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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로맨스판타지
푸른 잎에 능금
작가 : 목탄
작품등록일 : 2020.8.5

용의 여인이 될 운명을 타고난 능금,
행궁 청소를 하다말고
실수로 세자의 손을 베어버리는 데
지고지순, 능금만 바라보는 홍옥을 남겨둔 채
결국 궁궐로 납치되고 만다.
조선시대 온천과 궁궐 서가를 오가며 벌어지는 용팔이 로맨스,
흑룡과 청룡이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지어다.

 
2. 볼이 붉어, 홍옥
작성일 : 20-08-05 15:39     조회 : 358     추천 : 1     분량 : 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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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비현각 서고에 갇혀, 어둠이 드는 줄도 모르는 채, 능금이 웅크리고 누워있다. 말갛고 곱던 얼굴이 한겨울 탱자처럼 시들하다.

 “홍옥은 무사한가.”

 맷집은 워낙 세니까 괜찮겠지. 매품팔이를 밥 먹듯 했던 놈이니, 안 죽었을 거다. 우리 홍옥, 물고기 잡아줘야 하는데, 고기반찬 없으면 밥도 안 먹는 놈인데, 피죽 한 그릇 못 얻어 먹으면 어쩌나, 제 한 몸 걱정 않고, 홍옥 걱정만 해댄다.

 “이 맘 때쯤이네. 개울에서 널 주웠을 때가.”

 안부라도 묻듯,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물이 지줄지줄 요란하다. 얼굴에 버짐이 핀 어린 능금이 나물광주리를 든 채 산길을 내려온다.

 “보릿고개가 왜 이리 기냐. 이러다 무덤까지 파먹겠다.”

 광주리 속 나물로 배를 채우기엔 터무니없구나. 꼬르륵 대는 소리가 천둥처럼 울려댄다.

 “이 놈의 허기. 죽지도 않고 또 왔네.

 물배라도 채울 심산으로 산 우물로 향하는데, 웬 아이 하나가 우물가에 엎어져있다. 광주리를 놓친 채 능금이 아이를 흔들어 깨운다.

 “얘, 얘, 일어나, 여기서 자면 입 돌아간다!”

 요지부동 깨지 않는 아이, 천한 신분은 아닌 듯, 옥색 저고리를 입고, 고운 띠를 이마에 매었다. 입을 줄이려 버린 아이는 아닐 테고, 이런 산골짝에 어쩐 일일까.

 “어서 일어나, 곧 어두워진다.”

 버리고 갈 수도 없고, 업고 가자니, 크고, 능금의 표정이 난감하다.

 “고기반찬 해줄게. 일어나라.”

 제삿날에도 못 올라간다는 귀한 고기 타령을 해대는 능금이, 다급하니까 아무 말이나 해댄다. 설마 이런 말에 깰까 싶은데, 꼬마도령이 스르르 눈을 뜬다.

 “물고기!”

 “그래, 물고기 반찬 해줄게, 그러니까 일어나.”

 꼬마도령이 비틀비틀 일어난다. 얼굴이 창백한 것이 어디가 아픈 겐지. 본래 이리 하얀 겐지 알 도리가 없다.

 “다친 데는 없어?”

 “응.”

 능금의 옷자락을 붙잡은 채 비실비실 걷는 도령, 푸른빛이 도는 눈꼬리가 선하고 아름답다.

 “집은? 내가 데려다 줄게.”

 “없어.”

 “너 같은 도령이 집이 없다고?”

 “메워졌어.”

 “집이 무슨 우물이냐, 메워지게.”

 도령의 눈가에 금세 눈물이 맺힌다. 메워지면 어떻고, 비워지면 어떤가. 도령이 갈 곳은 오직 능금일 뿐.

 “너도 나처럼 천애고아인가 보네. 가자, 고기반찬 해줄게.”

 “응.”

 개울가에 대나무 낚싯대를 드리워 놓고 능금이 꾸벅 존다. 곁에 앉아 지렁이를 갖고 놀던 도령이 피식 웃는다.

 “네가 고기를 낚는 것인지, 고기가 너를 낚는 것인지 모르겠다.”

 지렁이를 내려놓은 도령이 개울에 슬쩍 손을 담근다. 목덜미부터 비늘이 돋고, 고운 이마에 불쑥 사슴의 뿔이 자라난다. 도령이 비늘 하나를 떼어 물가에 던진다. 곧이어 잠잠히 흐르던 물이 역류하고, 숨어있던 물고기들이 튀어 오른다. 회오리치는 물속에서 신선 하나가 나와 도령 앞에 엎드린다.

 “당분간 이 곳에 머물고자 한다.”

 “공물을 바치겠나이다.”

 “이 아이에게 주어라.”

 이른 별이 하나 둘 떠오르는 것이 곧 어두워지겠다. 강이 거꾸로 흘러가거나 말거나 신선이 나타나거나 말거나 단잠에 빠져있던 능금이 벌떡 깨어나 낚싯대를 챈다.

 이 보릿고개에 팔뚝만한 잉어가 웬 말이냐! 능금의 얼굴이 환해진다. 오랜만에 몸보신 좀 하겠구나!

 “네가 복덩인가 보다. 생전 못 잡던 잉어를 낚은 걸 보면!”

 “응.”

 “가서 맛있게 구워줄게.”

 “응.”

 “근데 너 이름이 뭐야?”

 “없어.”

 “집만 없는 줄 알았는데, 이름도 없네.”

 골똘히 생각하던 능금이 손가락을 튕긴다.

 “볼이 붉고, 옥처럼 귀히 생겼으니 홍옥이라 하자.”

 “홍옥!”

 홍옥이 빙그레 웃는다. 내게 감히 이름을 붙이다니, 귀엽구나. 우물이 다시 차오르는 동안 네게 머물러야겠다. 그 때쯤 내 죄도 씻기리라.

 어둠이 내려앉은 비현각에 호롱을 든 사내가 들어선다. 캄캄하던 서고가 환한 호박 빛으로 물든다.

 “네가 능금이로구나.”

 부신 눈을 비비며 능금이 일어나 앉는다. 얼마나 잠들어있던 것일까. 꿈에 홍옥을 만난 것도 같다.

 “화홍에게 이런 취미가 있는 줄 몰랐네.”

 세자빈을 안심시킨다고 어린 동자라 했건만, 진짜 사내일 줄이야. 곱긴 해도, 누군가를 홀릴 만큼은 아니구나.

 코앞에서 자신을 훑는 사내의 눈길에 능금의 얼굴이 붉어진다. 뭐야, 과일 고르는 것도 아니고, 왜 이렇게 훑어봐. 홍조가 들자, 매화가 핀 듯 그제야 어여쁘다. 잠시 부사가 눈을 멈춘다.

 “이 놈 봐라. 마른 가지에 금세 꽃을 틔우네.”

 부사가 꽃가지를 감상하거나 말거나 능금이 퉁명스레 묻는다.

 “여긴 어디랍니까?”

 “비현각이지.”

 “비현각?”

 “저하가 학문을 닦는 고귀한 곳이다.”

 “어째서 여길,”

 “죽여 마땅하나, 온정을 베풀어 예 가둔 거다.”

 세자였구나, 내가 벤 것이, 재수가 없으려니, 일이 꼬여도 이리 꼬인다. 목숨이라도 붙어있으니 다행인가.

 “먼지나 닦고, 책에 좀이 쏠지 않게 해라. 그래야 목숨 값을 할 테니.”

 “목숨 값은 그렇다 쳐도 궁에 먼지를 닦을 사람이 그리 없단 말입니까?”

 “어디 그것뿐일까?”

 부사가 긴 손을 들어 능금의 뺨을 감싼다. 다시금 능금의 뺨이 붉게 물든다.

 “행색이 초라하나 미색이 있고, 빈 가지이나 꽃 향이 그윽하니, 곁에 두고 보기 좋겠다.”

 

 강에 낚시를 드리고 있던 신선이 먼데서 불어오는 바람에 문득 고개를 든다.

 “여의주를 찾으실 때가 되었는가.”

 신선이 풀숲에 버려져있던 홍옥에게 다가선다.

 “이제 그만 깨시지요.”

 “아프다.”

 눈도 뜨지 않은 채 홍옥이 대꾸한다.

 “아플 걸 알면서 이리 맞으셨습니까?”

 “그래.”

 “청룡의 체면이 말이 아니군요.”

 “그 애 앞에선 인간이다.”

 “그 비천한 인간의 몸으로 왕을 상대하시겠습니까?”

 홍옥이 피투성이 얼굴로 일어나 앉는다.

 “결국 여의주로구나.”

 비틀비틀 일어서는 홍옥을 신선이 부축한다.

 “이렇게 나약하고 비참한데도 인간으로 사시고자 하셨습니까.”

 “그래.”

 그리 살면 평생 그 애 곁에 있을 줄 알았다. 그 욕심이 그 앨 놓치게 했구나. 무슨 수를 써서라도, 널 되돌려 놓으리라. 넌 낚시를 하고, 난 네 집 문지기가 되어 다시 가난하게 살자꾸나. 홍옥의 검푸른 눈이 동이 트는 하늘 언저리에 가닿는다.

 “보고 싶구나. 능금”

 

 마른 걸레로 먼지를 터는 능금, 통통한 얼굴에 서글서글하게 웃는 비자 아이가 다가선다.

 “너, 옷부터 갈아입어야겠다.”

 “옷?”

 “아무리 먼지를 턴들, 소용 있겠어? 네 옷이 걸레인데.”

 문득 내려다보니, 가관이다. 부뚜막 행주도 이 보단 낫겠네.

 “자, 갈아입어.”

 비자가 들고 있던 옷을 내민다.

 “저기서 입으면 돼. 물 떠다놨으니까 세수도 좀 하고, 저하가 예쁜 시동을 주워 왔대서 잔뜩 기대했구먼, 까마귀가 따로 없다.”

 비자를 따라 서가 뒤편에 딸린 방으로 들어선다. 작은 농 하나가 놓여있고. 이불 몇 채가 쌓여있다. 비자가 떠다놓은 물이 놋대야에서 찰랑인다.

 “방이 있었네.”

 “불 안 나게 조심해라. 저하가 제일 아끼는 곳이니까”

 “응.”

 “난 소란이야, 넌?”

 “능금.”

 “예쁜 이름이네. 옷 갈아입고 나와. 밥 먹으러 가게.”

 옷이 날개는 날개인가 보다. 걸레짝 같은 옷을 벗어던지니 버들도령이 따로 없다. 소란이 능금의 등을 후려친다.

 “저하가 주워 올만 하구나!”

 “무슨,”

 “너, 저하 눈이 얼마나 높은 줄 알아? 선녀보다 예쁘다는 빈궁마마조차 길가 돌멩이 취급이라고.”

 설마, 내가 미모로 목숨을 건졌을 리는 없다. 뭔가 다른 쓸모가 있어서 살려두었겠지. 맹숭맹숭한 국을 뜨며 능금이 한숨을 내쉰다. 홍옥은 잘 지내려나. 생선 없이 어찌 밥을 먹으려나.

 참새처럼 떠들어대던 소란이 가고, 능금이 혼자 남겨진다. 구석구석 먼지를 닦고, 엉망으로 꽂힌 책도 정리하고, 호롱에 붙은 촛농도 말끔히 떼어낸다.

 “기왕 갇힌 것, 소원하던 책이나 읽어볼까?”

 능금이 서가를 거닐며 책 몇 권을 빼낸다. 세책점에도 볼 수 없는 귀한 책들이다. 앞길이 어찌될 지도 모르는 데 일단 읽어두자. 혹시 알아, 나중에 쓸모가 있을지. 능금이 배시시 웃는다.

 “저도 어쩔 수 없는 책벌레인가 봅니다.”

 아비가 물려주었던 책을 쌀로 바꾸고, 도끼로 바꾸고, 환약이랑 바꿨다. 살아계셨다면 다리몽둥이를 부러뜨렸으리라. 그래도 굶어죽는 것보단 낫잖아요. 능금이 호롱불을 붙이고, 비스듬히 서가에 기대앉는다.

 

 “궁 드나들기를 주막 드나들 듯이 하는군.”

 “같은 젖을 먹고 자랐건만, 이리 박대냐.”

 “별감 자리를 내칠 때가 됐군.”

 “워워, 그럼, 내가 무슨 재미로 사나. 기방 드는 재미로 이 난세를 견디는구먼,”

 “이참에 변방이나 지키던가.”

 “어이구야, 장인이 다녀갔다더니, 아주 탱자가시네. 탱자가시야”

 마시던 술잔을 거칠게 내려놓은 채 화홍이 부사를 쏘아본다.

 “들리는 소문이 사실인가 봐.”

 “무슨 소문.”

 “네가 전쟁터에서 휘두르는 게 칼이 아니라, 네 눈알이라던데, 못 죽여도 만 명은 죽였겠어! 잘 벼른 장도도 네 눈빛만 못하겠다.”

 “실없는 소리.”

 까칠하게 굴던 화홍이 피식 웃는다.

 “그 늙은 여우가 뭐래냐?”

 “알 것 아니냐.”

 “세손 말이로구먼, 그게 어디 욕심으로 되는 일이냐. 하늘이 점지해주는 것이지.”

 “부사,”

 “응?”

 “세손이 생기면 나는 죽을 거다.”

 “세손이 네 배를 가르고 나오기라도 하냐.”

 “세손을 등에 업고 칼을 드는 이가 있다.”

 “네가 먼저 베면 되지.”

 “어미를 베고 그 어미의 아비를 베고, 자식까지 베어 왕위를 지키면 무엇 하랴. 나는 이대로가 좋다.”

 “네가 자식을 안 낳은 들, 그런 일이 없을 것 같으냐, 외삼촌이 칼을 들고, 숙부가 칼을 들게다. 차라리 자식에게 목이 베이는 게 낫지.”

 “그도 그렇군.”

 술김이 도는 지 흐릿해진 눈으로 화홍이 웃는다.

 “그래서 언제까지 세자빈을 멀리 할 게냐.”

 “멀리 한 적 없다.”

 “가까이 하지 않는 게 멀리하는 거다.”

 화홍이 술병을 기울인다. 아무래도 저 놈을 변방으로 보내야겠다. 옳은 말만 족족 하는 것이 칼침 좀 맞고 와야겠다.

 “모란은 홀로 저무는데, 꽃도 피지 않은 빈 가지를 비현각에 숨겼구나.”

 부사가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시 한 수를 읊는다.

 “그 앨 봤군.”

 “활짝 핀 꽃은 마다하고 어찌하여 풋내 나는 동자를 품은 게야?”

 “그리 꽃이 좋으면 내가 갖던가.”

 갖으라는 말에 부사가 울컥한다. 아무리 꽃이 좋은 들 남의 꽃을 훔칠까.

 “그러니까 네가 남색이라는 소문이 나는 게다.”

 남색이라, 재밌네. 장인이 초조해하는 이유를 알겠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늙은 여우 좀 골탕 먹여야겠다.

 “남색 맞다.”

 부사의 손에 들려있던 잔이 바닥에 나뒹군다.

 “그 거지 같은 소문이 사실이었던 거야!”

 “너라면 이해 해 줄줄 알았다.”

 “어쩐 지 날 보는 눈이 수상쩍었어!”

 “네가 정령 변방으로 가고 싶은 게로구나!”

 “워워, 자네가 남색이면 어떻고, 여색이면 어떤가. 우리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아닌가. 난 언제나 자네 편이라네.”

 부사가 알랑방귀를 뀌며 화홍의 어깨를 주무른다. 권력을 지키려 합방을 마다하나 했더니, 이거 더 큰 문제가 있었구먼, 조선팔도 미소년들을 죄다 비현각에 꽂아 놓게 생겼네.

 “이거 하나는 확실하네.”

 “뭐?”

 “우리가 여자를 두고 다툴 일은 없다는 거.”

 “미친 놈,”

 화홍이 피식 웃는다. 기생들만 후릴 줄 알았지. 여인네를 보는 눈은 두더지만도 못하구나. 어찌 그 아이를 사내로 본 단 말인가. 가녀린 어깨와 고운 목선, 깨물고 싶은 두 볼을 어찌 사내의 것이라 하는가. 도토리처럼 동글동글한 눈매도 희고 높은 이마도 모두 여인네의 것이 아닌가. 화홍이 술잔을 물리고 일어선다.

 “술 마시다 말고 어디 가는 게야?”

 “비현각.”

 “늦바람이 무섭다더니, 일 났구나. 일 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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