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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코로나 격리 병동의 살인 사건
작가 : 구산
작품등록일 : 2020.8.16

죽여야 하는 자와 살려고 하는 자.

외딴 숲 속 코로나 임시 격리병동에 13명의 수상한 사람들이 수용된다.
럭셔리한 병동에서 보름 동안 격리 생활하고 음성판정을 받아야 나갈 수 있다.

세월호 침몰 당시 석연치 않게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세간에서 잊혀져 간 구속파 교주 나도신.
그가 비밀리에 활동하다가 격리병동에 수용된다.
그의 시신은 조작되었었으며, 신분을 세탁하고 멀쩡히 살아 있다가 들어온 것이다.

세월호 참사의 배후를 밝히기 위한 일단의 추적자들이 자진해서 격리병동에 함께 수용된다.
죽이려는 자와 살려고 발버둥 치는 자의 15일간 사투기.
과연 격리병동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07. 유령과 폐인
작성일 : 20-08-22 22:26     조회 : 234     추천 : 0     분량 : 5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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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 유령과 폐인

 

 

 경찰부 강당에서는 후반기 정기인사에서 승진한 경찰들에 대한 승진과

 공로자들을 위한 포상식이 열리고 있다.

 

 경찰 악대의 반주에 맞추어 정복을 입은 승진자들이 하나씩 단상으로 올라가

 경찰부 장관에게 신고를 하고, 장관은 승진자들에게 계급장과 훈장을 달아주고

 일일이 악수를 한다.

 장내에는 부러움과 축하의 박수갈채가 쏟아진다.

 가족들도 함께 와서 기념 촬영을 한다.

 

 조민철과 한갑술도 일계급 특진하고 표창장을 받았다.

 한갑술은 경감에서 경정이 되었고, 조민철은 경정에서 총경이 된 것이다.

 총경은 하나의 경찰서장을 맡을 수 있는 직급이다. 야전군 전투부대장이라고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날의 최대 경사는 경무관으로 승진한 박구인 총경이다.

 경무관은 군대로 치면 별을 단 장군이 탄생한 것이다.

 일반 공무원이라면 3급 부이사관이다. 행정고시 패스해서 5급 사무관으로 시작해

  4급 서기관, 3급 부이사관이 되는 것이니 꽤 높은 직급이다.

 경찰부에서 경무관은 그 희소성이나 권력으로 볼 때 일반 공무원의 급수에 비할 것이 아니다.

 한 나라의 치안과 정보를 다루는 핵심에 있다는 것이다.

 

 

 오늘의 히어로 박구인 경무관이 뿌듯한 듯 새로 받은 집무실에서 소파에 기대고 있다.

 앞에는 타부서에서 부러워한 주인공들인 조민철 총경과 한갑술 경정이 빛나는 계급장을 달고 앉아 있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 시기와 질투의 표적이 된 3인 방이다. 박 경무관이 봉투를 나누어 준다.

 

  “장관님이 특별히 주시는 금일봉이야.”

 

 조민철은 넙죽 받아든다.

 

  “하이고 참, 모두가 형님 덕분입니다.”

 

  “장관님도 장관님이지만, 우리 경기회가 주는 거이니 끝까지 잘 하라우.”

 

 조민철이 연신 굽신거린다.

 

  “예 여부 있겠습니까.”

 

 한갑술이 봉투를 집어들지 않자, 박구인이 거슬리는 듯 한번 째려보고는 말을 이어간다.

 

  “외청에 좀 나가 있어야 되는데, 어디로 가고 싶어?”

 

 조민철이 마음에 두고 있었는지 즉각 대꾸한다.

 

  “청대문 주십시오.”

 

  “거긴 서울에서 핵심서인데, 그러잖아도 말들이 많은데 굳이---”

 

  “나도신 사건의 진앙지입니다. 자칫 관리를 소홀히 했다가는---”

 

  “하긴 그래.”

 

 박구인은 나도신 말이 나오자 금방 수긍한다. 조민철이 확인 사살이라도 하듯,

 

  “질투하는 놈들 한 번 말들이 난 김에, 아예 접수해버려야 ---”

 

  “앰한 라인이 밀고 들어오기 전에 선수쳐야 겠구만.”

 

 한갑술은 퉁퉁 불어터서 관심도 없다.

 박구인이 신경 거슬려 하자 조민철이 나선다.

 

  “갑술이는 제가 청대문에서 데리고 함께 있겠습니다.”

 

 조민철이 돈이 든 봉투를 집어서 한갑술 주머니에 넣어주며,

 

  “우리는 청대문에서 잔뼈가 굵었지 않습니까.”

 

 이때까지 가만히 참고만 있던 한갑술이 불쑥 내지른다.

 조민철이 찔러주는 상금 봉투를 획 테이블에 던지며,

 

  “전 이런 돈 필요 없습니다.”

 

 휑하니 자리에서 일어난다.

 조민철이 박구인 보랴, 돈 봉투 집어들랴, 정신없이 따라 일어서며,

 

  “경무관님, 그럼 저희들은 이만 ---”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한갑술을 쫓아나간다.

 박구인은 이맛살을 찌푸리며 혀를 끌끌 찬다.

 

 경무관실을 나와 복도를 걷는 한갑술이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내뱉는다.

 

  “형님 이건 아무래도 아닌 것 같소.

  얼른 나도신이나 잡으러 갑시다.”

 

 조민철이 한갑술을 따라잡으며,

 

  “야야 이미 죽은 나도신은 빼, 죽은 놈을 또 잡아?”

 

  “진짜나 잡으러 갑시다. 우리가 가짜 가지고 상 받고 승진하게 생겼냔 말이오.”

 

  “누가 그러냐?

  가짜가 진짜고, 진짜가 가짜 되는 세상이 현실인디.”

 

 조민철이 누가 볼까 봐 한갑술을 구석으로 데리고 가서 달랜다.

 

  “우리는 다만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면 되는 거다.”

 

  “형님이나 드쇼. 난 체해서 넘어가지 않는구먼요.”

 

  “아따 자식. 혼자만 고결하냐. 당분간만이랬잖아.”

 

  “당분간이지, 우리가 그 덕에 승진하고 상 받자고는 안 했잖아요.”

 

  “내가 달랬냐? 위에서 주는데, 그럼 그거 가짜니까 못 받겠다고 해. 그럼.”

 한갑술이 조민철에게 대놓고 해부친다,

 

  “가짜라고 말하라는 게 아니라---,

  최소한 못 받겠다고는 해야지요.”

 

 조민철도 지지 않고 댓거리다.

 

  “그게 그거야얀 마. 여기서 판 깰래?”

 

  “그 개도신 못 잡으면 모든 게 끝이에요.”

 

  “그래 그래, 맞아. 개신 잡아야지. 암.”

 

 조민철이 한갑술을 끌고 나가 낮술이라도 하려고 하지만, 한갑술은 막무가내로 뿌리친다.

 

  “야야, 내가 한 잔 살 테니까 나가자. 우리끼리 자축이라도 해야지.”

 

  “자축은 혼자 하세요. 난 자축할 일 없어요.”

 

  “하 짜식, 고집은 여전해가지고---

  내가 마, 나 혼자 살자고 이러는 거냐?”

 

 

 한갑술 집.

 한갑술이 뿌리친 금일봉을 주어 담은 조민철은 그걸 들고 한갑술 집으로 찾아왔다.

 조민철이 부인에게 금일봉 봉투를 내민다.

 

  “이 친구는 수줍어서 이런 거 받은 것도 제수씨한테 못 내놓을 거 같아 내가 갖고 왔습니다.”

 

  “웬 거에요?”

 

  “오늘 경정 승진하고 받은 포상금이에요.”

 

  “승진을 해요? 포상금을?”

 

  “말도 안 하던 가요?”

 

  “예 전혀--”

 

  “집에는 들어옵니까?”

 

 부인은 말없이 생각에 잠긴다.

 조민철이 침묵이 답답하다는 듯 채근한다.

 

  “아, 안 열어보세요?”

 

 조민철이 직접 봉투를 열어준다.

 액수를 확인한 부인이 놀란다.

 

  “이렇게 많이 ---”.

 

  “그동안 봉급이라고 타봐야 수사비다 야근이다 다 써뿔고 집에 몇 푼이나 갖고 왔겠습니까.

 지나 내나 다 같은 처지로.”

 

  “이번에 박 경무관님이 위에 잘 보고해서 장관님이 직접 승진과 포상금 챙겨 주신 거랍니다.”

 

  “예에”

 

  “난중에 박경무관 사모님께 인사 전화나 한 번 하세요.”

 

 부인은 영문을 모르지만 어떻든 많은 돈을 주니 반가웠다.

 무뚝뚝한 남편과 비교할 때 세심하게 챙겨주는 조민철이 고마울 따름이다.

 조민철은 기왕에 온 김에 신애와 신덕에게 용돈을 두둑히 준다.

 애들은 ‘감사합니다.’ 하며 넙죽 받아먹는다. 부인이 민망하여,

 

  “얘들이 ---”

 

  “하하하 내비 두세요. 제가 다 기분이 좋습니다.”

 

 

 밤 늦게 한갑술이 귀가한다. 잔뜩 취했다.

 기분이 좋은 부인은 자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 신애와 신덕이 인사하러 나온다.

 

  “아빠 엉클 조 오셨었어.”

 

 한갑술은 술이 확 깬다.

 

  “그 양반이 왜?”

 

  “당신은 말도 안 하고, 승진했다면서요, 축하드려요.”

 

  “승진--- 뭐”

 

  “포상금도 두둑히 받으셨다구, 놓고 가셨어요.”

 

  “안 돼. 그 돈 받으면 안 돼. 애들 목숨 값이야.”

 

 절규한다. 놀라는 부인.

 부인과 딸은 의아했지만 더 묻지 않는다.

 

 

 세상이 세월호와 구속파를 잊어갈수록 반대로 또렷이 뇌에 각인되면서 괴로워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변사체 조작의 장본인 한갑술이다.

 한갑술은 양심의 가책으로 점점 피폐해져 갔다.

 이제는 그 정도가 심해져서 가족 해체의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한갑술은 경정이라는 계급만으로도 먹고 살기 충분할텐데 직급은 잊어버린 채

 유령을 찾아 몇날 며칠이고 남도 300리를 뒤지고 다녔다.

 그러다가 지치고 정신이 혼미해지면 서울로 올라오는데,

 제집 놔두고 염천교 천사구락부를 찾아가 노숙자가 되는 것이었다.

 

 

 천사구락부.

 염천교 아래에서는 밤이 되면 날마다 술자리가 벌어졌다. 막걸리와 소주가 전부이지만,

 가끔 어디서 구해온 건지 양주병에 제들이 이것저것 섞어 만든 특수 액체까지 동원되곤 하였다.

 한갑술은 전대장을 붙들고 넋두리를 한다.

 

  “내가 잠시 뭔가에 씌였었다.”

 

  “걍 나도신만 잡을 생각뿐이었다.

  그놈만 잡으면 되니까,”

 

  “글구 충분히 잡을 수 있었고---”

 

  “일단 나도신이라 발표해놓고 ---

  진짜 잡아다가 바꿔놓으면 돼지 했는데---,”

 

  “---그게 6년이 흘렀다.”

 

 전대장이 말려보지만 한갑술의 위험천만한 취중진담은 계속된다.

 전대장이 주위를 물리친다. 가까운 부하들까지 내쫓고 한갑술을 자신의 거처로 데리고 들어간다.

 

 한갑술은 부쩍 약해진 술을 더 찾는다. 전대장이 한갑술이 좋아하는 막걸리를 내놓는다.

 막걸리 병에서 아래는 가라앉고 위에만 떠 있는 맑은 술을 따른 잔이다.

 한갑술은 취중에도 술잔을 들고 전대장 것과 부딪힌다,

 

  “오우 맑은 술, 굿!”

 

 넋두리는 계속된다.

 전대장은 말려서 그칠 일이 아니라는 걸 알고 내버려 둔다.

 

  “죽여서 잡는단 말이야. 어차피 살려서 잡으면 주둥이 나불될테고--

  그러면 세상 시끄러워질테고--,

  차라리 죽여서 잡는 게 났지.”

 

  “공과수에 시신 넘기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진짜 나도신 시신을 갖다 놓기로 한 건대,

 글구 자신도 있었고, 시나리오가 그랬는데--”

 

  “나도 모르겄다--,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박구인과 조민철은 승승장구하며 호의호식하고 있었지만 한 가지 걱정거리가 가시지 않고 있었으니,

 바로 한갑술이 죄책감을 떨치지 못하고 폐인이 돼가면서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한갑술은 자신도 하수인에 불과해 그 내막은 잘 알지 못하지만,

 나도신이 국내에서 은거하며 살아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그러므로 나도신을 찾아내 반드시 자기 손으로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래야만 자신의 양심에게는 물론이고 조민철이

 늘 말하는 조직에게도 충성하는 길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박구인과 조민철은 한갑술에게 정신과 치료를 받게 하고,

 휴양을 취하게 해봐도 별반 효과가 없었다.

 한갑술을 교통계로 빼 다른 쪽에 신경을 써보도록 해봤지만 그것도 소용이 없었다.

 

 강박관념은 이제 무의식 속으로 파고들어 자리를 잡아 한갑술의 정신과 육체를 지배하게 되었다.

 한갑술은 점점 비뚤어져 마침내 이혼 당하고 집에서 쫓겨 나와 노숙자 신세로 살아갔다.

 

 드디어 박구인은 입을 막기 위해 한을 죽이자고 제안한다. 어디 불안해서 살겠냐며.

 그러나 조민철은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하고는 갑술을 끝까지 감싸며 돌봐주는 한편 입을 막고 있었다.

 

 조민철은 한갑술을 비호하며 경찰의 직책을 유지하도록 조치하였다.

 자신이 서장으로 있는 경찰서 소속으로 한을 배치시키고 돌보았다.

 월급은 꼬박꼬박 한의 가족들에게 전달해주어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게 도와주었다.

 수시로 집에 찾아가 아버지의 소식을 전해주고 신애와는 친딸처럼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서울로 오는 고속버스 안이다.

 한갑술은 지리산 뱀사골을 따라 들어가 깊숙한 계곡까지 뒤지다가 지쳐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이다.

 평일의 심야 고속버스는 밖이나 안이나 깜깜한 적막에 휩싸였다.

 얼핏 잠이 들었다.

 유투브에서 보았던 학생의 마지막 절규가 메아리친다.

 

 벽면이 다 기울어서 이제 천장이 되어버린 세월호 선실.

 안내방송이 나온다.

 

  ‘지금 계신 곳에서 안전하게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밖으로 나오시면 더 위험하니

 선내에서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한 남학생이 큰 소리로 셀카 찍고 있다.

 

  ‘아 나 무섭다. 아 나 살고 싶어요 진짜

 내가 왜 수학 여행 와서,

 나는 꿈이 있는데

 

 나 울 거 같은데

 으힝 씨발

 나 진짜, 진짜 나 웁니다.

 아씨, 나 개무섭습니다.

 지금 나 무섭다고.

 

 나는 지금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는데

 나는 살고 싶습니다.

 나는 진짜 하고 싶은 게 많은 데.

 아 진짜 나 무서서워요. 지금.

 나 진짜 울 거 같아요

 나 어떡해요? 홧캔아두.

 

 나 살고 싶습니다.

 네 네 하나님 죄송합니다.’

 

 단원고 2학년 6반에 다니던 세월호참사의 희생자 김동협 군이

 4월 16일 9시 10분경 촬영한 영상이다.

 

 잠결임에도 불구하고 생생하게 현장에서 보는 것처럼 학생의 절규하는 장면이

  한갑술의 뇌리를 떠나지 않고 맴맴 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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