
28 보고 싶은 친구들 불러서 만나 2021 / 1 / 24 336 0 2822   
27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생각하기 2021 / 1 / 10 345 0 2932   
26 내가 했던 일이 과연 잘했다고 말할 수 있을… 2021 / 1 / 3 363 0 2739   
25 고장 난 생각 때문에 울적하다. 2020 / 11 / 25 377 0 2766   
24 우리는 길을 걸을 때 오르막길은 힘들고 내리… 2020 / 11 / 14 345 0 2537   
23 첫맛이 달아서는 안 된다. 2020 / 11 / 7 363 0 3208   
22 officially missing you 2020 / 10 / 30 388 0 2273   
21 하기도 전에 걱정만 앞서는 해바라기 2020 / 10 / 25 371 0 2788   
20 어제 와서 연습 많이 했는데 2020 / 10 / 16 395 0 2547   
19 하루도 이렇게 내일도 네 곁에 2020 / 10 / 5 370 0 2778   
18 행복하세요 2020 / 9 / 27 386 0 2559   
17 바빠지려고 노력하는 나에게 2020 / 9 / 24 390 0 2328   
16 still far away 2020 / 9 / 18 408 0 2787   
15 줄곧 깊은 동경의사랑 2020 / 9 / 15 407 0 2369   
14 우리들은 조용히 키스를 했어. 2020 / 9 / 13 408 0 2377   
13 존경합니다. 2020 / 9 / 12 408 0 4128   
12 사람의 달리기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그러… 2020 / 9 / 11 384 0 3243   
11 나에게 그대만이 2020 / 9 / 8 381 0 2202   
10 아무것도 아니야 2020 / 9 / 6 409 0 3101   
9 안경 2020 / 9 / 5 418 0 2773   
8 잠깐이라도 좋으니까 나한테 기대면 안 돼? 2020 / 9 / 3 401 0 1965   
7 웃음소리 2020 / 9 / 1 409 0 2149   
6 포기하는게 아니라 지켜보는거야 2020 / 8 / 30 419 0 3411   
5 기분 내키는 대로 적을 골라서 싸우는 우리 2020 / 8 / 28 425 0 2747   
4 풀고 싶은 족쇄 2020 / 8 / 27 431 0 2197   
3 사람이 사람을 돕는데 논리적인 사고 따위는 … 2020 / 8 / 26 446 0 1466   
2 다가오는 듯한 무언가 2020 / 8 / 25 463 0 2115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