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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로맨스
당신은 왜 품절남이 아닌가요
작가 : 최극
작품등록일 : 2020.8.13

우연이 세번이라면 필연이란다.
내 눈앞에서 사고를 당했던 그 남자.
그날은 그 남자의 결혼식 날!
반년 뒤 다시 재회한 그 남자는 왜 아직도 품절남이 아닌거지?

 
3화. 그래서, 이번에는?
작성일 : 20-08-15 15:33     조회 : 371     추천 : 0     분량 : 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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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개월 후.

 

 노크소리와 함께 사임이 들어서자, 차트를 보고 있던 구제성의 얼굴이 환해졌다.

 

  “어서 와요 사임 씨.”

  “선생님. 지금 많이 바쁘신가요?”

  “안 바빠요. 들어와요.”

 

 사임이 눈을 반짝이며 냉큼 들어서자, 제성이 씽긋 미소지었다.

 보면 볼수록 귀여운 여자다.

 

  “사임씨한테 좋은 일 있군요?”

  “네! 맞아요!”

  “설마 그거?”

  "네 쌤! 저 됐어요! 합격했어요!!”

  “나이스-!”

 

 벌떡 일어난 제성이 사임에게 성큼 다가왔다.

 그리고 사임의 어깨에 두 손을 올렸다.

 

  “역시 사임 씨는 찐입니다. 완전 짱!”

 

 고개를 끄덕끄덕 하던 사임의 눈에 갑자기 눈물이 차올랐다.

 

  “다 선생님 덕분예요. 선생님이 경찰청 공고문 보고 저한테 용기를 주신 덕분에 인턴에 붙을 수 있었어요!”

  “에이 내가 뭘 한게 있다고. 다 사임 씨가 빛을 발한 거지. 정말 잘했어요, 사임 씨.”

 

 사임이 뒤춤에서 뭔가를 내밀었다.

 

  "쌤 제가 만든 곶감강정이요.”

  “오구. 또? 나 이러다 뱃살 나오겠어. 사임 씨가 만들어다 준 간식 때문에.”

  “선생님 크림빵은 이뻐요!!!”

  “으응? 크... 크림... 빠앙?”

  "아니! 그게 그러니까 뱃살 쪘다고 놀리는 게 아니구요. 제가 말한 의미는 그러니까... 그동안 감사했다... 그거죠! 하.핫.”

  “흠. 내가 조만간 반드시 초콜릿 복근 만들어서 크림빵 없애고 만다!"

 

 킥킥. 사임이 고개를 숙이며 웃었다.

 이 남자는 오늘도 그녀를 웃게 만든다.

 

 갑자기 주마등처럼 지난 6개월이 스쳐갔다.

 구제성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내가 정상적인 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

 

 6개월 전 눈앞에서 목격했던 끔찍한 사건.

 그날 일은 사임의 마음속에 지울 수 없는 고통을 남겼다.

 눈앞에서 뒤집혀진 경찰 봉고차와 저만치 튕겨나간 그 남자.

 

 피투성이 현장에서 혼절한 사임은 병원에 옮겨졌고 일주일 동안 소리를 듣지 못했다.

 청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병원 측에서 심리치료를 권했고 그때 만난 의사가 구제성이었다.

 

  “사임 씨? 무슨 생각해요? 괜찮은 거죠?”

 

 사임이 고개를 들었다.

 구제성이 아니었다면 사임은 영영 또 소리를 듣지 못했을 것이다, 엄마처럼.

 

  “그럼요. 저 이제 다 나았어요.”

  “맞아요. 사임 씨는 이제 다 나았어요. 잊지 말아요, 항상 좋은 징크스를 만들어야 해요.”

  “네. 이제부터는 그 개작가. 웁스-”

 

 사임이 손으로 제 입술을 톡 쳤다.

 이놈의 욕설은 시도 때도 없이 튀어나온다.

 

  “아무튼 그 성질 더러운 작가의 하청업자 노릇은 더 이상 안 해도 되요!”

  “그러면 그 개작가로부터의 해방 기념으로 내가 한 턱 낼게요.”

  “왜 선생님이 내요? 제가 내야죠!”

  “그래요 그럼. 시간도 됐는데 근사한 점심 먹으러 갑시다!”

 

 제성이 웃옷을 챙겨들자 사임의 얼굴이 환해졌다.

 오. 맙소사. 구제성 쌤과 단둘이 점심을 먹다니!

 

 

 * * *

 

 침상에 누운 남자의 모습은 처참했다.

 얼굴은 뭉개졌고 팔다리와 갈비뼈도 여덟 군데나 부러졌다.

 

 수남은 미간을 찌푸렸다.

 어젯밤 수남은 폭행 현장을 목격했고 범인과 격투를 벌였다.

 부상자를 돌보는 사이 폭행범은 재빨리 달아나고 말았다.

 

 근래에 조현병력을 가진 사람들이 연달아 살해되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청에서는 관내 모든 조현병력자들에 대한 전수조사 및 관찰을 명했다.

 수남이 속한 범죄행동 분석팀은 최근 이웃들과 가장 마찰이 심한 일곱 명을 추려내 감시에 들어갔다.

 그 감시대상자 한 명이 중상을 입고 입원한 것이다.

 

  ‘혐오 범죄일까. 얼굴을 집중적으로 가격한 것을 보면?’

 

 RRRR

 수남이 핸드폰을 꺼내 문자를 확인했다.

 

 -신사동 사거리 [더 한] 룸살롱

 

 예전부터 알고 지내온 흥신소 만수형님의 문자였다.

 

  '드디어 찾았군!’

 

 * * *

 

 염색한 여자가 맞은편에 보이자 잠복 중이던 수남의 눈빛이 번뜩였다.

 머리색깔만 바꿨을 뿐, 김해상이 분명했다.

 

 6개월 전 교통사고를 당해 결혼식장에 도착하지 못했던 수남.

 하지만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은 건 자신 만이 아니었다.

 

 중상을 입은 수남은 병원에서 몇 달 동안 투병생활을 하며 약혼녀 해을을 기다렸다.

 하지만 그녀는 영원히 사라지고 말았다, 흔적조차 없이.

 게다가 그녀의 언니인 김해상도 연락이 두절되었다.

 

 수남의 동료들은 사라진 약혼녀의 신상조사에 착수했다가 어느 순간 종결을 해버렸다.

 그들은 무엇보다 스무군 데나 골절상을 입은 수남을 걱정했다.

 수남은 연민어린 동료들의 시선을 견딜 수 없어 휴직후, 시골 농가로 내려왔다.

 하지만 약혼녀 해을을 포기한 적은 없었다.

 

 사랑? 단지 그 이유 때문이 아니었다.

 사람의 흔적을 완벽하게 지우는 건 불가능하다, 인위적인 힘이 있지 않고서는.

 수남은 그게 무엇인지 반드시 알아야만 했다.

 

 결혼식 전날 해을의 마지막 흔적은 신혼 아파트에 있었다.

 수남은 녹화된 엘리베이터 CCTV화면을 요청했다.

 

 화면 속 해을은 후드 티와 모자를 뒤집어쓰고 가방을 끌고 나갔다.

 주차장 CCTV에는 언니 해상이 몰고 온 차에, 해을이 탑승하는 장면이 마지막으로 찍혀 있었다.

 

  ‘드디어 움직이는군.’

 

 상념에서 깨어난 수남이 서둘러 시동을 걸었다.

 김해상이 건너편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있었다.

 수남은 핸들을 돌려 택시 뒤를 따라붙기 시작했다.

 

 1시간 동안 서울외곽을 달리던 택시가 갑자기 급좌회전을 했다.

 수남의 마음이 다급해졌다.

 신호는 이미 적색, 이대로 신호대기를 하면 택시를 놓칠 것이다.

 

 결심을 굳힌 수남이 핸들을 세차게 꺾었다.

 그 순간 쿵!

 급브레이크를 밟는 소리와 함께 수남의 차가 가볍게 흔들렸다.

 반대편 차와 충돌한 것이다.

 수남은 인상을 찌푸리며 천천히 차문을 열었다.

 

  “괜찮으십니까?”

 

 반대편 차에서 내린 남자가 걱정스런 얼굴로 다가와 물었다.

 수남은 택시가 사라진 길만 응시하면서 다급히 명함을 내밀었다.

 

  “이거 받으시죠. 제가 좀 급해서요. 그리로 연락 주십쇼.”

  “명함은 됐습니다. 천원만 주세요.”

  “예?”

 

 수남은 그제야 상대편 얼굴을 똑바로 봤다.

 고급스러운 세미정장을 잘 차려입은 삼십대 초반의 훈남.

 아마도 전문직에 종사하는 엘리트일 것이다.

 그나저나 난데없이 천원이라니?

 

  “많이 급하신 것 같은데 천원 주고 가십시오. 뺑소니 처리는 하지 않겠습니다.”

  “아뇨. 명함 받으시죠. 견적대로 처리해드리겠습니다.”

  “아닙니다. 천원만 주고 가세요.”

  “그럴 수 없습니다. 정 그러시다면 보험회사 부르죠.”

  “아닙니다. 그러지 마시고 천원만 주십쇼.”

 

 수남의 인상이 확 구겨졌다.

 

  “뭡니까 지금? 장난하는 겁니까?”

  "장난 아닙니다. 천원 주고 그냥 가시죠.”

  “그럴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하시죠.”

 

  ‘이 남자 만만치 않군.’

 

 수남이 비로소 남자를 꼼꼼히 살폈다.

 부드럽고 따스한 스타일이지만 고집과 집념이 묻어나는 얼굴.

 이런 종류의 인간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구사하지만 결코 쉽게 물러나지 않는다.

 

 수남과 마주한 구제성 역시 수남을 조목조목 살폈다.

 거칠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자기만의 신념이 강한 스타일.

 이런 사람은 원리원칙 깨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

 

 그렇게 두 남자가 교차로에서 팽팽한 눈길을 주고받는 사이.

 조수석에 앉아 찌그러진 문짝을 열려고 용쓰던 사임은 속에서 천불이 나고 있었다.

 

  ‘아 놔 왜 저래 둘 다. 천원만 받겠다는 데 수리비 물겠다는 저 똥고집은 뭐지? 뭘까?’

 

 사임은 땀을 닦으며 심호흡을 했다.

 아무래도 저 똥고집 두 명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는 듯싶다.

 

 쿵-!

 문짝 떨어지는 소리에 수남과 제성이 놀라 돌아봤다.

 땀으로 산발이 된 사임이 차에서 나와, 수남의 손에서 명함을 낚아챘다.

 

  “이 명함은 제가 접수하죠.”

  “경고하는 데 나중에 뒷목 잡고 뺑소니네 드러눕기 없습니다.”

  “이 사람이? 사람을 뭘로 보고 그렇게 말하는... 어어어어? 이봐요 그냥 가요?”

 

 어느 새 차에 탄 수남은 다급히 시동을 걸고 사라져버렸다.

 

  “우와. 진짜 한결같네. 저 강적 도끼남.”

  “사임 씨 아는 사람예요?”

 

 물론 사임은 아까부터 정수남을 알아봤다.

 6개월 전 자신의 그림을 앗아간 저잘난을 어찌 잊을까.

 게다가 눈앞에서 일어난 아수라장 현장에서 피를 철철 흘렸던 남자인데.

 

  "아참. 사임 씨 괜찮아요? 다친 데 없어요?”

  “전 괜찮죠. 쌤은요? 우리 쌤 다치시면 안 되는데? 얼굴에 흠집이라도 나면!”

 

 사임이 구제성의 얼굴을 두 손으로 맞잡고 이리저리 살펴보자, 제성이 웃으며 만류했다.

 

  “난 괜찮아요. 사임 씨가 안 다쳐서 정말 다행이네. 소리는 어때요? 잘 들리죠?”

  “네.”

  “혹시 숨 쉬기 힘들거나 몸이 경직되면 꼭 말해야 합니다. 알았죠?”

  “네!”

  “그나저나 차가 퍼져서 어쩌나. 식사는 아무래도 다음에 해야겠네요.”

  “다음에 꼭 쏠게요.”

 

 구제성이 핸드폰으로 견인차를 부르는 사이.

 사임은 수남에게 받은 명함을 봤다.

 

 서울경찰청 범죄행동분석팀 정수남 경위.

 산적처럼 제멋대로 기른 머리에 수염조차 깎지 않아 엉망인 모습이지만 역시 그가 맞다.

 

 그나저나 반년 사이에 왜 저렇게 급변한 걸까.

 반년전 당한 교통사고 때문일까.

 

  “경찰이네요?”

 

 제성이 사임의 어깨너머로 명함을 보며 물었다.

 

  “네.”

  “그래서 그렇게 원리원칙을 따졌구나.”

  “그러게요. 아 참! 아까 그 천원이요. 그거 왜 달라고 하신 거예요?”

  “보험처리하면 서로 손해고 그렇다고 그냥 가라고 하면 보험사기범으로 오해하고. 일단 거래가 오가면 뺑소니 처리 못하니까 안심 하더라구요.”

  “그래도 천원은 넘 싸다. 찌그러진 문짝 손잡이 값도 안 나오겠어요.”

  “천원으로 수리비 할 생각은 없어요. 그냥 내가 천원만 받으면, 다음 사람이 또 누군가에게 그렇게 해주겠죠? 그럼 세상이 조금은 평화롭지 않겠어요?”

 

 사임은 감탄했다.

 생긴 것도 훌륭한데 게다가 인성도 갑이라니.

 

 * * *

 

 3일 뒤.

 노크 소리와 함께 인턴 세 명이 몽타주실에 들어섰다.

 

  “거기 인턴들. 구석에 짱 박혀 있어. 진술 중이니까 셧 더 마우쓰 하고.”

 

 인턴들 사이에서 사임이 그를 휙 봤다.

 사십대 중반, 반들반들 빛나는 대머리, 패셔너블한 안경을 착용한 남자.

 

  ‘아. 저 사람이 악명 높은 성달환 실장이구만. 중성적인 목소리에 잘 삐치는 트리플 A형. 인사실 직원 말대로 여성인지 남성인지 구부하기가 애매모호한 훗훗. 조만간 커밍아웃 할 것 같다고 했지 큭.’

 

  “거기 폭탄머리?”

  “예? 저요?”

  “당장 터질 것 같이 부풀어 오른 머리가, 여기 당신 말고 또 있어? 당신 왜 웃었어?”

  “... 안, 웃었는데요.”

 

 사임이 부인하자 달환이 눈을 흘겼다.

 

  “오늘 새벽 있었던 폭행사건 몽타주 중이니까 숨소리도 내지마. 특히 폭탄머리 당신 명심해!”

  “... 예.”

 

 사임이 기분 나쁜 표정을 감추며 고개를 숙인 사이.

 달환은 장의자에 길게 누운 남자에게 물었다.

 

  “자 다음으로, 모자 색깔은?”

 

 장의자의 남자가 고개를 돌렸다.

 순간 사임이 흠칫 놀랐다.

 

 샤프하지만 강직하게 날이 선 턱, 도톰한 입술 위로 치솟은 매끈한 콧날, 가늘고 긴 눈, 신이 그려준 것처럼 매혹적인 눈썹...

 며칠 새 단정하게 머리를 자르고 댄디한 옛 모습으로 돌아온 정수남이었다!

 

  “모자색깔은 어두워서 못 봤어요.”

  “목소리는?”

  “싸울 때 한 두 마디 웅얼거리는 소리만 들었어요. 저음에 부드러운 목소리예요.”

  “키는?”

  “185쯤? 꽤 호리호리하고 늘씬해요. 그렇다고 마른 체구는 아니구.”

 

 달환이 PC에 구동 중인 이미지 설정을 이리저리 변경하는 사이.

 스걱. 스걱. 스걱

 달환은 소리 나는 곳을 째려봤다.

 사임이 크로키 북에 뭔가를 그리고 있었다.

 달환은 꾹 참고 수남에게 다시 물었다.

 

  “나이는?”

  “느낌상 삼십대 중반 정도. 사십대는 분명히 아녜요. 주먹끼리 부딪쳤을 때 손과 팔목을 분명히 봤거든요. 꽤 매끄러운 피부였어요.”

 

 스걱. 스걱. 스걱

 

  “아으 짜증나. 거기 폭탄머리. 당신 대체 뭘 그리는 거야!”

 

 벌떡 일어난 달환이 사임에게 다가와 크로키 북을 잡았다.

 

  “이리 내.”

  “아... 안되는데”

  “씁!”

 

 달환이 사납게 흘겨봤다.

 

  “놔라!”

  “... 싫어요.”

 

 끼익, 소리와 함께 수남이 장의자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두 걸음만에 사임 앞에 훅 다가왔다.

 

 사임은 숨이 턱 막혔다.

 이 남자 이렇게 컸어?

 

 주머니에 두 손을 찔러 넣은 수남이 허리를 굽혔다.

 그리고 사임에게 얼굴을 바싹 들이댔다.

 

  “그래서, 이번에는...?"

 

 -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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