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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다른 시간 속의 우리
작가 : PB8888
작품등록일 : 2020.8.1

미래의 성공을 위해 사랑을 버리고 떠난 여자와 과거사랑의 기억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남자.

"나 보고싶었지?"
"......어이가 없네."
또 다시 미래를 위해 남자를 찿아온 여자, 그리고

"과거에 빠지면 후회만 남고, 미래만 갈망하면 불안만 생긴대요. 그러니 지금 이 현재에 집중해요."
현재에 충실한 여자.

과거와 미래, 그리고 현재. 각기 다른 시간만을 바라보며 사는 세 남녀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8화. 7년을 만났죠, 아무도 우리가 (1)
작성일 : 20-08-18 17:36     조회 : 246     추천 : 2     분량 : 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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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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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던 그 시절, 벚꽃이 찬란하게 흩날려서 거리가 온통 핑크빛이었던 그 시기에 만났다. 학원이라던가 학교 근처 버스정류장이라던가 그런 뻔한 장소는 아닌, 학교 축제 기간 중 시화전이 열리던 소강당.

 

 7년 동안 이어진 연애의 시작이라고 하기엔 조금 특이한 장소인 셈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였기에 너무 어울리는 장소이기도 했다.

 

 까딱-가볍게 묵례로 혼자 온 나를 맞이했던 정수아도 혼자였다. 시를 구경하는 사람도 하나 없이 소강당은 조용했고, 반쯤 열린 창문으로 시끌시끌한 밖의 축제 소리만 메아리처럼 울려왔다.

 

 먼지가 떠다니는 것이 아름답게 보일 정도로 햇살의 각도와 밝기까지 모든 것이 적당했던, 마치 하늘이 우릴 위해 준비해둔 것만 같은 그런 순간이었다.

 

 “이쪽에서부터 천천히 구경해주세요. 따로 작품 해설을 원하시는 작품이 있으시면 불러주시면 설명도 해드립니다.”

 

 눈에 막 보이는 첫 번째 액자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 순간, 뜻밖의 따뜻하면서도 은근히 달콤한 목소리가 귀로 흘렀다. 조금은 쌀쌀맞아 보이는 첫인상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목소리라 생각했었다.

 

 둘러본 작품들은 기억에 남는 것이 별로 없었다. 고작 고등학교 동아리에서 대단한 작품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기도 했지만, 그런 걸 감안하고서라도 그때의 내 눈에조차 만족스러운 시는 없었다.

 

 그렇게 무미건조하게 액자들을 스치듯 지나고, 여덟 번째 액자에 다다랐다. 다른 시들과는 다르게 제목이 가려졌던 그 시 앞에서 읽고 있자니, 가만히 나를 보던 정수아가 쪼르르 달려와 시를 설명해주겠다고 했었다.

 

 - 얼마나 더 기다려야

  널 만날 수 있을까

  아무리 오랜 시간을 기다려보아도

  네가 보이지 않는다

  혹 내 앞을 스쳐가는 수 많은 차들이

  서로의 시선을 방해하는 것은 아닐까

  나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아도

  나는 지금 이 순간,

  너를 기다리고 있다

  곧 나의 몸이 사라지고

  너를 기다릴 순 없어도

  다음 생, 다시 태어나면

  또 너를 기다리리라

  다시 내 몸이 사라질 때까지

 

  얼마나 더 달려야

  너에게 닿을 수 있을까

  아무리 오랜 시간을 달려보아도

  네가 보이지 않는다

  혹 내 옆을 지나는 수 많은 사람들이

  서로의 시선을 방해하는 것은 아닐까

  나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아도

  나는 지금 이 순간,

  너를 향해 달려 간다

  곧 나의 몸이 사라지고

  너를 향해 달려갈 수 없어도

  다음 생, 다시 태어나면

  또 너를 향해 달리리라

  다시 내 몸이 사라질 때까지 -

 

 작은 액자의 여백이 부족할 만큼 길고 긴 시였다. 처음도, 끝도 아닌 여덟 번째라는 애매한 순서의 시였지만, 마지막 문장까지 다 읽고서는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그 시가 그 시화전의 전부라는 걸. 지금 다시 돌이켜보면 약간은 간질거리는 부분이 없잖아 있고, 시를 전문적으로 하는 누군가가 보기에는 주제 의식도 불분명한 끄적임 같은 글이라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그 당시의 나에겐 그 시만큼 큰 울림을 주는 것은 없었다.

 

 “아, 이 시는-”

 

 “설명은 필요 없어요.”

 

 “네?”

 

 “가린 제목을 알 것 같아서요. 신호등을 보고 쓴 시죠?”

 

 “시 해석도 없이 맞춘 사람은 처음이에요. 대단하시네요.”

 

 정수아는 짐짓 놀란 표정을 짓더니 이내 웃었다. 아마 나도 웃었을 것이다. 처음으로 그때는 짧았던 정수아의 단발머리가 어디까지 오는지, 색은 어떤지, 키는 어떤지, 스타일은 또 어떤지 눈에 들었다. 그래, 그것이 우리가 처음으로 서로를 인식하고 존재를 두 눈에 담은 때였다.

 

 ***

 

 그 날 이후로 반년이 넘도록 정수아를 다시 볼 일은 없었다. 같은 학교에 다니지도 않고, 일면식도 없었던 두 고등학생이 통학 길에 우연히 마주치기에는 학생들이 너무 많았다.

 

 그렇다고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면서까지 정수아를 봐야 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었으니까. 정확히는 그냥 기억에 흐릿하게 남는 스친 사람들 중 한 명 정도이다라는 말이 좀 더 가까웠다.

 

 “뭐야 이건. 아, 또 백일장 시즌이네.”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는 1년에 2번, 정기적으로 교내 백일장을 열었다. 그것도 같은 재단 내의 다른 학교들까지 모두 같은 날에 하도록 해서 굉장히 크게. 심사도 교사들뿐만 아니라, 현직 작가와 편집자들까지 했고, 시상도 재단 간판 학교의 대강당에서 크게 열었었다.

 

 그래서 그런지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른 학교의 백일장과는 다르게 우리 학교의 백일장은 참여할 신청자를 받아 진행되었다. 아무리 글 쓰는 취미를 가진 학생들이 적고, 글 쓰는 것이 힘들어도 학생 입장에선 교과 공부보다는 훨씬 나았기 때문에 언제나 단순 경쟁률 자체는 높았다.

 

 “넌 이번에도 나가지? 이번에는 장원?”

 

 “안 그래도 3번 연속 입상이라 담임이 부담 작살나게 준다. 너까지 그러지 마라.”

 

 “야, 그래도 입상이 어디냐. 참가하는 고등학교만 해도 3학교인데 고등부 입상은 고작 20명이잖아.”

 

 “명색이 작가가 꿈이라는 놈인데 수상경력에 하다못해 차상이라도 하나 있어야지. 대학 가면 괴물들이 수두룩 할 텐데.”

 

 “근데 보통 이런 건 여자애들이 더 많이 입상하더라. 선생들이 주로 남자라서 편파심사를 하나.”

 

 “무슨...그런 게 아니라, 그냥 여자애들이 남자애들보다 이런 글은 더 잘 쓰는 거지. 논술문이면 좀 다를 수 있어도, 소설이나 시는 짐승 새끼들이 뭘 쓸 줄 알아야지. 본 적이나 있냐. 맨날 야설이나 안 쳐보면 다행인데.”

 

 “그럼 이번에도 장원은 여자일까.”

 

 딱 그때, 친구 놈의 말이 마침표를 찍은 바로 그 순간이었다. 그 아이도 백일장에 나올 것이라는, 그리고 아무리 못해도 입상자 명단에는 있을 것이라는 강한 확신과도 예감이 문득 들어 머릿속을 스쳤다. 특별히 보고 싶다거나 봤으면 좋겠다거나 그런 마음이 들지는 않았지만, 그냥 그런 생각이 갑자기 들었던 것이다.

 

 ***

 

 그날의 날짜와 풍경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기억한다가 아니라 기억난다는 표현이 더 맞겠다.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저 자연스레 떠오른다는 말이 맞았다.

 

 슬슬 찬 바람이 불어오고, 낙엽이 바닥을 침대처럼 덮어서 걸을 때마다 폭신거렸다. 누가 천고마비의 계절이 아니랄까봐 맑고 청명한 하늘은 고개를 완전히 젖혀서야 똑바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높고 높았다. 그래, 9월 17일 오후 2시 30분이었다.

 

 “......다음으로, 차상! 이성연, 정수아. 앞으로.”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절묘했다. 둘 중 누구 하나라도 차상보다 높거나, 차상보다 낮았다면 아마 그 앞으로의 인연도 그렇게 쉽고 빠르고 깊게 이뤄지지 않았을 것을. 어쩜 그렇게 완벽하게 우리는 같은 상을 오로지 둘만 탄 것이었다.

 

 한 가지 차이라면 정수아는 지난번에 차하였다는 것이고, 나는 입상이었다는 것이었지만,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건 그때 둘이 같이 단상에 올라 같은 상패를 받고 같이 박수를 받았다는 점이었다.

 

 “동갑이었구나. 몰랐네. 오랜만에 본다 그치?”

 

 먼저 말을 놓은 건 정수아였다. 예나 지금이나 이런 건 빠르고 거침없었다.

 

 “저번에 봤던 시가 굉장히 좋다 했더니, 소설도 잘 쓰는구나. 대단해.”

 

 “시? 아, 저번에 신호등? 그래 맞아. 그 때도 제목을 한 번에 알아줬었지? 어쩐지 너도 글을 쓰니까 그랬구나. 너도 꿈이 작가니?”

 

 “응.”

 

 “아는 남자애들 중에 꿈이 작가인 애는 없어서 뭔가 신기하네. 아무튼, 만나서 반가웠어. 아마 앞으로 백일장마다 볼 거 같기도 하고. 그럼 난 먼저 가볼게.”

 

 나는 원래 그런 성격이 못 된다. 대체적으로 인간관계에 인색한 편이기도 하고, 소심한 성격이라서 남에게 먼저 다가가는 타입이 아니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이고. 그런데 어쩐지 그날은 다를 수 있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앞으로도 그런 용기는 다시 내기 힘들 것이다.

 

 “아, 저...저기!”

 

 귀밑 5cm를 칼같이 지킨 단발머리를 찰랑거리며 돌아서는 정수아를 불러 세웠다.

 

 “호, 혹시 연락처를 알 수 있을까? 아, 아니 다른 게 아니고 나도 작가를 꿈꾸는 사람은 처음 만나서, 서로 연락하면서 정보도 나누고 글도 봐주고 이러면 좋지 않을까?!”

 

 누구나 자기 전에 떠오르면 이불을 차게 되는 그런 기억이 있다. 나에게는 이게 바로 그런 기억이었다.

 

 굳이 거울 같은 걸 보지 않아도 얼굴이 굉장히 붉어졌다는 거 정도는 알 수 있었고, 목소리도 평소보다 한 톤 높아졌다. 마지막에는 말미에는 삑사리도 조금 났을 것이었다. 짧디짧은 인생을 돌이켜 보아도 그만큼 창피한 순간은 아마 없었다.

 

 “그래. 핸드폰 줘봐.”

 

 처음 만났을 때는 존재를 인식했다. 두 번째 만남에서는 서로가 서로의 영역으로 스며들었다. 그래, 그때가 처음이었다. 정수아가 입가에 주름이 잡힐 정도로 웃는 모습은 굉장히 예쁘구나-라고 생각한 것은.

 

 ***

 

 우리는 빠르게 친해졌다. 번호를 교환한 지 고작 2주 만에 1시간이 길게 느껴지도록 문자를 주고받았고, 여유시간이 길 때는 전화도 종종 했다. 무슨 얘기를 그렇게 주고받았는지 기억하는 내용은 많지 않지만, 그 순간들의 즐거움은 하나하나 점처럼 몸에 박혀 잊혀지지 않았다.

 

 <어제 늦게 잤더니 오늘 1교시 때 졸았어ㅜ>

 

 <잠팅>

 

 <잠팅이 아니거든>

 

 <맨날 1교시는 자고 시작하면서 뭐가 아니야>

 

 <그냥 아침잠이 좀 많은 거거든!>

 

 <그게 잠팅이지>

 

 <너 만나면 죽는다>

 

 그 무렵, 우리는 서로 순수한 호감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무의식적으로라도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 드물지 않게 튀어나오는 정수아의 귀여운 메시지나 통화할 때의 목소리와 그런 정수아와 연락하면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 내 모습이 증거라면 증거였다.

 

 “오늘 너희는 몇 시에 마쳐? 우리는 오늘 단축 수업해서 3시 반이면 마치는데.”

 

 “우리도 단축 수업 해. 같은 재단이니까 아마 비슷하게 마치지 않을까?”

 

 “그래? 그러면, 나 마치고 책 사러 서점갈 건데, 너도 같이 갈래?”

 

 “응? 아, 어. 그래.”

 

 “그래, 그럼 3시 45분까지 너희 교문 앞으로 갈게. 알았지?”

 

 “어, 마치고 봐.”

 

 과연 그날 학교 수업이 내 귀에 제대로 들어왔을까? 50분 수업시간 중에 시계만 150번도 더 쳐다봤다가, 혹시나 못 만나겠다는 얘기하진 않을까 싶어 주머니 속 핸드폰만 계속 만지작거렸다. 한 번씩은 마치 롤러코스터가 정상에서 뚝 떨어져 내려올 때처럼 심장이 쫄깃했고, 물을 마셔도 마셔도 입이 바싹 마르는 것 같기도 했다.

 

 “야, 나 먼저 간다.”

 

 “어? 야, 너 종례도 안 하고 어디 가냐!”

 

 두근대다가 쫄깃하다가를 반복하는 심장의 독촉에 못 이겨, 결국 3시 30분에 마지막 교시가 마치자마자 종례로 듣지 않고 학교를 뛰쳐나왔다. 뛰는 내 몸을 빠르게 스치는 바람에서 해방감 같은 시원함을 느꼈다.

 

 당연히 교문에는 아무도 없었다. 괜히 핸드폰 카메라를 켜서 머리를 정리하고, 목을 한두 번 가다듬고, 어색하지 않은 첫인사도 수십 가지 상상했다. 그날 이후 이만큼 순수하게 기쁨으로 설레고, 새로움에 긴장한 날은 없었다.

 

 “어? 먼저 나와 있었네? 빨리 마쳤어?”

 

 “응. 담임이 종례를 빨리 끝내줘서.”

 

 정수아는 정확히 45분에 왔다. 당연하지만, 그때는 차마 정수아에게 떨리고 긴장돼서 내가 먼저 안 기다리고는 버틸 수가 없었다고 말하지 못했다. 그런 얘기도 스스럼없이 할 수 있게 된 것은 좀 더 시간이 지난 후였다.

 

 “사고 싶은 책이 있는데, 내용이 어떤지 좀 보고 사려고 말이야. 그럼 서점에 가야 하는데, 마땅히 같이 갈 사람이 없지 뭐야. 괜찮지?”

 

 “당연히 괜찮지.”

 

 조금 먼저 앞서가는 정수아의 뒤를 따르며 사람들이 바글거리는 버스 정류장을 지나 걸었다. 걷는 시간이 20분이 넘어가자, 꽤 많이 보이던 교복 입은 다른 애들은 모두 사라지고 오직 우리 두 사람만 거리를 걸었다.

 

 그 20분 동안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그날의 설렘과 분위기, 정수아의 웃음소리만 잔상처럼 남았다.

 
작가의 말
 

 언제나 여러분들의 평이 궁금한 1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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