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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코로나 격리 병동의 살인 사건
작가 : 구산
작품등록일 : 2020.8.16

죽여야 하는 자와 살려고 하는 자.

외딴 숲 속 코로나 임시 격리병동에 13명의 수상한 사람들이 수용된다.
럭셔리한 병동에서 보름 동안 격리 생활하고 음성판정을 받아야 나갈 수 있다.

세월호 침몰 당시 석연치 않게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세간에서 잊혀져 간 구속파 교주 나도신.
그가 비밀리에 활동하다가 격리병동에 수용된다.
그의 시신은 조작되었었으며, 신분을 세탁하고 멀쩡히 살아 있다가 들어온 것이다.

세월호 참사의 배후를 밝히기 위한 일단의 추적자들이 자진해서 격리병동에 함께 수용된다.
죽이려는 자와 살려고 발버둥 치는 자의 15일간 사투기.
과연 격리병동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02. 코로나 격리병동
작성일 : 20-08-17 14:06     조회 : 243     추천 : 0     분량 : 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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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 코로나 격리병동

 

 

 엠불런스의 사이렌 소리가 들린다.

 점점 크게 들린다.

 고딕식 석조건물로 성채처럼 지어져 있는 건물의 현관에

 

  '코로나19 격리병동'

  '질병관리본부'

  '경북 청구시 보건소'

 

 라고 쓴 현수막이 붙어 있다.

 코로나 임시 격리병동으로 쓰이게 된 승천교 연수원 본관이다.

 

 앰뷸런스가 한 대가 깔끔하게 포장된 검은 아스팔트를 따라 올라온다.

 잔디와 고급 나무들이 식재되어 있는 정원과 여러 채의 건물들.

 깊은 산속에 자리 잡은 승천교 연수원 전경이다.

 

 석조건물 격리병동 앞에는 보건소, 공무원, 교회 관련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다.

 건물 앞에 앰뷸런스가 도착한다.

 

 앰뷸런스에서 한 남자가 내린다.

 비니루 캡으로 덮여진 한갑술을 구급대원들이 호송한다.

 구급차에서 한갑술을 내린 대원이 격리병동 현관으로 데리고 와서,

 직원에게 서류판을 내민다. 한 대원은 한갑술을 현관으로 밀어넣는다.

 서류를 받아 본 관리직원이,

 

  “아니 이분은 여기가 아닌데요.”

 

 구급대원이 응수한다.

 

  “시청에서 이쪽으로 보냈어요.”

 

  “여기는 승천교회 관련된 자들만 입소하기로 한 건대 ---.”

 

 다른 관리직원이 다가와 서류를 보고는,

 

  “승천교회에서 추천한 자들도 받기로 했어. 골라 받다간 좋은 일 하고도 욕 먹어.”

 

 다른 직원이 건물에서 나오며 끼어든다.

 

  “시에서 보내는 사람들은 다 받아.”

 

  “어디서 오신 분이에요?

 

 서류판을 받아 본다.

 

  “겨영찰 벼엉원, 경찰이세요?”

 

 한갑술이 화들짝 놀라 고개를 젓는다.

 급하게 말을 하려는데 비니루 캡이 걸린다. 겨우 입 부분만 들추고,

 

  “아니에요, 거기서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통보받았어요.”

 

 

 서울 송파의 경찰병원, 일주일 전.

 병원 앞에 선별검사소가 설치되어 있다.

 많은 의료진이 움직인다.

 앰뷸런스가 환자를 싣고 온다.

 방역복을 입은 의료진이 환자를 내린다.

 

 1인용 텐트에 누운 것처럼, 환자가 투명 비닐에 덮인 들것에 누워있다.

 의료진이 음압텐트를 들고 응급실로 들어간다.

 

 한갑술과 남자 조무사가 음압텐트 침대를 밀고 병원 로비를 지나 간다.

 한갑술의 가슴에는 봉사자라는 이름표가 붙어있다.

 KF94마스크와 보안경 장갑 등 전신을 방역복으로 무장한 의료진이 다가와 한갑술을 말린다.

 

  “아저씨 방역복 입고 오세요.”

 

 하늘색 까운에 장갑과 마스크를 한 한갑술을 밀쳐내고, 대신 침대를 밀고 엘리베이터로 들어간다.

 

 또 다른 음압침대가 로비를 지나간다.

 침대를 밀면서 엘리베이터로 들어가는 남자.

 엘리베이터 안에서 남자가 4층 번호를 누른다.

 우주인처럼 얼굴을 덮은 투명 가리개 속 남자는 한갑술이다.

 

 환자가 누워있는 침대 음압텐트의 배기구에 얼굴을 대고 숨을 들이마신다.

 투명 비닐 속의 환자가 놀라 눈이 휘둥그레진다.

 

 

 격리병동의 현관.

 노란 잠바를 입은 보건소 직원이 달려와 서류철을 뺏어 들고는 살펴보고,

 

  “승천교 나자렛 지파에서 추천하셨어요.”

 

 한갑술을 돌아보고는,

 

  “경찰병원에서 봉사활동하다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요?”

 

  “입소 시키세요.”

 

 구급 대원이 비리루 캡을 벗겨주고, 직원이 한갑술을 데리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격리병동의 로비.

 승천교 연수원 건물 중에서도 가장 튼튼하고 위엄 있게 지어진 석조전의 1층이다.

 현관을 지나면 고급 대리석 바닥의 넓직한 로비가 나온다.

 중앙에 대형 샹들리에가 매달려 화려한 빛을 반사한다.

 좌우 벽에는 대형 성화가 조명을 받아 기품을 더하고 있다.

 현관과 마주보고 가운데에 원형 계단이 상층으로 향하고 있다.

 계단이 감고 올라가는 구조물은 황금색 문을 가지고 있는 엘리베이터다.

 

 현관을 통과해 막 들어오는 한갑술을 뚱뚱한 원보배 관리실장이 불러 세운다.

 

  “아저씨, 이리 오세요.”

 

  “이거 작성해주세요.”

 

 로비 오른 쪽에 서류와 개인 물품 등을 담은 봉지를 늘어놓은 길다란 테이블이 놓여 있다. 그 옆에는 체중을 달고, 방역복을 입은 의사와 간호사가 진찰을 하고 기록하고 있다.

 

 입소자들보다 많은 봉사자들이 일하고 있다.

 테이블 앞에는 입소 환자 두 사람이 기다리고 있다.

 한갑술은 바닥에 표시돼 있는 발자국에 서서 차례를 기다린다.

 한갑술이 작성한 서류를 내밀자,

 

  “주의사항 듣고 가세요.”

 

 봉사자가 끌고 가 계체한다. 체중을 재고 신장을 잰다.

 방역복과 고글로 무장을 한 닥터 민이 한갑술의 가슴에 청진기를 대보고,

 눈을 까뒤집어보고, 혀를 내밀게 하고,

 

  "드시는 약 있습니까?"

 

 한갑술이 고개를 젓는다.

 

  "특별하게 불편하신 데는?"

 

  "없어요."

 

 한갑술이 다 마치자, 봉사자가 다시 테이블로 데리고 간다.

 

  "3층이에요."

 

 한갑술은 열쇠와 물품 백을 받아들고 엘리베이터 앞으로 간다.

 이미 올라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층계를 올라간다.

 계단을 올라 2층에 이르러서 복도를 둘러본다.

 2층 복도를 왔다 갔다 하며 구조를 살펴본다.

 방 문고리를 돌려본다, 잠겨 있다.

 복도 끝 비상문을 열자 외부로 통하는 비상계단이 있다.

 

 3층 계단을 올라온 한갑술. 로비에서 정면의 광장을 바라보고, 양옆으로 난 복도와 각 방을 쳐다보고 윗층으로 올라간다.

 4층에는 맨 끝방이 예배실이다. 복도 양 끝에는 비상문이 있다.

 비상계단으로 나와 위아래를 살펴본다. 비상계단이 옥상까지 연결되어 있다.

 한갑술 계단을 타고 옥상으로 올라간다. 옥상에는 초소같은 것이 지어져 있고, 헬기 착륙장이 그려져 있다. 공중 요새처럼 뒷산과 앞의 광장을 바라보며 경계를 할 수 있도록 망루가 세워져 있다.

 

 3층으로 내려와 로비 왼쪽의 방문에 열쇠를 꽂는다. 문이 잠겨있지 않음을 알고 긴장한다. 문을 조심스레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

 

 한갑술 방이다.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 거실에 소파 테이블 tv 냉장고 등의 가전도구가 놓여있다. 정면은 통유리로 중앙광장을 감상할 수 있게 되어있다.

 좌측에는 욕실과 파우더룸 주방, 우측에 커다란 책상과 책장이 놓여있고, 그 안쪽으로 침실이 있는 넓은 방이다. 유리 너머로는 건물 앞 광장 풍경이 보인다.

 

 

 연수원 정문으로 요란한 사이렌을 울리며 앰뷸런스가 들어온다.

 앞뒤에서 경찰차가 에스코트하고 온다.

 정문에 경비대원들이 몰려와 늘어서고, 관리직원들이 뛰어와 도열한다.

 외떨어진 종교시설 고급 연수원, 임시 코로나 격리병동에 VIP 환자라도 오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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