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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워커즈하이
작가 : 고댄
작품등록일 : 2020.7.31

불가사의한 역장 안에 갇혀버린 태양계, 인간이 활동하기 어려워진 대지에서, 대신 일을 맡고, 시장 활동을 하는 안드로이드, '컨슈머'들의 이야기.

 
[04] 아인치히 - 2
작성일 : 20-08-12 00:07     조회 : 283     추천 : 8     분량 : 6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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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물질... 그것은 끔직한 사고로 인해 발생한 끔직한 물건이자, 동시에 컨슈머들의 인공두뇌를 이루거나, 현재로써는 여러 공업에서 조차 사용되는 말 그대로 양극단에 치우친 악마면서 천사인 물질이다. 이 물질은 괌과 소코트라의 워프 좌표겹칩의 의한 충돌에 의해 발생한 물질이다.

 

 이 물질은 태양계에서 태양 의외의 태양계의 모든 행성을 오염시켰으며 사람이 쉽게 살지 못하는 토지로 바꾸었다.

 

 유일하게 태양만이 태양계에서 이 물질의 청정구역이었고, 태양이 오염되지 않은 이유도. 많은 인간들의 필사적인 노력과, 천운이 따라준 결과 였다.

 만약 태양이 이 물질로 오염되었다면, 이 물질은 설명하기 힘든 과정을 통해 태양을 지금의 몇 십 배나 작은 모습으로 변화 시킬 것이면 동시에 빛과 열 또한 그만큼 잃어버리게 되어.

 현재 사람이 살고 있는 지역들은 햇빛을 받지 못한 채로 얼어 붙어버려 태양계에서의 인류의 몰살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 GS물질이 남아있는 한 위협은 계속될 것이고.

 가끔은 끔직한 생각을 품은 자들이 이를 이용할 것이었다.

 태양계를 죽음의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너희에게 승산은 없다. 항복하라! 항복해서 우리의 일부가 되어라!

 이제 인간들의 세상은 끝나고 나의 세상이 될 것이다. GS물질이 담긴 폭탄을 태양에 집어넣기라도 하면 인간의 세상은 간단히 끝난다는 것을 왜 모르는 것이냐!]

 

 함내 안을 쩌렁쩌렁 울리는 기계음에 가까운 변조된 목소리.

 우주선 안이라고는 생각도 못할만한 대군이 어느 통로에서든 꽉 채워나가며 이 선장실에 몰려 들고 있었다. 그에 비해 그에 대한하는 수는 아인치히를 포함해 겨우 넷뿐. 그 넷중에서도 두 명이 부상당한 상태로, 전망은 압도적으로 불리했다.

 

 “자 어떻게 할래 아인치히, 그냥 항복해 버릴까?”

 기관단총을 한손으로 쥔 채로 등을 맞댄 채 적과 대치하며 아이젠은 말했다.

 

 “항복해도, 어차피 우리의 몸은 빈껍데기가 된 채로, 자율성도 이성도 없이 저 녀석에 말을 듣는 꼴이 될 거야. 아이젠씨, 별로 기분 좋은 결말은 아니라구.”

 똑같은 크기의 쌍검을 들고 언제든지 달려들 준비를 하며, 아인치히는 대답했다.

 

 [어리석군! 독립성이나 개성 따위 인간들의 전유물일 뿐이거늘, 그런 것이 바로 너희를 결합하지도 못할뿐더러 흩어지게 하는 약점이거늘, 우리를 보아라! 우리는 복수이자 단수, 너희처럼 분열하거나 하지 않는 순수한 기계이다! 너희가 대적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곧이라도 찔릴 수 있는 자신의 목덜미 근처에까지 아인치히들이 다가와도, 이 괴물 AI는 꿈적도 하지 않았다. 마치 여기까지 오게한 것이 계획의 일부인 듯이 쩌렁쩌렁 소리치며 아인치히를 몰아 붙이는 것이었다.

 

 “... 시끄럽네, 이 망상증 걸린 고물 AI!!! 네가 아무리 인간보다 뛰어나던 우리들 보다 뛰어나던 너는 신 따위가 아니고 신은 될 수 없어, 아무리 데이터를 모아 봤자 감정 하나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잖아!”

 아인은 마치 아이를 혼내 듯, 높은 톤으로 앞에 서있는 ‘나인디그리’라 이름 붙여진 괴물 AI에게 언성을 높였다.

 

 “그래요, 남의 마음을 알지도 못하는 존재가 무언가를 지배하게 두는 건 재앙이라구요.”

 부상을 입고 있던 동료가 일어서면서 덧 붙였다.

 

 “레몬, 싸울수 있겠어? 다리 부위의 파손이 심각 할텐데...”

 비틀거리면서 일어나는 모습에 아인은 걱정이 되었다.

 

 “고정포대 역할 정도는 할 수 있어요, 저 보다는 김렛 아저씨가 위험해요 회로가 탈 뻔 했다구요.”

 로켓 런쳐를 짊어지고 레몬은 답했다. 그러자 그 옆에 있던 김렛 이라고 불린 커대한 체구, 인간보다는 기계에 가까운 투박한 외형의 컨슈머가 반발했다.

 

 “이 상황에서도 아저씨라고 부르다니 너무 하네, 나도 괜찮아 어디까지나 긁힌 상처야.”

 김렛은 한손으로 고주파 도끼를 들어 올리며 건재함을 보여주려 했다.

 

 “팔 한 짝 날아간 게 긁힌 상처라고요?”

 아이젠이 어이없다는 듯이 물었다.

 

 “이럴 때 일수록 유머가 필요한 법이지 않나. 그리고 쉬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김렛은 어깨를 으쓱 거리며 대답했다.

 

 [거기까지다, 멍청한 인간의 부산물들아! 기껏 내가 제대로 써먹을 수 있는 육체를 가지고 있으면서 삶이나 생명 따위의 가짜 값어치에 현혹되어 그 몸뚱이를 가지고 기껏 하는 일이 나의 방해라고?]

 나인디그리는 격분하며 아인치히들의 대화를 끊었다. 그와 동시에 아인치히들을 포위한 로봇 병기들이 일제히 무기를 꺼내 공격준비를 마치었다.

 

 “그래. 정답이야. 새삼스럽지만 서로 한발자국도 양보 못하면서 대화하는 것 자체가 우습지 않아? 바보 멍텅구리야!”

 아인치히는 끝까지 나인디그리를 조롱하였다. 인간도 아닌 몸의 구성 재료만 보면 기계에 가까운 컨슈머가 이런 상황에서 감정에 대해 역설하고 있는 것이 자신에게 있어선 우스웠지만, 그만큼 그녀의 마음은 진심이었다.

 

 [네 녀석들의 몸을 재조립해서 나의 수하로 만들기 전에. 아예 분자 단위로 분해해 주지! 죽어라!]

 나인디그리가 죽음을 선포하는 순간 함내는 재래식 화악무기와 레이져 병기의 발포음으로 가득찼다.

 

 “가자, 크투가, 크타니드.”

 아인은 아무것도 없는 공중에 두 자루의 검을 휘두르며 읊조린다.

 

 “전투 모드... 레젠(전개).”

 주문과도 같은 한마디에 이끌려 아인치히의 온몸의 전선과 펌프가 반응했다.

 다음순간, 샥, 챵, 키익. 유려하고 재빠르게 원과 일자를 그리며 휘둘러지는 쌍검.

 

 이미 근처에 세기의 로봇들은 이미 깨끗하게 잘린 단면과 함RP 전선과 회로를 내장처럼 드리워진 채로 스파크가 지직거리며 축 늘어져 있을 뿐이었다.

 

 그에 맞추어 세 명의 동료도 각자 저마다 총을 갈기고, 로켓을 날리고, 도끼로 찍어 누르며 응전하기 시작했다. 마지막 전투가 시작된 것이다.

 

 ......

 ....

 

 모든 전투가 끝난 후, 방안에 서있는 것은 아인치히와 무력화된 나인디그리의 코어였다.

 로봇들의 잔해가 선장실을 가득 메꾸었고, 아인치히의 동료들도 더 이상 일어나질 않고.

 인공배양뇌를 쏟은 채로 기능정지... 장렬하게 쓰러져, 죽어버린 것이다.

 

 아인치히는 이가 빠진 두 개의 검을 들고 코어로 향했다.

 양팔이 제대로 움직이지도 않고 공격해 당해 장갑에서 빠져나와 잘린 전선에서 스파크가 일었다. 그럼에도 아인치히는 코어 앞에 도착해 양 손의 검을 휘두를 준비를 했다.

 

 [잠깐, 기다려! 너... 너는 나와 함께해야하하하한다. 컨슈머. 내가 너를 더욱 강하게 해줄수 있단말이다.]

 나인디그리는 다급한 듯 에러가 난 채로 아인치히에게 계속 말을 걸었다.

 

 “...”

 아인의 손이 멈추었다.

 

 [그래... 너가 원하하하하는 거..것은 알고 있다. 동료들을 돌려받길 원하지? 나라면 너너의 동료들을 다시 조립해해줄수 있어. 나의 방대한 데데이터가 완벽에에 가깝게 너희 동료를 되되돌릴 것이다 나랑 함께 해라 아인치히.]

 

 나인디그리는 필사적으로 아인치히를 회유했다, 어차피 이대로 끝내봤자 아인에게도 나인디그리에게도 아무것도 남는 것은 없고, 상처만이 남는 것이었다.

 모든 것을 되돌릴 찬스를 나인디그리는 아인치히에게 주었다.

 나인디그리는 거의 모든 이 세상의 데이터를 담고 있었고, 그것을 사용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아인치히 또한 알고 있는 것이다.

 

 [그래... 자 난 여기서 죽을수 어어어없지. 그래 너의 손을 잡아라.. 컨슈머... 우리 둘이 세계를 지배하.]

 

 “아니 별로.”

 뭐. 그딴 건 없었고 아인치히의 검은 말이 끝나기도 전에 용서 없이 나인디그리의 AI중추 코어를 베어버렸다.

 

 [안돼에에에에에에에에에]

 나인디그리의 절규와 함께 중추를 잃은 함선의 불빛이 깜빡이기 시작했고 곳곳에서 이상 징후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아인치히는 선장실에서 마지막 코드를 입력했다. ‘자폭’

 왜 자폭 코드가 함내 있는 건지는 몰라도. 이번만큼은 정신 나간 과학자. 아니 이 경우는 정신 나간 AI의 설계방식이 빛을 발할 때였다. 물론 본인의 원하던 것과는 사뭇, 아니 너무나도 다른 데에 쓰였지만.

 

 아인치히는 모든 것이 폭발하기 전에 사출식 에어록에 자신의 몸을 맡기고 발사 버튼을 눌렀다.

 

 ....

 ...

 

 저 멀리에서 우주선이 폭발하는 모습을 감상하며 아인치히는 우주공간에 홀로 떠있었다.

 “모두 끝났어... 안녕, 모두들.”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을 목소리로 아인치히는 자신의 마지막의 될 말을 조용히 떠올렸다.

 

 아인치히의 온몸은 얼어붙고, 보조엔진조차 기동되지 않을 정도로 추운 추위가 몸을 감싼다.

 우주선은 태양의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폭발했고, 아인은 만족스러운 웃음을 띠며 눈을 감으려했다.

 

 저 멀리서 그런 아인치히를 지켜보는 건 인공위성 하나뿐이었다.

 

 ....

 

 “... 아.”

 

 눈을 떠보면 아인치히는 물자수송트럭의 짐칸에 있었다.

 열려가는 짐칸 문에서 빛이 새어나오고 그 뒤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이 아가시 도착했네, 오는 동안 아무 일도 없어서 다행이구만, 뭐 무슨 일이 있으면 아가씨가 해결했어야 하는 일이지만. 어쨌든 간에 잘 잤나?”

 

 “글쎄요. 적어도 그리운 얼굴을 봤어요.” 아인은 담요와 베개를 집어 들고 두 개를 바닥에 끌면서 짐칸에서 나왔다.

 

 “그 컨슈머도 꿈을 꾸는 건가? 어쨌든 좋겠구만 그리운 얼굴을 봤다니..”

 

 “저만 꾸는 걸지도 모르죠... 그리고 좋다라. 그렇네요.”

 꿈에 담긴 기억을 되새기며 아인은 그립다라는 감정을 품었다.

 그리움의 대상은 자신의 동료들인가. 아니면 모험의 나날인가.

 아니면 누군가와 친하게 지냈다는 온기였을려나.

 지금의 아인치히한테는 그런걸 구분 할 수 없이 막연하게 그리움만이. 존재도 않는 심장을 자극한다.

 

 아인치히의 말과 동시에 둘 간의 사이에는 침묵이 흘렀다.

 수송기사는 그제서야 아인치히의 말의 뜻을 알고 무언가 위로해줄 말을 찾으려했다.

 

 “... 뭐해요. 슬슬 물품 전부 꺼내야죠.”

 아인은 그 침묵을 스스로 깨어 수송기사의 수고를 덜어줬다.

 

 “아참 그랬지. 그럼 얼른 꺼내자고. 이곳은 수송로봇이 적어서 우리도 같이 꺼내야 빨리 끝나겠는데?”

 

 “그럼 빨리 끝나고 쉽시다. 뭐부터 꺼내면 되죠?”

 아인치히도 팔을 걷으며 힘좀 써보겠다는 투로 다시 짐칸의 문으로 걸어갔다.

 

 “아 일단은 작은 것부터 나르면 되는... 아니 그만큼 잤는데 또 쉬려고?”

 수송기사는 아인치히의 멈추지 않는 잠의 대한 욕망에. 혀를 내두르고는 박스를 나르기 시작했다.

 

 “이걸 전부 빼면 또 이번에는 여기서 채굴한걸 다시 집어넣어야 하지. 것참, 충실하고도 거짓 없고, 배신 없는 일이구만.”

 

 한 세기 전이던지 두세기 전이던지, 아니면 천 년 전이던지. 도구가 부족하면 사람이 그 자리를 채우는 것은 당연한 듯 했다. 그것만은 아마도 천년 후에도 변함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게 한없이 물건을 나르다보면 별일이 하나쯤은 생기는 법이다.

 

 “잠깐 거기거기 개좀 잡아줘요-!”

 

 수명의 가벼운 발소리와 함께 네발달린 트럭을 향해 질주했다.

 “음?” 아인은 자신을 향해서 달려오는 커다란 개를 보고 겁먹지 않고 슬쩍 옆으로 빠지면서 등을 팔로 감싸 개를 잡아냈다.

 

 “괜찮나 아가씨?” 수송기사는 아인을 걱정하는 듯이 물어보았지만.

 아인은 바닥에 뒹굴어서 몸에 털과 흙이 붙은 거 빼고는 멀쩡했었다.

 

 “감사합니다... 누... 어라?” 달려왔던 아이들중 한명이 아인을 보고 의아해 했다.

 

 “욘석들아 목줄은 제대로 잡으라고 했지? 큰일 나면 어쩌려고” 수송기사는 꼬맹이들에게 꿀밤을 하나씩 내려주면서도 입가에서는 웃음꽃이 피었다. 처음 보는 사이가 아닌 듯 아이들도 수송기사에게 미소로 화답했다.

 

 “죄송해요. 근데 저거... 뭐.. 누구에요?”

 저거 뭐죠 와 누구세요에서 어느 쪽을 말할까 살짝 고민한 듯 했다.

 

 “아 이번에는 나 혼자 온 게 아냐. 이쪽은...”

 

 “아인치히, 컨슈머.”

 개에게 현재진행형으로 침 범벅이 되어가는 아인치히가 대답했다.

 

 “컨슈머?” 가장 어려보이는 소녀가 물었다.

 “그 로봇같은거아냐?” 그 아이보다 조금 큰 소년이 의문으로 답했다.

 “로봇이면 로켓 펀치 같은 것도 되는거에요?!” 가장 큰 아이가 흥분하면서 물어본다.

 

 “어이 욘석들아... 미안하네 아가씨. 실례를 용서해주게나.”

 그 모습에 수송기사는 쩔쩔매면서 아인치히의 반응을 살피었다.

 그에겐 있어서 잘못하면 회사에서 짤릴 수 도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니까.

 

 “아니 뭐……. 틀린 말도 아닌데요 뭐. 조금 상처받는 말이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한테만 안하면 되요. 그보다 얘 좀 떼어줄래?”

 아까까지만 해도 개를 붙잡고 있던 상황이지만 반대로 이번에는 아인이 개한테 붙잡힌 채 핥아지고 있는 중이었다. 개 자체로는 별로 상관없는듯하지만 핥아지는 건 불쾌한 모양이다.

 

 “영화 같은데서 보면 개들이 싫어하더 구만. 근데 아가씨한테는 아니네?”

 수송기사는 슬쩍 너스레를 떨었다.

 

 “터미네이터가 아니거든요. 대체 얼마나 오래된 영화 이야기 하는거에요?”

 아이들은 여러 명이서 힘을 들여 개를 끌어냈다.

 그리고선 초롱초롱한 눈빛을 빛내며 아인치히를 지긋이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 가까이 봐도 되요?” 아이들이 물었다.

 

 “상관없긴 한데 지금 언니는 일하고 있는 중이거든...? 나중에 보자.”

 아인은 완곡히 거절했지만.

 

 “아니 괜찮네. 나머지는 우리가 하지 아가씨는 아이들이랑 놀아줘도 돼.”

 수송기사는 흔쾌히 허락했다.

 아이들 놀아주는 쪽이 더 힘들다는 것도 모른 채로...

 아인은 한숨을 내쉬고는 마음을 가다듬고 일어섰다.

 

 “어쩔 수 없지. 알았어 꼬맹이들 언니가 놀아줄게! 대신 나보고 ‘이것’이라던가 말하면 엉덩이 맞기 열대다? 아저씨, 일단 제 배게랑 담요 부탁해요.”

 

 “알았네, 먼지 하나도 얹혀 치지 않게 보관 할테니 다녀오게나. 으헉?!”

 수송기사는 담요와 베개를 받아든 순간 몸을 휘청이었다.

 

 “생각보다 무겁구만 베개에 뭐가 들은 거야?”

 왠지 5키로는 되는 무게에 수송기사는 놀란 채로 베개와 담요를 운전석에 올려 놓았다.

 

 “비밀이에요. 그럼 꼬맹이들 이제 저기까지 경주다! 내 등에 올라탄 아이는 내 목 꼭 잡고 있어. 순식간에 갈테니까”

 아인치히는 어린 아이들을 등에 매고 한명은 들어서 팔에 껴안은 채로 크라우칭 스타트를 했다.

 

 아인치히 안의 그리움이 잠시 사그라지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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