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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꿈속에서 봤습니다.
작가 : 정관월
작품등록일 : 2020.7.31

신은 인간존재 그 자체를 아꼈다. 인간의 사악함과 불완전함까지도. 하지만 진실이 밝혀지기도 전에 더 빨리 거짓들이 쌓여 갔다. 악이 처벌받기도 전에 더 빨리 새로운 악이 생겨났다. 그래서 인간을 창조한 이래 처음으로, 신이 직접 관여했다. 약한 자를 구하고, 악을 완전히 배제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저 깨어진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고대왕국, 휘나라 왕실의 적통 후계자 정재현. 신은 그의 혈통에 선물을 주었다. 어쩌면 그것은 축복이자 저주. 그리고 상큼발랄한 소녀 지영. 그들에게 점점 다가오는 거대한 진실.

#꿈 #미래 #달달 #알콩 #달콩 #예지몽 #운명

 
11화. 꼬이기는 쉽지만, 풀기는 어렵다.
작성일 : 20-08-05 23:54     조회 : 248     추천 : 0     분량 : 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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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현은 책을 읽고 있다.

 

 [도대체 녹색 빛의 존재는

 또 무엇일까?]

 

 [그 꿈속에서, 그녀는

 독으로 보이는 가루를

 시녀에게 보여주며, 그것을

 왕비의 탕약에 넣으라 했다.]

 

 [꿈에서 깨고 난 후

 나는 마음이 아팠다.]

 

 [그녀는 무척이나 아름답고

 솔직한 여자였지만,

 나 때문에 망가졌다.]

 

 [모두 나 때문이었다.]

 

 [처음부터 후궁을 들이지말 것을.]

 

 [나는 무슨 일이 생기기 전에

 그녀를 처소 안에 가두었다.]

 

 [그리고 그 사실이 밖으로

 새나가지 못하게 하였다.]

 

 [그녀의 눈은 녹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나는 물었다.]

 

 [너는 무엇이냐?]

 

 [소인은 한서윤이라 하옵니다.]

 

 [다른 것들과는 다르게,

 자신의 이름을 말했다.]

 

 [너의 목적은 무엇이냐?]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저는 전하 덕분에

 노비로 팔려가지 않을 수

 있었사옵니다.]

 

 [해서, 소인은 평소 전하를

 사모하고 있었사옵니다.]

 

 [헌데 오라비의 친구라는 작자가

 저를 겁탈하려다, 제가 반항하자

 홧김에 저를 죽였사옵니다.]

 

 [죽기 전 소인의 원통함이

 하늘에 닿아, 이런 존재가

 되어버렸사옵니다.]

 

 [소인은 이 여인의 몸을 빌려

 전하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고 싶사옵니다.]

 

 [단지, 그것 하나를 바라옵나이다.]

 

 [그럼 어찌하여 그녀를 조종하여

 왕비의 탕약에 독을 쓰려한 것이더냐?]

 

 [왕비는 과인이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녀의 눈이 번뜩였다.]

 

 [그게 싫어서 그랬사옵니다.]

 

 [전하의 사랑은

 오직 소인만이 받아야만 하옵니다.]

 

 [그 눈빛은 사랑을 갈구하고 있었지만

 증오를 가득 띠고 있었다.]

 

 [어서 소인을 사랑해주시어요.]

 

 [아마도 그것은 그녀의 원한에

 부정의 기운이 합쳐진 존재가 아닐까.]

 

 [지금 몸의 주인은 네가 하는

 말과 행동을 기억할 수 있느냐?]

 

 [아마 못할 것이옵니다.]

 

 [그것은 어찌하여 그런 것인가?]

 

 [소인이 영혼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

 완전히 장악해버렸기 때문이옵니다.]

 

 [그럼 이제 그녀는

 다시 돌아올 수는 없는 것인가?]

 

 [한 가지 방법이 있긴 하지만

 아마 그렇게 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 방법은 무엇인가?]

 

 [전하, 소인을

 밀어내려하지 마시옵소서.]

 

 [그렇게 말하고는

 기괴한 미소를 지었다.]

 

 [나는, 어쩌면 그녀를 죽여주는 것이

 그녀를 구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나는 호위에게 검을 가져오라 했다.]

 

 [검으로 그녀를 베려는 순간,

 후원에서 그녀가 절규하던 모습이

 떠올랐다.]

 

 [가슴이 아팠다.]

 

 [모두 내 잘못이었다.]

 

 [나는 검을 놓고,

 그녀에게 입을 맞추었다.]

 

 [그러자 갑자기 하늘에서

 지지직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전하, 조금만 기다리시어요

 라고 들렸다.]

 

 [그녀의 눈에서 녹색 빛이 사라졌다.]

 

 [그녀가 깨어났다.]

 

 [그녀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그녀는 자신이 묶여있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놀랐는지 울기 시작했다.]

 

 [나는 포박을 풀고,

 그녀를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나는 새로이 다짐했다.]

 

 [내 품에서 울고 있는

 이 여인도 또한 지킬 것이라고.]

 

 여기까지 읽고 나서,

 재현은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들어버렸다.

 

 그는 꿈을 꾸었다.

 

 눈이 녹색으로 빛나는 여자다.

 

 또각.

 또각.

 

 그 여자는, 자고 있는 그에게

 다가왔다.

 

 ‘일어나세요, 전하~’

 

 분명히 속삭이는 듯한데,

 그 여자의 입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그 여자의 눈이 녹색으로 번뜩인다.

 

 ‘지금부터

 제가 시키는 대로 하세요.’

 

 ‘안 그러면 그 여자아이가

 다칠 수도 있답니다.’

 

 ‘아마 당신은 꿈속에서

 이미 절 보고 계시겠죠?

 도망갈 생각 같은 건,

 안 하는 게, 좋을 거예요.’

 

 ‘저에게 시간은 많답니다.’

 

 ‘늘 그래왔듯이

 저는 또 당신을 찾아낼 거예요.’

 

 ‘물론 도망친 당신을 찾기 전에

 그 여자 아이부터 먼저 처리하겠지만.’

 

 꿈속에서 그 여자는

 그의 폰으로 지영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냥 아는 애야.”

 

 그렇게 말하는 자신이 보였다.

 

 갑자기, 지영이 울고 있다.

 그녀는 뒤돌아서서 절뚝거리며

 그로부터 멀어진다.

 

 “헉!”

 

 여전히 창밖은 어둡다.

 잠에서 깬, 재현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잔뜩 흐르고 있다.

 

 ‘잠시 꿈을 꾼 건가...?’

 

 ‘그 여자를 피할 수는 없겠어...’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일단 차분하게 생각해보자.

 

 ‘그 여자는, 내가 꿈속에서

 미래를 본다는 것까지

 알고 있었어...’

 

 ‘그런데, 나는 분명 후손인데,

 왜 나를 전하라고 부르는 거지...?’

 

 ‘그러니까, 당사자한테 사랑을

 못 받아서 그 후손한테

 난리치고 있는 거 아냐!!!’

 

 “하-”

 

 그는 미친개한테

 꽉 물려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피할 수 없단 말이지...?’

 

 그는 자신의 내부에서

 넘쳐나는 힘을 느낀다.

 

 ‘좋아 그럼 나도 부딪혀주겠어!’

 ‘누가 이기나 해보자!’

 

 그는 자신의 사물함에서

 연습장을 하나 꺼내었다.

 

 그는 연습장에 막힘없이

 슥슥 써내려간다.

 

 촤르륵

 

 그는 글자가 적힌 종이만

 찢어들고는 병실 밖으로 나갔다.

 

 그는 당직실로 갔다.

 그곳에는 그의 담당간호사가 있었다.

 

 그녀는 피곤한 기색도 없이

 마치 모든 걸 꿰뚫어보는 듯이

 차분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다.

 

 “누나..”

 “저 부탁이 있는데요...”

 

 그녀는 그의 손에 들려있는

 딱지모양으로 접혀있는

 종이를 지그시 바라본다.

 

 “그래 알겠어.”

 

 그녀는 단호하게 말한 후

 그에게 손바닥을 펼친다.

 

 그는 약간 어리둥절해하면서도

 간호사에게 편지를 건네주었다.

 

 간호사는 지영이 자고 있는

 병실로 조용히 들어갔다 나왔다.

 그러고 나서는, 그를 보며

 무표정하게 엄지를 치켜 올렸다.

 

 꾸벅.

 

 그는 멀리서 감사인사를 한 후,

 다시 병실로 돌아와

 침대에 누웠다.

 

 ‘한 번 해보자고!’

 

 그는 다시 잠들었다.

 

 그는 꿈속에서 보았다.

 

 하늘에는 태양이 떠있다.

 그 아래로, 예전에 지영이

 사고를 당했던,

 그 교차로 근처에 있는 집이 보인다.

 그리고 택시 한 대가

 그 집 앞에 서있었다.

 지영이 그 집에서 달려 나와

 택시의 뒷좌석에 오른다.

 

 그리고 택시기사는

 분명 그가 본 적이 있는 사람인데,

 누구인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리고 기사 옆에는

 그 여자가 타고 있다.

 두 눈을 녹색으로 번뜩이며.

 

 “헉!”

 

 재현은 눈을 떴다.

 

 ‘일어나세요, 전하~’

 

 “으악!”

 

 그의 눈앞에

 녹색으로 빛나는 눈이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꿈속에서와 똑같아.’

 

 꿈에서 본 것처럼,

 그 여자는 입을 떼지 않고도

 그의 머릿속에 생각을 전했다.

 

 ‘지금부터

 제가 시키는 대로 하세요.’

 

 ‘안 그러면 그 여자아이가

 다칠 수도 있답니다.’

 

 ‘아마 당신은 꿈속에서

 이미 절 보고 계시겠죠?

 도망갈 생각 같은 건,

 안 하는 게, 좋을 거예요.’

 

 ‘저에게 시간은 많답니다.’

 

 ‘늘 그래왔듯이

 저는 또 당신을 찾아낼 거예요.’

 

 ‘물론 도망친 당신을 찾기 전에

 그 여자 아이부터 먼저 처리하겠지만.’

 

 그는 놀란 표정으로 아무대답도

 하지 않고 고개만 끄덕했다.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르니까

 일단은 따를 수밖엔 없어.’

 

 그 여자는 곧

 그의 폰을 꺼내어 문자를 보냈다.

 

 ‘자, 일어나세요.’

 

 그 여자의 눈이 번뜩였다.

 

 ‘지금 이 순간부터는 저에게만

 최대한 다정하셔야 할 겁니다.’

 

 그 여자는 그에게 팔짱을 낀 후

 병실을 나섰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그녀가 다가온다.

 

 ‘놀란 표정.’

 

 그녀가 그에게 조금씩 가까워진다.

 

 휙-

 

 그는 그녀의 표정을 피했다.

 

 “자기야, 저 여자앤 누구야?”

 

 투둑.

 

 그 말에 놀란 지영이 폰을 떨어뜨렸다.

 그녀의 눈에선 눈물이 흘렀다.

 

 ‘자 이제,

 그냥 아는 애

 라고 차갑게 말하세요.’

 

 ‘망설이면, 아시죠...?’

 

 그는 가슴이 아팠다.

 하지만 그 여자가 지영에게

 어떻게 해코지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는 섣불리 행동할 수 없었다.

 

 ‘미안해, 지영아.’

 

 “그냥 아는 애야.”

 

 ‘미안해...’

 

 그녀는 폰을 주운 뒤,

 아무 말 없이 뒤돌아서

 병실로 향했다.

 

 ‘지영아, 미안해...’

 ‘조금만 기다려줘...’

 ‘내가 확실한 방법을

 찾아낼 때까지...’

 

 ‘자 이제 병실에 가서

 오붓한 시간을 좀 가져볼까요?’

 

 병실에 들어온 재현이

 그 여자의 팔을 뿌리치며 말했다.

 

 “이쯤하면 된 거잖아...?”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그 여자가 화가 난

 표정으로 눈을 번뜩였다.

 

 ‘넌 내꺼야,

 그러니까 나만 사랑해야해!’

 ‘이제 저 여자는

 더 이상 널 사랑하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이제부터,

 당신의 옆엔 저밖엔 없답니다!’

 

 그의 머릿속에서 그런 말들이

 울려댔다.

 마치 다른 여러 사람들이

 섞여있는 것처럼.

 

 재현은 소름이 끼쳤다.

 

 그 여자는 창가로 가서

 창밖을 보기 시작했다.

 

 ‘자, 당신도

 이리 가까이 오시어요.’

 

 재현은, 너무나 소름끼쳐서

 조금도 가까이 가고 싶지 않았다.

 

 ‘제가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를

 해 드릴 테니.’

 

 ‘옛날얘기...?’

 

 ‘저 존재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지도...?’

 

 재현이 싫은 표정으로 가까이 가자,

 그 여자는 다정하게 팔짱을 끼며

 머릿속으로 말했다.

 

 ‘제가 예전에 노비로 팔려갈 뻔한

 적이 있었답니다.’

 

 ‘왕세자 저하,

 당신께서 저를 구해주셨지요.’

 

 “아니야,

 나는 그냥 후손일 뿐이야!”

 

 재현이 부인했지만,

 그 여자는 듣고 있지도

 않은 것 같았다.

 

 ‘저는 늘 그분만을 꿈에 그리며

 살아갔답니다.’

 

 ‘어느 날, 오라비의 친구라는 자가

 찾아와 궁 밖에서 왕세자 저하를

 봤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 말을 듣고 혹시나 꿈에서

 그리던 저하를 만나 뵐 수 있을까

 하는 바람으로 그를 따라 나섰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자가 저를 탐하여,

 거짓말로, 저를 인적이 드문 곳으로

 꼬셔낸 것이었습니다.’

 

 ‘저는 결국 완강히 반항하다가

 그자에게 죽었습니다.’

 

 ‘그자는 제 시체를

 아무도 없는 곳에 버려두고

 그냥 가버렸지요.’

 

 ‘저는 한이 맺혀

 썩고 있는 제 시신을 한동안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저는

 제 시신을 떠나

 세상을 떠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인간의 마음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크든 작든, 마음속에 균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하도 예외는 아니었지요.’

 

 ‘하지만 그 균열이,

 얼마 안 가, 기분 나쁜 무언가로

 메워지더군요.’

 

 ‘수천 년이 지난

 지금 이 순간까지도

 제가 들어갈 틈은 없네요.’

 

 ‘당신은 아직도 그녀를,

 그녀는 아직도 당신을

 사랑하고 있나보네요.’

 

 ‘그런 것까지 알 수 있는 건가...?’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그 여자의 눈에서

 녹색의 빛이 더욱 강해졌다.

 

 씨익-

 

 ‘역시 화근은 없애버리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네요.’

 

 ‘그래야 당신의 마음에 틈이 생길 테니.’

 

 ‘역시 꿈 대로다, 그녀가 위험하다!’

 

 또각.

 또각.

 또각.

 

 그 여자는 재현을 뒤로 한 채,

 병실 밖으로 향했다.

 

 찌이익

 틱

 

 그는 팔에 꽂혀있던

 링거바늘을 뽑았다.

 

 그는 재빨리 옷을 갈아입고

 책 한 권만 손에 든 채,

 병실을 나섰다.

 

 그런 그의 뒤쪽에서 담당간호사가,

 병실을 나서는 그의 뒷모습을

 차분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지영과 그의 엄마는

 집으로 돌아왔다.

 

 너무나 빠른 속도로

 가까워진 그들이었다.

 그런데 이렇게나 갑작스럽게

 모든 것이 어긋나버렸다.

 

 지영은 택시를 타고

 집으로 오는 내내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녀의 눈은 아직도 퉁퉁 불어있다.

 그녀가 힘없는 발걸음으로

 절뚝거리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다.

 

 톡.

 

 그녀가 패딩을 벗는 순간,

 

 주머니 끝에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던

 무언가가 떨어졌다.

 

 ‘뭐지...?’

 

 주워서 펼쳐보니

 그건 재현이 쓴 편지였다.

 

 [지영아, 이 편지를 읽을 때쯤엔

 이미 너에게 크나큰 상처를 주고

 난 후겠지.]

 

 [미안해.]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떠올릴 수가 없어.]

 

 [넌 나한테 절대로

 그냥 아는 애가 아니야.]

 

 [널 많이 좋아해.]

 

 [그리고 그 여자와 난

 절대로 그런 관계가 아니야.]

 

 [나중에 꼭 다 설명할게.]

 

 [내가 방법을 찾을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줘.]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그렇게 해놓고,

 이제 와서 미안하다고...?’

 

 ‘좋아한다고...?’

 

 ‘나중에 다 설명하겠다고...?’

 

 그녀는 편지를 구겨서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물론 뚜껑에 맞고

 튕겨져 나오긴 했지만.

 

 ‘마지막순간까지,

 날 잡지 않았으면서...’

 

 그녀는 침대 위에 누워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었다.

 어느샌가 그녀의 엄마가 와서

 그녀를 토닥여주었다.

 

 to be continued...

 
작가의 말
 

 사랑과 집착, 그 모순적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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